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드리드까지 와서 게임하는 아들놈이랑 대판 싸웠어요
별로 한것도 없이 열두시 되어 점심 한시간 먹고 났더니 호텔가서 쉬고 싶대요..
그래서 좀 자려고 그러나 싶어 들어왔더니
내리 두시간을 유튜브로 게임 동영상 보고 핸드폰 게임하고..
다시 나가서 뭐라도 보고 오자고 달래서 데리고 나가려다
지가 잘했다고 하는것도 아닌데 엄마는 왜 화내는거냐고 입 내밀고 옷 주워입길래
나갈 필요없다고 하고 드러누웠어요.
이러려고 몇백 들여 비즈니스 태워 유럽까지 왔나
아는것도 쥐뿔도 없어서 보고싶은 것도 없는 놈을 어거지로 끌고 온 내가 병신이지 싶네요.
1. 애휴
'17.10.6 11:40 PM (182.239.xxx.83)애들이 다 그래요
울 아들 딸도 ㅠ
관심은 오로지 호텔에서 쾌적히 게임하는것뿐 ㅠ
관심 있는게 없네요
세상이 어찌될까요????2. 저도
'17.10.6 11:43 PM (211.195.xxx.35)경험했어요. 부글부글 ㅋㅋ 원글님 맘 너무 이해해요.
맛난거나 먹이고 오세요. 그래야 안싸우고 와요. 맘을 비우셔야 해요.3. 여행은
'17.10.6 11:43 PM (172.58.xxx.96)본인이 원할때 해야 여행도 소중한걸 알아요 .
4. 저도
'17.10.6 11:43 PM (124.54.xxx.150)아이들만 데리고 여행갔더니 그러더라구요 ㅠ 그래도 비싼돈들여 여행갔는데 기분 망치지 마시고 살살 달래서 잘 데리고 다니세요 전 유럽여행가게되면 빡센 패키지여행으로 갈까봐요 ㅠ
5. ...
'17.10.6 11:44 PM (82.85.xxx.146)중간에 경유지에서도 열시간이나 기다려야해서 시티투어 신청해서 보고 오자고 했더니
나가기 싫다고 열시간을 라운지에서 게임만 했어요.
그때 돌아갔어야 했는데..6. ....
'17.10.6 11:44 PM (39.121.xxx.103)여행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가야지
안그런 사람들은 애고 어른이고 돈도 아깝고 그 사람들도 즐겁지않아요.
저도 여행가서 불평불만..집나오면 고생이다..이 소리만 계속하는 사람과 다녀보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7. ㅇㅇ
'17.10.6 11:44 PM (58.140.xxx.106)사실 그나이때 애들이 다 그렀죠..
여행보단 친구 게임 이런게 더 즐거울 나이.
여행이 즐겁고 배울게 많으려면 좀 더 나이들어야 해요.8. 전라도
'17.10.6 11:44 PM (175.205.xxx.198) - 삭제된댓글당연히 억지로 끌고 오니까 그러죠;;;;;;;
9. ...
'17.10.6 11:45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마드리드에 있는 그 좋은 미술관들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마드리드나 서울이나 뭐가 다르겠어요
10. 그래서
'17.10.6 11:48 PM (61.98.xxx.144)따로 가야겠더라구요
애들이랑 눈 높이가 안맞아요11. ...
'17.10.6 11:50 PM (82.85.xxx.146)서울에서 게임이나 하고 학원이나 가라고 할걸
돈모아서 거지같은 내 차나 바꾸는데 보탤걸
뭐하러 여기까지와서 게임을 하나 싶네요.
초5 남아라 아동 항공료도 올해가 마지막이고 중학교 가기전 다니자고 끌고 다니는데
이제 그냥 포기하고 혼자 다녀야겠어요.
저 좋아하는거나 하고 집에있으라고 하고.12. ..
'17.10.6 11:50 PM (180.66.xxx.164)근데 몇살인가요? 울집아들도 데려가면 그럴꺼같네요 쇼핑 관광 죽어라 싫어해요 몸으로 하는 체험이나 놀이기구타는거 아님 휴양지가서 하루종일 수영해야 핸폰 안보더라구요 ㅡㅡ;;;
13. 의문의 일패
'17.10.6 11:50 PM (175.223.xxx.13) - 삭제된댓글백배 공감입니다
하나라도 더 좋으걸 보여줄려고 여행을 하는데
그때마다 맘이 상하고 의문의 일패를 당하네요
매번 "다시는 내가" 이런 맘을 먹는데도
또 도돌이표. 반복하고 있더군요
둘중 하나가 끝내야하는 게임이라면
아무래도 부모가 끝내는게 맞지 싶네요14. ..
'17.10.6 11:51 PM (180.66.xxx.164)에고 초5이군요 초2 남아인데 멀었네요 걍 돈아끼려면 안데리고 다니는게 좋겠어요 나중에 대학교때 지가벌어 가든가말든가~~~
15. kj
'17.10.6 11:54 P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패키지로 가니까 할수없이 잘 다니더라구요..자유여행은 일찌감치 포기했어요
16. ㅇㅇ
'17.10.6 11:55 PM (114.200.xxx.216)유럽은 지들이 가고싶을때 대학교때 직접 번돈으로 배낭ㅇ여행하는게 어울리죠;; 애들데리고 유럽은 정말 가성비 꽝인것같아요.......
