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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방금 기숙사로 떠났는데

토끼방석 조회수 : 8,477
작성일 : 2017-10-07 08:28:17
월요일까지 수업도 없잖아요
근데 굳이 오늘 이 신새벽에 떠났어요
애가 좋아하는 해물탕국이랑 여행지에서 산 선물도
고이 넣은 가방하나 소중히 챙겨들구요
보니 명절 쇠러 갔던 여친이 벌써 돌아와 있으니 빨리 가는거 같아요
그리고 짐 들면 부끄러울수도 있는데 지가 좋아하는
엄마의 명절 탕국을 여친에게 맛 보이려 굳이 가져가는거 같네요
저도예전 남친 어머니가 아들 먹으라고 고이 싸 준 도시락도
많이 까 먹었는데 그 생각도 나더군요
여행지 가도 꼭 여친 선물 챵기는 건 필수고 이젠 국까지!
숨기지도 않고 떳떳합니다
걔도 군대간 오빠 외투며 옷 아들 다 갖다 입히고그러네요
이제 20살인 애들이 아주 정스럽고 애틋해요
IP : 175.223.xxx.22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kg
    '17.10.7 8:30 AM (123.212.xxx.146) - 삭제된댓글

    이쁘네요 애들이

  • 2. 가을이
    '17.10.7 8:31 AM (49.164.xxx.133)

    에고 이쁘네요들 ㅋ
    우리도 다 옛날에 했던짓인데 ㅋ 새삼 귀엽네요
    좋을때입니다~~

  • 3. ㅇㅇ
    '17.10.7 8:33 AM (49.142.xxx.181)

    하긴 우리도 그맘때 그랬던것 같네요.
    집에 맛있는거 있음 챙겨서 남친 갖다 먹이고 ㅎㅎ
    남친은 집에 좋은 물건 있으면 여친 갖다주고 ㅎ
    옛날 20대 초반무렵 자기 엄마 반지를 들고와서 준 남친 생각도 나는데
    이건 좀 아닌거 같다고 얼른 다시 돌려보낸적도 있어요 -_-

  • 4. ....
    '17.10.7 8:34 AM (39.121.xxx.103)

    저도 해봤던건데...^^
    예쁘고 부럽네요.
    딱 고 나이때만 할 수있는....

  • 5. ㅇㅇ
    '17.10.7 8:34 AM (49.142.xxx.181)

    잘 알아서 하겠지만, 진짜 임신은 좀 걱정이 되네요. 정말 철저히 해야 할텐데요...
    이게 참 자식들에게 말하기 껄끄러울것 같아요.. ㅠㅠ

  • 6. ...
    '17.10.7 8:35 AM (218.148.xxx.31)

    정말 좋을때네요
    너무 예쁘게 사귀네요
    훈훈합니다 ㅎㅎ

  • 7. 점둘
    '17.10.7 8:36 AM (221.140.xxx.36) - 삭제된댓글

    예전에
    제주도 사는 남친이 명절연휴 끝나기 전에 올라오고
    (일년에 몇번 간다고 그냥 가족이랑 있지. 으이그 이놈아)
    제딸은 명절음식 도시락 싸 들고 나가고 ㅋㅋㅋㅋ
    그 도시락을 내손으로 싸주고 ㅠㅠㅠㅠ
    전 보면서 너무 웃기더라고요

  • 8. 임신 공격
    '17.10.7 8:53 AM (1.210.xxx.215)

    ㅇㅇ

    '17.10.7 8:34 AM (49.142.xxx.181)

    잘 알아서 하겠지만, 진짜 임신은 좀 걱정이 되네요. 정말 철저히 해야 할텐데요...
    이게 참 자식들에게 말하기 껄끄러울것 같아요.. ㅠㅠ

    으이으. 이 아줌마야. 심뽀를 곱게 써라.

  • 9. 임신은 당연히
    '17.10.7 9:00 AM (59.14.xxx.26) - 삭제된댓글

    조심해야죠.
    그걸 굳이 [임신공격] 이라는 제목까지 붙여서
    공격하시는 윗님이 이상하네요

  • 10. 그러게요
    '17.10.7 9:10 AM (223.38.xxx.143)

    임신공격이라는 말은 대체 뭔말이에요?
    젊은 애들 이쁘게 사귀는건 이쁘게 사귀는거고 어른입장에선 애들 임신덜커덕 될까봐 걱정되는건 사실이죠. 저도 딸아이에게 누누히 말합니다. 임신해서 손해보는건 여자쪽이라고 절대 조심해야한다구요. 이말 하기가 쉬운거 아니에요 하지만 꼭 해줘야 애들도 알죠. 아무도 안가르쳐주면 누가 아나요. 아직도 중고등애들 성교육은 그저 생물시간처럼 임신과정알려주고 실제 콘돔이 필요하다 어쩌다 하는 건 알여주지도 않는다는데요

  • 11. 우리도 다 해봤잖아요.
    '17.10.7 9:15 AM (110.9.xxx.143)

    이해해야죠^^

  • 12. ㅇㅇ
    '17.10.7 9:19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임신 공격
    '17.10.7 8:53 AM (1.210.xxx.215)
    임신공격 아줌마나 심보를 곱게 쓰세요. 한글도 이해 못하면서 뭔 댓글을 그따위로 쓰시나요?

