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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왔는데 외롭네요

... 조회수 : 8,741
작성일 : 2017-10-09 01:32:09
시댁식구들이랑 여행왔어요.
형님네 식구랑 시어머님 저희네가족 이렇게 10명이에요.
제가 숙소 일정 경비 다 계획해서 다니고 있어요.
아이들이 아직 초등 저학년이라 여유있게 일정을 짰는데
형님과 아주버님은 참 보기 좋네요.
호텔에 도착하면 아이들은 우리방으로 보내버리고 쉰다고 안나오고,
애들만 수영복 입혀서 그냥 내려보내고,
어딜 가든 서로 어깨동무하고 사진찍기 바쁘고,
둘이 쇼핑 다녀온다며 사라지고.

저는 일정에 차질생기거나 숙소 교통 식사 등등 알아보느라 바쁜데
남편은 그저 자기 조카들 봐준다고 저에 대한 배려 하나가 없네요.
가족 사진을 한 번 찍자 하나,
일정 진행한다고 고생한다고 말 한마디를 하나,
하다 못해 밴에 같이 탈 때도 옆자리에 한 번 앉길 하나,
식사 시간에 옆자리에 앉길 하나...
페이스북에 열심히 올리는 사진을 보면 저는 손가락밖에 안나오는군요 ㅎ 아들램 사진만 백장...
자기 전에 오손도손 여행에 대해 담소를 나누길 하나...
일출일몰이 엄청 예쁜 해변을 한 번 같이 걷자고를 하나...
애들이 사촌이랑 놀고싶어한다고 밤에 애들 데리고 할머니 방에 가서 두시간씩 있다오고,
저는 뭐하느라 여기 있나 싶네요.

오늘은 관광 일정이 있었는데 저와 제 아이들은 숙소에 남아 따로 수영을 하기로 되어있었어요. 그런데 형님네 아이 한 명이 관광지에 안따라가고 남겠다고 하더군요. 그 조카아이를 제가 반나절 데리고있어야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양해를 구하거나 괜찮냐고 물어보지 않더군요. 적어도 남편은 저한테 내가 남아서 같이 있어줄까 괜찮겠냐고 물어볼 줄 알았는데 수영 잘하고 있으라며 조카아이한테 인사건네는게 정말 꼴보기 싫었어요.

홀대받는 기분에 좀 가라앉아있었더니
내가 뭘 잘못했는데 죽을 상이냐며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다내고요.
말하라길래 말했더니 어린애냐며 인상 찌푸리고 오늘 반나절을 내내 낮잠만 자네요.
좀 서러워서 눈물이 나네요. 나중엔 자기 식구 저녁 먹어야되는데 안간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한마디하고 오늘은 형네 방에 맥주캔 싸들고 애들 데리고 가서 안오네요.

하루도 더 같이 있고싶지읺아요...
IP : 202.188.xxx.98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7.10.9 1:35 AM (112.150.xxx.63) - 삭제된댓글

    그래서 가족여행 갈땐 패키지가 속 편하더라구요.

  • 2. 에휴
    '17.10.9 1:35 AM (112.150.xxx.63)

    그래서 가족여행 갈땐 패키지가 속 편하더라구요.
    토닥토닥

  • 3.
    '17.10.9 1:36 AM (58.123.xxx.199)

    무슨 그런 남편이 있나요.
    제가 더 짜증나고 화나네요.
    형네 여행 들러리도 아니고
    왜 그런대요

  • 4.
    '17.10.9 1:36 AM (211.219.xxx.39)

    이런이런.. 어째요.

  • 5. 그런남자들이있어요
    '17.10.9 1:36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자기식구들만나면 마누라는 관심없고 자기식구들과 노느라 정신없는남자
    울남편이 그래요
    그래서 전 시댁식구들 멀리해요
    만나봐야 저만 힘드니깐요
    이런남자들은 바보예요
    옆에서 챙겨주면 시댁에 더 잘할수도있는데 그걸몰라요

  • 6. ...
    '17.10.9 1:37 AM (58.140.xxx.36) - 삭제된댓글

    누구네만 좋은 여행이네요
    남편이랑 사는 내내 외롭습니다

  • 7. 저는요
    '17.10.9 1:39 AM (223.33.xxx.237)

    님처럼 시댁식구와 여행(이라 쓰고 고행이라 읽는다)을 딱 세 번 쯤 했었을 뿐이지만
    여행이라는건 그냥
    혼자다니는게 가장 좋은 것 같더라구요.
    나름 금슬좋은 14년차 부부이지만
    같이 하고 싶지 않은 것 딱 하나만 고르라면 단연코
    여행! 입니다. 자식들도 귀찮아요.ㅋ
    앞으로 나 아닌 다른 몸뚱아리와의 여행은 계획도 세우지 마셔요.ㅜㅜ

  • 8. 에효
    '17.10.9 1:39 AM (59.7.xxx.238)

    남편이 잘못했네요. 평소에도 님을 그렇게 대하나요?
    형님네도 참 못됐네요. 형제가 쌍으로 못돼쳐먹었네요.
    낼부터 혼자라도 잠시 시간을 갖고 떨어져있으세요.
    여행까지가서 그런 기분 느끼면 처량하고 우울해져요.
    힘내세요~

  • 9. .....
    '17.10.9 1:39 AM (59.15.xxx.86)

    그러게 시집식구들과 여행가는거 아니랬죠?
    다시는 가지 마세요.

