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놀음 하는 남편. 어떻게 말해야 알아들을까요
작성일 : 2017-10-03 22:46:00
2430613
시부모님이 저희 집에 오셔서 명절 보내고 있어요.
오시기 전에도 누누히 말했거든요.
제발 도우라고. 혼자 딴 세상 가있지 말라고..
저 혼자 애 둘 보고 집안일 하는데
소파에 앉아서 책 봐요. 영어공부..
몬 일이 일어나도 별로 상관도 안하고. 거의 없는 사람이에요.
애들 재우러 가면 티비 보고. 놀고..
너무 화가 나고 진짜 한대 후려갈기고 싶은데
시부모님 있어서 큰소리도 못내고.
제가 좀 모라고 하면 아 왜!! 이래요. 큰 소리로..
어떻게 말해야 알아처먹을까요.
복수할 방법이라도.
IP : 218.51.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자는 계획적인 걸 좋아하고
'17.10.3 10:58 PM
(42.147.xxx.246)
명령을 받는 걸 싫어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요.
님이 종이 한장하고 볼펜을 가지고 가서
이번 추석 때 해야 할일이 많으니 계획서를 써서 그대로 합시다.
남편이 계획서를 만들면 그대로 한다고 하세요.
님은 음식을 하는데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것이 있다.
분담을 해야 일이 빠르니 당신이 분담할 것을 적어서 알려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알아 쳐먹습니다.
책임감이 생겨야 일을 할 겁니다.
이것을 했는데 다음 번에는 뭐할 차례야 하고 물어 보세요.
2. 오늘
'17.10.3 11:07 PM
(223.62.xxx.98)
시집에 가는데 길거리에 "설거지는 남자몫"이라고 쓰여있더군요 . 부모님 와계셔도 설거지 해달라 하세요. 다음부터는 시부모님 오시기 전에 설거지와 음식보조 해달라고 하시구요.
3. 민들레홀씨
'17.10.3 11:08 PM
(63.86.xxx.30)
남자들은 막연한 요구보다 구체적인 요구를 해야해요.
자기야..나 이거하는 동안 저거좀 해줄래? 해줘하면 불쾌해할 가능성..ㅋㅋ
미리 요구해도 잊어먹으니까, 그때그때 필요할때 도와달라는 요구를 구체적으로 하세요.
4. 우리집 남자포함
'17.10.3 11:33 PM
(203.226.xxx.196)
맨날 여자보고 자기들보다 떨어지네 어쩌네 하면서 다 빙구들이구만
5. ..
'17.10.3 11:3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같이 신선놀음 해요.
어떻게 그러냐고 따질거면 그냥 혼자 하고요.
6. 아
'17.10.4 12:14 AM
(179.232.xxx.138)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구체적으로 시간까지 명시해야 잘 한다더군요.
예를들어
자기야 지금 열한시인데 열한시 이십분까지 쓰레기 좀 버려줘.
자기야 나는 00 하는 중이니까 당신은 열두시까지 청소기 좀 돌려줘.
자기야 나 애들 재우러가니까 열시 반까지 방바닥 좀 걸레로 밀어줘.
뭐 반응은 썩소와 싫다는 반응이지만 시계쳐다보며 꾸역꾸역 하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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