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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에게만 집중함(제가 좀 특이한가요?)

남에게 상처 안받는 법 조회수 : 10,120
작성일 : 2017-10-07 01:31:12
전 남이 하는
(친척이든 가족이든 친구든 그냥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이든)
내가 기분 나쁠수도 있는 말(아님 겉으론 아니래도 뭔가 뉘앙스로 느낄수 있는)이나 태도(실제 표현할수도 아님 그냥 느낌으로만)
를 보여도 상처는 커녕 거의 영향도 받지 않아요
(그래도 그런 이야기들이 나에게 필요한 건가 생각해보고
내가 스스로 뭔가 바뀌어져 할 뭔가가 있나 생각은 해봐요
생각해봐서 바꿀수 있는건 바꾸고
나 스스로 바뀌기 싫거나 어려운 일이면 신경끊죠)

사람들과의 모임에서
남에게는 진짜 즐거워하고 친절하고 예의있게 최선을 다하죠
하지만 모임이 끝나고 오면서
그 사람(들) 이야기나 행동 별로 신경쓰지도 생각하지도 않아요
남이 나에대한 평가에 관심이 없어요
어차피 잘 보이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냥 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내가 할수 있는 일이나 할수있거나
해야 할일이나 해야할 예의만 지킬뿐이죠

그리고 남이 잘 살든 말든
그런 남의 상황에 불필요하게 관심을 갖지 않아요
내가 부러워 할 만한게 있더라도 그 앞에서
부럽네 그리고 끝이예요
집에 오면(오면서 잊어버리거나) 생각도 안나요

그리고 저한테 적이나 원수(?!)도 없지만 뭐 친구도 조금 있죠
전 남이 잘되는고 잘 사는게 더 좋아요
남이 힘들면 제가 그 사람의 힘듦을 같이 공감해야 하므로
저도 피곤하고 힘들어져서
오히려 남이 잘된다 잘산다
그런 모습 보일때 더 행복해요

그리고 어린시절부터 살면서
남과 비교해 보적도 질투해본적도 없어요
공주(?!)처럼 산것도 아닌데 뭐 중간정도로 살았다 치죠
자존감이 매우 높아요
그래도 내 자신이 남들이 보기에 어떤지(외모든 능력이든 성격이든)
개관적으로 정확히 파악은 하고있죠

하지만 전 항상 매일매순간 평온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내 마음이 피곤해질정도의 욕심이나
비교 질투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사는거 싫어해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 내 목표, 내가 할수 있는 일을 하면서
매일 매순간 긍정적이고 감사하고 즐거워 하며 살아왔죠

오늘은 뭐할까? 오늘은 뭘 먹을까?
이런 단순한 생각만 해도 항상 매일 매일 행복해요~ ㅋㅋㅋ


남이 내게 잘해주지 않더라도
저는 누구든지 처음에는 잘해주다가
(사람들과 모여있는거 즐거워하고
기본적으로 남들에게 잘 맞춰주는 편이고
남에게 잘해주는거 힘들지 않아요
아마 내가 늘 행복하니까 그런거 같아요)

그렇지만 남에게 별로 기대도 없고 집착도 없어요
그냥 같이 어울리는거 자체가 좋을뿐이죠
하지만 그 사람(들)이 예의없는게
선을 넘어 버리면 여러번 생각하고 평가한뒤에
관계를 끊어버려요

전 전형적인 외유내강 형인거 같아요
좀 이중적인 성격 같기도 해요
사람들과 같이 있을때는 잘하지만
마음으로는 굉장히 독립적인..

겉으론 강해보이지만
속으론 상처 많이 받는 사람들이
저와 완전 반대인거 같아요



IP : 124.56.xxx.35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7 1:35 AM (223.33.xxx.64)

    저는 나이들면서 그렇게 되어가네요. 그렇게 변하면서 내 마음이 편해졌어요.

  • 2. ㅎㅎ
    '17.10.7 1:41 AM (165.123.xxx.189)

    저도 그래요~ 엄마를 많이 닮았거든요.
    엄마는 질투 0, 남 얘기 0, 친척들 오시면 잘 해드리고 하지만 개인적 연락은 0이요 ㅎㅎ 좋은 일 생기면 진심 기뻐하시고, 원글님과 비슷한 이유로요.
    근데 제 여동생이랑 아빠가 무척 예민해요. 사랑받고 싶어하는 욕구 엄청 크고요. 다행히 합이 맞아서 잘 지내요! 여동생이랑 아빠는 저랑 엄마한테 정이 없다 투덜투덜 하는데 열심히 맞춰주다보니..
    저도 좀 배우긴 했어요. 깊이 있게 사람 사귀는 법을요 ㅋ 지나보니 제 절친들은 엄청 예민하고 날카롭고 까다로운 것들이더라고요 ㅎㅎㅎ
    처음엔 제가 잘해서 친해지고, 친해지니까 저 친구들은 제게 무지 큰 관심과 배려를 요구하고, 그걸 어찌 어찌 맞추다보니 저의 눈치와 스킬이 좋아지고, 저는 근본적으로 감정 기복이 없으니 예민한 친구가 날카롭게 굴어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고비 지나면 더 친해지고 이런 패턴이요.
    저같은 사람하고만 지내면 편하긴 했겠지만 좀 인생의 재미를 덜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ㅎㅎ