17. ㅇ
'17.10.6 11:59 PM (106.254.xxx.207)우리애들은 여행도 어릴땐 따라가더니 초등고학년 중딩되니까 안가려해요 마음을 내려놔야해요 그러려니하구
18. ‥
'17.10.7 12:00 AM (118.32.xxx.227) - 삭제된댓글대학가서야 그러더군요
음악회 미술관 여행 따라 다닐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닐걸 후화한다고요
하지만 그렇게라도 다녀서 시간 나면
궁에 가고싶고 그런다고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그리고 본인을 위해 더 쓰시고요19. ...
'17.10.7 12:00 AM (82.85.xxx.146)책을 안읽어서 아는것도 없고..
알고싶지도 않은 놈에게
뭘 억지로 보여주겠다고 끌고온게 잘못인가봐요.
아무리 관심이 없어도 데리고 다니고 경험하게 해주다보면
콩나물에 물주듯이 그래도 남는게 있을거다 생각하려고 했는데
여행첫날부터 비위맞추다가 폭발했네요.
가져온 역사책은 경유지서 열시간 기다리며 펼쳐볼 생각도 안해 나혼자만 다 읽고..
대체 언제까지 저렇게 온 인생을 게임에 잡혀 살까요.20. ..
'17.10.7 12:01 AM (61.79.xxx.197)여자애들은 감수성이라도 있는데 남자애들은 게임중독도 심하고 경치구경같은거 진짜 관심없어해요
부산불꽃축제 갔는데 어떤 남자애들은 명당자리에서 축구하고 놀던데요
정말 아름다운 불꽃이 빵빵 터져도 눈길한번 주지 않고21. mi
'17.10.7 12:01 AM (98.163.xxx.106)아이고 초5 다 그래요...
22. 아들입장선 황당하죠
'17.10.7 12:02 AM (58.230.xxx.25) - 삭제된댓글본인이 가고싶다 가잔것도 아니고
엄마가 가고싶어 끌고왔는데 본인은 관심도 없고 귀찮고
거기다 초5면 아직 애잖아요
아들입장선 하기 싫은거 강요당하는 느낌일거 같은데
저도 여행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에겐 강요안하거든요
앞으로 유럽여행은 혼자나 친구랑 가시는게 나을듯 합니다23. 저도
'17.10.7 12:04 AM (211.195.xxx.35)그러다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와요. 사춘기가 빨리 온 아이들은 초등 고학년때부터 혼자만의 세상과 친구들 세상에 빠져요. 아드님만 그런거 아니니 그나마 옆에 있을때 이뻐해주세요. 그것도 추억이에요. 좀 크면 아예 같이 안다니는 날이 와요. 아직은 귀여울 때입니다. ^^
24. ..
'17.10.7 12:05 AM (82.85.xxx.146)가기싫다 했으면 안끌고 왔죠. 손꼽아서 기다리더니,
합법적으로 결석하고 학원 빠지고 공부 안하고 맘껏 게임할수 있는 기간이라 기다렸던 거였나봐요.25. 일본
'17.10.7 12:05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일본가서 전자상가 돌고
프라모델 전시한 거 보고 원피스 캐릭터 사주고
뽑기랑 게임 시켜준 후
맛집에 고기 먹여주면 엄지척...
난 시시한 일본여행했는데
미국에서 그랜드캐니언 간 것보다 좋았대요.26. ..
'17.10.7 12:07 AM (49.170.xxx.24)게임시간 제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27. 일본
'17.10.7 12:08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일본가서 전자상가 돌고 원하는 거 사주고
프라모델 전시한 거 보고 원피스 캐릭터 사주고
뽑기랑 게임 시켜준 후
디즈니 랜드나 유니버설스튜디오가고
맛집에 고기 먹여주면 중고딩 엄지척...
어른한테는 시시한 일본여행했는데
유럽미국호주보다 더 좋아하더군요.28. ..
'17.10.7 12:08 AM (114.204.xxx.212)그래서 요즘은 저만 다녀요
애들은 나중에 대학가서 친구랑 가라고 하고요29. ...
'17.10.7 12:09 AM (82.85.xxx.146)이제 저녁시간 다되어 하루 오후는 버렸네요.
오늘이 유일한 자유일정인 날이어서 이것저것 준비했는데..
다시는 이러고 돈들여, 신경써가며 헛짓거리 하지 말아야겠다 싶어요..30. 에구...
'17.10.7 12:09 AM (87.236.xxx.2)일단 아이가 좋아할만한 프로그램을 섞어줘야 그나마 같이 다닐 수 있어요.
엄마 기준으로 일정 짜면 애들은 백퍼 지루하죠.
저도 아들들 데리고 초5부터 유럽 다녔는데, 애들은 그냥 따라만 다녔어요.
책 보고 예습하고 이런거 일절 없었고 아예 시키지도 않았어요.
어차피 관심 없어 할 테고 오히려 부담만 될테니...
교육의 일환으로 생각지 마시고 그냥 맛있는 거나 먹이면서 생각없이 다니는
편이 나아요.
근데 휴대폰은 두고 갈 걸 그랬네요.31. 에구...
'17.10.7 12:13 AM (87.236.xxx.2)참!
저희 애들은 기프트 샵 갈 때를 가장 즐거워했어요. ^^
바다 생물 보는 거 좋아해서 각 도시마다 아쿠아리움 들렀구요.
시장 구경도요~
아이 눈높이에 맞는 공연도 의외로 좋아했어요.32. 초5
'17.10.7 12:13 AM (221.138.xxx.56)저도 초5 아들있는데 요즘 사춘기가 빠른듯해요
여행에서 뭔가 느끼라고 저도 애들델고 유럽에 다녀왔는데.
