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없는 저.

주부 조회수 : 2,418
작성일 : 2017-10-02 16:28:40
원래 주변머리가 없어요. 말수도 적고 주로 듣는성격이구요.
시어머니랑 함께 하는시간내내 말이 없으니까 적막이 흐르네요.
음식은 내일부터 한다는데 어머니가 계속 움직이세요.
파 다지고 고추도 다지는데 제가 한다니까 됬다고 매우니까 비키라고 하는데 방바닥에 도마깔고 계속 일하시는데 뭐 어쩔수 없이 제가 할 들이 없으니까 꿔다놓은 보리자루에요..ㅠㅠ
제가 할까요 해도 싫다하고. 뜬굼없이 4시에 저녁을 먹자고 하시는데 반찬도 모두 야채만 드시는분이에요. 생선이라도 있으면 절더러 먹으라고 제가 안먹고 남기면 그걸 혼자 또 다 드세요.
고기 생선이 싫다시는데 온통 반찬이 풀밭이구요. 낼부터 음식만들자면서 주방테이블에 두부며 무우 이런것들을 다 다듬어 놓으시네요. 제가 한다고하면 다했다 됬다 하시고.. 제가 살가운 며느리가 아니라 문제에요. 어머니도 뭐가 불만인지 말씀도 없고 그냥 분주하게 일만 하시네요...서로 불편한 명절입니다.
시누이들오는날은 반찬만드시느라 더 바쁘시고 저랑 둘이 밥먹을때는 그냥 김치남은것에 된장국정도. 제가 먹자고 고기 사오는것도 우숩고.. 아..너무 불편해요.. 앞뒤없이 막 쓰게 되네요..ㅠㅠ
IP : 39.7.xxx.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 4:31 PM (125.179.xxx.41)

    사실 생판 남인데... 남편으로 엮어진 관계죠....
    저도 사실 그런편인데...
    그냥 이젠 그러려니해요.
    물론 그러려니해도 불편하지만 어쩌겠어요
    그상황에서 뭘 더 할게 없는걸요

  • 2. 억지로 말 많이 하다보면
    '17.10.2 4:32 PM (117.111.xxx.231)

    더 어색해지고 불편해져요.
    그냥 다 각자 생긴대로.
    너무 애쓰지 마세요

  • 3. 그냥
    '17.10.2 4:34 PM (1.176.xxx.41)

    적막함을 즐기세요.
    뭔가 하려고 하면 더 꼬이던데

    말수적은 사람들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도 말많은 사람 좋아하지 않아요.

  • 4. ...
    '17.10.2 4:36 PM (59.29.xxx.42)

    어머니가 뭘 할때 나타나서 내가 한다고 하지 마시고
    파다지면 마늘까고 미리미리 하세요.
    손님처럼 굴면 어차피 상대방도 뚱하게 굴 뿐이에요.

    차라리 반찬을 몇가지 해가던지요.
    전 시댁가서 하기 싫어서 일부러 굴비사가고, 고기반찬해갈때도 있어요.
    나혼자 속편하게 요리해서 들고가려고.
    남편은 같이 안가고 혼자가셨나봐요??

  • 5. 손님
    '17.10.2 4:43 PM (117.111.xxx.21)

    59님처럼 해도 싫어하는 분도 있어요.
    사위는 백년손님라면서 며느리는 손님하면 안되나요.
    제 경우는 싹싹하게 일 거들고 음식 해서 가도 맛없다고
    툴툴대더라구요.
    이젠 그래서...안해갑니다ㅎㅎ

  • 6. 주부
    '17.10.2 4:51 PM (39.7.xxx.7)

    저는 제가 뭘해도 다 맛이 없데요. 그래서 사실 음식은 안한지 오래됬어요. 제 방식대로 뭘 하려고 시도 하면 뭐하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니까 더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어머니도 별로 음식 잘하는 분도 아닌데 뭐라 할수도 없고..ㅠㅠ 그냥 준비해놓은거 나물같은.. 무치면 일절 한젓가락도 안드세요. 그러니까 저는 당연히 눈치보이고요. 아..불편함..
    당신이 한것 시누들이 한것 외에는 절대 안드세요. 그러니 뭐 제가 아무것도 못하는건 당연한거죠.ㅠㅠ

  • 7. ㅜㅜ
    '17.10.2 4:57 PM (59.7.xxx.202)

    답답하시겠어요
    그래도 시간 좀 더 지나면 나아지더라구요
    주로 애들 얘기 서방 얘기하면 눈이 빤짝이시던데

  • 8. 진짜 있네
    '17.10.2 5:16 PM (121.133.xxx.195)

    됬됬 하는사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246 [답글부탁]서점과 연결된 아파트나 주상복합 추천해주세요 12 북웜 2017/10/03 2,497
735245 바베큐할때 파인애플굽는거요 3 여행가요 2017/10/03 1,834
735244 미국에서 팁주는 거요 7 엉성 2017/10/03 1,706
735243 유산균 먹은후 살이 빠지는것같은데요. 2 ... 2017/10/03 3,263
735242 수포자 가족분들 4 샬랄라 2017/10/03 1,852
735241 단백질ㆍ채소 위주 식단 공유해요~ 2 잘~ 2017/10/03 1,591
735240 갈비찜 재어났는데 매운갈비찜 어떻게 하나요? 2 ... 2017/10/03 1,443
735239 [정봉주의 전국구 시즌2] 한가위 특집 : 교육개혁, 드디어 기.. 고딩맘 2017/10/03 711
735238 영화 뿌리 언제하나요? 6 ㅇㅇ 2017/10/03 1,046
735237 영도는 부산에서 낙후된 지역인가요? 영도여고는 어떤 평가 받나요.. 7 부산 2017/10/03 1,945
735236 어제 전사자고한 글인데요 2 ..... 2017/10/03 1,446
735235 비수기 일본여행 제일 저렴하게 얼마면 다녀올수 있을까요 5 ,,, 2017/10/03 2,548
735234 30대중반 모쏠 7 솔로 2017/10/03 4,475
735233 송편 냉장고에 넣었나요? 3 모모 2017/10/03 2,009
735232 82에 늙시모들 진짜 .많은것 같아요.. 49 짜증 2017/10/03 7,056
735231 트럼프,'미치광이 이론' 한국에 우선 적용 지시 샬랄라 2017/10/03 879
735230 15년만에 처음 쉬는 명절이네요 3 2017/10/03 1,706
735229 다들 좋아하지도않는 전 왜 힘들게 부쳐야하는지ㅠ 10 ㅡㅡ 2017/10/03 3,999
735228 열명 식사 동그랑땡 양은 어느 정도 해야 될까요. 2 요리 2017/10/03 1,220
735227 SOS)미국에서 생리대 구입 알려 주세요~~ 4 궁금이 2017/10/03 2,115
735226 저한테 셀프선물하고싶은데 10 ㅠㅠ 2017/10/03 2,136
735225 나이41에 조금만 피곤해도 맥을 못춰요 7 000 2017/10/03 3,908
735224 집 무너질거같네요ㅜㅜ 7 ㅎㅎㅎ 2017/10/03 4,903
735223 충격받고 인생역전하신 분 있나요? 48 롤롤 2017/10/03 14,811
735222 식용유 얼룩 빼는 방법 부탁드려요~ㅜ.ㅜ 8 …… 2017/10/03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