  • 3. 저도
    '17.10.7 1:42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많이 비슷해요 타인에 대해 관심도 없고 평가하는거 경쟁 비교 이런거 피곤하네요
    나만 신경쓰면서 살면 충분하다 봐요
    어떤것들은 남들이 보기엔 손실이지만 제게 심리적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준거면 충분히 가치있다 봐요
    타인에게 민폐 끼치기도 싫지만 누가 제게 피해를 주는것도 싫어서리 인간관계가 좁지만 성향 맞는 사람과 오래 어울리네요

  • 4. @@
    '17.10.7 1:50 AM (175.115.xxx.174) - 삭제된댓글

    몹시 부럽네요
    언젠가 저도 그렇게 되기를 ㅎㅎ

  • 5. 아이사완
    '17.10.7 1:53 AM (175.209.xxx.23)

    와우
    정말 멋진 사고 방식을 가졌군요.

    저도 배우고 싶어요.
    정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요.

    이 글 저장해 놓고 내가 참 좁다고 생각될 때
    열어 볼게요.

    고마워요.
    즐거운 연휴...

  • 6.
    '17.10.7 2:22 AM (39.7.xxx.29)

    울고있었는데 이 글이 눈에 번쩍 뜨였어요
    저는 특히 부모님의 말한마디에 지옥을 맛보고 그 한마디에 몇달씩 괴로와하고있는데요

    제상황을 말씀드리면 조언해주실수있나요
    이런경우 어떻게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키겠어요?

    제 아버지는 평상시에도 강압적으로 공포분위기로 제압하시고 본인유리하게 사실을 왜곡하시고 토달면 폭력적으로 대하세요 게다가 아들편애가 극심하시고 최근엔 노골적이시구요
    엄마는 그런것들을 지켜보시고도 거의 방관하시는 편이시고요 얼마전엔 제가 힘들다고 울면서 토로하는데 거기에 그러시더라고요 나는 네가 그렇게 맘아파해도 내마음은 그렇게 아프지않다고.. 그러시는데.. 저한테 그말이 비수처럼 꽂혀서 그때부터 몇달간 정지된화면처럼 삶이 멈췄어요 그말이 자꾸 귓가에 울려 밤마다 괴로워하며 울고있거든요

    아들을 너무 좋아하시는 엄마.. 제가 딸이니까 제가그리아파해도 본인맘은 그렇지 않으시다는 의미겠죠..

    저 한문장이 도대체가 극복이 안되요
    저 말을 들은 이후로 가족 누구의전화도 안받고 보지도 않았어요

    원글님이시라면 이런 상황에 어떻게 몸을 추스리시겠어요? 도대체 나는 왜이렇게 다른사람이 지나가며 하는 한마디에도 이토록 고통스러워해야 하는지.. 너무 힘들다못해 녹초가 되었어요

    원글님은 성향이 저와 반대이신거같은데 조언을 듣고싶네요 (사실 조언을 듣고 이 덫에서 빠져나가고싶은 마음이 간절해요)

  • 7. 우와
    '17.10.7 2:23 AM (110.70.xxx.37)

    진짜 너무 부럽네요.
    님 좀 짱인듯.


    전 모든 만남의 뒤엔
    저사람이 왜 저런말을 했지?
    저사람은 왜 나한테 퉁명스럽지?
    나를 무시하나?
    내가 만만한가?
    내가 별볼일 없어서 깔보는건가..

    부정적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괴로워요.

    하다못해 정육점 주인이 쌀쌀 맞게 대해도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아요.

  • 8. 너무 심하네 엄마..
    '17.10.7 2:28 AM (124.56.xxx.35) - 삭제된댓글

    그냥 참지말고 맞받아 치지 못하나요?

    엄마 친엄마 맞어?
    엄마 계모 아니야?
    오빠만 자식이고 난 주워왔어?
    자기 딸이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는데
    난 하나도 안아프다는게 엄마가 할 소리야?

    이렇게 말하면 좋을텐데...

  • 9. ...
    '17.10.7 2:42 AM (112.161.xxx.81) - 삭제된댓글

    젊을땐 남들의 평판에 엄청 신경쓰고 살았어요 착한사람 컴플렉스였던 것 같아요. 마흔이 넘은 지금은 전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극복한것 같아요 남들이 나를 어찌 보든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요 나이먹어 조금은 바뀌었어요

  • 10. ㅇㅇ
    '17.10.7 3:14 AM (125.183.xxx.190)

    우와 저도 부럽네요
    님 좀 짱인 듯..^^

    자존감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궁금하고
    원글님 엄마가 어떻게 키웠는지 궁금하네요

  • 11. ㅇㅇ
    '17.10.7 3:24 AM (125.183.xxx.190)

    저위의 저님 엄마가 했다는 말
    정말 어찌 딸한테 그런말을 한대요
    자기 속으로나 생각할것이지
    그런말 듣고 충격받지않을 사람이 어딨겠어요
    저님 괴로워하는거 당연하죠
    그 말 한마디 잊기가 쉬운가요
    것도 내 육신의 뿌리인 엄마라는 사람이 한말인데요
    엄청난 혼돈속에 맘고생하는 저님께 위로드려요
    부모로 부터 육체적 정신적 독립이 필요하네요
    우리 현명한 82님들의 좋은 답변을 기다려요

  • 12. 감사해요.
    '17.10.7 3:34 AM (59.15.xxx.28)

    무관심.
    내 삶에 집중.

