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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이 이런 상태라면요

오래된 친구 조회수 : 8,303
작성일 : 2017-10-07 17:55:40
명절 때 고향갔다 한십년 연락 끊긴 친구 소식을 들었는대요.
대장암 2,3기? 항암하고 수술한 뒤 방사선 스무번 넘게하고 치료중에 식도를 다쳐 먹기가 힘들어 체중이 십몇키로 가까이 빠져 너무 힘들어보였다고 해요. 발병한지는 일년 정도 됐다고
전해준 사람 말로는 무슨 일 당할것 같더라고 저보고도 또 언제 볼지 모르니 한번 만나 얼굴이라도 보는게 어떠냐는데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 마지막 인사를 각오할만큼 힘든 상황인지,
엄청 친했는데 외국 연수 나가고 하면서 연락 끊어진지 십년인데
걱정은 되는데 오랜만의 연락이 하필 안좋은때라 연락을 해보는게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 정도면 많이 안 좋은 상태인가요? 전해준 애도 자세하겐 모르고 우연히 봤다 너무 마르고 아파보여 못알아보고 동네 노인인가 했대요ㅜ
힘든 치료중에 오래 연락 끈ㅎ긴 친구 문안 반가울까요?
나을때 걱정했다며 만날까하니 너무 안 좋아보였다는데
조심스러워도 연락해보는게 나을까요? 걱정되고 속상한데
전 안 좋을 땐 남들 걱정이 고맙기도하지만 또 모른척이 편할때도 있어서 어째야 좋을지.
혹시 만나게 되면 돈을 조금 보태야겠죠?
IP : 119.149.xxx.13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7.10.7 5:57 PM (121.176.xxx.177) - 삭제된댓글

    연락이라도 해보겠어요...

  • 2. ㅌㅌ
    '17.10.7 5:57 PM (42.82.xxx.199)

    병문안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죽기전에 한번 보는게 님 마음이 편하실듯..

  • 3. Bb67
    '17.10.7 5:59 PM (114.204.xxx.21)

    그건 당사자한테 물어보는게 젤 좋아요..
    참고로 우리 이모 아주 안좋은 병에 걸려서 막판에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 이모부가 이모직장동기들 다 부른거 보고 우리 엄마가 욕을 엄청 했었거든요..막판 그 험한꼴을..당사자가 보여주고 싶었겠냐면서...

  • 4. ...
    '17.10.7 6:01 PM (223.62.xxx.44) - 삭제된댓글

    조심스럽게 문자나 전하고 반응 보세요. 약해지고 상한 모습 저라면 오래 연락도 않고 안 보고 살던 사람들한테 보이기 싫어요. 님 마음 편한 것보다 아픈 당사자 마음이 우선이에요.

  • 5. Bb67
    '17.10.7 6:02 PM (114.204.xxx.21)

    당사자 마지막 자존심도 생각해 주세요..
    저같음..몇십년만에 처음 본 친구앞에 그런 몰골을 보이고 싶진 않을것 같네요

  • 6. ......
    '17.10.7 6:05 PM (211.186.xxx.154)

    당사자는 죽어가는데
    친구는 건강한 모습으로 문병을 오면
    당사자는 님이 얼마나 부러울까요..........

  • 7. 그게...
    '17.10.7 6:07 PM (119.149.xxx.138)

    만난게 친척 모임갔다 오는 길인데..
    그 애 부모님하고 딴 친구가 잘 알고 뭐 그런 상황
    친척들 걱정 많이 해서 인사 갔다오는 길이었다고.
    딴 친구는 친척들한테 더 나빠지기전에 얼굴보러 간것 같다고. 자기 추측인데
    저 상태가 그리 부정적인 상황인가요?

  • 8.
    '17.10.7 6:07 PM (218.232.xxx.140)

    저라면 싫을거 같아요 안만나요

  • 9. 저도 그게 걱정이에요.
    '17.10.7 6:07 PM (119.149.xxx.138)

    보이기 싫어할수도 있을까봐..ㅜㅜ

  • 10. 저는
    '17.10.7 6:08 PM (115.136.xxx.67)

    막무가내로 오면 싫을거 같아요
    나 많이 망가져 있는데 동정하는거 같고
    그동안 연락도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한번 물어보고 오케이하면 가도 그냥은 안가요

  • 11. a으음
    '17.10.7 6:08 PM (125.152.xxx.45)

    1년에 한두번이라도 연락하던 사이도 아니고
    10년이상 아무 연락 없으셨다면
    그냥 맘속으로 쾌유만 빌어주심이 어떨지요.

  • 12. Bb67
    '17.10.7 6:09 PM (114.204.xxx.21)

    암튼 당사자나 그 부모님한테 물어보고 가던지 해야지 불쑥 찾아가는것은 아닌듯 해요...우선 물어보세요

  • 13. 진심으로
    '17.10.7 6:10 P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가지마세요..

  • 14. 어째요
    '17.10.7 6:14 PM (211.186.xxx.176)

    일단 연락해보고 그쪽이 싫어하는 눈치면 병치레에 도움될 만한 작은 선물을 편지와 함께 보내는 건 어떨까요?

  • 15. 막무가내론 안 가죠.
    '17.10.7 6:14 PM (119.149.xxx.138) - 삭제된댓글

    당연히 계속 연락했던 딴 애 찾아 물어볼텐데 40대에 발병 일년만에 그 정도로 나빠지나 싶은것이..
    전에 큰병걸려 오래 아프다 떠난 친구 있는데 또 그 친군 떠나기전에 부모님이 인사하라고 친구들 연락해달라신적도 있거든요. 그 친구도 누워서 다 반가워하며 웃어주고ㅜ

  • 16. ..
    '17.10.7 6:20 PM (210.126.xxx.210)

    가족이라면 몰라도 가지마세요. 예의가 아녜요.