부모맘 같지 않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요.
같이 좋은시간만들자고 달래보셔요.
저도 남의 이야기라 이렇게 말씀드리게 되지만 애들이 게임에 집중하는건 맘둘곳이 없어서 그럴수있어요~~
쉽게 빠질수있는 즐거움이니까요
아직 초5는 맘은 어려요~~잘다듬어주세요33. 아들둘
'17.10.7 12:18 AM (36.12.xxx.125)중딩, 초딩고학년 아들 둘 데리고 여행왔는데
울애들도 룸에서 게임만 하고싶데요
밥 먹으러 가기도 싫다고 편의점 음식으로 떼우고
지들 좋아하는 장난감, 캐릭터샵이나 좀 관심있어하지 어딜가든 뭘하든 힘들고 잼없다고 투덜투덜..
진짜 담엔 남편이랑 둘만 오든지..
이 황금같은 연휴에 평소보다 2배 넘는 돈들여 멀리까지 데려와봤자 싸움만하고 정말 다신 애들 데리고 오기 싫네요
차라리 어릴땐 어디 리조트에서 신나게 놀기라도 했지
좀 크니 물놀이도 시큰둥.. 사춘기와서 매사 불평불만..
저러다 나중에 어른돼서 여친 생기면 엄청 열심히 다니겠죠
저도 이제 애들 데리고 해외 안올려구요34. 아마
'17.10.7 12:29 AM (213.174.xxx.135)호텔 와이파이땜에 호텔에 있고 싶어할지 몰라요. 걍 만원씩 내고, 자동 로밍하게 하세요. ^^;; 이제 중 2쯤 되면..퍼스트 태워 드린다해도 심드렁할 지 모르구요. 마드리드는 회화좋아하는 사람 아님 호불호가 갈리죠.바르셀로나 가면 좀 나을듯 이요.
그래도 그때가 좋아요. 대딩되고, 여친생김 부모랑 여행가고 싶겠어요? ^^35. 엄마님
'17.10.7 12:34 AM (119.69.xxx.28)책안읽어 일자무식인 초6남아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박물관 미술관 잘봤나요? 아니죠? 그럼 엄마가 잘못한거에요. 에버랜드나 동물원이 딱 맞는데 비지니스 타고 유럽이 웬말입니까..
유럽안가도 책좋아하는 애들은 알거 다 알고 즐길거 다 즐겨요. 그런 문화적 소양 넘치는 애들이나 유럽가라고 하시구요...저나 원글님 같은 엄마들은 그런 돈...차 바꾸는데 보태고 미용실 가는데 보태야죠. 이왕 가신거 맛있는거나 사먹이시고 속끓이지 마셔요. 이쁜 풍경 앞에서 사진이나 많이 찍으셔요.36. 귀리부인
'17.10.7 12:36 AM (110.70.xxx.198) - 삭제된댓글아이들이 쟈밌을리가 없죠
37. ㅇㅇ
'17.10.7 12:37 AM (119.204.xxx.96)저도 중딩때 중국에 갔던 기억나요 그때 해외여행 자유로워지기 시작했을땐데 패키지 버스 안에서 잠만잤어요 재미가 하나도 없더라구오 아빠가 계속 깨우고 이거봐라 저거봐라
만리장성 가는데 별 느낌도 없고 심드렁하니 부모님 보시기에
얼마나 속터졌을까요 잔소리만 더 듣던 기억이 나요
사실 결혼전까도 부모님과의 여행 재미없었고요
시집가고나서 재밌어졌어요38. ..
'17.10.7 12:39 AM (82.85.xxx.146)네, 포기해야겠어요.
저는 이십년전 처음 배낭여행 왔을때 그 감격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려서 책속에서만 읽었던 유적지랑 박물관에 부조들을 처음 실제로 코앞에서 봤던 그 감동을 아직도 기억하거든요..
어떻게든 알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냥 서로 의나 상하지 않게 냅둬야겠어요...39. 부모
'17.10.7 12:53 AM (125.177.xxx.106)마음과 달리 유치원, 초등학교 때 여행 다니는 거
아이들 커서 거의 기억 못하는 듯해요.
오히려 힘들고 고생한 기억만 남아 여행 싫어하는 젊은이로
자라는 수도 있는 것같아요.
아는 이도 프랑스에 근무하는 동안 유럽을 초등생 아들들과
부지런히 누볐는데 아이들 지금 대학생들인데 아무 데도
안가려고 한대요. 집에서만 있으려고 하고
사실 진짜 여행은 대학생 때부터인데 그 엄마 엄청 후회하더라구요.40. 죄송하지만
'17.10.7 12:59 AM (1.250.xxx.82)이 글로 큰 위안 받고 있습니다.
내 자식들만 그런줄 알고 미웠네요.
나만 자식 잘 못 키우는거 같고,
나만 헛돈 쓰고 다니는거 같고.
남 부끄러워 어디 가서 말도 못 했네요.41. --
'17.10.7 1:08 AM (59.15.xxx.140)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에 가면
1층에서 짧은 동영상을 봐요.
엄마들은 잘 보라고 윽박지르고
아이들은 고개 숙여 핸드폰하고 있더군요.
공항에서 기다릴 때 아이들이 어찌나 짜증내고 버릇없던지...
엄마들만 기분 맞춰주느라 고생하더군요.
아이들이 사춘기 시작되면 여행은 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42. ....
'17.10.7 1:34 AM (121.131.xxx.46)눈높이가 다르잖아요
같은 장소에서도 보는것이 다 다른것..