  • 13. ...
    '17.10.7 3:36 AM (222.239.xxx.231)

    그런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성장과정이나 부모님 성향 상관없이
    후천적으로 이런 분들 비결이 궁금하네요

  • 14. 저도 원글과에요
    '17.10.7 4:27 AM (90.127.xxx.33)

    남한테 관심없고 남의 평가에 대해선 더더욱 관심없으며 질투란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전 부모님한테 사랑 많이 받고 칭찬 많이 받고 객관적으로도 너무 잘난 어린 시절을 보내서 (제가
    읽어도 좀 재수없지만 그냥 사실이라 적어요) 그래서 자존감이 높은거 같아요.
    지금 성인이 되어서는 여건이 어릴 때 만큼 뛰어나진 않은데도 자존감은 계속 높아요. 자만심은 아니구요.
    어릴 때 어떻게 자라왔는지가 중요한거 같아요

  • 15. ㅇㅇ
    '17.10.7 5:42 AM (175.113.xxx.122)

    저도 윗 댓글분과 비슷하네요.
    집안 통틀어 제일 처음 태어난 첫 손주였는데
    좀 나대고 똑똑하고 신동 소리 들어서 그런가 자존감 높고
    운이 좋아서 일도 잘 풀리고..
    어릴 때부터 가장으로 살다보니 집안에서도 큰 소리치고...
    돈 못 버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저한테 맞춰주다보니...

    그런데 원글님과 좀 다른 부분은
    전 그냥 공감력이 부족하고 눈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누가 싫어하거나 비꼬거나 해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자신만을 사랑하니
    남이 뭐라던 제가 좋은 쪽으로 생각하게 되는거에요.
    소위 정신승리 잘하고....

    그래서 제 개인적인 행복이나 정신건강엔 좋은데...
    주위사람이 힘들다거나...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하죠.
    연애 같이 복잡한 감정은 느껴본 적도 없고요.

  • 16. 원글이
    '17.10.7 5:58 AM (14.54.xxx.205)

    내가 쓴글인듯 ㅎ
    저도 그렇네요
    그러다보니 누구랑 갈등도없고
    어떤일에도 툴툴거리거나 징징대지 않아요
    좋게 말하면 내공이 있다고나할까?

    단점이 있다면
    타인과 걸쭉한관계?를 맺지 않다보니 쓸데없는 감정소모는 안하지만 깊은정?을 나누지않다보니 인간관계에 한계가 있다는것

  • 17. FFF
    '17.10.7 6:10 AM (82.36.xxx.74)

    님 자존감 높은거 아니예요 자존감 높은 사람은 애시당초 이런 글을 쓰지도 않음

  • 18. 이런
    '17.10.7 6:21 AM (14.54.xxx.205)

    사람들은 늘 평온하고 안정돼있고 주변의 환경에 흔들리지 않죠
    웃긴건 20살아들이 저랑 비슷한데~
    그런걸 보면 어느정도는 타고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하네요
    너무 독립적이고 이성적이라 대화상대로 왠만한 친구들보다 낫다는 생각이~

  • 19. ...
    '17.10.7 6:23 AM (1.230.xxx.61)

    제가 쓴 글인 줄.
    그런데 살면서 깨달은 건
    원글님과 저는 집착이 적어 삶이 고단치는 않지만
    집착하는 타인들에 대한 이해는 부족할 지 모르겠단 것.
    아픈이가 의사가 되어야하듯이.
    원글님과 저는 이 생에 해탈을 해야 할 팔자같아요.
    즉 우린 고3인 셈이죠. 수능 모의를 거의 다 풀어 당연
    남보다 집착으로 부터 자유롭고 집중이 용이하죠.
    이건 조건일 뿐이고 이 조건으로 부터 그 다음으로 가야합니다.

  • 20. ㅌㅌ
    '17.10.7 6:27 AM (36.38.xxx.243)

    위에 부모님글 쓰신분은 마음의 독립이 필요합니다
    아직 어려서? 부모님 그늘아래서 이것저것 신경이 쓰일나이지만
    조금만 지나봐요 부모님이 님의지하려고 하는 나이가 곧 옵니다
    나이들면 상황이 역전될 기회가 생기니 그때는 부모님이 뭐라하셔도
    그게 별거아닌 하찮은 노인네의 한마디로 받아들일때가 옵니다

  • 21. 질문
    '17.10.7 6:39 AM (175.223.xxx.37)

    사랑은 해보셨어요? 연애도 그런 식으로 하시나요?