  • 17. 제가 궁금한건
    '17.10.7 6:34 PM (119.149.xxx.138)

    네.. 많은 분 의견대로 딴 친구 통해서 문자나 먼저 물어본 담에 해야겠어요.
    만약 만나기 부담스럽다면 뭘 하면 좋을까요?
    십년 연락이 끊어지긴 했지만 열살 무렵부터 이십년 절친이었거든요.

    그리고 저 상태가 마지막을 걱정할만큼 진짜 안 좋은건가요?

  • 18. 아까시
    '17.10.7 6:42 PM (125.178.xxx.187)

    암이라는게. 천차만별이라 외형만 갖고는 잘모르는데
    주변이들이 찾아가 본다면 뭔가 뒤로 얘기가 오갔을거에요.

    그런데 그친구 입장서 생각해 보시고 행동하셔도 늦지 않은게 자존감 강하고 사람정이 그립고 사람들과 하하호호 웃고 잠시나마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 더 좋다라고 판단되면 차자가되 되도록 수수하고 아무런 감정 드러내지 않고 담담하게 과거 얘기하며 순간의 따뜻한 느낌을 전하도록. 노력해보세
    요.

    무조건 만나지 마라,찾아가라도 정답은 아닐것이고
    친구본인 맘가짐,님이 어떤 감정으로 다가갈지.그날의 컨디션,대화,표정에 달라질수 있다고 봐요.
    값싼 동정심.난 건강하다 드러나는 액션은 금물이고.친구와 동질감 느끼도록. 다가가도. 괜찮아요.

  • 19.
    '17.10.7 6:44 PM (175.223.xxx.98)

    네 많이 안좋아요.
    젊은 나이의 대장암은 안그래도 진행이 빠른데,
    급격히 살이 많이 빠지면 사람이 오래살지 못하더라구요.

    내 몰골 보여주기 싫다는건 멀쩡히 살아있고 욕망이 있는 주변사람들의 생각이죠.
    얼마 살지 모르는 상황이면 사람이
    다 내려놓고 삶과 주변을 정리하게 됩니다.
    예전에 친했던 친구라면 가기전에 보고싶을수도 있어요.

    물론 그런 생각은 마시고 그냥 간만에 보고싶은 친구 만난다고 생각하시고
    상황이 안좋을수도 있으니 전화나 카톡으로 먼저 연락해보세요.
    보러가도 되겠냐고요

  • 20. 만나기 부담스러워
    '17.10.7 6:47 PM (175.223.xxx.98)

    만나기 부담스러워하면 편지같은거 좋은것같아요.
    옛날이야기도 하시고 쾌유를 빈다고요.
    손편지는 어느시절이건 마음을 전달하는 힘이
    있죠.
    특별히 선물같은거 필요없어요.
    이상 암환자도 옆에서 보내보고 큰병으로 수술도 해본 경험에서 한마디 붙여봤네요

  • 21. ....
    '17.10.7 6:51 PM (223.62.xxx.146) - 삭제된댓글

    제 친척 한분이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부모 형제 말고는 아무도 안보고 가셨어요
    아무도 오지 말래서
    본인 원하는대로 해야죠

  • 22. ㅜㅜ
    '17.10.7 6:58 PM (119.149.xxx.138)

    말씀 감사해요. 소식듣고 저도 충격이라 안절부절했는데 어떡하는게 좋을지 정리가 되네요ㅜ

  • 23. ㅡㅡ
    '17.10.7 7:09 PM (223.62.xxx.198)

    안가시는게 좋을듯 해요.
    저희 언니 50대 초반 암 걸렸었는데 사람들 찾아오는것 힘들어했어요.
    그리고 제 입장이라도 가족 외엔 만나기 부담스러울듯해요

  • 24. ....
    '17.10.7 7:58 PM (59.29.xxx.201) - 삭제된댓글

    친했던 사이라면 만나는 대신 손편지에 약간의 돈을 넣어서 건내겠어요.

  • 25. 편지
    '17.10.7 8:07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가 좋네요. 아프다던데 얼른 나아서 얼굴 보자. 보고싶었다.
    그런 내용으로 써서 보내면 좋을 것같아요.
    본인이 만나고 싶으면 연락 오겠죠.

  • 26.
    '17.10.7 8:14 PM (210.96.xxx.161)

    고딩 친구 제일 예쁘고 키도 크고 성격도 좋고..
    남편 교수되고 친구도 열심히 애들 가르치며 잘 살았는데요.

    갑자기 연락두절됐어요.
    더구나 크리스마스 며칠전에 보기로 했늣데
    뭔일인지 연락이 안됐어요.

    다음해 4월에 그친구 남편이 전화했어요.
    친구가 하늘나라에 갔다구요.

    갑자기 위암말기라서 6개월인가 선고 받고 떠났대요.ㅠㅠㅠ

    그런데 그친구가 아무한테도 자기 흉한 몰골 보여주고싶지않다고 엱락하지말라해서 친구 누구한테도 연락안했대요.

    너무 슬퍼요.ㅠㅠㅠ

  • 27. 그 친구
    '17.10.7 8:56 PM (14.32.xxx.196)

    막말로 재수없네요
    암 2,3기면 치료끝나면 괜찮아져요
    방사선할때 식도 다치는건 다반사인데 낫습니다
    남 안좋은일에 호들갑 그만 떠시고
    님도 그냥 가만계세요
    뭘 친구들한테 소문을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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