다른집도 꼭같아요.
눈높이 같은 성인이 같이 가도 의견맞고 마음맞는 여행하기가 힘든데..
이왕 가셨으니 기분좋은 사진이라도 증거로 많이 찍고 오세요
아이는 살살 달래서..그래도 서로 기분좋게 지내다 오셔야죠
호텔에서 게임하는 장면도 사진으로 남기셔요^^
나중에 다 이야기 거리 되지 않겠어요?
너무 엄마 눈높이로 강요하지 마시고..아이 살살 달래서
이왕 가신것..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43. 그런가요?
'17.10.7 1:38 AM (125.181.xxx.81)제 아이는 아직 초3. 여행다니자면 좋다고 기대하고 같이 잘 다니는데...
초5만되도 그러나요? 갑자기 겁이 좀 나네요. ^^;;;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까봐요.
저희는 2년에 한번씩 해외여행가거든요. 그 모든 여행의 준비과정부터 기대하고, 잠 못 자고 , 어디어디 갈껀지 궁금해하고. 스케쥴 같이 짜고싶어하고 그랬거든요. 작년에 영국에 갔을떈, 매일 아침6시에 일어나서, 얼른 밖에 나가자고 하고, 과학박물관에가서 하루종일 보고나서, 다음날에 또 오자고 하고. 대영박물관에서 관람하고 저녁에 숙소로 돌아가는걸 아쉬워하고, 아이가 보고싶은곳이 너무 많아서, 제 쇼핑은 반나절밖에 못했는데... 또 이년동안 열심히 돈 모아서, 다음번엔 멜버른에 가자고 하는 아이인데... 내년에 4학년이 되면... 사춘기일지도 모르니... 제가 마음을 접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아, 아이와 즐거운 해외여행은 이제 끝인건가요?44. 애새ㄲ가
'17.10.7 2:52 AM (39.7.xxx.190)호강에 겨웠네요.
지 팔자가 상팔자인줄도 모르고..
ㅉㅉ
저런 애가 어찌 부잣집아들로 태어났을까?45. 에효
'17.10.7 3:48 AM (172.56.xxx.64)초등 5학년 애가 마드리드가 자기하고 뭔 상관이라고
서길 가고 싶겠어요, 부모 만족이지.
애가 불쌍.
여기보면 정신승리하듯 매일 애 어려도 다 기억한다는 둥
해도 각자 관심사가 다른데 끌려다니는 장소고 디즈니같이
애들을 포커스로 한 곳도 아닌데
왜 애를 끌고 가는지 이해안감46. wii
'17.10.7 4:08 AM (220.127.xxx.101) - 삭제된댓글여름방학에 독일, 스위스 동유럽 211 자유 여행 다녀왔는데요.
조카셋, 여동생과 나. 아버지 이렇게 6명이요. 7살 유치원생과 80대 중순 아버지를 제일 걱정했는데,
막상 다니니 웬 걸요. 중1. 초6 조카 두 명이 번갈아. 특히 초 6 여자 조카가 하루에 일정 하나하면 다음 일정은 자긴 가기 싫다고ㅜㅜ;;; 크로아티아에선 결국 혼자만 바닷가 안가고 집에 있었고. 그게 허용되니 또 그러고 싶어해서 몇번 혼났어요. 안간다 힘들다 거길 왜 가냐 징징 대다가도 막상 투어 가면 제일 앞에 서서 다니고 가이드 설명은 열심히 코 앞에서 듣고. 쟤들 진짜 웃긴다. 상전이다 그러고 왔네요.
사춘기 애들이 원래 좀 그런 성향이 있는 듯 해요. 7살 짜리도 80대 할아버지와 손잡고 성벽도 잘만 오르는데, 사춘기 애들은 투덜투덜 ㅜㅜ;;;; 그 집만 그런 거 아니에요. 마음 푸세요.47. 백화점가면
'17.10.7 7:20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아가인데도 유모차에 앉아서 핸드폰만하는 애들 많아요.ㅎ
핸드폰이 웬수죠. 엄마가 젤리줄게 핸드폰 주세요.해도 절대 안줍니다. 사춘기에 핸드폰까지 얹어지면 누구말도 안들리는듯.48. 푸우우산
'17.10.7 7:31 AM (125.136.xxx.121)에고고.......여름에 유럽패키지 다녀왔는데요. 중학생 특히 남자애들 관심거의 없었어요. 에펠탑이든 루브르 박물관따윈 쳐다보지않겠어....오직 핸폰만~이러고 다니던데요. 당연히 엄마랑 실랑이하구요.울애도 유럽까지와서 잠만 그렇게 자더군요. 신생아인줄알았습니다.........
저도 앞으로 애들이랑 이렇게 여행안다닐려구요.가성비좋은 국내 집근처로 다니고 저만 따로 비행기탈렵니다. 애들도 힘들었겠지만 돈내고 시간내고 여행가서 제대로 쉬지고 못한 에미들 생각좀 해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49. ㅇㅇ
'17.10.7 8:14 AM (114.200.xxx.216)아이들 데리고 유럽은 정말 가성비 안나와요...이건 팩트임.....