  • 22. ㆍㆍ
    '17.10.7 7:00 AM (117.111.xxx.1)

    저도 비슷한 성향이라 놀랐어요. 저도 남에게 무관심한 이기적인 성격인가. 싶은데 저는 인간관계를 길게 맺어요. 근데 저도 중3아들을 보면 타고난 성향 같기도해요. 저는 착하고 따뜻하다는 말을 듣는 편이어서 이중적인가 싶기도 했는데 아들이 독립적이고 따뜻한 인성을 가지고 있는걸 보면 저의 성향이 보여요.

  • 23. 보통은
    '17.10.7 7:09 AM (125.177.xxx.102) - 삭제된댓글

    보통은 남에게 관심없고 자신에게 집중한다는게 이렇게 이상적이진 않고, 이기적인 소통불가 상태죠.

  • 24. 프림로즈
    '17.10.7 7:09 AM (121.135.xxx.185)

    이런 타입이 남자라면...비쥬얼 훌륭하고 재력 출중하지 않는 한 공감력 이해력 떨어진다고 이성에게 인기 없겠지만 여자라면 의도치 않은 밀당의 귀재가 됩니다 ㅋ
    개인적으로 이런 마인드, 태도 존중/존경합니다. 전 완전 정반대기에 ㅠ
    다만, 남들의 어떻게 받아들이든 신경안쓰니 무조건 질러놓고 볼꺼야~ 식의 필터링없는 언행만 하지않는다는 전제하에 ... 종종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봐서요. 내가 알게 뭐야~ 마인드를 가진 분들 중에서... 예를 들어 연애 중 잠수타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죠.

  • 25. 아뇨
    '17.10.7 7:30 AM (59.6.xxx.151)

    지극히 정상적이에요
    그렇지 않은 걸 착하고 감성적이라고 가르치는 문화에서 의식이 되사는 것뿐이죠

  • 26. 아뇨
    '17.10.7 7:32 AM (59.6.xxx.151)

    근데 프림로즈님
    연애중 잠수 타는 건
    상대가 싫어할 걸 알면서 하는 팩트 부정일뿐이죠

  • 27. 제가
    '17.10.7 7:40 AM (74.96.xxx.191)

    그래요 반가와요

  • 28. 프림로즈
    '17.10.7 7:43 AM (121.135.xxx.185)

    잠수 - 상대가 싫어할 걸 알지만 그러든 말든~ 신경안쓰는 과들도 있더라구요. 한두번이 아니라 습관적 잠수 타는 분들. 막말 일삼는 사람들도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듣는 사람 반응이 어떻든 난 내 할말만 하면 돼, 내 속만 시원해지면 돼~~ 원글 유형이 이렇다는 게 아니라 원글님 같은 타입중에 이런 세부적 타입도 있다는 얘기.

  • 29. ..
    '17.10.7 8:00 AM (116.124.xxx.194) - 삭제된댓글

    여자가 이런 성격이면
    의도치 않게 밀당의 귀재.. 이 말은 맞아요.
    예전 남친이 연애 선수인데, 저한테는 끌려만 다녔어요.
    본인도 도통 이유를 모르겠다는데, 지금 이 글을 보니 이유를 알겠네요.
    보통 여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레이다를 대고, 신경을 쓰는데 그런게 없이 헤어지고 집에 오면 땡.. 이말저말에 안절부절 또는 삐지거나 해서 싸우고 하는 게 없으니 항상.. 자신에게 빠져들지 않앗다 착각해서 연애 시작할 때처럼 신경을 계속 쓰게 되는 거겟죠.

    원글님은 건강한 상태이고요. 한마디로 생각을 가둬놓지 않은 것으로, 과거에
    도인들이 산속에서 들어가서 생각을 비우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미 도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다만, 내가 가진 것이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잘 지켰으면 좋겠어요.
    주변에서 특이하다, 소통이 약하다, 이런 소리 하면서 가만 두질 않거든요.

    여자들이 항상 한 장소에서 그 이전 장소, 이전 사람들의 얘기를 합니다. 소가 아까 먹은 여물을 다시 되씹듯 얘기를 많이 하죠. 반면 남자들은 이런 면이 훨씬 적어요. 저는 여자들 보다는 남자들이 마음의 평화를 얻고 살 거라 생각합니다.

  • 30. Bb67
    '17.10.7 8:05 AM (114.204.xxx.21)

    저도 점점 님과같이 되네요~~대신 전 남들한테 관심도 없어져요~~에너지 낭비인듯

  • 31. ..
    '17.10.7 8:05 AM (116.124.xxx.194) - 삭제된댓글

    예전에 오는 사람 마다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 는 말을 우스개로 하는데, 그 마인드와도 비슷하고요.
    사람 보낼 때 쿨하고, 또 오는 사람에 대해 경계가 크지 않고요.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했는데, 저는 경계없음이 마냥 좋지는 않더라고요. 성격이상자가 저의 경계없음을 이용해 어떤 제안을 해올 때 별 경계없이 수용했는데, 성격이상은 저도 못 받아들이겠던데요. 왜 수백명의 사람들 중에 내가 하필 선택된 것인지. 거기에 포인트가 있다 생각해요. 이렇게 사람 이용해 먹는 것은 그 후로 끝이 없었어요. 그리고, 경계가 생겼습니다. 사람 무섭고, 단호하게 오는 사람 막고, 그리고 가는 사람 붙들기도 해야 한다는 것을.

