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

B00 조회수 : 7,537
작성일 : 2017-10-03 23:40:15

남편 사업이 망했는데
굳이 장점을 찾자면 그건 바로
시어머니 용심이 사라진거요.

아들 내외가 힘들게 죽을동 살동 살아도, 힘든 거 인정 안 하시고
바라는게 너무너무 많으셨어요.
뭐 하나 사다 드리면 떨어질때마다 "이거 새로 사야해"하고 눈 앞에서 흔드는 통에, 매번 그거 사다 바쳐야 하고,
아들이 전문직도 아닌데, 생신때 백화점 모시고 가면 2-3백만원은 우습게 쓰셨어요.
한달에 한번씩 드리는 용돈을, 실수로 동그라미 하나 더 붙여 송금한 적 있었는데, "잘 쓸게" 한마디로 퉁치고 꿀꺽 하셨고,
건강검진도 입원해서 1박2일로 하는 거 아니면 안 받겠다 하셨어요.
감기만 걸려도 서울대병원 가셨고, 개인의원은 돌팔이라고 생각하셨죠.

그러다 남편 사업 망하고, 집 날아가고,
제가 공무원 생활해서 버는 돈으로 생활하다보니,
누울 자리 보고 발 뻗으시는건지,
일절 요구사항이 없네요.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는 거 아니면 그냥 안하세요.
얼마전에 전화와서 "코트가 딱 좋은 거 있는데 120만원이다"라고 하길래 "그럴 형편이 지금은 안 된다" 말씀드렸더니, 예전 같았으면 난리 났을텐데 "그치~?"하고 접으시더라구요.

남편 사업 망해서 겪는 경제적어려움도 정말 많은데 (ㅠㅠ),
예전에 남편 사업 잘 되고, 한달에 현금 이천만원 넘게 가지고 올 때,
시어머니와 효자 아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 속 뒤집어 놓은 거 생각하면,
"적어도 지금은 시어머니 카드 명세서 보는 스트레스는 없네"하고 생각하며 마음 다스리게 돼요.

이런 극단적인 일이 없었으면
지금도 효자 아들 보험 들어둔 시어머니때문에 혈압올라가고 있었을 듯요.

시어머니께서 예전에도 당신 아들이 정상이 아닌 것은 아시는지,
"남편이 효자이면 힘들지.
네 아들이 잘 배워서 나중에 너한테 잘 할거다" 하신 적 있었어요.
그 효자아들도 사업 망하고, 자기 발등에 떨어진 불 끄기 급급하니 부모의 응석이 더이상 안 보이나 보네요.

며느리가 온 집안 다 먹여살려도 시어머니 용심은 안 없어진다는데,
저는 그정도는 아니라 정말 다행이예요.


IP : 49.170.xxx.23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3 11:45 PM (122.35.xxx.138)

    며느님도 시어머니도 대단하셨네요..

  • 2. ilj
    '17.10.3 11:47 PM (222.105.xxx.136)

    원글님 좋으신 분 같아요~~

  • 3.
    '17.10.3 11:48 PM (175.223.xxx.106)

    남편이 실직하고 몇년쉴때 경제적으로 힘들었지만 맘편했던게 시부모 모시고 여행다닌게 스톱된거였어요
    지금은 형편나아지니 다시 시작이네요ㅠㅠ

  • 4. 며느리가 벌어 먹고 사는데
    '17.10.3 11:48 PM (114.204.xxx.212)

    120 코트 얘기하는거 보니 아직 정신 못 차리셨나봐요

  • 5. ...
    '17.10.3 11:49 PM (58.230.xxx.110)

    아휴~~
    저런 어미도 어미라고 할수 있을까요?

  • 6. berobero
    '17.10.3 11:53 PM (118.41.xxx.44)

    이래서 법륜스님이 모든일엔 양면이 있다하셨나봐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 7. ㅇㅇ
    '17.10.4 12:01 AM (1.240.xxx.56)

    코트120 ...아직멀었네요..

