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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이제 시댁 안갈려구요 장남이 종인 집

아이고 시원해 조회수 : 8,587
작성일 : 2017-10-07 08:18:36

신랑이 시동생보다 2살 많아요 시동생이 먼저 결혼했구요

위로 손위 시누 2명 있어요

시골에서 혼자 농사 짓는 시어머니는 참 말투 자체가 사람을 화나게 만드는 스타일

공부를 해도 시동생이 더 많이 했고

집 사는데 비슷하게 도와줄걸로 알고있고

근데 우리는 돈많이 쓰고 일많이 해주고 결국은 욕 듣네요

다른건 다 제쳐놓고 이번추석만해도

우리는 차례장 보고 반찬거리 장 보고 집안 친척 선물 4개 샀고 일찍 가서 일했고

동서네는 차례상에 올린 과일(포도3송이 사과3개 배3개 귤5개 바나나 수박)만 사왔고

아이들 먹게 귤이라고 좀 더 사오지

그런건 절대 아무말 안하시면 저보고 계란이 이거 뿐이냐고

명절이나 차례때 동서네는 과일 사오고 생선빼고 나머지는 우리가 장 봐감

우리는 40~50만원 들고 장보러 몇군데 다녀야되고 동서는 과일가게에서 주문해서 10만원정도?

동서는 저보다 하루는 늦게 왔고

추석날 점심때쯤 시누들 상 차려주고 설에는 큰시누 사위까지 상차려준다고 늦게 친정가고

이번에는 시누 사위 못온다길래 4시쯤 동서네 친정갈 준비하고

저도 친정갈려고 하니

시어머님이 저보고 너도 오늘 갈꺼냐고? 하시길래 그렇다고 하니

짜증을 내시면서 오늘 갈건데 그럼 마늘밭 일 안해냤고 따지시네요

나원참....제가 놀았나요? 그럼 우리는 언제 친정 갈줄 알았는지

아들들 일 안시킨 사람이 누군데

마늘밭은 핑계이고 저는 남아서 도우미해라는 소리

명절에 동서보다 먼저 친정간적도 없고 이번 추석때도 일찍가서 일 엄청 했구요

2살 많은 장남도 장남이라고

윗대 아들없는 할아버지 양자 제사까지 지내고

시댁갈때마다 장 봐가고 시동생은 항상 빈손

올해 모내기하는데도 빈손

그런거 다 참았는데 이제 도저히 못참겠네요

아들 차별 며느리 차별 손자 차별 사돈 차별

시댁 주방에 음식이 잘못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항상

맏며느리한테 왜 이렇게 했냐고 야단치고

동서네는 손님 우리는 종

항상 제가 장봐가는거 보고 이거뿐이냐고

우리 아이는 하나뿐이라고 옷도 사입히지 말라는 시어머니

우리 아이보고는 학원 보내지마라고 하고 일주일 뒤에 동서네 아이보고는

요즘 학원 안가는 아이가 어디있냐고 학원 보내라는 선생 시누

우리는 늦게 결혼해서 아이도 얼마나 힘들게 낳았는데

우리는 돈 벌어 아이 옷도 사입히지 말고 학원도 보내지말고

자기네들 보고 돈쓰라는 소리인지 

시댁갈때마다 장봐서 음식 해주고 제가 희생하니 집안이 조용

넌더리 나서 이제 시댁 안갈랍니다

IP : 175.199.xxx.23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0.7 8:24 AM (49.142.xxx.181)

    아이고 속이 다 시원하네요.
    마지막에 안갈랍니다 소리 안나왔으면 원글님에게욕할뻔...

  • 2. 이 얘길 조곤조곤
    '17.10.7 8:29 AM (211.247.xxx.240)

    시어머니에게 다 해 주세요 .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 지는 알아야죠.

