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한산성 보신 분들만 보세요~(스포 있음) - 역사학자 이야기

.. 조회수 : 2,019
작성일 : 2017-10-09 00:56:13

김상헌이 자결한 걸로 나오는데 아니라네요.

다른 지적은  몰라도 이건 사실대로 했어야 하지 않나요


'남한산성' 본 역사학자 "이 장면 왜 안 썼는지 의문"


© 제공: CBSi Co., Ltd. '남한산성' 본 역사학자 "이 장면 왜 안 썼는지 의문" 역사학자인 주진오 상명대 교수가 영화 '남한산성'을 본 뒤 "역사학자인 제가 느꼈던, 그동안 언급되지 않았던 아쉬움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다"며 감상평을 전했다.



"첫째, 기록에 보면 최명길이 쓴 항복문서를 김상헌이 찢어 버리자 (최명길이) 이를 다시 주워모았다고 나옵니다. 그러면서 '조정에 이 문서를 찢어 버리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나처럼 주워 모으는 자도 있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하지요. 이 장면이 들어갔으면 아마도 명장면으로 남지 않았을까요? 다른 부분에서는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왜 이렇게 실제로 널리 알려진 기록을 쓰지 않았는지 의문입니다."



그는 "둘째, 김상헌이 자결한 것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습니다. 사실은 자결하려는 시도만 했지요"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에 대해 최명길은 당시, 자결하려면서 사람들 앞에서 시도하는 것은 말려달라는 것밖에 안된다고 냉소를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상헌이 주전론을 주장했던 홍익한, 오달제, 윤집처럼 청군 진영으로 넘겨진 것도 아니었지요. 그들은 심양까지 끌려가 처형을 당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도 영화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어요. 김상헌이 심양으로 끌려 간 것은 그보다 3년 후의 일이었습니다."



이어 "셋째, 영화에서는 최명길 혼자서 외롭게 항복을 주장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남한산성 내의 군인들은 항복을 주장하면서, 주전론자들에게 압박을 가했어요"라며 "그것이 당시의 민심이었고, 이 부분은 원작에도 나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부분이 영화에 반영되었으면 더욱 더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넷째, 최명길은 단순히 주화론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강화도 가는 길이 막혀 할 수 없이 남한산성으로 인조 일행이 피신할 때, 홀로 청군의 지휘관 마부대 진영을 찾아가 항의담판을 함으로서 피신할 시간을 벌어준 사람입니다"라고 전했다.



http://www.msn.com/ko-kr/entertainment/news/남한산성-본-역사학자-이...

IP : 122.40.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이버 검색
    '17.10.9 1:12 AM (125.186.xxx.221)

    네이버 검색해보니 김상헌이 안동김씨의 근간이라고
    하던데요

  • 2. ...
    '17.10.9 3:04 AM (118.33.xxx.166)

    저도 자결부분이 아쉬웠어요.
    주화파는 최명길만 나오는 것도 그렇구요.

    후에 최명길과 김상헌이 심양 감옥에 나란히 갇혀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대요.
    김상헌 시는 당대 중국에서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김상헌 후손이 순조의 장인 김조순인데
    김조순 이후 그의 형제와 자식들에 의해
    60년간 세도정치가 이어지죠. ㅠㅠ

  • 3. 예전
    '17.10.9 9:14 AM (118.222.xxx.105)

    예전 드라마에서 김상헌이 청나라 잡혀가면서 '가노라 삼각산아...' 그 시조 지었다고 나오고 학교에서도 그리 배운 기억이 나는데 영화에서 자결을 하니 좀 의아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8695 마흔 살, 무슨 재미로 사시나요? 11 ㅁㅁ 2017/10/13 5,731
738694 스마트폰 뭐로 바꾸셨나요? 8 별바우 2017/10/13 2,066
738693 생각이 많은 밤이에요.. 3 가을 2017/10/13 1,578
738692 정석 푸나요? 아이 가르치게 제가 좀 예습하려고요 2 요새도 2017/10/13 1,406
738691 저만 집이 더운가요?;; 1 ㅇㅇ 2017/10/13 1,123
738690 살다보니 내가 언제 행복했었나 싶어요 8 40후반 2017/10/13 3,260
738689 땅콩 살 찌나요? 3 ... 2017/10/13 2,834
738688 클래식 애호가분들~지금 엠본부 보세요!!! 5 ... 2017/10/13 1,827
738687 바디오일 추천 부탁드려요 4 건조 2017/10/13 1,594
738686 사춘기 남아 세안용품및 화장품 4 2017/10/13 1,462
738685 1980년대 대한민국 수준 18 ... 2017/10/13 3,800
738684 초5 최선어학원 레벨 고민 ㅠㅠ도와주세요 6 도리 2017/10/12 10,660
738683 아이들 교구, 책, 장난감 어떻게 처분하시나요? 5 앨리스 2017/10/12 1,008
738682 손예진도 나잇살이 보이네요 30 .. 2017/10/12 10,389
738681 도쿄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는데, 동의하시나요? 9 비공감 2017/10/12 2,803
738680 김밥도시락에 핫팩붙혀도 괜찮나요? 11 궁금 2017/10/12 6,087
738679 치과에서 마취하고 가슴이 엄청 두근거렸는데요 13 하트 2017/10/12 4,836
738678 부동산 전문가가 말하는 무조건 매매 해야 하는 지역 ! 9 2017/10/12 5,639
738677 치아교정이 260만원이면 너무 싼거 아닌가요? 15 딸기체리망고.. 2017/10/12 4,366
738676 경산 대경대 가는길 아시는분? 5 2017/10/12 625
738675 친정에 있는 울강아지 넘보고싶어요 4 ㅇㅇㅇ 2017/10/12 1,532
738674 베스트 이혼요구합니다 글 인터넷에 떳네요 34 ... 2017/10/12 23,199
738673 질염이나 냉 심하신 분들 6 ... 2017/10/12 7,097
738672 나이드니 약과 의사힘에 의지하게 되네요 3 크라잉 2017/10/12 1,406
738671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연인들 참 신기해요 14 Dominu.. 2017/10/12 5,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