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에게는 잘해주는 남자

자게 조회수 : 2,808
작성일 : 2011-09-10 01:08:46

요즘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고요. 그 사람은 유머있고 자신만만합니다.

근데 경우에 안맞다 싶으면 상대방이 무안할 정도로 화를 내요.

밑에 있는 사람이 자기 뜻에 안맞으면 노골적으로 화내고.. 자기 말 잘듣고 열심히 하면

그에 맞게 도움도 줍니다.

저에게는 유독 잘해줘요. 특별히 신경도 써주고 배려도 느껴지고.. 화낸적도 없어요.

근데.. 평소 성격이 저런데.. 지금은 싸울일도 없고 해서 괜찮지만 한번 화나면

욱하는 성질이 나올까 걱정입니다. 아직 이런 생각까지 하는것은 앞서나가는 것이지만 혹시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빈정상하는 일이 있으면 무섭게 화를 내지 않을까요? 성격이 극단적인게 염려되지만 왠지 자기 사람에게는

잘할 것도 같고 세상경험이 부족하다보니 혼란스럽네요.. 이런 사람은 남편감으로서 어떨까요?

결혼하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2.108.xxx.1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언니야
    '11.9.10 1:10 AM (124.170.xxx.25)

    음.............

    4계절을 지내보면 어떨까 싶네요......

  • 2. ...
    '11.9.10 1:17 AM (116.37.xxx.214)

    그게 참 상대적인건가봐요.
    남편이 남에겐 굉장히 냉랭하고 까칠한 사람이었는데
    저한테만은 유독 너그럽고 자상했었어요.
    말수 적고 까칠한 사람이 덩치까지 크니까 다들 무서워하는 분위기...
    근데 저랑 살면서 점점 더 말수도 많아지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많이 너그러운 사람이 되서
    지금은 인기가 많아요.
    조금 더 지켜보세요.

  • 3. ......
    '11.9.10 1:31 AM (180.231.xxx.49)

    분노조절장애 못 고쳐요.
    많이 유해지기는 합니다만 본인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다는 걸 깨닫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주변에서도 많이 돕고 그래야 하죠.
    저같으면 뒤도 안 보고 달아날 거예요.

  • 4. 아는 남자
    '11.9.10 1:33 AM (118.35.xxx.207)

    신랑 친구중에 자신만만하고 유머러스하고 상당히 기가 센 사람이 있는데,, 마누라는 완전 참하거든요.. 완전 이쁘고, 착하고, 조용조용하고, 유순하고,, 근데 남편이 아내 앞에선 정말이지 깨갱 하더라는 것입니다.
    누가 저인간 성질 다 받아주고 살까 ? 했는데요.. 기우였음. 완전히 아내 앞에선 한마리 유순한 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도 있다고요.....ㅋ

  • 5. ㅁㄴㅇㅁㄴㅇ
    '11.9.10 1:46 AM (115.139.xxx.37)

    성격이 그때그때 극과극인게 좀 걸리는데
    윗분처럼 또 님하고는 성격 궁합이 그렇게 맞을수도 있겠네요.
    첫 댓글 쓰신분 말 처럼 길게 생각하세요.
    1년 쯤 보다보면 보입니다

  • 6. 아마도
    '11.9.10 1:46 AM (175.117.xxx.11)

    군대나 사회생활 하면서 터득한게 아닐까 하네요. 사람들이 웃긴게 마냥 잘 해주면 우습게 보구요. 잘못을 지적하고 하다가 나중에 잘 해주면 리더쉽이 있다는 둥 감동받더라구요. 이건 개인의 성격과는 별개인 것 같아요. 타고난 조련사이신 듯.

  • 7. 콩콩이큰언니
    '11.9.10 2:35 AM (222.234.xxx.83)

    음.........저희 시아버지께서 처음 결혼하고 나서 하신 말씀이...저넘이(남편이죠) 너한테는 소리지르고 화 안내냐? 물으시는데...깜짝 놀랬습니다.
    저에겐 언제나 온순한 양.......그자체....결혼 11년간 계속 그렇거든요.
    저희부부는 단 한번도 싸움을 해본적이 없어요.
    연애 1년 결혼생활 11년간..
    시아버지께서 결혼 초에는 저넘이 너한테 화내거나 하면 나한테 일러라...자주 그런 말씀을 하신걸 보면...상당히 까칠한 성격이였던건 맞는거 같아요.
    요즘은 00이가 너만나서 사람됐다...이리 말씀 하시는데.....
    한 일년은 좀 보시고...그때 결정을 하시더라도 괜찮지 않을까...저는 그렇네요.
    제 친구들은 저희 부부 보고 있음 결혼을 해도 괜찮을것도 같다........라는 말들을 하는..결혼 안한 친구들이 몇 있거든요.
    사람이란게 언제나 상대적이라....한 일년쯤 보셔야 할거 같다고...얘기 드리고 싶네요.