50. 애들다그렇죠
'17.10.7 8:20 AM (119.70.xxx.204)중딩아들 어딜가도 심드렁
제주도가서는 자기는그냥 방에있음안되냐고까지 하던데요
먹고싶은것도 보고싶은것도없대요51. ᆢ
'17.10.7 8:50 AM (211.243.xxx.128)유럽여행은 더커서가야 그돈으로 미국이나 일본가시지 애들게임 좋아하니 맘 푸세요
52. 악 저도
'17.10.7 8:57 AM (219.251.xxx.29)항공료 50프로 적용될때 델꾸갔다오려그랬는데 ㅜㅜ
유럽 고학년 때 추천하던데 그럼 대체 언제 가야 하나요
여자애는 좀 다를까요53. 취향이 아닌 걸로
'17.10.7 9:00 AM (59.6.xxx.151)제 동생은 콩만 보면 깜짝 놀라요
몸에 좋다고 엄마가 정말 열심히 삶고 밥에 넣고 갈고 온갖 간식을 다해먹었는데
정말로 콩을 먹으면 머리가 아팠대요 ㅎㅎㅎ
크면 좋아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취향이 아닌겁니다
혼자 있거나 아빠와만 있기 그렇거나 남들이 갔다왔다 하니 간 겁니다
학원도 안 가고 숙제도 안 하고요54. 헛돈썼다
'17.10.7 9:44 AM (1.235.xxx.90)그래도 원글님아들은 5학년이나 됐지,
저는 뭐한다고 2학년 아들놈을 데리고 갔을까요.
9박 10일 그 긴여행 동안 기억하는 것이라고는
몬주익 경기장에 있는 황영조 발자국과 자기발 비교해본거.중간 휴게소에서 화장실앞 뽑기에 좋은거 많았다는거 밖에기억 못해요. 미쳤지.내가.55. 그렇구나
'17.10.7 10:36 AM (210.96.xxx.161)다들 그렇구나.열받아서 다시는 안데리고와야지 다짐하건만 또 데리고 갔어요.계속요....
56. ㅇㅇㅇ
'17.10.7 10:37 AM (114.200.xxx.216)솔직히 아이들 데리고유럽가는거..애들을 위해서 간다기보다
부모가 가고싶은데 애들을 봐줄사람 없으니 데려간다고 봐야죠...
유럽이나 미국이나 장거리는 역시 미혼때 가는게 답..그리고 애들 다 큰다음에...어른들만..57. 진리
'17.10.7 11:55 AM (175.209.xxx.91) - 삭제된댓글아는만큼 보인다.
58. 부모욕심이죠
'17.10.7 11:59 AM (1.234.xxx.114)초등애를데꼬 왜 유럽을가요 ㅎㅎ
고딩도 저럴껄요?
대학교때 보내도 늦지않은데 엄마욕심이네요
그래서 전 남편도아들도 냅두고 저만다녀요59. ㄹㄹ
'17.10.7 11:59 AM (1.236.xxx.107)정말 애들 고학년이나 중딩때부터
여행다닐 맛 안나요
그 놈의 핸드폰....60. 울아들
'17.10.7 12:03 PM (223.62.xxx.211)중고딩 때 자긴 체험여행아니면안간다고 관광은싫다고 같이 안다녔죠 이글보니 이해가가네요 엄마들은 그냥 남편이나 친구들과 가는게 제일 좋아요 자기가 가고싶으니 괜이 애들 데리고가는거지
61. 아이스
'17.10.7 12:15 PM (223.38.xxx.140)완전 공감요!!!
저는 7세 3세 남아들 완전 고생해서 어디 데리고 갔다 와서
뭐가 제일 좋았어? 하면
"포케몬 잡은 게 제일 재밌었어요!"
"바닷가에서 스노클링한 건 안좋았어?" 하면
"음~~둘 다 비슷비슷하게 좋았어요!!"
해서 이젠 정말 해외여행 안간다 맹세했어요 ㅡ.ㅡ62. 부모 욕심이죠
'17.10.7 12:16 PM (121.132.xxx.204)아주 어릴때 어릴때 호텔 부페 가는 거랑 비슷하죠. 제일 맛있는게 탕수육하고 김밥이라 그것만 먹고 있으니까. 돈 아깝게 왜 이런거 먹냐고 안타까와하시던데 어쩝니까. 아이 입엔 그게 제일인데요.
그 아이 입에 최고급 회나 초밥 밀어넣어봤자, 분식점 떡볶기보다 못하죠.
감동도 나이에 따른 감동이 달라요.63. 여기다
'17.10.7 12:21 PM (14.52.xxx.17)먼저 물어보고 여행계획 하시지 그러셨어요? 사춘기들어가는 애들은 그들이 원하지 않을 땐 아무것도 해주지
마세요. 여행도요.다 키워본 사람들의 경험담입니다. 미리 알아서 해주는게 제일 나쁜거라네요.64. 그렇구나
'17.10.7 12:56 PM (61.98.xxx.169) - 삭제된댓글육학년때 프랑스에 다녀왔는데 제일 재미 있었던건
호텔 수영장에서 논 것, 재일 맛있던건 한국서 가져간
라면이래요
수영장도 그냥 평범한 실내 수영장이었어요.
거거까지 왜 간건지;;
저학년때 간 로마에서는 그리 감동하더니만
그게 고학년이라 그랬나봐요ㅎㅎ65. 음..
'17.10.7 1:00 PM (14.34.xxx.180)지인의 아들인 중1짜리 아이가
이집이 돈이 남아도는 집이라 이 아이가 7살때부터 해외 캠프부터 시작해서
전세계(아프리카까지) 다~~돌아다녔거든요.