  • 3. 가을이
    '17.10.7 8:29 AM (49.164.xxx.133)

    에고 이래서 울 친정엄마가 맏이한테 시집 안보낸다고 그렇게나 선볼때 야단이시더라구요
    맏이가 무슨 봉이네요
    차라리 이럴꺼면 외동이 낫네요

  • 4. ㅇㅇ
    '17.10.7 8:35 AM (180.230.xxx.96)

    추석 장보는건 동서랑 n분의1 해야죠
    그리고 원래 해주면 당연한줄 아나봐요
    맏이라고 당연히..
    담부턴 제발 그러지 마세요

  • 5. 화풀이
    '17.10.7 8:38 AM (175.214.xxx.113)

    시어머니가 님한테 그렇게 짜증내는건 님이 정말 만만해서 그런거예요
    그동안 너무 시어머니말에 대꾸 못하고 시키는대로 하고 사신거 같은데요
    그러니 추석때 친정갈려는 며느리한테 마늘 밭 어쩌구 말도 안되는 헛소리 하는거예요

  • 6. ㅇㅇ
    '17.10.7 8:39 AM (183.100.xxx.6)

    에고...시골서 농사짓는 분들 며느리가 무슨 무보수일꾼인줄 아는 건 전국공통인가
    그 잘난 아들 마늘밭 일하고 오라고 떼놓고 친정가시지 그랬어요

  • 7. 처음부터
    '17.10.7 8:40 AM (221.162.xxx.252)

    장보는 비용은 똑같이 했어야죠.우리집도 아들 둘인데 비용도 노력도 똑같이 합니다.물론 형이라고 밥 한번 더 사고 그러긴 하지만 집안일의 기본은 n분의1 로 하고 형제계도 들어서 공평하게 지출 합니다..형제들간에 의논들 하셔서 기틀을 다시 세우세요.그게 뭡니까 진짜 종도 아니고..ㅜㅜ

  • 8. 원글이
    '17.10.7 8:44 AM (175.199.xxx.239)

    형제계 하고 있어요
    큰시누가 돈관리 하는데 돈 안써네요
    몇번 계돈에서 쓰자고 하니 말도 안먹히고 저만 이상한 사람 되네요

  • 9. ㅇㅇ
    '17.10.7 8:47 AM (121.168.xxx.41)

    인상쓰고 있고 못되게 굴어야 시어머니가 어려워해요
    착하게 할수록 더더더 요구하는 게 시부모들이에요

  • 10.
    '17.10.7 8:56 AM (211.36.xxx.164) - 삭제된댓글

    잘하면 고마운줄 모르고 만만히보고 더 요구하는
    못된 사람들에겐 참지말고 본때를 보여야해요

  • 11. 맏며늘모임
    '17.10.7 9:01 AM (221.140.xxx.146) - 삭제된댓글

    ㅎㅎ 원글님 속터지시는데 포도 송이라도 들고 오는
    시동생은 양반이네요
    울집은 명절 쇠고나면 놀러?오는 시동생 내외덕에
    제가 그집 식구들 먹을것까지 다 해놓고와요.
    울 동서는 며느리가 아닌 이집 막내딸 이었나봅니다ㅡ출생의비밀 ㄷㄷ
    이제는 뭐 화도 안나고 싸우고 바로잡고 어쩌고도
    귀찮고요. 입만들고 늦게 와도 이쁨 받는건 그사람
    복이니 할 말 없구요.
    저는 차라리 안오고 얼굴 안보는게 편하네요.
    가끔 무슨 바람인지 반나절 일찍 오면 도움도 안되고
    어찌나 불편한지...
    아무튼 덕분에 저도 마음 정리 진작에 했어요.
    딱 명절 제사만 챙기고 더이상 정서적 배려는 없는걸로...
    아 우리 동서는 아들을 낳았네요 ㅎ
    큰일 했죠^^
    제사는 그집이 가져가는걸로~^^
    뭐 집도 이미 가져 갔으니 제사 준다고 뭐라 하겠나요.
    안지내도 그만이고...
    지금 하는걸로 보아서는 제사는 없어지겠지요.
    아무튼 원글님 화이팅 입니다.
    안간다고 하셨으니 힘내서 부딪쳐보셔요~

  • 12. ...
    '17.10.7 9:14 AM (223.62.xxx.86)

    인생사 다 저 할탓입니다.
    원글님 자리를 찾으세요. 호구, 종의 자리가 아닌....

    빨리 개혁할수록 내홧병이 줄어듭니다.
    나는 소중합니다 ㅎ

  • 13. ..
    '17.10.7 9:25 AM (1.235.xxx.90)

    너무 늦었네요.
    진작 그랬어야지.

