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을 갓 넘긴 ...미혼인데요. 평소에도 어머니가 자식을 잘 모르고 세대차가 크게 느껴지는 부모자식간이긴 합니다. 대화가 잘 안되고요..평소에도 우리 부모님 보고싶다 이런게 없고... 물론 명절에도 그런건 없는편... 특히 어머니는 그 옛날 사람 특유의 < 명절에는 가족! >요 정신에 입각하셔서, 명절 때마다 오라고 오라고~ 막상 오면 할 말 없어서 데면데면하면 다행... 아니면 서로가 서로를 이해 못한다고 생각하는 바람에 소리지르는 걸로 끝나거나...
해외근무 등등해서 몇 년간은 명절에 집에 없다가 좋지않은 상황에 다 퇴사하고, 지금 올해 추석에 부모님 댁에 있으니, 어머니 왈 내일 큰아버지 댁 갈 때 입을 옷 꺼내놓으라네요. 내가 나이가 몇 개인데 이 나이에 부모님 따라 큰 집을... 깜짝 놀람
아버지가 막내 중 막내라 말이 큰아버지나 고모지, 연세가 칠팔십 이셔서 할아버지 할머니 뻘... 하실 말씀 안하실 말씀 구분 못하고 아무 말대잔치... 그래 너는 언제 갈거냐..대학 입학 때부터 들었음요 사오십 먹은 사촌들 모이면 별 말 다할듯 하구요, 상황 좋지 않아 대책없이 나온 직장...한 푼 한 푼이 아쉬운 이 상황에서 어... 조카들 용돈 안주기도 그렇고... 또 주자니 생활비가 속상하고ㅠㅠ
요즘은 나이 먹으면 조카들이야 안가는데 큰 댁 난 안가겠다 하니 어머니가 불같이 소리를 지르네요! 너 왔다고어, 얘기 했는데 어떻게 ~ 니가 안가냐고, 니가 무슨 죄지은 거 있냐고... 소리를 소리를
누구 말마따나 욕이 배뚫고 안들어온다고, 내가 걸어서 안나가면 날 끌어낼거야 어쩔거야 ...하면서도 안갈수는 없을 거 같은 현실... 좀 자식을 이해해주고 상황 좀 생각해주시는 부모님이면 좋으련만...안타깝네 안타까워 하면서... 저는 결혼생각도 없고, 실제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만 내년부터는 다른 때는 부모님 생각해서 틈틈이는 오더라도 명절엔 오지 말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굴뚝같네요. 제가 생각이 너무 어린건지...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엔 집에 오지 말아야겠다..; 미혼자식 생각...
에효 조회수 : 2,986
작성일 : 2017-10-03 18:08:41
IP : 221.144.xxx.2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7.10.3 6:15 PM (121.129.xxx.140)부모님은 생각이 안바뀌시니
명절에 트러블 안 만들려면 알아서 처신하고 피하는게 상책이네요.2. abcd
'17.10.3 6:25 PM (14.52.xxx.146)저도 윗분 말에 동의해요.
연휴 핑계로 여행을 가거나 해서 자리를 피하는게 서로서로 제일 좋은 방법 같아요.3. 고고
'17.10.3 6:26 PM (125.134.xxx.184)석 달전에 해외여행 준비해서 명절엔 무조건 날라야해요.
ㅡ 50대 중반 싱글 올림4. 감사함당
'17.10.3 6:37 PM (221.144.xxx.241)윗분 말씀 대로 무조건 나르는 게 상책인듯 합니다... 근데
그 와중에 동상이몽으로 저희 어머니는 이제 쟤 사위오고 하면 우리도 그 집 안가지 ~ 하고 계시네요... 동상은 아니고
한 지붕 다른 꿈...
