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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 추석에 송편하나 건졌네요^^

^^ 조회수 : 4,324
작성일 : 2017-10-07 12:07:28
어릴때 친정에서 만들던 기억이 있어서
송편만드는건 좋아하는데 시댁가서 처음 만들었더니
반죽이 늘 질어서 제대로 만들기도 힘들고
양도 넘 많아서 무섭더라구요ㅠㅠ
게다가 콩이랑 깨만 넣으시는데
맛도 없고...

그러다 올해 처음 저희 가족끼리만 지내게 돼서
떡집가서 쌀가루 1킬로 사고
밤 3천원어치 사서 쪄서 파낸후 설탕이랑 섞었어요

1킬로도 많을것 같아서 반만덜어 익반죽하고
밤소 넣고 애들은 깨좋다길래 깨설탕소도 넣고
정말 30개쯤만 만들어 밥솥에 찜기올려 찌니
너무 맛있고 포실 쫀득하고 행복하네요^^

참 익반죽 냉장고에 넣어도 되는지 실험하느라
일부는 떼어서 냉장고 넣었더니 그것도 너무
멀쩡해요!!
다음날도 그래서 스무개쯤 더 만들어먹었어요

냉동실에 넣어둔 쌀가루로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만들어 쪄먹음 너무 좋을것 같아요
떡 좋아하시는분들 한번 해보세요^^*



IP : 211.214.xxx.16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빙워크
    '17.10.7 12:09 PM (211.226.xxx.10)

    와 진짜 좋은 정보네요. 저도 함 해볼게요

  • 2. 원글
    '17.10.7 12:20 PM (211.214.xxx.165)

    쌀가루 1킬로 5천원이더라구요^^

    밤있음 밤 쪄서 넣음되고
    고구마있음 고구마넣음 되고
    빙수팥도 되고 깨 설탕도 좋고
    건포도만 넣어도 맛나요

    뜨건물 넣어 익반죽하시고 질면
    쌀가루 추가하시면 돼요

    김난뒤 올려서 20분 찌면 되는데
    다된뒤 찬물에 헹궈 참기름 발라두면
    잘안말라서 좋아요

  • 3. ..
    '17.10.7 12:22 PM (211.208.xxx.194)

    와. 너무 쉽게 잘 써주셨어요. 저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4. ....
    '17.10.7 12:27 PM (125.186.xxx.152)

    그럼 쌀가루 500g이면 송편 50개쯤 나온다는 얘기?

  • 5. ,,,
    '17.10.7 12:28 PM (1.243.xxx.142)

    쌀과 쑥을 방아간에 가져가 가루내서, 익반죽해서 오래 치대서 참깨소 넣고 송편 만들면

    정말 맛있어요.

  • 6. ㅇㅇ
    '17.10.7 12:34 PM (222.109.xxx.62)

    밤송편도 맛있나요?
    전 녹두소송편을 좋아하는데... 녹두소는 없고 밤은 많아서...

  • 7. ㅁㅁ
    '17.10.7 12:38 PM (39.7.xxx.11) - 삭제된댓글

    밤을 으깨서 꿀살짝 넣어 소만들면
    맛있습니다

    녹두소 최고지요
    거피된거 사다가 불려서하면 쉬운데

  • 8. 원글
    '17.10.7 12:40 PM (211.214.xxx.165)

    네 500그램이면 송편 50개 정도는 충분히
    나오는것 같아요~~

    밤송편도 맛있어요^^

    밤은 살짝 찌시면 돼요 약간 설익은 정도로
    그담에 까시던지 파내시던지 하셔서
    소가 완전 가루인게 좋으면 가루내시고
    알맹이 씹히는게 좋으면 약간만 누르시고
    설탕을 좀 섞어서 달짝지근하게 하시면 좋아요~~

  • 9. 원글
    '17.10.7 12:41 PM (211.214.xxx.165)

    찬물에 헹구시는건 터진애들 많으면
    안하시는게 좋아요^^
    그냥 떼어서 한김 식히고 참기름만 바르시던지
    바로 드실거면 기름도 안발라도 돼요~~

  • 10. 원글
    '17.10.7 12:48 PM (211.214.xxx.165)

    집에서 엄마가 소소하지만 이런거 만들어주시면
    아이들이 커서도 좋은 추억이 되고
    해볼수 있는 용기도 생기는것 같아요^^

    저도 엄마가 해주셨던 기억 아니면
    해볼 엄두 못내고 사먹기만 하던지
    양에 치어 무섭기만 했겠죠@@;;

    할머니가 홍두깨로 밀어서 제키만한
    반죽으로 칼국수 만들어주시던 기억도 있네요^^

  • 11. 쓸개코
    '17.10.7 12:50 PM (211.184.xxx.208)

    밤넣으면 맛있는거 아시는구나.^^
    우리집도 어릴때부터 콩은 안하고 깨랑 밤 졸인거 꼭 했었어요.
    지금은 어머니도 연로하셔서 힘들다고 안하시는데요.
    밤 참 맛있죠.