더이상 돌아 다닐 곳이 없을 지경으로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곳이 어디냐? 하고 물었더니
생각나는 장소도 없고
그냥 엄마 아빠 따라다닌거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눈으로는 봤는데 머리속에는 전혀 넣지 않아서
좋은 느낌 색다른 느낌 이런거 하나도 안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아..바르셀로나인가 거기에서 좋아하는 축구선구 옷 산거 그거 딱 하나 기억하더라구요. ㅠㅠ
남자아이들에게는66. ㅇ
'17.10.7 1:13 PM (211.36.xxx.138)담부탄 애빼고 가세요.
좋은 사진 많~~~~이 찍고67. .....
'17.10.7 1:14 PM (119.194.xxx.161)속상하셔도 일단 가셨으니 살살 달래가면서 지내다 오세요. 지금은 거슬리는 면만 보여서 그렇지만 나중에 다시 가시면 그 순간 참 좋았다 감사한 시간이었다 느끼실겁니다.. 원글님. 마음을 바꿔서 보디가드(?) 데리고 왔다 생각하새요..열두살의 아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68. ㅇ
'17.10.7 1:17 PM (211.36.xxx.138)그래도 이왕 돈 들여간거
좀 더 들여서 음식이나 제일 좋은거로 많이 먹이고 오세요.
우리애도 어디 그림이나 예술품은 기억 못해도
먹은건 다 기억하더라구요.
그거라도 남겨야죠69. ㅇ
'17.10.7 1:20 PM (180.230.xxx.54)남자애들한테
마드리드하면 축구밖에 더 있나요.
요새 축구하면 축구표나 구해서 구경가시고
축구 경기 없는 시즌이라도
레알마드리드 홈구장에 가면 기념품샵 있을테니 거기 가세요70. ㅋㅋㅋ
'17.10.7 1:22 PM (222.233.xxx.7)이거 뭐~
원글님께 위로는 못 드리고,
저만 위로 받고 가는 기분...
얘들 델고 어딜 갔다와도
뭐가 제일 인상적이었냐 그러면,
어제 점심...내지는 그저께 저녁...
심지어 뭐 먹었는지 기억도 못해요.
도대체 내가 얘들이랑 같은데 갔다온건지도 의문...ㅋㅋㅋ71. ㅇ
'17.10.7 1:24 PM (180.230.xxx.54)사실 저도 마드리드하면 레알마드리드밖에 몰라요.
이왕 오늘 오후 날린거
레알마드리드나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같은 유명팀 공부좀 하시고
내일부터는 유명 선수들 기념품 사세요.
남자애면 학교가서도 그게 제일 큰 자랑거리에요.
세비아 대성당보다
세비아FC가 더 자랑거라죠72. ....
'17.10.7 1:48 PM (175.223.xxx.118) - 삭제된댓글예외도 있긴 하지만 그맘때는 대체로 다 그런 것 같아요
전 중1 때 가족끼리 미국여행 가는데 폐소공포증이 있어서 비행기 안타겠다는걸 아버지가 윽박질러서 끌고 갔는데요.
퍼스트에 태워주셨는데도 비행기에서 스트레스 만땅 받고 여행 내내 나중에 집에 갈 때는 비행기 또 어떻게 타나 걱정과 스트레스로 계속 울상으로 다녔어요.
여행에서 기억나는 건 아이스크림 먹은 것과 길바닥에서 넘어지서 무지 아팠다는 것밖에 없네요. 남들 구경 갔는데 안가고 관광버스에 남아 있다가 사슴이 나타나서 도망 친 거랑;;;73. 일방적
'17.10.7 2:09 PM (112.186.xxx.156)그게 부모의 일방적인 여행이라서 그래요.
우리 애들 어릴 땐 없는 돈 쥐어짜서 해외여행 다녔는데
애들이 미리 그 곳에서 어디 갈지 검색하고 그렇게 해서 구경다니는 스케줄을 짜가지고 갔어요.
그땐 정말로 숙소도 저렴한 곳으로 했었는데도 애들이 넘 좋아하면서 따라다녔던 것 같아요.
여행에서 애들이 부모 따라 간다고 생각하면 여행에 소극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곳을 선택해서 간다고 하면 본인이 마음껏 즐기면서 적극적으로 가는 것 같아요.74. 미혼동생도
'17.10.7 2:22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좋은데 다니면서 보면 거의 대부분
엄마들이 아이들한테 내가 이렇게 비싼 돈들여
여기까지 왔는데 잘보라고 윽박지르는거 많이 보는데
정작 애들 표정은 누가 데려오래? 라는 얼굴들...
말을 물가까지 데려가도 물을 먹는건 말 마음이죠.
근데 어린 애들이 뭘 그리 심오하게 생각하고 열정을 가지고 보겠어요.
어릴 때 좋은데 데리고 다니는 것은 사실 부모 만족밖에 남는게 없는 듯.75. 나피디
'17.10.7 2:29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그나이에는 미국 엘에이나 그랜드캐년이 더 낫지 않나합니다. 감수성 풍부한 여대생쯤은 되어야 유럽 젛아할것 ㅏㅌ네요.
76. 미혼동생도
'17.10.7 2:30 PM (125.177.xxx.106)좋은데 다니면서 보면 거의 대부분
엄마들이 아이들한테 내가 이렇게 힘들게 비싼 돈들여
여기까지 왔는데 잘보라고 윽박지르는거 많이 보는데
정작 애들 표정은 누가 데려와 달래? 라는 얼굴들...
말을 물가까지 데려가도 물을 먹고싶은지 아닌지는 말 마음이죠.
근데 어린 애들이 부모처럼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열정을 가지고 보겠어요.