근데, 아니, 부모고 엄마면 자식이 싫어하는 상황은 어, 최대한 피할 수 있게 해주는게 부모 아니냐구요... 그래도 아버지 형제자식들한테 인사가는게 명절엔 제맛! 하면서 꾸역꾸역 자식을 그 상황으로 몰아넣으셔야 비로소 제 할일 하신거라 생각하시는 듯해요...답답하기도 하고 나이도 할머니 뻘로 많으신 것도 아니그만 너무 옛날 분들 생각처럼 매사 저런 식이셔서 지금껏 매사 이렇게 헤쳐나온 나 자신이 안된듯도 하고......;;;5. 고고
'17.10.3 6:39 PM (125.134.xxx.184)하하하
부모님 안 변해요.
더 세게 헤쳐나가셔요.6. ..
'17.10.3 8:33 PM (49.170.xxx.24)바라지 마세요. 저도 그냥 제가 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35944 | 아들재산은 며느리재산인가요? 29 | 질문 | 2017/10/06 | 8,493 |
735943 | 보기 쉬운 일본에 관한 자료 4 | ... | 2017/10/06 | 1,852 |
735942 | 애 아플때 주변에서 제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았으면 해요 7 | ㅇㅇㅇ | 2017/10/06 | 1,678 |
735941 | 비싼코트 1개 VS 중가코트 5개 17 | 선택은? | 2017/10/06 | 5,574 |
735940 | 시어머님 음식 14 | 음식 | 2017/10/06 | 4,863 |
735939 | 저 프로 불편러인가요.. ㅡㅡ 17 | 뱃살겅쥬 | 2017/10/06 | 5,781 |
735938 | 설정은판사가 뭘 그리 죽을죄를 졌나요 63 | .. | 2017/10/06 | 23,680 |
735937 | 503VS 황교뢀VS 안찴 | 누가 승??.. | 2017/10/06 | 752 |
735936 | 핸드폰 벨소리 바꾸려구요..뭐로 할까요? 4 | 레드볼 | 2017/10/06 | 1,295 |
735935 | 방금 82년생 김지영 글 삭튀했나봐요 3 | 헐 | 2017/10/06 | 2,608 |
735934 | 요즘 새로짓는 아파트들은 대로변에 짓던데 13 | 브라운스톤 .. | 2017/10/06 | 6,270 |
735933 | 설정은 판사 탄핵 가능하다네요 65 | .. | 2017/10/06 | 20,976 |
735932 | 오뚜기 고추김말이 3 | 포도송이 | 2017/10/06 | 2,405 |
735931 | 생새우를 삿는데 4 | .... | 2017/10/06 | 1,817 |
735930 | 뒷 맛이 고소한 커피가 뭘까요? 1 | 원두 | 2017/10/06 | 1,919 |
735929 | 세 살 딸 2 5 | 세살 | 2017/10/06 | 1,573 |
735928 | 친정에서 오지말래서 내려가다 back했어요 77 | 이 상황 | 2017/10/06 | 23,745 |
735927 | 자기도밥안차려주면서 올케가 남편밥안차려준다고 화내는거 웃겨요 5 | ㅇ | 2017/10/06 | 2,769 |
735926 | 시누이 셋에 막내아들이 남편이면요~ 14 | 00 | 2017/10/06 | 4,627 |
735925 | 고도비만의 살빼기 4 | .. | 2017/10/06 | 3,303 |
735924 | 25프로 할인재계약을 티월드에서 어찌신청하는건가요? 4 | 스마트폰에스.. | 2017/10/06 | 1,162 |
735923 | 부모님 생년월일과 기일 정확히 알수 있는 방법이요 3 | 죄송하지만 .. | 2017/10/06 | 2,580 |
735922 | 방송국에서 일본여행 조장 13 | 보리수 | 2017/10/06 | 4,207 |
735921 | 손모가지 없는 안초딩 /펌 25 | 아이고두야 | 2017/10/06 | 3,772 |
735920 | 시누셋, 외아들..명절이 어떻게 되려나요 12 | ㆍㆍㆍ | 2017/10/06 | 3,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