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고양이 이야기

냥냐옹 조회수 : 3,182
작성일 : 2017-10-03 20:49:40
우리집 냥이는 여자냥이예요.
내가 엎드려서 기절한척 하고 있으면 멀리 있던 냥이가 달려와서 내 콧구멍에다 자기 코를 대고 내가 숨쉬는지 체크해요. 그러고는 괜찮네 하며 시크하게 딴 방 가버려요.
어떨땐 엎드려서 스마트폰 하고 있으면 머리맡에 와선 뭐하는지 체크하고는 딴방 가요.
그래도 잘땐 어찌 알고 꼭 옆에 와서 자요.
기분 좋음 낮에 놀때도 주인이랑 몸을 붙이고 있고요.
이리와, 나가자, 같은 쉬운 말은 알아듣고 따라요.
내가 싱크대에서 설거지하거나 요리하면 싱크대 위에 올라와서 뭐하는지 관찰해요. 화장실에서 샤워하거나 머리감아도 심심할까봐 옆에 같이 있어주고요.
한번도 소리내서 방구 끼는걸 보여준 적이 없어요.
방구낄땐 딴데 가서 몰래 끼고오는거 같아요.
심지어는 발정조차 주인에게 숨겼어요.
발정 안하는줄 알았는데 우연히 발견했어요.
새벽 3-4-5시쯤 사람이 깊은 잠 들었을때 빈방 가서 몰래 발정 소리 내더라고요. 사람이 깨어있을땐 발정 안하는척 표시를 안냈어요.
우리집 냥이는 같이 사는 주인에게조차 발정하는걸 숨기고 싶었나봐요.
파리모기 각종 벌레를 잘 잡아요. 쥐가 있었음 쥐도 잘 잡았을거 같아요.
파리를 앞발로 잡아서는 씹어먹고 입맛까지 다시더라고요
다 먹고는 혓바닥으로 자기 입술까지 핥아먹더라고요.
사료 먹고 입맛 다시는거 한번도 본적 없는데 충격이었어요.
글구 주인 손을 자주 그루밍해줘요.
아침에 눈뜨면 쥐돌이 장난감이 내 머리맡에 선물로 있어요.
자주 쥐돌이 장난감을 내 머리맡에 선물로 놓고 가요.
IP : 223.62.xxx.12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7.10.3 8:52 PM (14.40.xxx.74)

    부러워요, 쥐돌이 장난감 선물 격하게 받고 싶네요 ^^

  • 2. 냉커피
    '17.10.3 8:54 PM (180.64.xxx.43)

    아 부러워욥!!

  • 3. 질문요
    '17.10.3 9:00 PM (125.180.xxx.52)

    고양이는 주인과산책안하죠?

  • 4. ...
    '17.10.3 9:04 PM (223.62.xxx.123)

    냥이가 쫄보라 대문 밖에만 나가면 벌벌 떨어요.
    외출 엄청 싫어해서 이동장만 보이면 숨어요.
    낯선 배달원이 집에 와도 구석에 숨었다 가면 밖에 나와요.
    겁이 엄청 많은 쫄보예요.

  • 5. ..
    '17.10.3 9:05 PM (210.97.xxx.24)

    원글님도 냥이도 사랑스럽네요~발정이 조용히 지나가도 중성화수술은 꼭해주세요. 여아는 많이 아프데요.행복하세여♡

  • 6. ㅇㅇ
    '17.10.3 9:09 PM (223.39.xxx.4) - 삭제된댓글

    우리 야옹이는 내가울면 와서 눈물도 핥아줘요 그리고는 몸을 꼭 붙여 앉아있어요. 그 따뜻함은 뭐로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 7. ...
    '17.10.3 9:09 PM (223.62.xxx.123)

    몰래 발정 소리내는거 맘 아파서 수술시켜 줬어요.

  • 8. 냥냐옹
    '17.10.3 9:15 PM (223.62.xxx.123) - 삭제된댓글

    얘가 좋아하는게 숨바꼭질이예요.
    구석에 몰래 숨어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달려와서 사람 다리를 앞발로 톡 치고는 다시 숨어요.