어릴 때 좋은데 데리고 다니는 것은 사실 부모 만족밖에 남는게 없는 듯해요.77. ㅇㅇ
'17.10.7 3:27 PM (223.39.xxx.79)그냥 어릴땐 고생스럽게 밖에서 굴리세요
뭔 비즈니스에.. 그거 다 돈지롤 ㅡㅡ78. 부모욕심
'17.10.7 3:42 PM (180.182.xxx.23) - 삭제된댓글아마 지는 비즈니스 타고 와서 유럽에서 게임만 하고 왓다는걸로 특권의식을 갖게 될겁니다.
아주 안 좋은 형태의 자식 사랑을 보이신거에요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결핍과 갈망입니다.
원하고 원하고 또 원할 때 조금씩 해줘야해요79. ...
'17.10.7 4:39 PM (61.84.xxx.125)그 나이 애들이 다 그렇죠. 부모 욕심이지 애들은 해외여행보다 집에서 게임하는걸 더 좋아할겁니다
80. ㅇㅇ
'17.10.7 4:53 PM (116.127.xxx.20)저희 애들 한참 사춘기 때
12박에 6개국 도는 서유럽 여행 패키지로 갔었는데요
살인적인 일정으로 툴툴 거릴 여유도 없이
구경하면서 다녔네요
단체로 움직이고 체력적으로 힘드니 사춘기 ㅈㄹ병을
맘대로 분출하기도 힘들고
아뭏든 시간이 흐르고 나서도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더군요81. 저도해외갈때마다
'17.10.7 5:03 PM (117.111.xxx.172)여기쓰는글이에요.이번엔열흘내리 집에서 폰하고겜하고 ㅎㅎ소원성취햇네요. 것도이틀남았다고 우울해해요 ㅋㅋㅋㅋ
82. ..
'17.10.7 5:03 PM (211.202.xxx.98)저도 올 여름에 사춘기 딸 데리고 여름휴가 큰맘먹고 비싼 리조트갔다가 하루종일 방에서 폰만하고 투어도 안따라가고 식당가서 밥도 안먹고 컵라면 먹는다 짜증내고 온갖 불평불만에. 그것도 자기가 원해서온 여행인데도요
담부터 남편이랑 차라리 쟤는두고 우리집 개를 데리고 가자고 했답니다ㅜㅜ83. 저도해외갈때마다
'17.10.7 5:04 PM (117.111.xxx.172)애들이 다이아몬드 왜 필요한지모르잖아요..
84. ==
'17.10.7 5:57 PM (220.118.xxx.236) - 삭제된댓글돈을 제대로 못 쓰시네요. 아는 거 없어 보고 싶은 것도 없는 아이한테 비즈니스로 유럽여행이라니..
차라리 그 돈 모아뒀다 나중에 성인되면 장사 밑천으로나 대주세요.
비난하거나 비웃는 거 아니고 진심으로 조언하는 거예요.
사촌 오빠네 아이가 그리 공부를 게을리 하고 게임에 빠져살았는데 올케언니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학원비를 죄다
은행에 차곡 차곡 넣어뒀다 하더라구요. 당연히 대학은 온전한 데를 가지 못했는데 그래도 자기 하고 싶은 거는
있었는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조그만한 장사를 하겠다고 하길래 그 돈으로 조금씩 대줘서 나이 서른인 지금은
그래도 제 몫은 하고 살아요.85. 레알마드리드 경기장 가세요
'17.10.7 6:11 PM (121.141.xxx.64) - 삭제된댓글경기 있음 표 구할수 있어요. 기념품샵에서 물건 사주시고요. 경기장 완전 잘 나오게 사진 많이 찍어주세요. 중딩 생활이 달라집니다.
86. ㅋㅋㅋ
'17.10.7 6:32 PM (218.50.xxx.162)중딩들은 더합니다. 재친구 중딩 아들 델꼬 유럽갔는데 하루만 대충 따라다니도 나머지 일주일내내 호텔서 잠자고 게임하고 라면먹고ㅠㅠㅠㅠ 제 친구 혼자 돌아다녔데요.돈아까우니. 아들은 호텔에 방치하고.귀신이 잡아갔으면 했다는ㅠㅠㅠㅠㅠㅠ
앞으론 애들 맡기고 친구들이랑 가세요. 저두 중딩 초딩 유럽여행 노래 부르는데 델꼬가기 무서버.국내데려가도 어찌나 힘든지 여행이 아니라 극기훈련이더라구요87. ....
'17.10.7 6:46 PM (175.223.xxx.110) - 삭제된댓글저는 아이가 이해되네요.
여기 시부모랑 여행 못하겠다고 얼마나 투덜거립니까
전 유럽 따위에 전혀 관심 없어서 돈 있고 시간 있어도 한 번도 안 갔고 앞으로 죽을 때까지 갈 생각이 없네요.
누가 강제로 데리고 가서 보고 싶지도 않은데 억지로 보라고 강요하면 얼마나 끔찍할지
제국주의 산물 유럽문화가 뭐 그리 대수랍니까88. 장미엄마
'17.10.7 6:46 PM (125.252.xxx.11)걱정되네요. 언제 철들으려나,,,
89. 남편이랑 가도
'17.10.7 7:06 PM (95.223.xxx.130)이건 뭐.. 울 남편도 그러니.. 미추어버려요..
90. 흠.. 아이 수준에 맞쳐줘야
'17.10.7 7:53 PM (180.229.xxx.124)즐거운 여행 아닐까요
엄마가 원한거지 아이가 원한게 아닌데
아이한테 왜 화를 내나요..(물론심정은 이해가요)
우린 아이들은 아직 초3이라.. 초 5 부모에게 말할입장은 아니지만 동네 초 5 남아들보면 초3남아나 별차이 없더라구요.
