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쿠라모모
'17.10.4 11:15 PM
(211.209.xxx.11)
저야말로 지난달에 이혼하려고 수속 시작하려다 건강에 이상이 와서 주춤하고 있어요.
좋은 결정 하신거에요.
저도 얼른 벗어나야할텐데 너무 괴롭고 처참해요.
힘내시고요. 영원히 멋진 싱글로 화이팅요. 좋은 사람은 어차피 없더라구요. 그래도 희망을^^
2. 샬랄라
'17.10.4 11:16 PM
(117.111.xxx.176)
좋은 사람 분명히 있죠
지금 본인이 모를 뿐이죠
3. ,,,
'17.10.4 11:24 PM
(70.191.xxx.196)
그냥 동거를 하는 게 낫겠다 싶네요. 그럼 법적으로나 규범적으로도 묶일 일 없잖아요. 재혼하고 또 이혼하는 것보다.
4. 사쿠라모모꼬
'17.10.4 11:26 PM
(211.209.xxx.11)
결혼보다 이혼이 수백배 힘든거 같아요. 주위에서 말리고 뜯어말리고 또 하면 왜 했냐고 난리고
5. ㅇㅇ
'17.10.4 11:28 PM
(58.140.xxx.106)
있긴 하지만 드물죠.
친구가 시댁 부유하고 괜찮은 공무원이랑 결혼후 20년살고 이혼했고 지금 운전업종사중인 기사랑 재혼했어요. 사람이 너무 진솔하고 순정이 있다고.
친구가 선천적인 질병 때문에 신장이 안좋은데.
병원에서 몇년뒤 언젠가 이식받아야 한다고.
지금재혼한 남편이 담배를 엄청좋아하던 양반인데.
친구때문에 술도 끊고 담배도 끊었어요.
신장 줘야하면 자기밖에 줄 사람 없을꺼라고.
사랑받고 사는건 다르긴 한것같아요.
사람이 편안해보여요.
6. ㅇㅁ
'17.10.4 11:33 PM
(175.115.xxx.174)
-
삭제된댓글
진정한 사랑이 있기는 한건지
사랑에 회의가 들어요
7. 살수록
'17.10.4 11:34 PM
(182.239.xxx.114)
좋은 사람이 있어요
물론 완벽하지 않아요
그래도 좋은 점이 충분히 커버해서 마냥 좋아요
살 닿고 있는 자체로 뿌듯
8. 음....
'17.10.4 11:35 PM
(61.101.xxx.49)
이런 글에 그렇다고 답하는건 좀 눈치없는 일이란걸 알지만... 결혼은 정서적,정신적,경제적 독립이 가능한 사람들이 서로를 원할때 하는것 이라고 봐요. 자기 자신과 상대방을 세상으로부터 지켜줄수있고 그럴 자신이 있을때...
그리고 그것을 가족과 주변에 선언하는 것이 결혼식의 의미가 아닐까요. 저희 그렇게 결혼한지 24년 되었고 그마음만은 변한적 없이 삽니다. 때로 힘들고 때로 아프지만 결혼으로인해 서로의 삶을 완성시켜 가는 중이지요.
9. ㅁㅁㅁ
'17.10.4 11:36 PM
(180.65.xxx.13)
-
삭제된댓글
있긴 있겠죠. 근데 우선 자기가 좋은 사람이어야 그에 맞는 좋은 남자가 따라오겠죠. 경제력은 차치하고 성품이나 인성도요.
10. ...
'17.10.4 11:38 PM
(125.185.xxx.178)
사랑해서 연애를 하더라도 결혼은 다른 거예요.
자기를 잘 알아야해요.
순진과인지 여우과인지
순진과라면 사람을 잘 만나야하고
결혼은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한번 다녀오시면 보통은 연애만 하려하던데요.
결혼은 부가서비스가 상당하다는거 이미 겪어서가 아닐까요.