  • 9. 냥냐옹
    '17.10.3 9:17 PM (223.62.xxx.123)

    얘가 좋아하는게 숨바꼭질이예요.
    구석에 몰래 숨어있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달려와서 사람 다리를 솜방망이 앞발로 톡 치고는 다시 숨어요.

  • 10. 야옹냐옹
    '17.10.3 9:23 PM (121.128.xxx.96)

    행복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 11. . .
    '17.10.3 9:30 PM (223.33.xxx.133)

    세상에..발정소리내면 주인이 싫어할까봐 참고 혼자서 그런건가요?? 너무 영특하고 속깊은 냥이네요

  • 12. 아...그 숨바꼭질 냥이요?
    '17.10.3 9:58 PM (113.131.xxx.188)

    저도 얼마전에 냥이가 제 다리를 뒤에와서 툭 치는데 어찌나 귀엽고 신기하던지요.

    좀 더 자주 그래주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고양이도 참 속이 깊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깨우지 않고 제 옆에 앉아 기다려요.

    고양이 얘기 더 해 주세요.

  • 13. 정말
    '17.10.3 10:18 PM (14.207.xxx.225)

    여자아이다운 매력이 있네요.
    저흰 숫놈만 둘인데 만져주면 흥분해서 방귀뀌는 아이 있어요. 소리는 안나는데 냄새가 냄새가...
    우리 아이들도 벌레 보면 흥분하는데 나타나면 잡기만 하고 먹지는 않아요. 한때 욕실 하수구에서 날벌레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고양이들 입장에선 장난감이 나오는 구멍이라 넘 좋았나봐요. 제가 뜨거운 식초물 부어 못나오게 했더니 하루 종일 하수구 앞에서 보초서다가 잠들기도 하고....숫냥이들은 고양이 특유의 시크한 매력이 없어신 아쉽긴한데 빙구미가 있어서 재미있어요. 님 고양이처러 새초롬한 여자냥이도 키워보고 싶네요.

  • 14. 정말
    '17.10.3 10:23 PM (14.207.xxx.225)

    아 발정 얘기하니....저희 둘째는 발정이 생각보다 일찍왔는데 형한테 올라타더니 붕가붕가...숨기기는 커녕 제 눈앞에서 형을 덮치더라구요. ㅋㅋㅋ

  • 15. 냥냐옹
    '17.10.3 10:44 PM (180.92.xxx.147) - 삭제된댓글

    윗분 말씀처럼 저희 고양이도 새벽에 안깨워요.
    다른 냥이들은 새벽에 밥달라고 운다는데 저희 냥이는 그런적이 없어요.
    밥그릇이 텅텅 비어있어도 제가 일어날때까지 제 옆에서 기다려요.
    생각해보니 저희 냥이가 주인을 배려를 많이 해줬네요.
    냥이야 보고 싶다~~ㅠ
    추석이라 냥이를 집에 두고 내려왔는데 너무 보고싶네요.
    멍이들은 집에 혼자 있음 분리불안 느낀다는데 냥이는 집사가 분리불안 느끼네요.
    냥이가 이동장 들어가는걸 너무 스트레스 느끼고 싫어하길래 두고 왔어요.ㅠ 빨리 올라가야 겠어요.

  • 16. 냥냐옹
    '17.10.3 10:45 PM (180.92.xxx.147) - 삭제된댓글

    윗분 말씀처럼 저희 고양이도 새벽에 안깨워요.
    다른 냥이들은 새벽에 밥달라고 운다는데 저희 냥이는 그런적이 없어요.
    밥그릇이 텅텅 비어있어도 제가 일어날때까지 제 옆에서 기다려요.
    생각해보니 저희 냥이가 주인을 배려를 많이 해줬네요.
    냥이야 보고 싶다~~ㅠ
    추석이라 냥이를 집에 두고 내려왔는데 너무 보고싶네요.
    멍이들은 집에 혼자 있음 분리불안 느낀다는데 냥이는 주인이 분리불안 느끼네요.
    냥이가 이동장 들어가는걸 너무 스트레스 느끼고 싫어하길래 두고 왔어요.ㅠ 빨리 올라가야 겠어요.