  • 8. 그시어머니
    '17.10.4 12:22 AM (1.234.xxx.114)

    쌤통이네요
    정신차릴렴멀었고

  • 9. 아니
    '17.10.4 12:24 AM (182.239.xxx.126)

    세상에... 시엄니 기 죽일려면 남편 망해야하는 건가요
    세상에 ~~

  • 10. ...
    '17.10.4 12:38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2천씩 벌어오는데 몇백 해줄 수 있고 그런 자식 낳아 키운 부모도 혜택 보고 싶을수 있지 무슨 용심이라고
    결혼해서 배우자 됐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하나도 안주고 다 먹고 싶은 마음이나 시어머니 마음이나 뭐가 다른지
    쌤통에 어미 소리까지 하고 있고
    며느리들이 더 소름끼치네요
    몇백씩 카드 명세서 받아도 남편 사업이 잘되는 편이 낫지 않나요

  • 11. ....
    '17.10.4 12:39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2천씩 벌어오는데 몇백 해줄 수 있고 그런 자식 낳아 키운 부모도 혜택 보고 싶을수 있지 무슨 용심이라고
    결혼해서 배우자 됐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하나도 안주고 다 먹고 싶은 마음이나 시어머니 마음이나 뭐가 다른지
    쌤통에 어미 소리에 원글이가 뭔 고생을 했다고
    며느리들이 더 소름끼치네요
    몇백씩 카드 명세서 받아도 남편 사업이 잘되는 편이 낫지 않나요

  • 12. ....
    '17.10.4 12:40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2천씩 벌어오는데 몇백 해줄 수 있고 그런 자식 낳아 키운 부모도 혜택 보고 싶을수 있지 무슨 용심이라고
    결혼해서 배우자 됐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하나도 안주고 다 먹고 싶은 마음이나 시어머니 마음이나 뭐가 다른지
    쌤통에 어미 소리에 원글이가 뭔 고생을 했을꺼라고
    며느리들이 더 소름끼치네요
    몇백씩 카드 명세서 받아도 남편 사업이 잘되는 편이 낫지 않나요

  • 13. ....
    '17.10.4 12:42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2천씩 벌어오는데 몇백 해줄 수 있고 그런 자식 낳아 키운 부모도 혜택 보고 싶을수 있지 무슨 용심이라고
    결혼해서 배우자 됐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하나도 안주고 다 먹고 싶은 마음이나 시어머니 마음이나 뭐가 다른지
    쌤통에 어미 소리에 원글이가 뭔 고생을 했을꺼라고
    며느리들이 더 소름끼치네요
    몇백씩 카드 명세서 받아도 남편 사업이 잘되는 편이 낫지 않나요
    심보 곱게들 쓰시지

  • 14. ㅇㅇ
    '17.10.4 12:44 AM (61.75.xxx.201)

    남편이 잘 벌고 시어머니 요구 들어주는 게 더 낫지 않나요?

  • 15. ...
    '17.10.4 12:44 AM (1.237.xxx.189)

    2천씩 벌어오는데 몇백 해줄 수 있고 그런 자식 낳아 키운 부모도 혜택 보고 싶을수 있지 무슨 용심이라고
    결혼해서 배우자 됐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하나도 안주고 다 먹고 싶은 마음이나 시어머니 마음이나 뭐가 다른지
    쌤통에 어미 소리에 원글이가 뭔 고생을 했을꺼라고
    며느리들이 더 소름끼치네요
    몇백씩 카드 명세서 받아도 남편 사업이 잘되는 편이 낫지 않나요
    심보 곱게들 쓰시지
    이런 여자들도 딸자식 낳아 똑같은 여자 만들어 시집 보내겠지

  • 16. ...
    '17.10.4 12:45 AM (1.237.xxx.189)

    이런 글에 법륜스님 글 넣지 마요

  • 17. berobero
    '17.10.4 1:23 AM (118.41.xxx.44)

    왜요?왜 법륜스님 말씀 넣으면 안되나요?
    모든일에 양면이 있다는 말인데..이게 왜요?

  • 18. 에휴
    '17.10.4 1:27 AM (180.65.xxx.138) - 삭제된댓글

    시엄니에게 뜯기더라도 남편 사업이 흥하는게 낫죠.
    자조적 푸념인듯 싶은데
    남편 사업 다시 잘 되시기 바래요.

  • 19. ...
    '17.10.4 1:32 AM (1.237.xxx.189)

    말해야 아나요
    이런 지저분한 글에 법륜스님 말이 인용되는게 싫다고요

  • 20. 뭘 그렇게 해 줄 수도 있나요?
    '17.10.4 1:50 AM (121.132.xxx.225) - 삭제된댓글

    돈 좀 있다 싶음 빼먹으려고. 고급으로 해달라는게 한 두개었은까?