  • 32. 인생이란
    '17.10.7 8:06 AM (223.38.xxx.13)

    저는 40세때 비로소 원글님처럼 바뀌었어요.
    그 전에는 자존감 바닥에 남의 평가에 연연하고 인간관계 제일 힘들었었거든요.
    큰 동기는 그래도 괜찮아 너는 참 괜찮은 사람이야 아니 괜찮지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야 라고 끊임없이 저를 믿어두고 지지해주는 언니를 만난 점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서 이런 느낌은 처음), 그리고 암에 걸렸던 언니인데 제가 인생 괴로움에 대해 하소연하면 빙그레 웃으면서 오늘 하루 눈을 떠서 세상을 보는것에 다른 아무것도 욕심 안들고 그저
    감한다는 그 말.
    세상이 고통스러운건 내 욕심때문이고,
    인간관계에 집착하능 것도 내 욕심때문이었더라구요.
    실제의 나는 지구상에 개미만한 존재일 뿐인데 나를과대평가하고 있었던거죠.
    그 이후에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화나지가 않고 세상에 그리 거슬리는게 없어요. 그냥 이세상 살짝 걸치다 사는 존재일 뿐이라는 생각이요.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행복하게 살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는구나.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을 볼줄 알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자. 이렇게 바뀌었어요.

  • 33. ...
    '17.10.7 8:11 AM (223.38.xxx.13)

    근데 정신분석학적으로 이런 성향을 나르시시스트라 해요.
    자신만 바라보는....
    나쁜 성향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주위와 깊은 관계를 맺거나 깊게 공감하기는 어려워서 깊은 애착을 원하는 상대를 힘들게 할수 있어요. (상대가 힘든지도 모름)

  • 34. B00
    '17.10.7 8:11 AM (120.136.xxx.178) - 삭제된댓글

    글쓰심 분이 오히려 더 악착같이 집착하고 마음이 불편하신 것 같아요.
    마음 편하고 여유로운 분은 이런 글 쓰지 않으시거든요

  • 35. 위의 부모님 글쓴이예요
    '17.10.7 8:14 AM (39.7.xxx.29)

    위에 조언 요청 글 쓴 사람인데요
    36.38 님께서 마음은 독립을 하랬는데.. 제가 지금 그걸 안하는게 아니라 못해서 그런거거든요 그런건 어찌하나요?
    우리집은 아들이 많아서 연세드셔도 딸인 저한테 기대려고 할 마음이 전혀 전혀 없으실거예요. 혹시나 그런날이 온다해도 이 한과 응어리 때문에 보란듯이 아예 남처럼 모른척하며 복수하고싶은 생각도 막 들어서 괴롭구요

    남들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픽픽 쓰러져 아파하는저를 보면.. 마치 단추만누르면 조종되는 인형처럼 설계된 저 같아서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그래도 남의 말은 시기가 지나면 극복이 되는데 부모님의 말은 극복은 커녕 시간이 흐르면서 더 예리한 칼날이 되어 저를 아프게해요

    지금이순간에도 만약 부모님이 아들 딸 차별적 대우를 하신걸 알게됐다면(알고보니 남동생에게만 몰래 집을 사줬다든가..) 저는 또 너무나 서러워서 흐느끼고 이젠 죽어야겠구나 이런 생각에 휘말려들께 또 뻔합니다. 그런게 무서워요 너무..

    정말 지옥에서 탈출하고싶어요
    원글님이 이 세상에서 가장 부럽네요
    36.38 님도 마음의독립을 하신것같아 부럽고요

    제가 이런상태인데.. 마음의 독립은 어떻게 하면 되는건가요..?

  • 36. 프림로즈
    '17.10.7 8:23 AM (121.135.xxx.185)

    부모님 글쓰신 분.. 상황을 정확히 몰라 제대로 된 조언 드리긴 어렵겠지만....
    일단 부모님과 같이 한지붕아래 살고 계신 거라면 극복은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타인 말에 예민한 타고난 성향인데다가 동거인에 영향 안 받고 마이웨이~ 이건 솔직히 누구라도 불가능하죠.
    그 예민 소심 성향이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에요. 원글님 성향이 결코 문제있는 게 아니듯이 (전 존경스럽습니다만! ㅋ) 예민 타입도 마찬가지.. 다만 상황에 맞게 조절해서 적응을 시키는 게 중요하겠지요.
    기본적으로 이거 하나만 알아두세요. 남들은 (식구들도 예외는 아님) 생각보다 그렇게 내게 신경쓰지 않는다, 나한테 관심이 없다... 82에서도 자주 하는 말들이잖아요 ㅎㅎㅎ
    관심없는 타인들이, 그저 영혼없이 자기들 기분에 따라 하는 말에 내 영혼을 휘둘릴 필요는 정말이지 1도 없는 것...

  • 37. ..
    '17.10.7 8:25 AM (223.56.xxx.100)

    원글님과 비슷한데 다른 점이 전 가까운 이들에게는 안 그래요. 나한테 안 중요하고 나도 관심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보든 크게 신경쓰지도 않지만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의 평가는 중요해요. 질투는 거의 없고 잘됐으면 해서 82의 글들 솔직히 왜 저리 피곤하게 사나 싶고요. 보통 가까운 이들에게는 잘하는데 아닌 사람들에게는 좀 차가워요.

