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한산성 보신 분들만 보세요~(스포 있음) - 역사학자 이야기

.. 조회수 : 2,117
작성일 : 2017-10-09 00:56:13

김상헌이 자결한 걸로 나오는데 아니라네요.

다른 지적은  몰라도 이건 사실대로 했어야 하지 않나요


'남한산성' 본 역사학자 "이 장면 왜 안 썼는지 의문"


© 제공: CBSi Co., Ltd. '남한산성' 본 역사학자 "이 장면 왜 안 썼는지 의문" 역사학자인 주진오 상명대 교수가 영화 '남한산성'을 본 뒤 "역사학자인 제가 느꼈던, 그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아쉬움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다"며 감상평을 전했다.



"첫째, 기록에 보면 최명길이 쓴 항복문서를 김상헌이 찢어 버리자 (최명길이) 이를 다시 주워모았다고 나옵니다. 그러면서 '조정에 이 문서를 찢어 버리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나처럼 주워 모으는 자도 있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하지요. 이 장면이 들어갔으면 아마도 명장면으로 남지 않았을까요? 다른 부분에서는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왜 이렇게 실제로 널리 알려진 기록을 쓰지 않았는지 의문입니다."



그는 "둘째, 김상헌이 자결한 것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습니다. 사실은 자결하려는 시도만 했지요"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에 대해 최명길은 당시, 자결하려면서 사람들 앞에서 시도하는 것은 말려달라는 것밖에 안된다고 냉소를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상헌이 주전론을 주장했던 홍익한, 오달제, 윤집처럼 청군 진영으로 넘겨진 것도 아니었지요. 그들은 심양까지 끌려가 처형을 당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도 영화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어요. 김상헌이 심양으로 끌려 간 것은 그보다 3년 후의 일이었습니다."



이어 "셋째, 영화에서는 최명길 혼자서 외롭게 항복을 주장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남한산성 내의 군인들은 항복을 주장하면서, 주전론자들에게 압박을 가했어요"라며 "그것이 당시의 민심이었고, 이 부분은 원작에도 나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부분이 영화에 반영되었으면 더욱 더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넷째, 최명길은 단순히 주화론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강화도 가는 길이 막혀 할 수 없이 남한산성으로 인조 일행이 피신할 때, 홀로 청군의 지휘관 마부대 진영을 찾아가 항의담판을 함으로서 피신할 시간을 벌어준 사람입니다"라고 전했다.



http://www.msn.com/ko-kr/entertainment/news/남한산성-본-역사학자-이...

IP : 122.40.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이버 검색
    '17.10.9 1:12 AM (125.186.xxx.221)

    네이버 검색해보니 김상헌이 안동김씨의 근간이라고
    하던데요

  • 2. ...
    '17.10.9 3:04 AM (118.33.xxx.166)

    저도 자결부분이 아쉬웠어요.
    주화파는 최명길만 나오는 것도 그렇구요.

    후에 최명길과 김상헌이 심양 감옥에 나란히 갇혀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대요.
    김상헌 시는 당대 중국에서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김상헌 후손이 순조의 장인 김조순인데
    김조순 이후 그의 형제와 자식들에 의해
    60년간 세도정치가 이어지죠. ㅠㅠ

  • 3. 예전
    '17.10.9 9:14 AM (118.222.xxx.105)

    예전 드라마에서 김상헌이 청나라 잡혀가면서 '가노라 삼각산아...' 그 시조 지었다고 나오고 학교에서도 그리 배운 기억이 나는데 영화에서 자결을 하니 좀 의아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6659 흰옷에 자꾸 주황색 얼룩 생겨요 ㅠㅠ 1 redan 2017/10/09 1,831
736658 다이슨 v8 돈값하나요? 지금 홈쇼핑나오네요 23 kinza 2017/10/09 8,102
736657 나이키 탄준 운동화 신어보신분? 8 궁금 2017/10/09 2,340
736656 오늘 뉴스공장에 다스얘기 쉽게 설명해줘요 2 ㅇㅇ 2017/10/09 1,118
736655 초딩들 걸어다니면서 꼭 한번은 하는짓... 4 어린시절 2017/10/09 3,171
736654 대통령 장례 운구차위에 누워있는 꿈 해몽부탁드려요 2 2017/10/09 1,522
736653 정신적, 심리적으로 총체적 난국인거 같아요. 8 호박냥이 2017/10/09 2,161
736652 이거 이석증?일까요? 5 -- 2017/10/09 1,874
736651 소개팅후 자존감 바닥...어떻게 회복하나요 39 소개팅 2017/10/09 16,976
736650 연애상담 3 ..... 2017/10/09 911
736649 靑 "김정숙 여사 정장은 10만원대 홈쇼핑 제품&quo.. 23 샬랄라 2017/10/09 7,842
736648 발목염좌 두 달째 13 오래 가요 2017/10/09 4,264
736647 30대 중반 어떤가방 들고다니세요? 3 11 2017/10/09 2,299
736646 안경 택배로 보내는데 4 산과 바다 2017/10/09 913
736645 근데 나이 많아도 예쁜 연상은 20대도 좋아하지않나요? 32 .... 2017/10/09 9,304
736644 요가매트 좀 추천해주세요 4 mm 2017/10/09 1,725
736643 외동 아들 괜찮을까요? 24 00 2017/10/09 5,089
736642 류여해,“데이트 폭력, 떠나는 사랑 잡기 위한 몸부림” 11 richwo.. 2017/10/09 2,830
736641 뉴스룸.....다스 해외법인 대표에 MB 장남............ 11 ㄷㄷㄷ 2017/10/09 2,823
736640 올만에 M뉴스를 봤는데..섬뜩하네요 3 올만 2017/10/09 2,906
736639 와...jtbc 뉴스룸 18 삼시네끼 2017/10/09 7,840
736638 중3 아들이 배가 자주아프대요 10 아들걱정 2017/10/09 1,514
736637 이노래 아시는분있으세요?드라마주제곡 10 혹시 2017/10/09 1,248
736636 간단한 영어 질문요..... 3 간단 2017/10/09 1,063
736635 분리수거는 누가 하세요? 36 ㅡㅡ 2017/10/09 3,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