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며느리이고 현재 외며느리입니다.
시어머니 몇 년 전에 돌아가셔서 추석음식 준비해서 아버님 계시는 시댁으로 갑니다.
몇 해 전부터는 미혼인 시누가 전을 준비해서 좀 수월합니다.
차례상에 올릴 나물 몇 가지와 밑반찬, 찌개나 국, 불고기 등 재워가고
나머지 송편이나 식혜 등등 살 것은 따로 사서 가고요..
상을 차리면서 보니 냉장고에 오래된 버섯과 포도가 있었어요.
한 눈에 봐도 말라비틀어진 줄기에 포도알이 떨어지고 있었고
버섯세트도 랩씌운채 그대로 노랗게 변하고 있었어요..
추석을 지내고 친정 가려고 나오는데
몇 가지 챙겨줘서 가져와서 보니..
새로 산 사과와 배 두어개씩
냉장고에 있던 그 포도 한 송이랑 새로 산 포도 한송이,
그리고 버섯세트가 들어있었어요.
포도는 술냄새가 진동하고 포도를 들자마자 포도알이 다 떨어져버리고 버섯도 노랗게 변색되고 하얀 뭔가 피면서 변하고 냄새가 납니다.
음식물쓰레기를 넣어준 거 같아 속상하네요.
줄거면 싱싱한거를 주던지..못먹을 거면 주질 말아야지..에휴..
이 와중에 남편은 이번 추석연휴에 세번째 골프 라운딩 나갔어요.
추석 전 이틀기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썩은 버섯을 준 시누
추석 조회수 : 3,082
작성일 : 2017-10-07 13:32:08
IP : 116.47.xxx.1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추석
'17.10.7 1:33 PM (116.47.xxx.138)글쓰다 올라가버렸네요..
추석전 두 번..오늘 또..2. 대체
'17.10.7 1:35 PM (14.138.xxx.96)결혼 왜 해서 이런 인연들과 얽혔을까
원글님 그들은 남편과 세트에요 한국사회에서는 아직 그래요 남편 없어야 끊어지더군요3. ᆢᆢᒺ
'17.10.7 1:37 PM (211.224.xxx.15) - 삭제된댓글시누이가 아버님과 같이사는거 아니면
원글님이 버릴거 버려주고 오세요
저희시어머니도 버리는거 싫어해서 지난제사 전들이
차곡차곡 냉동실에 있는데 제가 다버려요
뭐라고 하시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버려요
시누이는 오래된 음식물 처리하려고 싼거 같네요
그러기전에 원글님이 버리세요4. ㅇ
'17.10.7 1:39 PM (59.31.xxx.242)골프치고 들어오면 썩은 버섯반찬에
후식으로 포도주 냄새나는 포도를 줘버려요~
차라리 주지를 말던가
그 시누 참~5. 추석
'17.10.7 1:39 PM (116.47.xxx.138)시누 아버님 같이 살아요
6. ..
'17.10.7 1:39 PM (114.204.xxx.212)이상해요 버리면 될걸 왜 번거롭게
싸주는지 원7. 추석
'17.10.7 1:42 PM (116.47.xxx.138)마트서 버섯 사서 냉장고에 며칠 넣어둬도 멀쩡하던데
대체 받은지 얼마나 된건지 궁금하네요..8. 꼭..
'17.10.7 2:50 PM (106.161.xxx.202)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_-
자기들도 안 먹는 걸. 왜??! 챙겨주는 척. 하면서 싸 주는 건지..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저도 냉장고 오래 둬서 냉장고 냄새 폴폴. 나는 반찬. 챙겨주던 지인..
매번 버리다가 이번에 아예 연락을 끊었어요...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36338 | 삼시세끼 에릭이 쓰는 스텐볼 어디건가요? 2 | 스텐볼 | 2017/10/08 | 2,353 |
736337 | 돼지고기 이틀지난건데요, 냄새안나면 먹어도되요? 4 | 요리 | 2017/10/08 | 1,456 |
736336 | 자녀교육성공 vs자산불리기 22 | 여쭙니다 | 2017/10/08 | 5,718 |
736335 | 후회없이 살아야지 2 | -- | 2017/10/08 | 1,586 |
736334 | 건강한 식단,간편한 식단 2 | pianoh.. | 2017/10/08 | 1,588 |
736333 | 미스트 궁금해요 3 | 미스트 | 2017/10/08 | 1,093 |
736332 | 정미홍은 왜 저러는 건가요? 지병이 그렇게 만든건가요? 11 | 이해불가 | 2017/10/08 | 3,552 |
736331 | 오늘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게시판을 본 결과 1 | :) | 2017/10/08 | 804 |
736330 | 팬텀싱어2 이충주 8 | 고품격 | 2017/10/08 | 3,158 |
736329 | 영화티켓비 엄청 비싸졌네요 18 | ..... | 2017/10/08 | 5,156 |
736328 | 롯데마트 구매추천~ 1 | ㅇㅇ | 2017/10/08 | 920 |
736327 | 내일 애엄마 하루 혼자 논다면 뭐하면 좋을까요? (서울) 4 | 순이엄마 | 2017/10/08 | 1,175 |
736326 | 속시끄럽다는말이 뭔지 알것같아요 1 | ᆢ | 2017/10/08 | 1,399 |
736325 | 아래 자궁근종얘기 8 | ㅋㅋ | 2017/10/08 | 3,063 |
736324 | 홈쇼핑서 판매하는 무선볼륨고데기 어떤가요 5 | 헤어 | 2017/10/08 | 2,052 |
736323 | TV나 인터넷 등에 나와서 딱한 사연 전하는 사람들.... 1 | 음 | 2017/10/08 | 903 |
736322 | 현아 이거 보고 반했어요 19 | ㅎ | 2017/10/08 | 5,215 |
736321 | 남성 성악가 누구 좋아하세요? 13 | 노래 | 2017/10/08 | 1,973 |
736320 | 입시 잘 아시는 분, 좀 봐주세요. 13 | 예비고딩 | 2017/10/08 | 2,697 |
736319 | 룰라 김지현 사람이 엄청 밝아졌네요^^ 3 | 어머니 | 2017/10/08 | 3,391 |
736318 | 남편이 전시상황처럼 행동할때가 있어요. 14 | 99 | 2017/10/08 | 4,516 |
736317 | 브라질 넛 먹고 여드름 난 분 계신가요 | ㅇㅇ | 2017/10/08 | 724 |
736316 | 수유 안한 사람은 나이들어서 가슴 덜 처지나요? 14 | : | 2017/10/08 | 4,804 |
736315 | 지금당장 내가 죽는다면? 14 | 셋째 | 2017/10/08 | 3,616 |
736314 | 시어머니와 있으면 내 삶이 쪼그라드는 느낌 44 | 뒤끝 | 2017/10/08 | 9,0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