  • 38. 프림로즈
    '17.10.7 8:29 AM (121.135.xxx.185)

    음.. 원글님 성향이 꼭 나르시시즘과 동일시 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원글님 타입은 사실 이런 거 아닌가요. 남에게 잘 보이려고,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좋은 평가만 받으려고 전전긍긍하지 않는 것. 왜냐? 내 자신이 스스로 만족하고 이미 행복하니까. (이런게 바로 자존감이죠)
    원글 자세히 읽어봤는데.. 먼저 남들에게 잘해주고 잘 어울리신다는데... 거기서 오는 사람들 반응과 상관없이 스스로 행복하게 마이웨이 컨트롤 하신다면.. 뭐 솔직히 정서적인 안정면으로는 완벽하신 분이네요 ^^ 부럽습니다..

  • 39. mmm
    '17.10.7 8:35 AM (39.7.xxx.168)

    좋네요. 제 남편이 이런 성격이에요. 십여 년 같이 살았더니 저도 조금 닮아가요. 인생의 위기에 큰 도움 받았고요. 곁에서 안정감을 지켜주니 좋은데 재미는 좀 덜해요. 일부러 자극해 봐도 그냥 마음이 태평양이네요. 뭐 마음이 넓다기보다 그냥 신경을 안 쓰는 거죠.

  • 40. ㅇㅇ
    '17.10.7 8:40 AM (219.251.xxx.29)

    신기하네요

  • 41. 원글님께 궁금
    '17.10.7 8:42 AM (175.223.xxx.31)

    천성이신건지
    노력해서 그리되신건지
    무척 궁금하네요!

  • 42. ㅇㅇ
    '17.10.7 8:45 AM (219.251.xxx.29)

    신기하긴 한데 타인을 위해 아파할줄 아는 사람 세상을 바꾸려 노력하는 사람 문대통령 같은 인물은 나오기 힘든 과일듯요ㆍ 자신은 평화롭지만 남에겐 관심없잖아요..

  • 43. ..
    '17.10.7 9:00 AM (121.137.xxx.82)

    저와 비슷하시네요.^^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어요.

  • 44. 부러움
    '17.10.7 9:04 AM (110.10.xxx.35) - 삭제된댓글

    제가 바라는 이상적인 상태네요
    배우고 싶어 저장합니다
    원글님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45. ...
    '17.10.7 9:05 AM (1.230.xxx.61) - 삭제된댓글

    저도 가족은 예외.
    집착을 떠나 거리두기를 가족에겐 안하죠.
    무장해제 상태. 아이들과의 관계는 좋아요.
    아이들이 사춘기도 가볍게 지나갔구요.
    택시기사나 식당주인 등 스쳐 지나치는 사람들에게조차
    너그러운 태도, 좋은 말을 하죠.
    사회생활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늘 일정거리두기
    협조해서 도와주기, 그러나 집착 안하기.
    남편만 예외. 마음을 열 줄 몰라요.
    보이는 것에 엄청 신경쓰구요.
    우리 사이의 공감대는 오직 아이들.
    스치는 남자들이 많이 관심을 표하지만
    남편과 소원하다고 그들 중 누구와도 엮이고 싶은 맘 털끝만큼도
    없음.그들의 이기심이나 얄팍함이 다 보이니까요.

  • 46. ...
    '17.10.7 9:08 AM (1.230.xxx.61) - 삭제된댓글

    저도 가족은 예외.
    집착을 떠나 거리두기를 가족에겐 안하죠.
    무장해제 상태. 아이들과의 관계는 엄청 좋아요.
    아이들이 사춘기도 가볍게 지나갔고 잘 컸어요.
    택시기사나 식당주인 등 스쳐 지나치는 사람들에게조차 
    너그러운 태도, 좋은 말을 하죠.
    사회생활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과 늘 일정거리두기
    그러나 협조해서 도와주기, 그러나 집착 안하기.
    남편은 마음을 열 줄 몰라요. 그래서 서먹해요.
    남편은 특이해요.
    보이는 것에 엄청 신경쓰구요.
    저 뿐 아니라 아이들을 아끼지만 마음을 나누지 않아요.
    자기 엄마 형제들과도 서먹하죠.
    남편과 저 사이의 공감대는 오직 아이들.
    스치는 남자들이 많이 제게 관심을 표하지만
    남편과 소원하다고 그들 중 누구와도 엮이고 싶은 맘은 털끝만큼도
    없음. 그들의 이기심이나 얄팍함이 다 보이니까요.

  • 47. ㅇㅇ
    '17.10.7 9:14 AM (116.121.xxx.18)

    저는 일부분 비슷해요.
    질투 안 하고 뒷담화 안 하고 주변 사람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공감 잘하고 감정이입도 잘해요.
    질투 약간은 해요. 그런데 질투심이 오래 안 가요.

    세월호 사고 났을 때 오랫동안 힘들었어요.
    마음이 늘 평화로운 게 아니라 평상심 가지려고 노력해요.

