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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시아버지 칫솔이 집에있습니다,,

조회수 : 8,887
작성일 : 2017-10-09 00:46:04
시아버지 암수발5년 했어요
5년 계속~수발이기보단,,,,한달에 한번 검진때마다 올라오시는거 수발했죠
가끔 수술땐 남자병실에서 자면서 간병까지 해드렸어요
시아버지는 2014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우린 곧 집을사서 이사를 준비하며 집정리 중인데,,,
돌아가신 시아버지께서 우리집 오실때 쓰시던 칫솔이 화장실 선반 제일 윗쪽에 그대로 있네요,,,,
베스트글에 시어머니 죽으면 며느리는 웃는다 했죠
저 솔직히 시아버지 병수발5년하고 돌아가셨을때,,,남들앞에선 티를 못냈으나 숙제를 마친 느낌처럼 홀가분했어요,,,,시아버지의 죽음에 슬프지 않았다는거죠 ㅜㅠ
5년이상 병수발했음 저도 미칠지경이였거든요,,,,
근데 시아버지께서 우리집에 와서 쓰던 칫솔을 발견하니,,,,왜 가슴이 뭉클하죠 ㅜㅠ
음,,,이 칫솔을 이사시 가져가야 할까요? 버려야할까요 ㅜㅠ
버려버리면 남편이 속상할까요?
정말 2014년때 우리집 오셔서 쓰시곤 시아버지 손길 그대로 선반 제일 읫쪽에 놓고가신 그대로 놓여져있어요 ㅜㅠ

IP : 58.227.xxx.17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써니
    '17.10.9 12:49 AM (211.199.xxx.112)

    버리시지요. 좀 뭉클하지만. . . . .

  • 2. midnight99
    '17.10.9 12:50 AM (90.220.xxx.24)

    마음이 아프네요. 특히나 놓고 가신 그대로 라는 대목에서 특히 마음이 아립니다.

    부군과 상의하셔서 종이에 곱게 싸서 어디 서랍에 넣어두시던지, 아니면 처분하세요.
    새로 이사가는 집에서 더욱 행복하게 사시고요. 당신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게 가장 바라시는 바일겁니다.

  • 3. 쓸개코
    '17.10.9 12:51 AM (218.148.xxx.130)

    남편분께 물어보고 버리시는게 어떨까요.
    저는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 면도기, 칫솔 보관하고 있어요..

  • 4. ...
    '17.10.9 12:53 AM (221.140.xxx.146) - 삭제된댓글

    저는 시아버지 상 치르고 초등아이 학교에 결석계
    내러 갔다가 아이 담임샘 앞에서 울컥해 눈물을
    보였어요.
    샘이 의아한 눈으로 저를 보더니 시아버님 상인줄
    알았는데 친정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하시더군요.
    원글님 마음 충분히 공감가요.
    저라면 그 칫솔 남편 보여주고 어텋게하고 싶은지
    물을것 같네요.

  • 5. 저라면
    '17.10.9 12:55 AM (220.42.xxx.47)

    슬며시 버려요.
    물어보는 순간 못 버리고 킵하게 될거예요.
    칫솔서 DNA 추출해서 아버지 복제할것도 아닌데 남편은 보관하고 싶어할듯...
    그냥 물건일뿐이예요.
    그것도 필적 남은 노트도 수첩도 아닌 그저 한달에 한번씩 바꿔쓰는 소모품중에 소모품!!!

  • 6. 글이 좋네요
    '17.10.9 12:56 AM (110.12.xxx.182)

    담담하게 쓰셨지만 ... 특별한 울림이 있네요.

    저도 암 투병끝에 돌아가신 아버지 때문에 늘 마음이 아픈데
    유품으로 가진 것이 수첩과 모자에요.

    간직할만한 것은 간직하고 그러는데
    사실 칫솔이란 소모품이니까 크게 마음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고생 많으셨네요. 5년이라니 ...

  • 7.
    '17.10.9 12:57 AM (112.150.xxx.63)

    어떤마음이신지 알거 같아요.
    부피가 큰것도 아니니 봉투에 넣어 서랍에 넣어두심어떨까요. 남편이 님이 그렇게 생각하는것만으로도 고마워할것 같아요...