  • 10. ...
    '17.10.9 1:42 AM (61.80.xxx.90)

    다음부터는 절대 혼자 총대 메지 마세요.
    여행 가자는 말도 하지 말고. (안하시겠지만)
    가자고 원글님만 바라보고 있으면, 가고 싶은 사람이 계획 짜라고 하세요.

  • 11. ...
    '17.10.9 1:44 AM (202.188.xxx.98)

    시댁식구들이 아니라 남편이랑 함께 지내고싶지가 않아요..

  • 12. @@
    '17.10.9 1:52 AM (121.182.xxx.168)

    이번 일을 계기로 다음부턴 안가도 되겠네요..
    변명거리가 생겼으니...
    근데 원글님은 또 갈것 같네요..느낌이.

  • 13.
    '17.10.9 2:00 AM (175.223.xxx.150)

    윗님글이 더얄밉네요

  • 14. ...
    '17.10.9 2:04 AM (211.36.xxx.160)

    어떤 느낌일지 알 것 같아요
    쉽지는 않겠지만
    밤에 맥주 한잔이라도 하며 조금 더 여행에서는 우리가 서로 대화도 하고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 라고 말이라도 표현해보셔요.

    상대방도 아차. 내가 그랬구나
    약간이라도 알아채고 느껴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15. 백배공감
    '17.10.9 2:12 AM (182.224.xxx.59)

    시부모님께서 자식들과 여행하는걸 좋아하세요.
    3년 전에 형님네랑 다 같이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을 했는데 모든 계획, 예약을 제가 했어요.
    저도 초행길인지라 맛집정보도 기껏 인터넷 찾아보는 방법밖에 없고 숙소도 워낙 대식구이다보니 예산에 맞춰서 싸고 깨끗한곳 찾는다고 거의 일주일을 투자했어요.
    스마트폰도 1인당 한대씩 있고 저또한 일을 함에도 여행계획 세우고 가이드역할은 당연히 제몫이더라구요.
    처음 간 동네에서 맛집이라고 간 음식점이 별로거나 숙소가 사진발이 심했거나... 수많은 변수에 기껏 시간내서 알아본 저만 죄인되더라구요.
    어디는 별로였니.. 완전히 낚였니...
    알아보고 동선짜느라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면 됐는데...
    암튼 그 여행으로 인해 저혼자 겉돈다는 느낌, 그 수많은 사람들중 내 서열이 제일 바닥이라는 것만 일깨우고 왔구요..
    그 담부턴 절대 여행 같이 안갑니다.
    시부모님께서 남편을 통해 같이 여행가고 싶으시다고 여러번 피력하셨지만 저는 싹~ 다 못들은척 합니다
    남편이 왜 그러냐 물으면 여행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어느 음식점, 어느 숙소, 어느 체험 중에 당신이 나한테 이렇게 대한거 잊었어? 미안하지만 난 가이드도 아니고 한가하게 근무중에 여행루트나 짜고 있을수도 없고 광고글, 진짜 후기글 걸러내는 혜안도 없어. 그러니까 가고싶음 당신이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던가 패키지로 하던가 하셈~ 하고 맙니다.
    이젠 가지 마세요. 후회밖에 남는게 없어요.

  • 16. 오롯이 우리가족
    '17.10.9 2:41 AM (118.32.xxx.208)

    그렇게 가보면 다를거에요. 그래서 여럿이 가면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게 되는데 우리가족끼리만 여러번 다니고 나니 만약 같이 가서 제가 그 상황이 오면 어느정도는 감수할것 같아요.

    늘 가족만 가다 어쩌다 다같이..가 좋은듯 해요.

  • 17. ㅇㅇ
    '17.10.9 3:17 AM (1.231.xxx.2) - 삭제된댓글

    아유...맘 아파라.ㅜ.ㅜ 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아요....진짜 남의 편인 남편놈이네요

  • 18. 자유부인
    '17.10.9 4:30 AM (182.228.xxx.161)

    에고... 남편분께서 더 배려하심 좋았을것을. 부인님 혼자 고생하시는데.

