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가 인간내면을 참 잘 그려낸 영화라면 그동안 다큐던,영화던,책이던 그시절 광주를 다룬 작품들은 많지만 '소년이 온다'만큼 표현을 잘해낸 작품이 앞으로도 존재할 수 있을까? 싶어요.
어쩜 이리 글을 잘 쓰나요?
디테일함은 물론이고 마치 그 시절 그 주검들 사이에 누워있는 시체의 마음을 묘사한 장면은 섬찟하기까지 했어요.
그 시체와 대화라도 나누었을까? 인간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도 작가가 가진 능력이겠죠?
저는 채식주의자보다 '소년이 온다'가 더 명작같아요. 아프지만 또 읽고 다시 읽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