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정상인지 아닌지 말씀 부탁드려요.
저가 나쁜 아내인지 아니면 정상인지 판단 좀 부탁드려요.
우선 저는 38살 남편은 40살이구요. 7살 1살 아이 둘이 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연휴가 긴데 시댁은 이미 다녀왔고 친정은 가까워서 오늘 갔다 점심 먹고 3시간 있다 왔어요.
우선 애들 보기가 힘들어 연휴기간동안 첫째는 제가 데리고 나가 하루종일 놀다가 저녁먹기 전에 들어와요. 식사는 거의 남편이 차리고 집안일 많이 하는데 나갔다 와서 집이 더럽고 청소가 안되어 있느니 둘째보느라 힘들었던 남편에게 청소 안되어 있다고 화내고 이혼 직전까지 갔어요.
연휴가 길어 애들 계속 집에서 보는거 무척 힘들어해요. 매일 뭐하나 고민하고 첫째 데리고 나가요. 차라리 부모 한명씩 하나에게 집중하는게 덜 힘들어서..
청소는 하는데 요리 싫어해서 거의 남편이 다 해요. 둘째 낳고 직장 복귀해서요. 휴직중에는 제가 많이 했어요.
남편 힘들어서 거의 일주일에 세번 정도 집에서 소주던 와인이던 마셔요. 스트레스 해소용인 것 같은데... 제가 너무 자격미달 와이프?, 엄마인가요?
1. ...
'17.10.5 12:09 AM (128.134.xxx.119)남편이 많이 도와주는데 님이 남편한테 청소 안했다고 이혼까지 갈뻔한건 분노조절장애...같아요.
2. 원글
'17.10.5 12:11 AM (223.62.xxx.9)네..저는 둘째 보면서 집에 있을때 청소 싹 해 놓거든요. 분리수거 쌓여있고 집 빨래 안 개켜 놓은거 보고 화나서..ㅜㅜ 저도 제가 미친거 같아요.
3. ㅡㅡ
'17.10.5 12:12 AM (114.200.xxx.194)글만 읽어도 짜증..
4. 원글
'17.10.5 12:14 AM (223.62.xxx.9)흑흑.. 저도 제가 너무 나쁜 아내 같아요. 멀어진 부부사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ㅜㅜ
5. ㅇㅇㅇ
'17.10.5 12:15 AM (119.69.xxx.47) - 삭제된댓글제가 님남편같음 .....저같음 집나갈듯해요
6. ᆢ
'17.10.5 12:31 AM (175.117.xxx.158)그정도 도와주는 남편 드물어요ᆢ청소안했다고ᆢ헐ᆢ승질머리 ᆢ고약스럽네요ᆢ
맞벌이라도 내몰라하고 남편하는일까지 여자가 하는경우도 많은데ᆢᆢ맞벌이라도 정말 50대 50자체가 욕심일수있는데요ᆢ남자가 살림을 얼마나 여자같이 ᆢ7. 어휴
'17.10.5 12:32 AM (178.191.xxx.214)좀 양심 챙기세요.
7살, 1살 비교가 되나요?
남편더러 7살 데리고 놀라고 내보내고
님이 집에서 1살 돌보면서 집 깨끗하게 청소하고 분리수거, 요리 다 해놓으세요.8. 원글
'17.10.5 12:45 AM (223.62.xxx.9)네..깊이 반성하고 있어요. 저딴에는 남편 좀 덜 힘들라고 첫째 데리고 나가는 것도 있는데.. 청소는 제가 집 더러운 걸 보면 기분이 확 나빠저요..ㅜㅜ 정신병인가봐요..
9. ᆢ
'17.10.5 12:48 AM (175.117.xxx.158)글고 ᆢ남편이해서 양에 안차는걸 ᆢ힘든걸 님이 하세요ᆢ그래야 직성이 풀려요ᆢ남편 보고 어찌하나 그리생각말고ᆢ님이 더하세요ᆢ
10. ㅇㅇㅇ
'17.10.5 12:50 AM (119.69.xxx.47) - 삭제된댓글님도 힘들어서 그랬을에요. 남편분한테 사과먼저하시구 좀 느슨하게 스스로한테 관대하게 살도록 해보셔요.
