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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황혼 이혼한 시댁..

며늘 조회수 : 17,166
작성일 : 2017-10-04 14:53:56
시부모님께서 황혼 이혼하셨는데요.

같은 여자로서 이혼 사유가 이해는 가지만..
며느리 입장에선 정말 불안하네요.
남편은 제가 불안해하는 걸 정말 이해도 못하고 싫어해요.
어머님은 그나마 젊으시고 보험도 있으시고 집도 있으시고.. 적은돈이나마 벌이라도 있으신데..
아버님은 몸도 안좋으신데 보험하나 없으시고 수입도 없으시고..
하다못해 아버님 반찬도 해다드려야하고 병원도 모시고 가야하고..
어느 며느리가 좋아할까요ㅜㅡ

어머님은 이혼 후 아버님과는 딱 연락 끊으시고 남남처럼 지내시는데 제 입장에선 너네가 책임져라 난 모른다로 느껴져서 정말 서운하더라고요.
두분이 노후가 되있으면 몰라도.. 경제력없는 황혼 이혼 정말 무섭네요ㅜㅡ
IP : 121.238.xxx.2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팔자
    '17.10.4 2:57 PM (125.141.xxx.104) - 삭제된댓글

    그분들 인생이고, 그분들 팔자입니다.
    그걸 왜 며느리가 책임 지시려고요?
    님이 없을 때는 반찬을 어찌 했을가요?
    예전처럼 그냥 그렇게 먹고 사는 겁니다.
    가끔....얼 1회 정도만 음식 가져다 주시든지요..그이상 하게되면 요구사항이 많아집니다.
    사실은 월 1회도 많아요..
    아내가 해 줘야 할 것을, 그 아내가 싫다고 떠났다고, 며느리가 아내 대용인가요?
    아니잖아요...
    시부 팔자는, 그렇게 사시는 걸로.

    님도 연식이 되었으면, 싫다, 아니다...의견 확실히 피력하세요.
    남편이 왕 효자라서, 시모랑 시부랑 다 부양하겠다고 설칠 듯 싶고요.
    이혼한 시부모들을 기회만 있으면 자식한테 들러붙으려고 합니다.

  • 2. 팔자
    '17.10.4 2:59 PM (125.141.xxx.104) - 삭제된댓글

    님의 남편이 시집살이를 시킨다면...
    님도 농담 반 진담 반...나도 황혼이혼해야겠군...이란 멘트를 날리세요.
    이렇게 지겨운 남편, 나이들어서 같이 살 마음이 있겠나...라고요.
    그리고, 님은 반드시 직장을 가지세요.
    하다못해 알바라도요..핑게를 대야지요.
    허구헌날 양쪽에서 불러들일 겁니다.

  • 3. 민들레꽃
    '17.10.4 3:01 PM (223.33.xxx.110) - 삭제된댓글

    남편분도 이혼당하고 싶지 않으면 부인한테 자기아버지 반찬이니 병원이니 바라면 안된다고 못박으세요.
    시아버지갗자초한 인생입니다.
    힘들고 불편해도 그건 시아버지 몫이에요.
    원글님은 손떼세요.
    확실하게 선긋지 않으면 독박 뒤집어 씁니다.

  • 4. 민들레꽃
    '17.10.4 3:02 PM (223.33.xxx.110)

    남편분도 이혼당하고 싶지 않으면 부인한테 자기아버지 반찬이니 병원이니 바라면 안된다고 못박으세요.
    시아버지가 자초한 인생입니다.
    힘들고 불편해도 그건 시아버지 몫이에요.
    며느리인 원글님은 손떼세요.
    딸도 자식도 아니잖아요.
    확실하게 선긋지 않으면 독박 뒤집어 씁니다.