  • 8. warm
    '11.9.10 3:40 AM (118.33.xxx.156)

    제가 여자지만 남자분하고 비슷한 성격이에요... 정말 상대적입니다.. 욱하는 건 고치기 엄청 어려운데.. 저도 노력하는데 쉽지 않거든요. 그게 평소엔 고쳐야지 고쳐야지 해도 막상 화가 나는 상황이면 뇌를 거치지 않고 뱉어버려지는 그런 느낌이라..

    잘 맞는 분이라면 아마 갈수록 더 잘해줄 것 같아요. 화도 거의 안 낼 것 같고요. 저도 화는 잘 안 내거든요. 온화하다는 평도 들어요.. 잘 베푸는 편이고요. 제가 욱하는 성격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신경을 계속 건들고 문제 만드는 사람한테 저도 모르게 욱하는 순간이 있어요.

    지금은 초기라서 잘해줄 수 밖에 없어요... 서로 편해지고 단점 파악되고 가치관 차이가 드러나서 의견충돌이 날 때.. 그 때 어떻게 반응하냐... 그때도 욱하는지 아니면 서로 있는 그대로 인정을 하는지 내 가치관 타인에게 관철시키려고 하는지 .. 오래 겪어봐야 성격 알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89 앞으로도 학군따라 이동하는게 추세일까요? 6 학군 or내.. 2011/11/22 1,785
39188 코트 기장 동네에서 줄여도 괜찮을까요? 5 .. 2011/11/22 2,075
39187 엿먹다가 떨어진 이 다시 붙일수 있을까요? 5 차이라떼 2011/11/22 1,163
39186 인연 맺기 2011/11/22 739
39185 이분 누구실까요? 요리하시는 분들인데요!! 7 숲속아기새 2011/11/22 1,754
39184 영어학원, 학습지 계속 시켜야 하나 고민... 14 고민중 2011/11/22 2,200
39183 물옥잠화가 다 죽어가요. 3 수생식물 2011/11/22 1,846
39182 수박 겉핥기식 예산 심의…결산은 '나 몰라라' 세우실 2011/11/22 485
39181 틱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7 2011/11/22 1,258
39180 회원님들 과제 관련 설문조사 부탁드려요^^ 진지니 2011/11/22 465
39179 당분간 주말부부 어때요? 1 주말부부 2011/11/22 859
39178 예전에 냄새나는 여직원 동료 어찌하냐는 글 보고... 5 냄새? 2011/11/22 3,772
39177 뿌리깊은나무에 나오는 백윤식씨 아들... 6 청출어람 2011/11/22 2,431
39176 한나라당 간부는 “정말 심각한 것은 금융과 의료등 서비스 산업 2 참맛 2011/11/22 926
39175 시댁 조카들이 하나도 안예뻐요. 50 ... 2011/11/22 14,997
39174 < FTA 디데이 이틀앞..與 24일처리ㆍ12월연기 고심> 1 막아야 산다.. 2011/11/22 646
39173 c컵이 제가생각했던거와 좀 다른거같아요.. 14 .. 2011/11/22 6,724
39172 아무래도 23일 24일 많이 모여야 저들이 눈쪼금 깜짝할듯~~ 1 막아야 산다.. 2011/11/22 646
39171 35살 남자 소개팅 옷차림.ㅠㅠ 7 혼자살까? 2011/11/22 8,716
39170 겨울코트의 지존은 막스마라????인가요? 4 ? 2011/11/22 4,724
39169 방송 진출한 조선일보 방우영, 이젠 연세대도 접수? 2 샬랄라 2011/11/22 1,112
39168 민주당 협상파 최인기 의원 비서관과 30분 통화 결과 4 막아야 산다.. 2011/11/22 1,126
39167 시어머니가 커다란 명태포를 주셨는데요.. 3 고민~~ 2011/11/22 1,097
39166 베스트글에 친정엄마한테 화냈다는 글이요.. 저도 답답 2011/11/22 1,016
39165 초등학생때 공부못했는데 크면서 잘한경우 20 희망 2011/11/22 2,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