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10년차 아이셋 맞벌이입니다.
요즘 못먹고 사는것도 아닌데 명절이면 꼭 전을 하루종일 부치는게 참 이해 안되더라고요.
몇번 이야기했어요. 좀 줄이자고요.
그럴때마다 집집마다 대답도 똑같죠?
그래도 명절인데 전을 넉넉히 해야한다고...ㅎㅎ
임신하고 막달에도 하루종일 전을 부친 저는 부치면서 몇개 집어먹고 절대 안먹어요. 보기만해도 질려서요.
올해 설에는 가기전부터 남편에게 다짐받고 시댁갔어요. 애들은 하루종일 티비볼게 뻔하고 당신은 하루종일 잠만잘게 뻔하니 나좀 도와라.
했더니 하겠다 했어요.
그래서 설에 남편과 둘이 전을 부쳤어요.
물론 어머님께서 니가뭘하냐고 저리가라고 하셨죠
남편은 약속한게 있으니 한다고 하더라고요
작은어머님들도 칭찬하시고 분위기 참 좋았죠^^
올해 추석준비하러 왔는데요.
남편은 이번에도 자기가 다 할거라며 왔는데...
아 충격
동그랑땡 쬐끔 부치고 끝이에요.
전 이게 다래요 @.@
할일없으니 어색하네요 ㅎㅎㅎㅎ
제가 외치고싶었지만 못했네요.
어머니 명절에 전이 있어야죠~~
ㅋㅋㅋㅋ
저희 어머니 되게되게 좋은분이에요.
결혼초면 아들일하는거 싫어 전 줄인 어머니가 밉게보였겠지만
귀여우신것같아요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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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일이 일어났어요. (전이야기)
전전전 조회수 : 4,770
작성일 : 2017-10-03 16:17:04
IP : 222.101.xxx.1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
'17.10.3 4:19 PM (110.70.xxx.136)저희 시어머니도 저 막 시키더니 제가 쥐잡듯이 잡아서 저랑 아들이 같이하니까 그다음부터 저 안시키세요...
2. ㅇㅇ
'17.10.3 4:26 PM (175.253.xxx.94)오마나
이런 세상에
많은말이 필요 없네요 ㅋㅋ3. 아이고
'17.10.3 4:26 PM (112.184.xxx.17)아들 하는 꼴을 못보시는 거네요.
4. 흠
'17.10.3 4:50 PM (49.167.xxx.131)아들이 하기로한 정보가 새나간거 아닐까요. 원래 며늘은 해도 아들하는꼴은 못보신다는ㅠㅠ
5. ㅇㄹ
'17.10.3 5:11 PM (223.62.xxx.34)귀엽기는 소름끼침 남의집 딸은 부려먹어도 되나?
6. dlfjs
'17.10.3 5:28 PM (114.204.xxx.212)꾸준히 남편 동참 시켜요
7. 귀엽지는 않고..
'17.10.3 6:00 PM (14.34.xxx.36)천상 시어머니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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