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한산성 보신 분들만 보세요~(스포 있음) - 역사학자 이야기

.. 조회수 : 2,143
작성일 : 2017-10-09 00:56:13

김상헌이 자결한 걸로 나오는데 아니라네요.

다른 지적은  몰라도 이건 사실대로 했어야 하지 않나요


'남한산성' 본 역사학자 "이 장면 왜 안 썼는지 의문"


© 제공: CBSi Co., Ltd. '남한산성' 본 역사학자 "이 장면 왜 안 썼는지 의문" 역사학자인 주진오 상명대 교수가 영화 '남한산성'을 본 뒤 "역사학자인 제가 느꼈던, 그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아쉬움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다"며 감상평을 전했다.



"첫째, 기록에 보면 최명길이 쓴 항복문서를 김상헌이 찢어 버리자 (최명길이) 이를 다시 주워모았다고 나옵니다. 그러면서 '조정에 이 문서를 찢어 버리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나처럼 주워 모으는 자도 있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하지요. 이 장면이 들어갔으면 아마도 명장면으로 남지 않았을까요? 다른 부분에서는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왜 이렇게 실제로 널리 알려진 기록을 쓰지 않았는지 의문입니다."



그는 "둘째, 김상헌이 자결한 것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습니다. 사실은 자결하려는 시도만 했지요"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에 대해 최명길은 당시, 자결하려면서 사람들 앞에서 시도하는 것은 말려달라는 것밖에 안된다고 냉소를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상헌이 주전론을 주장했던 홍익한, 오달제, 윤집처럼 청군 진영으로 넘겨진 것도 아니었지요. 그들은 심양까지 끌려가 처형을 당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도 영화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어요. 김상헌이 심양으로 끌려 간 것은 그보다 3년 후의 일이었습니다."



이어 "셋째, 영화에서는 최명길 혼자서 외롭게 항복을 주장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남한산성 내의 군인들은 항복을 주장하면서, 주전론자들에게 압박을 가했어요"라며 "그것이 당시의 민심이었고, 이 부분은 원작에도 나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부분이 영화에 반영되었으면 더욱 더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넷째, 최명길은 단순히 주화론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강화도 가는 길이 막혀 할 수 없이 남한산성으로 인조 일행이 피신할 때, 홀로 청군의 지휘관 마부대 진영을 찾아가 항의담판을 함으로서 피신할 시간을 벌어준 사람입니다"라고 전했다.



http://www.msn.com/ko-kr/entertainment/news/남한산성-본-역사학자-이...

IP : 122.40.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이버 검색
    '17.10.9 1:12 AM (125.186.xxx.221)

    네이버 검색해보니 김상헌이 안동김씨의 근간이라고
    하던데요

  • 2. ...
    '17.10.9 3:04 AM (118.33.xxx.166)

    저도 자결부분이 아쉬웠어요.
    주화파는 최명길만 나오는 것도 그렇구요.

    후에 최명길과 김상헌이 심양 감옥에 나란히 갇혀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대요.
    김상헌 시는 당대 중국에서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김상헌 후손이 순조의 장인 김조순인데
    김조순 이후 그의 형제와 자식들에 의해
    60년간 세도정치가 이어지죠. ㅠㅠ

  • 3. 예전
    '17.10.9 9:14 AM (118.222.xxx.105)

    예전 드라마에서 김상헌이 청나라 잡혀가면서 '가노라 삼각산아...' 그 시조 지었다고 나오고 학교에서도 그리 배운 기억이 나는데 영화에서 자결을 하니 좀 의아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8269 시진핑이 문통한테 준 선물 11 2017/12/16 3,812
758268 아나운서 학원 다니는데요 4 ㅠㅠ 2017/12/16 2,386
758267 정관장 저렴하면서 효과좋은것 있을까요 ? 2 알뜰자취생 2017/12/16 1,051
758266 동창회인데 어디사는 지 말해야 할까요? 24 연말 2017/12/16 6,279
758265 직장생활하는데 동기부여가 안되니 미치겠어요 3 ........ 2017/12/16 1,545
758264 혼자계신 싱글분들.. 저녁 뭐 드시나요? 15 심심 2017/12/16 3,468
758263 뉴비씨)뉴스신세계 100회특집 공개생방송 3 뉴비씨 2017/12/16 450
758262 하나카드 결재 오류 날때 어떻게해야 하나요? 3 .. 2017/12/16 608
758261 밥이 이미 있는데 콩나물밥 가능할까요? 5 급질 2017/12/16 1,549
758260 영화 쵸콜렛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6 강빛 2017/12/16 920
758259 문대통령은 환대받으려 중국간게 아닙니다 11 ㅇㅇㅇ 2017/12/16 1,812
758258 한국일보김광수기자가 2015년 핫라인기사엔.헐 19 그가쓴.20.. 2017/12/16 2,190
758257 슬기롭운 깜방생활 저렴하게 볼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4 ... 2017/12/16 1,482
758256 통돌이 세탁기중 먼지 잘 걸러지는 세탁기 알려주세요 6 고민중 2017/12/16 2,102
758255 소형캐리어 알려주세요 캐리어 2017/12/16 351
758254 애들 방 정리정돈 잘되어있나요? 1 2017/12/16 1,166
758253 중고등잡지책은 어떤게 좋을까요? 2 부탁 2017/12/16 676
758252 이승훈 피디 페이스북.jpg 8 무지공감요 2017/12/16 2,310
758251 사망신고후 금융거래정지 5 상속 2017/12/16 6,474
758250 문통 충칭 임시정부 청사 방문 영상 8 울컥영상 2017/12/16 871
758249 소음진동에 시달리고 나서 환청이 들려요 ... 1 어쩌죠 2017/12/16 913
758248 이사갈 동네 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 1 ㅇㅇ 2017/12/16 2,037
758247 연세대 교수, 수업중 여학생 줄세우고 남학생들에 “선택하라” .. 14 .. 2017/12/16 4,685
758246 보라섀도우가 잘 어울리는 저는 무슨 톤인가요 9 섀도우 2017/12/16 2,826
758245 너네 집에서는 먹는 걸로 애한테 눈치 주니? 16 집안공격 2017/12/16 6,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