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가깝고 시어른들 연세 많으세요
제가 며칠전부터 장봐다 우리집에서 이거저거 시간 날때마다 만들었다 가져갑니다
시댁에서 뭐 좀 할라하면 없는것도 많고 양념 많이 쓴다고 혼나서요
전이랑 송편 등등 차례음식은 시댁에서 만드는데 그건 기름내 풍기고
떡찌는냄새가 나야 조상님이 찾아 오신다!는 시어른들의 굳은 믿음 때문이예요
제가 김치를 3가지나 해서 가져 갔는데도 구지비 열무김치를 하셨고
도토리묵 쒔는데 묵이 둬가지는 되야 된다며 올방개묵도 쑤라고...
예예~~
방금 집에 왔는데 보따리를 풀어보니 그렇게도 안가져 가겠다는
시어 꼬부라진 열무김치를 자그마치 김장김치통이오 한가득!
차례상에 올리느라 동그란 녹두부침개 4각으로 자른 찌끄러기? 한봉지
미끄덩~ 썩어가는 가지, 호박..골아터져가는 풋고추..
벌레가득 밤 터져버린 연시들이 한군데 섞여 뒤죽박죽이네요
갖다 버리고 싶어요 ㅠ ㅠ
여기서 먹을만한거 찾는거 스트레스예요
그렇게 안가져간다 해도 마이동풍 싸주시고요
그래도 안갖고 간다 하고 놔주고 오면 구지비 버스타고 갖고 오십니다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