  • 5. 원글이
    '17.10.4 3:04 PM (121.238.xxx.26) - 삭제된댓글

    시부가 정말 땡전 한푼없으세요. 빚없으면 다행이죠.
    나중에 생활비며 병원비며 전부 누가 감당할지 그게 제일 걱정인거죠ㅜㅡ
    결혼 때 받은거 하나 없고 막말로 제돈이 더 들었는데..
    이제 어린애들 두고 맞벌이하면 그돈이 어딘도 흘러갈까 싶어서 일하기도 싫어요..
    왜 생활비며 병원비 너네가 주냐 해도 자식들이 안보태면 당장 죽으라는건데ㅜㅡ
    생각만해도 답답해요.

  • 6. 팔자
    '17.10.4 3:07 PM (125.141.xxx.104) - 삭제된댓글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다고 하죠.
    돈 달라는 소리에 냉큼 돈 전해주지 말고,
    툴툴 징징 대면서 돈을 많이 줄여서 전달하세요.
    이미 비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계실 수도 있어요.
    남편하고도 돈이 나갈때, 싫은 감정 조심스럽게 표출하시고요.
    이 선 이상은 싫다...자꾸 표현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두번 보낼 거 한번 보내고, 100만원 보낼 거 50만원 보내고 그럽니다.
    그러다가 부부 사이는 진탕싸움이 되고...시부모 돌아가셔야 해방 됩니다.
    그러면..님네 부부는 60대가 되고, 다시 황혼이혼할 만큼 부부 사이는 멀어지게 되는 겁니다.
    집안이 안 좋으면, 내력이라는 게 왜 나오겠어요.
    주변 환경이 악순환을 만드는 거지요.

  • 7. ㄴㄴ
    '17.10.4 3:21 PM (27.1.xxx.155)

    님이 시부 아내도 아니고..
    남자도 혼자서 다 해 먹어요.
    저희아빠 완전 경상도 남자인데
    엄마가 저희 애가 아파서 한3년 저희집에 계시는동안
    아빠혼자 밥하고 찌개도 끓이고..살림사는거 다 터득하셨어요.칠순되셨어요.

    절대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하다보면 지치고 힘들고 욕나오고 싸우고..
    남편이 강요한다면 그것도 황혼이혼감이네요..

  • 8. 미리
    '17.10.4 3:28 PM (223.62.xxx.224) - 삭제된댓글

    걱정하고 안달복달하면 결국 걱정대로 남한테 떨어지는 거구요
    어떻게든 살겠지.. 하고 신경끄면 님한테 안떨어져요
    이제까지 살면서 내가 깨달은 이치가 그거예요
    님 시모 봐요 딱 신경끄니까 편하잖아요

  • 9. ...
    '17.10.4 3:32 PM (124.59.xxx.247)

    이런 걱정부터가 이미 시부 도와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거.


    동사무소에 생활보호 대상자 신청해서
    구호품으로 살으라 하세요.


    젊어서 얼마나 마누라에게 못된짓 했으면
    늙어서 저리 쫓겨날까요???

  • 10. 아니
    '17.10.4 3:37 PM (223.62.xxx.70) - 삭제된댓글

    님한테 뭐 해준게 있다고 마누라도 외면한 사람
    반찬을 해다주고 병원을 데려가요
    그런 걱정 한다는거부터가 에러
    해도 남편이 해야지
    님이 그 걱정을 벌써부터 왜 하고 앉았어요

  • 11.
    '17.10.4 3:41 PM (220.118.xxx.44)

    각자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지는 겁니다.
    부모님들의 몫을 자식이 책임 질 수는 없어요.
    최소한도의 도리만 하면서 자기인생을 챙겨야합니다.
    황혼이혼이 대물림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경계선이 분명해야 하지요.
    시아버님은 자기가 그동안 쌓아온 업을 수행할 수 있게 놔 두시고요.
    다행히도 시어머님은 똑똑하신거 같으네요.
    시아버님 노후 준비도 안해 놓고 마나님도 지키지 못 했으니 오죽하겠습니까? 덤탱이 쓰지 마세요.
    될 수 있으면 멀리 하시고 반찬같은거 해다 주지 마세요. 그런게 정을 쌓는 거니까요.
    그리고 못 먹어서 죽지는 않으니 정부를 믿으시고 동사무소 복지과에 자주 드나들게 놔 두세요.
    명심하실것은 "오죽하면 황혼이혼 했겠나요" 죄 값 치루게 놔 두시는게 순리입니다.