청소 그까짓것보다 사람끼리 감정 편한게 우선이잖아요.
머드축제같은데가서 온통 진흙묻히고 놀아도보시고 걍 좀 더럽게 살아도된다 자꾸 최면거세요.11. 좋은 남편
'17.10.5 1:20 AM (211.227.xxx.185)만나신 원글님.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듯.
12. ....
'17.10.5 1:33 AM (121.165.xxx.195)그러니까 나갔다 와서 집이 정돈 안되어있으면 이성을 잃는거지요? 어릴적에 우리엄마가 일하셨는데 매일매일
퇴근하면 집 더럽다고 정말 매일매일 뒤집었어요.
거기 질려서 파출부 아주머니들 여럿 그만두었구요. 저나 가족들이 받은 고통은 뭐 더 말하지 않을게요
위에 머드축제 이야기 하신 분 계신데 좋은 생각같아요.
남편에게 내가 이런거에 나도 모르게 폭발한다고 미안하다고 고쳐보도 싶다고 이야기하시면 어떨지요.13. ....
'17.10.5 1:34 AM (121.165.xxx.195)그리고 따로따로 한 명씩 보는 것도 방법인데요.
몰아서 한 사람에게 휴식시간을 주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너무 지쳐있어서 그런게 참아지지 않는
것일수 있어요.14. 제남편이 그러면 이혼할듯~
'17.10.5 8:00 AM (115.140.xxx.180)한살짜리면 갓난아기잖아요 걜보면서 어떻게 청소까지 합니까? 님이 하시던가요 남편 보살이네요
15. ....
'17.10.5 9:03 AM (211.246.xxx.44)청소보다 요리가 더 힘들던데 7살보다 1살보는게 더 힘들고 본인은 그나마 편한것만골라하고 남편들들 볶으시넹ㆍㄴㄷ
16. ....
'17.10.5 9:53 AM (120.148.xxx.15)진심 미친 .... 남편이 보살이네요
17. ...
'17.10.5 10:42 AM (110.70.xxx.40)무작정 애낳는것도 이제 생각해 볼 일이에요
자격이 부족하다 싶으면 그냥 혼자 사는것이
여러모로 현명하다 싶어요
물론 저부터 해당되는 말이네요18. ㅇㅁ
'17.10.5 10:44 AM (112.151.xxx.203)님 첫 댓글 안 읽었으면 정말 헐!! 할 번 했어요. 님은 1살짜리 보면서 집 청소도 말끔히 하고 하는데, 남편은 안 그래서 열받았다는 거죠? 님은 그러는데 남편은 안 그러면 화날 수 있죠. 체력적으로도 보통 남자가 월등한데, 여자가 한다면 남자는 더 잘하겠죠. 괜히 육아에선 무조건 남자는 한수 접어주는 건 현실적으론 어쩔 수 없다 해도 그게 옳은 건 아니잖아요.
지금 1살짜리 있으면 어차피 전쟁기예요. 남편이랑 같이 와인 한잔 하며 얘기하세요. 우리 전우끼리 이 전쟁 잘 넘기자... 화낸 거 미안하다, 진심 아니다, 내가 더 요령 있게 잘하는 부분은 내가 더 많이 할테니, 체력 좋은 자기가 더 잘할 수 있는 건 자기가 많이 해주라... 그렇게 해서 푸셔야죠 뭐. 전쟁 중엔 누가 쓰러지지 않은 거면 무조건 잘 하고 있는 거예요!
근데, 보통은 4식구 같이 움직일텐데, 항상 그렇게 따로 움직이세요? 아직 1살짜리가 나다니기 어려워서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