  • 8. //
    '17.10.9 1:13 AM (218.238.xxx.86) - 삭제된댓글

    글쎄요 전 제가 죽고 나서 제 딸이 제 칫솔 갖고 있으면 야 버려~ 할 것 같은데^^;
    좀 더 폼나는걸로 갖고 있어라 좀!!! 할 듯 하기도 하고 -_-
    최근 저희 친정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우리 엄마가 갖고 있던 아빠 물건들은 다 버리는겁니다 ㅠ
    평소 금슬도 좋으셨는데 깜짝놀라서 이것도 버려요? 했는데
    사람도 죽으면 산에 묻는데 이깟 물건이 뭐라고 뭐라고 하면서 ㅠㅠ
    좀 과하게 버리시더라구요 ㅠ
    그냥 남편한테 말하지 말고 버려도 상관은 없을 것 같아요.
    보면 자꾸 서글퍼지고 그런게 있어요 ㅠ
    그리고 유품을 최대한 보내드려야지 좋은데 간대요...제가 듣기로는....
    제가 아빠 보시던 책이랑 안경이랑 그런걸 몰래 유품 정리할때 빼서 갖고 있었는데
    엄마가 굿하는데 갔다오면서 화를 내면서
    야 점쟁이가 말하는데 아빠가 눈이 침침하댄다 너 뭐 빼놨니?-_-
    해서 시겁해서 얼른 담에 산소갈때 옆에 묻어드렸다는...일화도 있어요...
    사실 칫솔정도는 시아버지께서도 신경안쓰시겠지만...그냥 곱게 버리셔도 될 것 같아요.
    아님 저처럼 산소 옆에 묻어드리세요...흠...

  • 9.
    '17.10.9 1:16 AM (39.118.xxx.143)

    이런 진솔한 글이 좋아요.
    애쓰셨고, 하실만큼 하셨어요~
    마음에 흐르는 고뇌와 생각조차
    자유롭지 못하면 그건 나 자신에 대한 기만이죠.
    시아버님이 만족해 하실거에요, 원글님의
    마음....나무 꾸미며 애쓰는거 별루에요.

    저는 남편과 이야기하고
    그냥, 우리들 낡은 칫솔처럼
    무심히 버릴래요.
    그 순간과 마음을 간직하는거이까

  • 10. 토닥토닥
    '17.10.9 1:19 AM (49.1.xxx.183) - 삭제된댓글

    왠지 슬퍼요

  • 11. 수고많으셨어요.
    '17.10.9 1:23 AM (211.186.xxx.154)

    고생하셨습니다.

    저희집에도 3년전에 돌아가신 아빠 칫솔이
    그대로 칫솔꽂이에 꽂혀있어요.

    차마 못버리겠어요.......

  • 12. 푸른감람나무
    '17.10.9 1:45 AM (112.150.xxx.15)

    사진 찍어 현상 해 놓고 버리시면 어떨까요?

  • 13. ㅜㅜ
    '17.10.9 2:39 AM (1.238.xxx.253)

    남편 분께는 절절할 수 있어요..
    슬쩍 이야기해주세요...

  • 14. 댓글들도 좋네요
    '17.10.9 3:14 AM (110.12.xxx.182)

    공감하는 글을 쓴다는 것은 이런 것 같습니다.

    감정의 깊이는 다들 다르겠지만 본질적인 면은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 15. ....
    '17.10.9 4:27 AM (39.121.xxx.103)

    저라면 남편과 상의해서 보관할것같아요.
    칫솔..부피도 차지하지않지만 뭔가 특별하잖아요...

  • 16. ..
    '17.10.9 9:39 A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의미 두지말고 버리세요
    마음에 담아두는걸로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 17. ..
    '17.10.9 9:41 AM (1.226.xxx.237) - 삭제된댓글

    버리세요.
    유품이 칫솔하나 밖에 없는 것도 아닐테고
    얘기 할 것도 없이 무심히 버리시면 돼요.

  • 18. 버리세요
    '17.10.9 9:46 AM (211.226.xxx.127)

    남편은 그런 칫솔이 집에 있는 줄도 모를 거예요. 챙기지도 않을 거고요.
    다른 뜻있는 물건을 유품으로 남기시고 칫솔은 버리세요.
    원글님 5년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 19. 저도
    '17.10.9 10:02 AM (39.7.xxx.226)

    시어머니 상 치르고 집에왔는데 정말 가슴이 매었습니다
    그닥 사이도 좋지않았는데말입니다
    장례동안 아무생각없었어요

  • 20. ,,,
    '17.10.9 10:36 AM (121.167.xxx.212)

    버리세요.
    저희 남편도 효자고
    저도 효녀라고 소문 났던 사람인데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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