  • 19.
    '17.10.9 5:20 AM (117.111.xxx.57)

    같이대해주세요

  • 20. ㅇㅇ
    '17.10.9 6:58 AM (118.33.xxx.198)

    121.182// 담에 이런 글 쓰시면 저도 똑같이 댓글 달아드릴게요. 뭐 이런 심보가...

  • 21. ㅇㅇ
    '17.10.9 7:27 AM (114.200.xxx.216)

    정말 서럽겠어요..님 남편 너무해요................저도 자유여행만 다니던 사람인데 12월에 시댁식구 칠순 여행 가는데...패키지로 가요...대가족 여행 자유로는 감당못해요......

  • 22. 보기 좋지 않은데요?
    '17.10.9 7:31 AM (59.6.xxx.151)

    남 남편 좌송하지만 참 못된 사람이네요
    기본 인성이요

    제 애들 동서에게 떠맡기고 둘이 놀고 다니는게 어디가 보기 좋은데요???

    저라면 앞으론 안 갈 것이고
    피치 못하게 간 다 해도 알아서들 하게 걍 둡니디

  • 23. 어째요
    '17.10.9 7:36 AM (175.123.xxx.11)

    공감이 가요 ..얼마나 외로울지..화내면 애들이냐고나 하니..남편 정말 남의편이네요.오떻게 갚아줘야 하나.ㅠㅠ

  • 24. 말을 하세요 말을~~~
    '17.10.9 8:25 AM (175.213.xxx.5)

    안하면몰라요 남자들은
    그리 세세하게 마음써주는 남자는 극히 드물어요
    문자로라도 앞으론 절대로 가족여행 가지 않을거지만
    만에 하나 가더라도 일정은 당신이나 형님네가 짜라
    일정조율하고 음식점 챙기고 애들 챙기는데
    난 도우미에 아이돌보미가된 기분이었다
    여행이 아니라 *박*일 여행도우미된 기분이었다
    아무도 내 기분은 어떤지 그냥 조카랑 **돌보고 있는게 좋아보이더냐
    이런 여행은 여행아니지 않냐
    자기애 나한테 맡기고 둘이 놀러가는 형님네
    한편 부러우면서도 서운하고 미웠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말안함 님만 답답하고 속터지고 님맘 아무도 몰라요

  • 25. ..
    '17.10.9 8:39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혼 안하면 같은 상황, 같은 느낌을 또 받겠지만,
    애 있는데 이혼이 쉬운 게 아니니
    원글이 다음에 또 같이 갈 거라는 건 누가 봐도 명확한 사실이죠.
    그냥 모두를 불편하게 해요.
    다 모였을 때 남편과 싸우고, 남편한테 계속 시비붙어서 그들이 원글을 거부하거나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으면 행동을 개선할 수 있도록요.
    계속 그렇게 참다간 화병이 생기는데
    그럴 경우 가장 문제가 양육을 제대로 못해서 애도 불행하게 돼요.

  • 26. ..
    '17.10.9 8:52 AM (110.13.xxx.164)

    남편의 우선순위에 자기자식 그리고 친척자식, 형제 그다음이 원글님이시네요.
    평소에도 그러나요?
    서운타 의견 표현했을때 미안해하지않고 오히려 화를 냈다는 대목에서 허걱. 사랑하는 마음이나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건지...
    아님 너무 믿는 관계이고 제일 편한한 관계라 원글님이 마지노선일수도요.
    어쨌든 알게되셨으니 절대 아이 데리고 여행가지 마시고 부부둘만 갈때는 어찌 행동하는지 보시고 그때도 별반 차이 없음 혼자 가거나 친구랑 가세요.

  • 27. 제가
    '17.10.9 9:24 AM (203.226.xxx.60)

    제가 그런역할인데 아랫동서 형님 고생하셨어요.
    덕분에 편히 다녀요 라고 얘기 계속하고

    아이들 문제는 시어머니가 나서서
    더 애들 챙기고 그래요.

    남편도 나머지 식구도ㅠ다 나쁘네요

  • 28. 제가 그래서
    '17.10.9 9:28 AM (39.7.xxx.10)

    시댁식구들과 가족여행 가자고~가자고~
    하는거 시녀될까봐 안갔어요.
    남편과 시누남편이 몇번을 저때문에 못간다고
    가자는걸 끝내 싫다하고 남편 삐지고요..

    가면 뻔하거든요..
    시어머니,시누랑 외손녀랑 마주앉아 손끝하나
    안움직일게 뻔하고, 형님네는 늘 바빠서 한끼 참가하시고
    가실테고요. 제가 절실히 필요하거든요.
    한번 눈 딱감고 정색하고 완강히 거절하니 그뒤로
    같이 여행가잔 얘기 안해요.
    앞으로 절대 그런여행 가지마세요.
    순간순간 약오르고 속상하고..이해가요.