  • 13. ㅇㅇ
    '17.10.7 9:20 AM (49.142.xxx.181)

    임신 공격
    '17.10.7 8:53 AM (1.210.xxx.215)
    임신공격 아줌마나 심보를 곱게 쓰길. 한글도 이해 못하면서 뭔 댓글을 그따위로 쓰는지?

  • 14. 에혀
    '17.10.7 9:22 AM (110.70.xxx.174)

    항상 아들 딸들 얘기 올라오면 뜬금없이 피임 잘시키란 댓글 달리곤 하는데.. 좀 분위기 깨는 댓글이긴 해요

  • 15. 행복은여기에
    '17.10.7 9:36 AM (121.165.xxx.195)

    아이고 이뻐요~~~
    일곱살 아들 얼른 키워서 저도 그런 모습 보고 싶네요

  • 16. 군대간
    '17.10.7 9:47 AM (1.176.xxx.41)

    오빠 외투 챙겨다 입힌다는 글에 빵터집니다.
    정말 정스럽네요.

  • 17. 히힛
    '17.10.7 9:52 AM (61.75.xxx.65)

    군대간 오빠 외투ㅋㅋ 넘 귀엽네요 초딩이지만 울 아들도 이담에 여친이랑 저렇게 알콩달콩 지내면 좋겠어요 ^^

  • 18.
    '17.10.7 9:54 AM (118.32.xxx.227) - 삭제된댓글

    딸이 대학 1학년 방학때 학교에 가야겠다기에
    악기라 날마다 연습해야 하고요
    양을 좀 많이 해달라고ㅡ혼자먹기 그렇다고
    도시락을 싸주었지요
    밥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등
    알고보니 남친이 생긴거였어요
    재미있던데요 ㅎ ㅎ
    유학간 딸이 보고싶네요

  • 19. 으음
    '17.10.7 10:00 AM (125.152.xxx.195)

    음식솜씨 좋으신가봐요.
    어떤 남자애들은 우리 엄마 집밥 맛없어요, 대놓고 이러던데
    애인한테까지 자랑하고픈 음식이면 꽤 맛있는 겁니다.

    여친 잘 챙기는 성격보니 나중에 장가보낼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 20. 부럽네요
    '17.10.7 10:17 AM (1.241.xxx.219)

    우리 아들은 여친 생겨도 그럴 성격이 아니에요. 누군지 불쌍하단 생각이 들고. 없지만요. 지금 자기도 평생 혼자 살다 늙어죽을 성격이라고 합니다. 정스럽고 애틋한거 참 부럽네요. 엄마도 비슷하실거 같아요. 저도 아마 제 아들이 제 속에 있던 어떤 면을 닮았겠거니 합니다.

  • 21.
    '17.10.7 10:30 AM (39.7.xxx.145)

    아들인데 뭔걱정이

  • 22. 윗 댓글중..임신은 여자만 손해 아니라
    '17.10.7 10:32 AM (59.14.xxx.26) - 삭제된댓글

    생각해요.
    저는 아들에게
    순간 감정에 빠져서 여자친구가 하자는데로
    했다가 임신하면 너 아기까지 책임져야하고
    원치않는 결혼도 해야한다는 말 해줍니다.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임신은
    여자 남자 "둘다" 에게 손해라고 생각해요.

  • 23. 훈훈한
    '17.10.7 10:58 AM (112.150.xxx.108)

    글 읽다가 중간에 임신공격이란 말에
    그 훈훈함이 확 깨네요.
    물론 걱정해주셔서 쓴 글이라 생각되지만
    평소 좀 눈치가 없으신 지 함 살펴보세요 ㅎㅎ

  • 24. ㅁㅁ
    '17.10.7 11:04 AM (39.7.xxx.11) - 삭제된댓글

    그맘때면 냉장고의 것들이 슬금슬금 줄어듭니다

    그거알고 전 과일같은거 미리미리
    더 여유로이 깍아두곤 했었네요

  • 25. 한참
    '17.10.7 11:28 AM (73.13.xxx.192)

    이쁠때네요.
    중간에 이상한 댓글보니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 26. 음식하니 생각나는 게
    '17.10.7 12:10 PM (42.147.xxx.246)

    어떤 남자애 둘이 엄청 친해서 친구네 집에 가서 밥을 먹고 했나봐요.
    그런데 무슨 일로 둘이 싸워서 헤어졌는데

    한 친구는 자기하고 싸운 친구는 생각도 안나지만 그 친구엄마가 만들어 주신 반찬이 그리 생각이 난다고...
    그렇게 맛있는 것 언제 또 먹을 수 있냐며....ㅎ

  • 27. ..
    '17.10.7 12:14 PM (175.223.xxx.218)

    울 아들은 어제 갔어요
    이주후에 시험이라며
    여친이생긴걸까요?

  • 28. ..
    '17.10.7 12:22 PM (125.178.xxx.196)

    요즘 여친 남친 없는애들 거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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