  • 48. 비전문가
    '17.10.7 9:17 AM (119.202.xxx.204)

    속이 편하고 평화롭고 외부에 신경이 안가는 사람이면 이런 글 정성들여 길게 안씁니다.

  • 49. 6769
    '17.10.7 9:24 AM (211.179.xxx.129)

    다 좋기만 한 성격이 있나요?
    원글님 성격은 본인은 편하지만
    남의 아픔에 공감하는 깊은 통찰력을 갖기는
    힘든 스탈이니 다 좋다고 할순 없겠네요
    소심하고 상처 잘 받는 성격도 남을 잘 이해한다는
    장점도 았죠.
    그리고 부모님께 상처 받는 분
    이 악물고 좋은 직업 갖고 경제적으로 빨리 독립하세요.
    부모님 사랑 못받은걸 다른 이성에게 집착하지 마시고
    혼자 자신의 삶을 즐기다 연애도 결혼도 천천히 하시고요.
    혼자 여행도 다니고 취미도 즐기고.. 싱글로 재밌게
    사는것도 좋잖아요. 집안에 병든 부모있어 평생 수발해야
    하는 처지 보단 낫다고 위로 하고 심리학책도 많이 읽으면
    내 마음상태를 객관적으로 볼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결팝이 때론 힘이 될 수 있어요. 힘내세요

  • 50. ..
    '17.10.7 9:47 AM (211.223.xxx.96)

    공감가는 글이네요

  • 51. 이건
    '17.10.7 9:49 AM (125.182.xxx.27)

    혼자삶이죠ᆢᆢ인간관계에서설레임ᆞ 열정ᆞ재미가없는ᆢ그냥형식적인인간관계만 남는거같은데요

  • 52. 저도
    '17.10.7 10:06 AM (175.212.xxx.108)

    남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이런 태도가 나오는듯

  • 53. 프로듀싱
    '17.10.7 10:42 AM (125.136.xxx.121)

    저도 그래요. 남의 말에 그닥 흔들릴 필요없어요.

  • 54. ㅎㅎ
    '17.10.7 10:53 AM (124.56.xxx.35)

    저도 어릴때 20대 까지는 친구들이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도 많이 받고 그랬죠 안그런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나이 들어가면서 더 제 마음과 감정에 집중하게 되었고
    이제 내가 평화롭고 행복하고 안정된 정서일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편하다 라는거 깨달은 거죠

  • 55. . .
    '17.10.7 11:21 AM (110.70.xxx.14)

    원글님 성향이 꼭 나르시시즘과 동일시 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222

    질투하는 것 같은 댓글들도 있네요

  • 56. 저님을 위한 해결방안(?)
    '17.10.7 11:28 AM (119.203.xxx.70) - 삭제된댓글

    원글은 아니지만 위에 저님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일단 저님이 부모님께 참 많이 의지하시네요.

    근데 의지하시는 것 자체를 가만히 분석해보면 부모는 공평하고 무조건 받아주고 따뜻하게 감싸준다는 것

    자체가 님 마음속에 있어요. 이젠 거기서 벗어나세요.

    부모들중 자식은 사랑스럽고 다 받아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은 게 부모들이지만 안 그런 부모도 있다

    는 것 운 나쁘게도 안 그런 부모 밑에 컸다는 것을 인지하세요.

    즉 부모가 완벽하지 않고 오히려 평범을 넘어서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것 자체를 이해하세요.

    불완전한 부모라 불평등한 사랑을 하는 것에 원글님이 상처 받을 필요없고요.

    오히려 미래에 모든 부담감을 다 덜었다고 생각하고 오로지 님 자신에게만 집중하세요.

    인생에서 댓가없는 거래는 없어요.

    즉 아들바라기인 부모는 원래 아들에게 먼저 바랬지만 아들이 거절해서 아들의 사랑에서 벗어날까봐 딸에게

    기대는 것이니 조용히 모든 사랑을 아들에게 넘기세요.

    그리고 님 자신에게만 충실하고 집중하세요.

    정작 부모님에게 사랑은 갈구하지만 님 스스로 자기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자기자신을 진짜 사랑한다면 부모님의 말에 상처는 받지만 흔들리지는 않으실겁니다.

    결국 부모도 타인이고 불완전한 타인이다 라는 생각하세요.

    친정엄마 말은 그말인듯 한 것 같네요.

  • 57. 행복한호호맘
    '17.10.7 11:39 AM (1.243.xxx.141)

    미투~나랑똑같네

  • 58. ...
    '17.10.7 11:51 AM (175.223.xxx.237)

    전 사람한테 실망하거나 불편해지거나 맞지않으면 그사람 말이 진짜든 아니든 궁금해하지 않으면서 거리두다 연락을 끊어버리거든요... 사람들한테 영향받지 않고 나한테 집중하는 삶 제가 원하는 거였는데 글로 풀어주시니 좋네요...