  • 12. 쓸개코님^^
    '17.10.7 1:01 PM (211.214.xxx.165)

    쓸개코님댁은 음식에 더 조예가 깊은댁 같으신데요^^
    저흰 그냥 밤에 설탕~ 어떤댁은 꿀 넣으시고
    쓸개코님댁은 밤을 졸이신거면...^^
    어머님이 한음식 하시는분이신듯 합니다~~

    익반죽 힘들다하는데요 500그램 쌀은
    누워 떡먹기더라구요~~ 이제 쓸개코님이
    어머님 졸인밤 넣어서 송편 해드려보세요^--^*

  • 13. 쓸개코
    '17.10.7 1:05 PM (211.184.xxx.208)

    어머니가 연세드시면서 점점 미각을 잃으시는지.. 된장맛이 써지고 그러네요.
    그리고 점점 하기싫어하세요.
    예전엔 김치, 된장 훔쳐가는 사람도 있을만큼 정말 맛있었어요.
    지금은 간단하게 하는데 다음 추석땐 제가 주도해볼까봐요.
    치댄송편 참 맛있잖아요.^^

  • 14. 친정은
    '17.10.7 1:32 PM (211.245.xxx.178)

    동부넣고 하는거같아요.
    동부도 넣고 녹두도 넣고요.
    시댁도 같은 충청도라 녹두소넣어요.
    친정동네에 밤이 지천인데 밤소는 안 먹어봤어요.

  • 15. 우와
    '17.10.7 1:56 PM (61.73.xxx.220)

    좋은 정보 감사해요 요즘 사먹는 송편 맛없던데 ㅜ 해봐야겠어요!!!

  • 16. ..
    '17.10.7 3:07 PM (125.132.xxx.163)

    나도~나도~해봐야지^^

  • 17. 오~~
    '17.10.7 3:15 PM (180.230.xxx.96)

    쌀가루만도 떡집에서 파는군요
    저도 해봐야겠어요 ㅎㅎ

  • 18. 원글
    '17.10.7 3:24 PM (211.214.xxx.165)

    아~~ 몇분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나이드니 떡도 좋고...버섯도 좋고
    미워보이던 한옥도 이쁘고
    베란다에 무썰어 말리면서 흠칫 놀라는
    오후입니다ㅋㅋㅋ
    다들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 19. . . .
    '17.10.7 4:05 PM (59.12.xxx.242)

    송편 만드는 방법 알려주혀서 감사드려요

  • 20. 감사해요
    '17.10.7 5:02 PM (122.38.xxx.145)

    친정도 없어서 헛헛했는데 아들래미랑 소꿉놀이삼아 해봐야겠네요

  • 21. 송편감사
    '17.10.7 6:38 PM (119.64.xxx.229)

    방앗간에서 쌀가루만도 파는거 처음 알았어요^^
    아파트 상가에 동부랑 녹두넣은 송편 열개 오천원에 사고 너무너무 맛있어서 두팩 더사러갔더니 이미 품절
    쌀가루 1키로만사면 대충 백개는 해먹을수 있겠네요
    저는 깨송편이 너무 싫은데 시장가면 죄다 깨송편만 팔드라구요. 동부랑 녹두넣은 송편이 최고로 맛있는데
    내년에는 용기내서 저도 함 해보려구요. 팁주셔서 감사해요

  • 22. 원글...
    '17.10.7 10:03 PM (211.214.xxx.165)

    위에 친정도 없으셔서 헛헛하다는 님 글에
    여운이 참 길게 남네요... 송편하나가 뭐라고
    친정없는 설움까지 생각나게 하는지말예요...ㅠㅠ
    글쓰신분은 건강하게 아이들의 본가가 돼주세요^^

    송편감사님은 다음 추석을 기약하지
    마시고 떡집 지나시는길에 쌀가루 한번 사보세요^^
    생각났을때 해봐야지 다음 명절엔
    또 정신없어서 시도를 못하게 된답니다^^

    감사인사 주신분들도 모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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