  • 21. 그런분은
    '17.10.4 1:51 AM (116.121.xxx.188) - 삭제된댓글

    다른 형제자매 있다는 전제 하에, 다른 호구한테 찰싹 붙어 옮겨타요.
    그러다 이쪽이 형편이 낫다싶으면 바로 건너옵니다.

  • 22. 음..
    '17.10.4 4:33 AM (220.126.xxx.166)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다...저 위에 법륜스님이 하신말 새겨 들어야겠네요.

  • 23. B00
    '17.10.4 6:21 AM (49.170.xxx.237)

    1.237 님.

    자식이2천이 아니라 2억을 벌더라도 부모가 맡긴거 가져오듯 당연히 요구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이 번 것을 당신의 배우자가 번 것인 양 생각하고,
    무엇을 해드려고 고마워하지 않으셨어요.

    지금은 생신때 십만원 봉투 준비해 드려도 고맙다는 말씀 하십니다. 고부관계는 지금이 훨씬 더 좋아요.

    어째됐든 남편 사업이 흥하는데 더 좋겠죠.
    굳이 1000가지 단점중에 1가지 찾아낸거였어요

  • 24. berobero
    '17.10.4 9:44 AM (118.41.xxx.44)

    지저분한 글이라니.. 참나..
    법륜스님 즉문즉설 안들어보신 것처런 왜이러세요?
    온갖 세상사 이야기에 다 대답해주는 분이 법륜스님이예요.
    지저분한 글이라니. 원글님께 사과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601 금동이도 게스입었네요? 3 전원일기 2017/10/21 1,818
739600 지금 sbs 도지원이 뭘잘못한건가요? 4 ... 2017/10/21 3,945
739599 해외 거주중인 분들 석회질 물 어떻게 하나요? 11 궁금 2017/10/21 7,451
739598 알파벳 배우기 초등아이 2017/10/21 650
739597 깍두기 절인물을 마셨더니....... 25 자취생 2017/10/21 13,025
739596 오리털패딩ㆍ털빠지는건 방법 없나요? 패딩의계절 2017/10/21 851
739595 파한단 사면 어떻게 보관하며드세요 10 ... 2017/10/21 2,018
739594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아들의 사랑니 발치 문제예요 15 엄마 2017/10/21 3,988
739593 지금도 엄마가 이해안돼요 6 안계셔 2017/10/21 2,271
739592 발사믹식초 맛있는걸로 추천해주세요 4 2222 2017/10/21 1,992
739591 자전거 타시는 분들 추천좀 해주세요~ 6 자전거 2017/10/21 1,243
739590 TED talk-불륜에 관해 다시생각해보기 9 .. 2017/10/21 5,117
739589 다음주 단풍놀이 가려는데 어디로 가랴하나요? rkdmf 2017/10/21 709
739588 항히스타민제 먹은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졸려요 2 질문 2017/10/21 1,566
739587 '목줄'도 없이 달려든 개..CCTV 속 사고 당시 상황은? 9 샬랄라 2017/10/21 5,484
739586 사람을 잊는건 쉬운 일이 아니네요 2 ㅇㅇ 2017/10/21 1,912
739585 갤s8 베터리 오래가나요? 4 .. 2017/10/21 1,162
739584 근데 피해자는 병원을 바로 가긴 갔나요? 17 ㅅㅈㅂ 2017/10/21 6,252
739583 다시보는 이명박 가계도와 비리 5 라라라 2017/10/21 1,741
739582 등산바지 벨트..꼭 있어야하나요? 잘라내도되겠지요,? 3 잘될꺼야! 2017/10/21 1,073
739581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아들의 사랑니 발치 문제예요 15 엄마 2017/10/21 2,103
739580 신혜선, 오연서 같은 연기자들 이름은 예명인가요? 13 호박냥이 2017/10/21 5,317
739579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보면 7 ㅇㅇ 2017/10/21 3,230
739578 신경치료 2회로 신경치료는 끝났는데 치과를 바꿔도 될까요? 4 ㅁㄹ 2017/10/21 2,699
739577 목줄안하고 다니는 이웃이 있는데 경찰와도 소용이없는데 어떡해야하.. 31 스마일 2017/10/21 5,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