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대학다닐 시절만 하더라도 라끄베르 스킨로션 각각 17000원, 라네즈도 그정도 수준
좀 잘사는 애들은 백화점 브랜드인 이자녹스를 썼는데 이자녹스는 스킨 로션 한병당 21000원 수준이었죠
저도 남들처럼 라끄베르, 라네즈 쓰고싶었는데 감히 엄두도 못내고 그나마 마트표라고 나온 오데뜨, 쥬비스, 식물나라 이런거나 겨우 사서 썼어요. 그건 스킨로션 한병당 12000원 수준
오데뜨(LG생활건강에서 나온 마트표 저렴화장품) 나 쥬비스(아모레)는 그나마 대기업 제품이라 나았는데
식물나라는 요즘에야 좋아졌지 초창기엔 얼마나 찌걱거리고 흡수도 안되고 겉돌던지
한창 예민하고 유분많은 대학교 1학년 피부에 엄청 무리를 주었던 기억이 ...
스킨스프너 말고 아스트린젠트라고 닦아내는 토너도 나왔는데 조그만 유리병 150미리짜리가 거의 15000원 수준인데 지금처럼 화장솜에 퍽퍽뭍혀 닦아내는 건 상상도 못했죠. 화장솜도 지금은 질좋은거 한통에 1000원이지만 예전엔 지금보다 훨씬 질나쁜 화장솜들이 2000원은 했떤거 같아요. 대학생 용돈으로 화장솜에 스킨소프트너나 아스트린젠트를 팍팍뭍여서 닦토 한다는건 상상도 못했어요
그당시 비오템, 클리니크 쓰는 아이들 정말 부러웠고, 대학 졸업 후 직장다니면서 15만원짜리 sk2피테라에센스, 에스티로더 갈색병 사서 바르는 사치도 부려봤는데, 지금은 굳이 외제화장품 살 필요가 없을 정도로 국산도 품질이 좋아졌고, 좋아진 품질에 반비례해서 가격도 엄청 저렴해졌네요
세수할때마다 대용량짐승용량 토너를 화장솜 듬뿍묻혀 퍽퍽 닦아내고
기초제품도 여러가지 구비해서 그날그날 피부컨디션에 따라 맞춰서 사용하니 어린시절보다 지금이 훨씬 피부가 좋아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