  • 14. bb
    '17.10.7 9:43 AM (220.122.xxx.30)

    장남이 종인 집안 여기도 있어요..
    결론 몇년전부터 저 명절에 시댁 안갑니다.
    줄것은 시동생한테 거진 다 주고 잡일부터 온갖 큰일까지 우리 몫이었습니다.
    권리는 없고 책임만 있는 장남 ...웃껴요~
    지금부터라도 당차게 나가세요..

  • 15.
    '17.10.7 9:46 AM (211.224.xxx.236)

    시어머니가 약한사라인가봐요. 둘째네한텐 어려워서 못하는말을 첫째네는 만만하게보고 둘째네하고싶었던말까지 첫째네한테 사는것같으네요. 약한사람들이 강자한텐 약하고 약자한테는 강자한테 받은 설움까지 합쳐 못되게 굴어요. 어른이 어른노릇 잘해야 집안이 편한데 저리 바보같이구니

  • 16. ..
    '17.10.7 9:46 AM (121.137.xxx.82)

    형제계비도 확인 잘하셔야해요.
    그냥 날로 꿀꺽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 17. 정보부족
    '17.10.7 9:47 AM (222.106.xxx.19)

    시동생이 몇 년 일찍 결혼했나요?
    원글님 결혼 전까진 동서가 시댁 일을 혼자 도맡아 해서 원글님께 일을 더 많이 시키는 건 아닌지요.
    님이 결혼하기 전 시동생 부부가 시댁의 큰일을 치른 건 아닌지요.
    시누들까지 동서편이면 동서의 공로가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 말이 기분나쁘시겠지만, 정확한 정보를 주셔야 올바른 해결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 18.
    '17.10.7 10:12 AM (118.32.xxx.227) - 삭제된댓글

    장남은 맞벌이라고 땡전 한푼 없이 분가시키고
    ㅡ아들이 벌이가 적으니 맞벌이지요
    시동생은 외벌이라고 집 얻어주고ㅡ혼자 벌어도 살만하니까 집 얻어주니까 바로 새차 뽑고

    그러면서도 시동생들 결혼을 너희가 책임져야 하는데 ㅡㅡ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만요

    그러고도 몇년을 고민
    시부모 생각이 저러하니 동생들도 따라가는 거 보여서
    ㅡ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안간지 7년째입니다

  • 19. 이제야 아셨으니
    '17.10.7 10:20 AM (223.38.xxx.13)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어요.
    잘해주면 고마운줄 아는 사람, 호의가 권리가 되는 사람.
    시어머니 욕할게 없는게 그냥 딱 그런 수준의 그런 사람이에요. 게다가 대놓고 자식 차별까지...
    이 관계는 원글님이 잘한다고 달라질 건 없고 (잘하면 당연한거라 생각하죠) 내가 화나지 않는 선까지만 하세요.
    더 하고 내 노력 알아주리라 기대하니 분하고 화가나는거에요.

  • 20. 제발
    '17.10.7 11:07 A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

    지금 약속지켜주시고 다음엔 사이다글 올려주세요.
    화이팅!

  • 21. 이러고는
    '17.10.7 11:24 AM (14.40.xxx.26)

    다시 간다는게 문제죠.

  • 22. .....
    '17.10.7 11:33 AM (115.23.xxx.131)

    이러고 다음에 또 가면 님이 문제인거에요.평생 호구로 잡혀 살지 않으시려면 당당하고 똑똑해 지세요.

  • 23. 저랑 비슷
    '17.10.7 2:00 PM (223.62.xxx.83)

    우리도 동서 늦게 오고 오면 저보고 점심 차려 주라고 하고 생선만 딱 사오고 네 하고 순하게 말 잘들으니까 우리만 호구... 명절때 오후 4시 넘어서 출발 하는데도 빨리 간다고 난리 동서네는 벌써 출발....말 툭툭 하시고 원글님 만나서 함께 신세한탄 하고 싶네요.....속으로 어머니 하신 만큼 나도 딱 그 만큼만 합니다 하고 맹세하고 온 명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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