11. 진정한 사랑은
'17.10.4 11:45 PM
(31.209.xxx.79)
진정한 사랑은 기대를 크게 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상대가 뭐 조금만 잘해줘도 막 감동하고 더 크게 갚아주고 싶어집니다.~ 이거슨 샤랑의 진리 ^^
12. 싱글이 좋아
'17.10.4 11:58 PM
(114.129.xxx.225)
너무 사랑하기에 헤어지기 싫어서 헤어지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 결혼이면 참 좋으련만
상순 효리님처럼 서로 이해하고 보완해가는 삶이면 좋으련만
그냥 기다려봅니다. 그런 사람을
13. dk
'17.10.4 11:59 PM
(121.124.xxx.207)
저도 한번 힘든 경험 하고 결혼했는데
제가 미안할 정도로 좋은 사람이예요.
세상에 좋은 사람 많은데 잘 살펴봐야해요.
바뀔거라 기대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잘 보세요.
14. 눈치없지만
'17.10.5 12:01 AM
(221.148.xxx.49)
여기 있어요.
넌씨눈 같지만 매일 놀라워요. 살만큼 산 중년인데 늘 제편이예요. 그리고 소소한 감동
오늘도 고기 먹으로 가서 저 다먹을때까지 굽기만 좀 먹으라니깐 먹는거 보기만해도 좋다고 다 먹었다니 그제서야 구워서 먹던데 고맙고 귀엽고 힘만 있다면 남자지만 업어주고 싶다는 집에 오는길 내 신랑이여서 고맙다니 나도 그러는데 전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같은 사람 못 만날듯
15. 저요
'17.10.5 12:06 AM
(128.134.xxx.119)
둘다 너무 사랑해 경제적으로 어렵게 결혼~
지금은 아주 행복한 결혼생활 17년차~
16. ..
'17.10.5 12:09 AM
(218.148.xxx.164)
원글님 글속에 원글님이 찾고자 하는 대답이 있네요.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깊은 사랑에 빠졌다한들, 그 이전에 서로를 모르고 지냈던 몇십년 동안 그 사람을 지탱해준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어요. 그리고 막연히 배우자에게 바라는 판타지가 있죠.
불같은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고 가족으로서 받은 사랑과 여러 혜택을 외면하며 두 사람만 생각할순 없는거죠. 원글님이 쓴 것처럼 오롯이 두사람 중심이 되려면 시간(세월)이 필요합니다.
결혼 20년이 넘으니 이제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포기할건 포기하고, 인정할건 인정하게 되더군요. 서로의 가족에게서도 완전 독립하게 되고 자신의 단점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수용하게 되고. 기대와 실망 그리고 결혼에 판타지없이 상대를 바라보게 되더라 이 말입니다.
사랑에 대해 너무 커다란 기대를 갖고 계신 듯한데, 남녀간의 사랑은 부모의 사랑과 달리 조건적 사랑일뿐입니다. 연애할때 욕정과 뒤섞인 열정이 식고 바래고 정제된 것이 어쩌면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있는데 바로 오랜 신뢰를 통해 서로간의 배려와 희생으로 마침내 얻어진다고 봐요. 원글님은 이 시간을 패싱하고 지금 그런 남자를 원하는거구요.
17. 그런사람
'17.10.5 12:51 AM
(221.167.xxx.37)
있긴 있나여
18. ㅡㅡ
'17.10.5 1:45 AM
(112.150.xxx.194)
부럽네요.
얼마전 부부싸움으로, 남편이 나한테 애정은 없구나 했어요.
뭐 무난하게 살아간다고 생각했었는데.
맥이 탁 풀리는 기분이네요.
19. 사랑을 너무 추상적으로...
'17.10.5 3:15 AM
(39.7.xxx.9)
-
삭제된댓글
너무 기대가 커서 만족을 못하시는 건 아닐까요?
사람 만나는게.맘대로 되지도 않을 뿐더러
완벽한건 없는거같아요 완벽한 배우자...영원한 사랑등등
나또한 상대에게 완벽한사람은 아니고요...
20. 저요
'17.10.5 5:41 AM
(211.36.xxx.179)
저도 넌씨눈같지만..위에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된 사람이 결혼해야한다는글 너무 공감해요.
결혼이후에도 서로 위하고 배려해요
바라지 않고요. 바라지 않으니 상대의 작은 수고에도 감사해요.