우리는 애들하고 박물관이런데 지들이 말안하면
안가요.
대신 어려서부터 갯벌이나 아이들이 실컷 놀수 있는데
가서 맘껏 놀렸어요.
아직 해외한번 안다녀왔어요.
우리만 해외 안간게 애들한테 좀 미안란 맘 들었는데
이글 보니 그것도 아니네요.
오늘도 서해안 갯벌가서
텐트쳐놓고 이시간까지 놀다가 들어가는중이에요
애들은 그냥 갯벌에 던져놓으면
몇시간이고 땅파면서 개잡고 놀아요
전 정날 재미없죠...
근데 애들한테는 뭔가 대단한게 필요한게 아니라는걸
진즉에 알아서 어디 일주러 돈들여 안가요
돈들여서 큰 기대가지고 가면 초5가 아니여도
사춘기아니여도.. 내 기대에 못미칠경우
원글님같은 상황오는거 아닌가요..
글고 책 읽는게 정말 중요한듯요.
우리아이는 책을 많이 보니
지금부터 가고싶은곳이 줄줄이 있던데..
북극부터 남극. 그린란드... 이런데까지
영국 런던은 헤리포터 때문에 가고싶어하고..
그런데 애미가
돈없어서 못가네요 ㅠㅜ.91. 여행사에서
'17.10.7 8:20 PM (118.32.xxx.208)가족여행간다고 하면 아이들 연령 보고 추천하는데 초딩 둘 있다고 하니 리조트 추천하더라구요. 조금더 경관이 멋진 자연도 가는길 지친다고 비추, 어른들 위주의 볼거리, 놀거리, 아이들 만족도 떨어진다고 비추,
아무튼 아이들 놀기 좋은 워터파크 위주로 신나게 놀다왔는데 마지막날 여기저기 둘러보는 관광일정에서 초딩들은 역시 차안에 있겠다네요. 그나라 역사, 문화, 경관 다 필요없고 더워서, 다리아파서 그냥 차안에...
중국가도 유럽가도 그렇겠구나~ 싶더라구요.92. ...
'17.10.7 8:26 PM (182.222.xxx.120)유럽에서 몇년 살면서 남편따라 안가본데 없이 다 돌아다녀봤는데 어른인 저두 별로 좋은지 몰랐다는;;;
그냥 제주도 호텔에서 일주일 푹쉰게 이제껏 최고의 여행인것 같아요ㅠ
물론 남편한테는 감탄사를 연발하긴 했지만....93. ㅇㅇ
'17.10.7 8:55 PM (58.125.xxx.17)이글보니 아이들 하고는 패키지가 답인가 보네요
아들아이 4학년 때 유럽갔는데 좋아하면서 잘 따라 다녔거든요 이유는 같이간 일행이 다 또래 아이들과 엄마들
키즈투어라고 해서 아이들 위주로 프로그램도 짜여져 있어서 괜찮더라구요
그때는 너무 아이들 위주라 아쉬움이 남아서 다음엔 자유여행으로 다시 와야겠다 했는데 ㅋ94. 자유여행으로
'17.10.7 9:18 PM (175.116.xxx.169)저희는 그 어렵다는 모스크바-스페인-빠리- 이태리
다 돌때 내내 호텔방 쳐박혀 게임만 하려는 애들하고
잠만 자려는 와이프때문에 남편 뒷목잡고 쓰러질 뻔 한적 한두번이 아니네요
미국 그랜드 캐년 갔을때는 보라는 콘돌 안보고 카톡질 하다가 걸린 딸애하고
미국인들 앞에서 소리소리 질러서 하마터면 신고당할 뻔...;;;;95. ..
'17.10.7 9:19 PM (220.84.xxx.19)고3둘째 얘기에요
남편이 바빠 아들 둘 데리고 여행 많이 다녔어요
국내외 자유 패키지로
아들둘을 데리고 다녀도 얘들때문에 힘든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작은얘가 중2때 큰얘가 캠퍼를떠나 둘이 2박으로 서울나들이를 갔어요
북촌마을갔다내려오는길 샵을 몇군데 들렀는데 화를 그렇게 내더군요
한번도 그런적없었고 딸처럼 아기자기한것 좋아하고 살가운 아들이었는데 너무낯설더군요
근데 그게 시작이더군요
중2병에 사춘기...
그후 휴가때는 수영장좋은 호텔잡고 아무것도 안하고 자유시간가집니다
물론 해외여행도 함께 다녀온적없구요
얘들이 간절히 원하지않은한 먼저 제안하지않고요96. ...
'17.10.7 10:35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애초에 가기 싫다고 안했나요?
전 중학교때부터 부모님하고 다니기 싫었는데...
유럽이, 자유여행이 문제가 아니고 엄마랑 같이 간게 문제.97. 뭐
'17.10.7 11:08 PM (116.37.xxx.135)여행이 재미없을 순 있지만
이제 겨우 초5인데 한국에서든 외국에서든 몇시간씩 동영상에 게임을 붙잡고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아무리 요즘 애들 다 그렇다 해도... 그런 식으로 넘어가 줄 일이 아니니까요
저도 제 아들은 아니고 지인네 중학생 아들이랑 여행한 적 있는데 미술관 가서도 핸폰만 보고
길에서도 폰 보느라 일행을 제대로 따라오지도 못해서
애 잃어버릴까봐 계속 신경써야하고 진짜 짜증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