  • 59. ~~
    '17.10.7 11:54 AM (121.190.xxx.20)

    자기보호를 잘 하시는 분 같아요

  • 60. ㅇㅇ
    '17.10.7 11:55 AM (222.238.xxx.192)

    살아있는 부처가 나타났다

  • 61. ㅡㅡ
    '17.10.7 12:34 PM (125.180.xxx.21)

    같이 일하는 20대 직원이 좀 비슷해보입니다. 근데, 그 친구가 정신적ㅎ회복탄력성도 좋고, 부모님에게 물려 받은 자존감은 다이아몬드 수저급입니다. 근데 눈치가 너무 없어요. 누가 뭐라고 하던말던 본인하고 싶은대로하고, 본인 나름의 해석으로 풀어버립니다. 굳건히 마이웨이 ㅠ ㅠ 그래도 글쓰신 분은 바꿀 건 바꾸시고, 예의도 갖추신다고 하니 그직원 같진 않겠죠.

  • 62. ㅇㅇ
    '17.10.7 1:00 PM (114.200.xxx.216)

    대신 남들한텐 정없고 차가운 사람처럼 보인다는 단점은 있죠.....물론 남한테 피해주는 사람보다는 훨씬 낫지만요..

  • 63. 남한테관심없음
    '17.10.7 1:06 PM (106.240.xxx.212)

    저랑 비슷하네용 ㅎㅎ

  • 64. 차이
    '17.10.7 1:12 PM (1.236.xxx.107)

    원글님 성격 부러워요
    저는 누구 만나고 온 후에
    제 행동이나 타인의 말 행동 등을 곱씹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분석하게 되고 그래서 좀 피곤하거든요

    한번 저랑 반대인 사람을 만난적 있는데
    얼핏보면 사회성도 좋아보이고 친절해요
    그런데 친해져서 본인이 타인에게 어떻게 행동하고 상처를 주었는지 전혀 모르고 나중에 그 감정이 쌓여서 상대가 되갚아 주면 뒷통수 맞았다고 억울해 하더라구요 그런일이 많았다고 본인이 얘기해서 알았는데 이사람을 겪고 보니 왜그런지 알겠더라구요

    저같은 성격도 별로지만 그사람도 좀 문제 같더라구요 항상 자기가 피해자인줄 알더라구요
    원글님도 그럴거라는 말은 아니고
    그런성격에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도 좋으면 이상적이겠죠
    얼핏보면 같지만 또 아주 큰차이거든요
    어쨌든 저도 항상 원글님같은 성격이 되려고 노력중이에요...ㅎ

  • 65. ㅌㅌ
    '17.10.7 4:07 PM (42.82.xxx.199)

    위에 부모님 글쓰신분께..
    이런말은 진부한 말이지만
    내눈앞에서 부모가 안보여야 님인생 살수 있어요
    빨리 능력을 키우셔서 독립하는게 최선인데
    그게 어려우면 부모를 타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만약 유치원생이 님보고 바보 멍청아 이러면 화가 나나요?
    보통은 별거 아닌애가 쓸데없는 소리하네..하고 지나치죠
    이런식으로 부모라고 생각하지말고 하숙집 아줌마처럼 생각하시고
    감정을 섞지말고 웬만하면 돈모을때까지 본인 인생에만 집중하시길 바래요
    우리나라는 효사상이 너무 강해서
    부모님이 너무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부모님이 님 인생에서 하등 도움이 안되면
    끊어내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 66. ㅋㅋㅋㅋㅋ
    '17.10.7 6:13 PM (211.36.xxx.45)

    앞뒤가 안맞잖아요
    글은 마치 태어날때부터 남 이목에 신경안쓰고
    타고난 외유내강형이라 강조하며
    이런 본인이 특이한지 묻고계시는데.

    댓글엔 본인도 20대 시절이 겪어보고 변화한거라니...
    앞뒤가 맞지 않네요
    태어날때부터 외유내강인 스타일은 이런글 안써요.
    그냥 극복했고 변한 모습을 칭찬받고 싶다고 하세요
    그게 더 솔직할것같네요

  • 67. 인간의굴레에서
    '17.10.7 7:20 PM (113.130.xxx.13)

    저도 그럴려고 노력중인데 이게 쉬운일이 아니에요
    진짜 수백번 깨지고 다치고 또 다시 일어서서 이제 좀 나도 괜찮은 사람이 됐겠지 했는데 갈길은 천리만리ㅋ
    중간에 어설프게 깨달아서 내가 뭔가 다른사람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적도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습네요
    아마 평생노력해야 할거 같아요

  • 68. 저도 비슷해요
    '17.10.7 10:07 PM (61.72.xxx.31)

    원글님은 건강하신 것 같네요

    이런 사람들이 나르시스트인 경우도 많고
    정신승리?도 잘하죠 자기합리화 잘 하는...
    이건 부정적인 경우에요

    여러 종류가 있겠고 밀당의 귀재인 것도 많고...

    긍정적인 상태일 땐 대단히 매력있는데
    부정적인 상태일 땐 가장 가까운 사람이 상처입게 되죠

    원글님이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

    좋게 발현되는 경우와 나쁘게 발현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 69. 안녕물고기
    '17.10.8 1:02 AM (211.248.xxx.68)

    초소심 왕쫀쫀 극예민 뒤끝 만리장성인 제가 꿈꾸는 궁극의 경지네요

  • 70. ..
    '17.10.8 8:20 AM (59.5.xxx.186)

    원글 성격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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