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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에게 미안하면 오히려 짜증이 날 수도 있나요?

남편 조회수 : 1,360
작성일 : 2017-10-07 14:30:47

요즘 시댁 관련해서 여러가지 일로 남편이 제게 미안한 일이 많았어요.

그러니까 저 아니었다면 어렵게 될 일을 저 덕분에 쉽게 했고

시댁 여러분들 때문에 제가 불편한 것도 제가 참았고

남편 입장을 고려해서 당연히 주장할수도 있는 제 권리를 포기한 것도 있고요.

제가 무조건 굽히고 들어간 건 아니고

저도 제 스케줄이 안될 때는 안된다고 깔끔하게 정리했었고요.


여태 시댁은 정말 제게 너무도 염치없는 상황이라서 제가 모두 거부한다해도 남편으로선 어쩔 수 없었겠지만

제가 너그럽게 남편 입장을 봐준 편이라 볼 수 있어요.

어쨌든 여러가지로 남편이 제게 고마워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요즘 남편이 제게 불쑥 짜증을 내곤 합니다.


내가 당신 말투가 짜증나서 하는 것으로 들리네.. 하면

짜증난게 아니라 내가 설명이 너무 길어서 그렇다나요??

좀 길면 뭐 5분이나 10분을 설명하기라도 했겠나요? 그저 한두마디 더 한거겠죠.


가만 생각해보면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자기가 미안하고 고마울 때 이렇게 짜증을 내는 사람들 있었지 싶어요.

이런 미성숙한 사람이 남편이라는게 좀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IP : 112.186.xxx.1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 거탑에서
    '17.10.7 2:34 PM (223.38.xxx.69)

    김창완이 그랬죠.
    천사와 악마 구별법이라며
    천사는 잘못했을 때 고개를 숙이지만
    악마는 오히려 세게 나간다.고.

    악한 사람들 적반하장 하루이틀 봅니까.

  • 2. ..
    '17.10.7 2:36 PM (49.170.xxx.24)

    인성이 나쁜거요.

  • 3. ....
    '17.10.7 2:40 PM (211.246.xxx.68)

    생색내지말란거죠 뭐

  • 4. ㅇㅇ
    '17.10.7 2:44 PM (1.236.xxx.107)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누구에겐가 감정적으로 풀려고 하는거에요
    원글님 말씀대로 미성숙해서구요
    저도 그런 사람 하나 아네요...—

  • 5. 예전에
    '17.10.7 2:55 PM (210.97.xxx.24)

    20년?전에 그런 책 있었죠?그...남자는 금성인 여자는 화성인??뭐 그런제목인디..암튼 그 책에서 남자는 자기가 잘못을하면 무의식에서 버려질까 두려운 마음에 그 감정을 화로 표출한다고 ..뭐 그런내용이요.

  • 6. 버려질까 두렵다고요?
    '17.10.7 2:56 PM (112.186.xxx.156)

    바로 윗님.
    남자가 버려질까 두려운 마음에 그 감정을 화로 표출한다고요??
    심오한 말씀이네요.

  • 7. ..
    '17.10.7 3:12 PM (49.170.xxx.24)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6705&page=1

  • 8. 다티
    '17.10.7 3:52 PM (39.121.xxx.41)

    미안하고 고마운 일인데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을 하기 싫다는 뜻인 것 같은데요

  • 9. 심오하게 생각할 거 없이
    '17.10.7 4:21 PM (118.44.xxx.232)

    남자라고 자존심 있어서 여자한테 미안하다 고맙다 어쩌고 하면서 굽히고 들어가기 싫어서 그렇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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