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때 후회없이 죽고 싶네요
딱 내 그릇만큼만요
내 좁은 그릇으로 뭐 착한사람 흉내낸다고 다 퍼주고나서 내가 호구였구나, 하고 후회하는 일 없도록
그렇다고 내가 뭐 그리 모질게 살았나 후회하는 일도 없도록
딱 내 그릇만큼만요
후회안될정도로만, 그냥 내가 좋아서 했고 하면서 즐거웠고, 하고나서 다른 사람들 보니 기쁘더라 하고 느낄만큼만요
따지고 보면 나 아니면 무너지고 안될것도 없고, 내가 주인공이 아닌 경우도 많은데
마치 내가 무슨 주인공인양 착각하고, 나 아니면 안 되는 것처럼 죽기살기로 하고나서
다른 사람들 박수받는 거 뒤에서 보면서 배아파하고 싶지도 않네요
나서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하지 말고,
내가 해서 즐겁고 재미있는 일은 계산없이 하고
한세상 살다가 죽을때 내 깜냥으로 하고싶은 거 다하고 재미있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