아내 며느리 엄마의 역활을 바라는 상대가 싫다면
좀 생각이 말랑말랑한 사람을 만나세요
나와 생각이 다를때..자기생각대로 고치려는 사람이 아니라 님의 생각에 흥미를 가지고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요.
21. 진정한 사랑인지 모르겠지만
'17.10.5 6:03 AM
(99.246.xxx.140)
-
삭제된댓글
사랑해서 결혼했고 11년차..나름 잘 살고 있어요.
초기 몇년은 티격 태격했고 남편한테 서운한점도 있었고 시집문제도 경제문제도건강문제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이라 서로 노력하고 대화하고 맞춰가며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님이 예로 든 상순과 효리씨도 바깥에서 보듯 완벽하진 않을거예요
울남편 성격이 상순씨 같은점이 있는데 그 성격도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결함들이 있어요.
상순씨가 울 남편보다 좀 나아보이긴 하지만... (울 남편 삐지겠당..)
인생에서 동화같고 완벽한건 없더라구요.
원하던 것도 막상 얻고나면 상상과는 항상 다르죠.
기대치를 낮추고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하면 운이 나쁘지만 얺으면
향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22. 진정한 사랑인지 모르겠지만
'17.10.5 6:07 AM
(99.246.xxx.140)
-
삭제된댓글
사랑해서 결혼했고 11년차..나름 잘 살고 있어요.
초기 몇년은 티격 태격했고 남편한테 서운한점도 있었고 시집문제도 경제문제도건강문제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이라 서로 노력하고 대화하고 맞춰가며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님이 예로 든 상순과 효리씨도 바깥에서 보듯 완벽하진 않을거예요
울남편 성격이 상순씨 같은점이 있는데 그 성격도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결함들이 있어요.
상순씨가 울 남편보다 좀 나아보이긴 하지만... (울 남편 삐지겠당..)
인생에서 동화같고 완벽한건 없더라구요.
원하던 것도 막상 얻고나면 상상과는 항상 다르죠.
기대치를 낮추고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하면 운이 나쁘지만 않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혼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누구와 맞는지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3. 진정한 사랑인지 모르겠지만
'17.10.5 6:12 AM
(99.246.xxx.140)
사랑해서 결혼했고 11년차..나름 잘 살고 있어요.
초기 몇년은 티격 태격했고 남편한테 서운한점도 있었고 시집문제도 경제문제도건강문제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이라 서로 노력하고 대화하고 맞춰가며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님이 예로 든 상순과 효리씨도 바깥에서 보듯 완벽하진 않을거예요
울남편 성격이 상순씨 같은점이 있는데 그 성격도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결함들이 있어요.
상순씨가 울 남편보다 좀 나아보이긴 하지만... (울 남편 삐지겠당..)
인생에서 동화같고 완벽한건 없더라구요.
원하던 것도 막상 얻고나면 상상과는 항상 다르죠.
기대치를 낮추고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하면 운이 나쁘지만 않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혼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누구와 맞는지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글고 진정한 사랑이라는 면에서 보자면 연애할때나 결혼초기의 사랑보다 지금이 더 진정한 사랑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연애때 사랑은 사실 자기애와 lust와 그 과정에서 생긴 애착이 차지하는 부분이 더 컸어요.
24. 아무리
'17.10.5 6:53 AM
(125.182.xxx.27)
좋은남편도 시댁과의관계에서 가면안쓰고 자기식대로의 삶을 관칄하면 싫어하더군요 당당한거 그리 좋아하시는 시어머니는 며느리당당한건 보기싫으신가봐요 자기식대로 하길바라는 꼭두각시몸종을 바라시니까요 인형같은며느리가못되니 결국 남편과도 싸우게되네요 살면살수록 아내로서 며느리로서의 보호장치는 돈밖에없네요 돈을 뿌려주면 대하는게 훨 수월하네요 관계도 좋아지고요ㅎ
25. 진정한
'17.10.5 9:45 AM
(58.140.xxx.44)
사랑?...에 목숨 걸지 마세요.
뜨겁다가 결국 식을 건 잠깐 좋지요.그때는 진정했어도 말이에요.
결혼은 사랑만 보고 할 일이 아니니...
한 개인으로 변하지 않을 묵묵하고 좋은 심성이 참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