  • 17. ㅇㅇ
    '17.10.3 10:49 PM (39.7.xxx.3)

    샤워하거나 머리감을때 심심할까봐 곁에 있어주는 냥이. 아우 너무 귀여워요.ㅠㅠ

  • 18. 냥냐옹
    '17.10.3 11:07 PM (180.92.xxx.147)

    윗분 말씀처럼 저희 고양이도 새벽에 안깨워요.
    다른 냥이들은 새벽에 밥달라고 운다는데 저희 냥이는 그런적이 없어요.
    밥그릇이 텅텅 비어있어도 제가 일어날때까지 제 옆에서 기다려요.
    생각해보니 저희 냥이가 주인을 배려를 많이 해줬네요.
    냥이야 보고 싶다~~ㅠ
    추석이라 냥이를 집에 두고 내려왔는데 너무 보고싶네요.
    멍이들은 집에 혼자 있음 분리불안 느낀다는데 냥이는 사람이 분리불안 느끼네요.
    냥이가 이동장 들어가는걸 너무 스트레스 느끼고 싫어하길래 두고 왔어요.ㅠ 빨리 올라가야 겠어요.

  • 19.
    '17.10.4 2:08 AM (1.224.xxx.148)

    발정을 참다니 이쁜 고양이네요.

    울고양이는 아침7시되면 일어나ㅡㅡ귀에대고 야옹해줘요.고양이 키운뒤로 알람이 필요없다는..근데 일요일은 또 야옹안해요.

  • 20. 정말
    '17.10.5 12:22 PM (220.85.xxx.206)

    사랑스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8253 파스타 삶는 냄비 추천해 주세요. 냄비 2017/10/14 1,149
738252 50아줌마 고백부부 재밌네요 2 2017/10/14 3,415
738251 호텔 룸 어느정도 정리하세요? 33 궁금 2017/10/14 10,769
738250 샤인머스캣 아세요? 10 이 포도 2017/10/14 1,804
738249 신성일 할아버지 잘생기긴 했네요 18 모지 2017/10/14 5,008
738248 드라마 보다가 울어요 4 엄마 2017/10/14 2,245
738247 바람의 검심 추억편 5 tree1 2017/10/14 1,086
738246 해외에서 신용카드 발급 받으신 분들 질문요 2 well 2017/10/14 716
738245 뭘 먹여야하나요? 4 아들 2017/10/14 1,099
738244 짜증나요. 헌금 안내면 헌금으로 기도하고 헌금 내면 10 우월감 2017/10/14 3,440
738243 신고리 원전 무효화될까요? 2 .. 2017/10/14 672
738242 미국 호텔에서 매일 팁 놓는거.. 얼마 놔야 하나요? 25 2017/10/14 15,044
738241 시부상 조의금 주시나요? 6 ㅇㅇ 2017/10/14 4,045
738240 평수를 줄여가니까 갈등이 생기네요ㅠ 6 ㅇㅇ 2017/10/14 3,561
738239 적은 소가족이나 싱글분들 빨래 어떻게 하세요?? 17 빨래양 2017/10/14 2,456
738238 감홍사과 택배 왔어요. 단맛 좋아하시면 드셔보세요 6 사과 2017/10/14 2,090
738237 회사 그만두고 싶은데 결정을 못하겠네요 ㅠ 16 ㄴㄴ 2017/10/14 3,449
738236 밥 먹고 남은 반찬....어쩌세요? 16 111 2017/10/14 3,842
738235 입사하자마자 영양가 있는사람과 금방친해지는거 17 2017/10/14 4,020
738234 힘내세요 김이수 네이버 1위였다사라짐 30 2017/10/14 3,546
738233 요즘 끌리는 색상 있으세요? 29 질문 2017/10/14 3,658
738232 극세사 이불이 너무커서요ㅠㅠ 4 심란 2017/10/14 1,597
738231 SBS 노사, 사장 임명동의제 합의...국내 방송사 최초 5 고딩맘 2017/10/14 981
738230 전세권설정 해줘도될까요? 6 임대인 2017/10/14 1,835
738229 머렐 vs 밀레 - 고어택스 자켓 어느 브랜드가 더 좋나요? 2 운동 2017/10/14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