  • 12. ㅇㅇ
    '17.10.4 3:52 PM (61.75.xxx.201)

    4년전에 시부모님께서 황혼 이혼하시고
    지난 4년간 원글님 도움없이 시아버지 혼자 생활 꾸리고 계시잖아요
    왜 귀국해서 원글님이 뭐든 다 해드리려고 하시나요?

  • 13. ..
    '17.10.4 5:1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병원 라이드나 반찬 나르기는 남편이 해야죠.
    그거 며느리 일이라고 모두가 인식하는 순간 헬게이트 열릴 거예요.
    초장에 확실히 해야 함.

  • 14.
    '17.10.4 5:40 PM (1.243.xxx.161)

    저희 시가랑 비슷하네요. 두분 서류 정리만 안 하고 재산 나눠 따로 사는데 저희는 양쪽 다 신경 안 써요. 한두살 애들도 아니고 그 정도 뒷감당은 감안하고 결정했어야 하니까요. 저희도 사연이 복잡하고 작년에 82베스트까지 갔었는데, 결론은 친자식인 남편도 신경 안 쓰는 걸 제가 할 필요는 없다입니다. 윗분 말씀처럼 황혼이혼 대물림 안 되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전 시가일 겪으면서 걸혼할 때 왜 집안을 보는지 알겠더라구요. 자식들이 겪는 상처와 스트레스, 부정적 영향이 너무 큽니다. 자식들은 이걸 감당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15. 그러게
    '17.10.4 5:54 PM (180.224.xxx.157) - 삭제된댓글

    젊어서 아내한테 잘해야지
    다늙어서 이혼당하면 남자만 불쌍하고 불편하고..
    님도 님네부부에 집중하며 사세요ㅜㅜ

  • 16.
    '17.10.4 6:33 PM (117.111.xxx.147)

    불안할게 뭐 있어요?
    나한테 요구하면
    남편보고 니 아버지 손 잡고 홀애비 둘이 살라 그러면되지.
    황혼이혼하는 부모를 보고서도 아내를 괴롭히는거라면
    그렇게 이혼하고 혼자사는 아버지처럼 살고싶어 그러는거지

  • 17. ...
    '17.10.4 9:44 PM (223.62.xxx.91)

    제가 보기엔 니들이 날 모셔라 하고
    믿는구석이 있으니까 이혼 저지른거 같이보이는데..
    생각해보세요..다살고나서 갑자기 뭔 이혼..
    요즘엔 자식들하고 같이살려는 방법도 가지가지네요

  • 18. ㅇㅇ
    '17.10.5 10:07 AM (121.168.xxx.41)

    이런 걱정부터가 이미 시부 도와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거.
    ...222

    당분간 피임하세요

  • 19. ??
    '17.10.5 1:08 PM (122.35.xxx.109)

    참 이상하네요
    이글에 원글님이 귀국했다는 말이 있나요?
    82하다보면 가끔 없는 얘기 지어내시는분들이 있더라구요

  • 20. ??님
    '17.10.6 12:36 AM (183.109.xxx.24) - 삭제된댓글

    원글을 수정한 거에요.
    곧 귀국한다고 걱정이 태산였거든요.

  • 21. ??님
    '17.10.6 12:39 AM (183.109.xxx.24) - 삭제된댓글

    원글을 많이 수정한 거에요.

    곧 귀국한다고 걱정이 태산였거든요.

  • 22. 친정
    '18.12.19 12:33 AM (61.74.xxx.197)

    황혼이혼
    멸문지화수준이라 엄두가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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