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에게 미안하면 오히려 짜증이 날 수도 있나요?

남편 조회수 : 1,367
작성일 : 2017-10-07 14:30:47

요즘 시댁 관련해서 여러가지 일로 남편이 제게 미안한 일이 많았어요.

그러니까 저 아니었다면 어렵게 될 일을 저 덕분에 쉽게 했고

시댁 여러분들 때문에 제가 불편한 것도 제가 참았고

남편 입장을 고려해서 당연히 주장할수도 있는 제 권리를 포기한 것도 있고요.

제가 무조건 굽히고 들어간 건 아니고

저도 제 스케줄이 안될 때는 안된다고 깔끔하게 정리했었고요.


여태 시댁은 정말 제게 너무도 염치없는 상황이라서 제가 모두 거부한다해도 남편으로선 어쩔 수 없었겠지만

제가 너그럽게 남편 입장을 봐준 편이라 볼 수 있어요.

어쨌든 여러가지로 남편이 제게 고마워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요즘 남편이 제게 불쑥 짜증을 내곤 합니다.


내가 당신 말투가 짜증나서 하는 것으로 들리네.. 하면

짜증난게 아니라 내가 설명이 너무 길어서 그렇다나요??

좀 길면 뭐 5분이나 10분을 설명하기라도 했겠나요? 그저 한두마디 더 한거겠죠.


가만 생각해보면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자기가 미안하고 고마울 때 이렇게 짜증을 내는 사람들 있었지 싶어요.

이런 미성숙한 사람이 남편이라는게 좀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IP : 112.186.xxx.1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 거탑에서
    '17.10.7 2:34 PM (223.38.xxx.69)

    김창완이 그랬죠.
    천사와 악마 구별법이라며
    천사는 잘못했을 때 고개를 숙이지만
    악마는 오히려 세게 나간다.고.

    악한 사람들 적반하장 하루이틀 봅니까.

  • 2. ..
    '17.10.7 2:36 PM (49.170.xxx.24)

    인성이 나쁜거요.

  • 3. ....
    '17.10.7 2:40 PM (211.246.xxx.68)

    생색내지말란거죠 뭐

  • 4. ㅇㅇ
    '17.10.7 2:44 PM (1.236.xxx.107)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누구에겐가 감정적으로 풀려고 하는거에요
    원글님 말씀대로 미성숙해서구요
    저도 그런 사람 하나 아네요...—

  • 5. 예전에
    '17.10.7 2:55 PM (210.97.xxx.24)

    20년?전에 그런 책 있었죠?그...남자는 금성인 여자는 화성인??뭐 그런제목인디..암튼 그 책에서 남자는 자기가 잘못을하면 무의식에서 버려질까 두려운 마음에 그 감정을 화로 표출한다고 ..뭐 그런내용이요.

  • 6. 버려질까 두렵다고요?
    '17.10.7 2:56 PM (112.186.xxx.156)

    바로 윗님.
    남자가 버려질까 두려운 마음에 그 감정을 화로 표출한다고요??
    심오한 말씀이네요.

  • 7. ..
    '17.10.7 3:12 PM (49.170.xxx.24)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6705&page=1

  • 8. 다티
    '17.10.7 3:52 PM (39.121.xxx.41)

    미안하고 고마운 일인데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을 하기 싫다는 뜻인 것 같은데요

  • 9. 심오하게 생각할 거 없이
    '17.10.7 4:21 PM (118.44.xxx.232)

    남자라고 자존심 있어서 여자한테 미안하다 고맙다 어쩌고 하면서 굽히고 들어가기 싫어서 그렇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6706 영어도 써야 늘지 13 . . . 2017/10/10 2,730
736705 줌바가 이렇게 땀이 많이 날 줄..살 빠질 듯ㅎ 3 수상한 줌바.. 2017/10/10 2,649
736704 팔자라는건 결국 뇌가 프로그래밍된것 18 zzz 2017/10/10 4,029
736703 실리콘뒤집개도 녹나봐요 ㅠㅠ 10 뒤집개 2017/10/10 7,604
736702 얼굴이 동그란 사람은 어떤머리스탈이 어울릴까요? 4 2017/10/10 1,595
736701 빨래 어디에다 삶으세요????? 14 .. 2017/10/10 1,682
736700 겨울이불 사야하는데 6 가을 2017/10/10 1,403
736699 노래를 다운받아 듣고 싶어 합니다. 3 4학년 남아.. 2017/10/10 718
736698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10.9(월) 2 이니 2017/10/10 383
736697 피부에 효과보신 웰빙주스 있으셔요? 2 저는 2017/10/10 1,095
736696 한라산 백록담까지 등반해보신분요~ 11 등산스틱 2017/10/10 1,388
736695 다이어트 1 다이어트 2017/10/10 739
736694 오늘 집 대청소하시는 분 7 .... 2017/10/10 1,832
736693 2대보험 가입 질문드려요 궁금해요 2017/10/10 671
736692 스페인 여행 위험한가요?ㅠ 3 스페인! 2017/10/10 2,346
736691 점보고 싶은데 참으려구요 5 000 2017/10/10 1,514
736690 어깨 통증 병원가니 초음파주사 맞자고 하는데요... 4 ... 2017/10/10 1,592
736689 [단독] ‘NLL 대화록’ 유출에 국정원 개입…“남재준, 검찰서.. 8 국정원해체하.. 2017/10/10 884
736688 저도 인생템 ᆢ나이좀 있으시분들께 참고되시라고~ 170 숟가락 걸치.. 2017/10/10 27,630
736687 남편의 긴 연휴가 부담스런 이유 알았네요 6 아침 2017/10/10 4,784
736686 여기가 문제가 아니라 어디든 사람이 문제겠지만 djgb 2017/10/10 284
736685 혼자녀의 식사 7 ... 2017/10/10 2,144
736684 제가 신경이 예민한 건 지 1 잠노예 2017/10/10 448
736683 레이저 눈밑지방재배치요 4 궁금 2017/10/10 2,361
736682 캐나다 이민, 컬리지졸업후 1년이상 일하면 영주권 확실할까요? 2 ㅇㅇ 2017/10/10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