  • 29. 못난놈
    '17.10.9 9:36 AM (58.230.xxx.15)

    원글 남편분이요..
    자기 가족 안 챙기고 조카, 시부모만
    챙기는 인간이랑은 여행 안 가는겁니다..
    그리 준비한 아내한테 고맙단 말 한마디 못하는
    인간이랑도 여행 다니는거 아닙니다..
    형님네 부부도 싸가지 없는건 매한가지..
    지들 애들은 지들이 챙겨야지 왜 떠맡기나..
    다음부터는 이런 여행 가지마세요.

  • 30.
    '17.10.9 10:26 AM (223.33.xxx.206) - 삭제된댓글

    이런 일을 벌려서는 ㅠㅠ
    저도 신혼 때 뭣도 모르고 시집 식구들 다 같이 여행 기획 진행 했다가 데여서 다시는 안합니다
    완전 미친 짓
    경험자로 조언하는데
    남편탓 시집탓 할 거 없어요
    진상들 몰라본 본인이 멍청한 거죠
    다 내맘 같을 거란 순진한 생각에서 깨어나세요
    그런 기대 그런 마음만 없어도 조금쯤 더 행복해집니다

  • 31. ……
    '17.10.9 10:28 AM (125.177.xxx.113)

    정말 외로울것 같아요..

    저같음 한번 째려주겠어요

    시월드에서 자기여자 챙겨야지 ...
    어떻게 마누라 눈치한번 안보나요?

  • 32. ....
    '17.10.9 10:43 AM (223.62.xxx.12) - 삭제된댓글

    남편도 자기 핏줄들하고 놀러갔다는 그 사실에 업된거죠
    눈에 뵈는게 없겠죠
    굳은 일은 도맡아하는 마누라가 있으니 기분내고 생색내고
    얼마나 좋겠습니까
    집안 분위기 보니 남편한테 눈치코치 기대하기 어렵구만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에 발을 들였는지..
    앞으로는 절대 하지 마세요
    말한다고 달라질 사람들 아니예요
    님은 그집안 하수인 정도로 자기 위치 설정을 자발적으로 한 거예요 지금
    님은 좋은 마음이었지만 그집 식구들 생각은 그게 아니죠
    앞으로도 어디 가자 소리 하면 들은 척도 마세요
    남편한테는 조목조목 짜증났던 거 얘기하고
    충분히 즐겼냐 이런일 이번 생에 다시는 없을거다 선언하시구요

  • 33. 허얼...
    '17.10.9 10:50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10인 가족 가이드 급여 받아야 될 상황인데요.
    저게 노동이지 여행은 아니죠.
    남편은 정 떨어지는군요.

  • 34. ...
    '17.10.9 10:54 AM (202.188.xxx.98)

    시댁 식구들은 좋은 분들인데... 애들 맡기는 것도 잠깐잠깐이라 말없이 우리방에 보내는 게 좀 빈정상한거지 크게 불편하진 않아요. 남편에게 어제 그렇게 조목조목 얘기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10년째 똑같네요. 미안하다고 했자나. 아도 처가에 할만큼 하자나. 허허 처가 얘기가 여기서 왜 나오나요? 저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 35.
    '17.10.9 11:00 AM (223.62.xxx.60) - 삭제된댓글

    님도 참...십년째 포기가 안되나봐요
    남편은 안달라져요
    한 십년 더 살면 깨달으시려나....
    건수 만들지 말고 기대하지 말고
    빈정 상할 일 만들지 말고 이기적으로 사세요
    이상적인 그림을 님 머릿속에서 자꾸 그리지 마세요
    갈등이 끝나지 않습니다
    그쯤되면 포기하고 갈등요소를 만들지 않는게 현명해요

  • 36. ...
    '17.10.9 11:55 AM (113.210.xxx.216)

    그러게요 저도 다 포기하고 기대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여행와서 남편한테 산책하자 밥먹자 같이 뭐 하잔 말 한 번을 안했는데,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형님네 식구와 비교되면서 서글퍼지는걸 어쩔 수가 없네요. 시댁식구들은 참 좋은 분들이어서 제가 자꾸 호의를 베풀고 싶고 그러다보면 이렇게 남편땜에 빈정상하고. 223님 좋은 말씀 감사해요. 이상적인 그림을 자꾸 그리지 말라고 하시는 말씀이 서글프면서도 와닿네요.

  • 37. ㅡㅡ
    '17.10.9 7:49 PM (112.150.xxx.194)

    저렇게 자기 기분밖에 모르고. 옆사람이야 어떻든 상관 안하는 못돼쳐먹은 인간들이 있어요.
    우리집에도 있습니다.
    위로해드립니다.
    아. 위에 223님 말씀이 맞네요.
    인간 안되는 사람 놓고, 그림 그려봤자 내속만 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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