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없는 저.

주부 조회수 : 2,289
작성일 : 2017-10-02 16:28:40
원래 주변머리가 없어요. 말수도 적고 주로 듣는성격이구요.
시어머니랑 함께 하는시간내내 말이 없으니까 적막이 흐르네요.
음식은 내일부터 한다는데 어머니가 계속 움직이세요.
파 다지고 고추도 다지는데 제가 한다니까 됬다고 매우니까 비키라고 하는데 방바닥에 도마깔고 계속 일하시는데 뭐 어쩔수 없이 제가 할 들이 없으니까 꿔다놓은 보리자루에요..ㅠㅠ
제가 할까요 해도 싫다하고. 뜬굼없이 4시에 저녁을 먹자고 하시는데 반찬도 모두 야채만 드시는분이에요. 생선이라도 있으면 절더러 먹으라고 제가 안먹고 남기면 그걸 혼자 또 다 드세요.
고기 생선이 싫다시는데 온통 반찬이 풀밭이구요. 낼부터 음식만들자면서 주방테이블에 두부며 무우 이런것들을 다 다듬어 놓으시네요. 제가 한다고하면 다했다 됬다 하시고.. 제가 살가운 며느리가 아니라 문제에요. 어머니도 뭐가 불만인지 말씀도 없고 그냥 분주하게 일만 하시네요...서로 불편한 명절입니다.
시누이들오는날은 반찬만드시느라 더 바쁘시고 저랑 둘이 밥먹을때는 그냥 김치남은것에 된장국정도. 제가 먹자고 고기 사오는것도 우숩고.. 아..너무 불편해요.. 앞뒤없이 막 쓰게 되네요..ㅠㅠ
IP : 39.7.xxx.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 4:31 PM (125.179.xxx.41)

    사실 생판 남인데... 남편으로 엮어진 관계죠....
    저도 사실 그런편인데...
    그냥 이젠 그러려니해요.
    물론 그러려니해도 불편하지만 어쩌겠어요
    그상황에서 뭘 더 할게 없는걸요

  • 2. 억지로 말 많이 하다보면
    '17.10.2 4:32 PM (117.111.xxx.231)

    더 어색해지고 불편해져요.
    그냥 다 각자 생긴대로.
    너무 애쓰지 마세요

  • 3. 그냥
    '17.10.2 4:34 PM (1.176.xxx.41)

    적막함을 즐기세요.
    뭔가 하려고 하면 더 꼬이던데

    말수적은 사람들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도 말많은 사람 좋아하지 않아요.

  • 4. ...
    '17.10.2 4:36 PM (59.29.xxx.42)

    어머니가 뭘 할때 나타나서 내가 한다고 하지 마시고
    파다지면 마늘까고 미리미리 하세요.
    손님처럼 굴면 어차피 상대방도 뚱하게 굴 뿐이에요.

    차라리 반찬을 몇가지 해가던지요.
    전 시댁가서 하기 싫어서 일부러 굴비사가고, 고기반찬해갈때도 있어요.
    나혼자 속편하게 요리해서 들고가려고.
    남편은 같이 안가고 혼자가셨나봐요??

  • 5. 손님
    '17.10.2 4:43 PM (117.111.xxx.21)

    59님처럼 해도 싫어하는 분도 있어요.
    사위는 백년손님라면서 며느리는 손님하면 안되나요.
    제 경우는 싹싹하게 일 거들고 음식 해서 가도 맛없다고
    툴툴대더라구요.
    이젠 그래서...안해갑니다ㅎㅎ

  • 6. 주부
    '17.10.2 4:51 PM (39.7.xxx.7)

    저는 제가 뭘해도 다 맛이 없데요. 그래서 사실 음식은 안한지 오래됬어요. 제 방식대로 뭘 하려고 시도 하면 뭐하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니까 더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어머니도 별로 음식 잘하는 분도 아닌데 뭐라 할수도 없고..ㅠㅠ 그냥 준비해놓은거 나물같은.. 무치면 일절 한젓가락도 안드세요. 그러니까 저는 당연히 눈치보이고요. 아..불편함..
    당신이 한것 시누들이 한것 외에는 절대 안드세요. 그러니 뭐 제가 아무것도 못하는건 당연한거죠.ㅠㅠ

  • 7. ㅜㅜ
    '17.10.2 4:57 PM (59.7.xxx.202)

    답답하시겠어요
    그래도 시간 좀 더 지나면 나아지더라구요
    주로 애들 얘기 서방 얘기하면 눈이 빤짝이시던데

  • 8. 진짜 있네
    '17.10.2 5:16 PM (121.133.xxx.195)

    됬됬 하는사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7300 애가 엄마, 그런데 왜 이렇게 술을 마셔? 이제 회사 가면 어쩌.. 3 아유 2017/10/08 2,735
737299 34살도 꾸미면 예쁜가요? 31 2017/10/08 8,871
737298 산에서 점심도시락 9 아만다 2017/10/08 3,967
737297 마음을 낳으신 신길역쪽 직장 다니신 분 글 펑인가요 8 춥냐니마음 2017/10/08 1,687
737296 15년 혹은 20년 후 졸혼이 합법화되었으면 좋겠어요... 24 적극추천 2017/10/08 5,119
737295 잠실데일리반찬가게 아시는분계신지요? 2 아시는분계신.. 2017/10/08 1,277
737294 목의 통증 1 무지개 2017/10/08 735
737293 보이차도 카페인이 있나요? 카페인 없는 차 추천좀 해주세요 pl.. 9 곰돌 2017/10/08 4,388
737292 첫댓글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심리학자 곽금주.jpg/펌 10 2017/10/08 3,416
737291 당신과 난 이제 사랑하지 않는다. 2 나는누군가 2017/10/08 2,345
737290 시어머니질투 11 며느리 2017/10/08 9,492
737289 몰입에 방해될만한 여배우미모란게 있나요 10 도대체 2017/10/08 2,432
737288 아까 뚱뚱한 여자 남친 관련 글 삭제되었나요? 1 ㅇㅇ 2017/10/08 1,753
737287 공부에 도움이 될 생물 잡지 있을까요? 2 고2인데요... 2017/10/08 689
737286 한 번 깨진 친구사이..회복될까요 10 잃다 2017/10/08 3,715
737285 조카가 놀러왔는데 5 ㅇㅇ 2017/10/08 2,346
737284 귀국다이어트40일 D-7 1 급한뚱아줌 2017/10/08 1,252
737283 남편이 주도적으로 재테크나 가정의 경제 상태를 책임지시는 분들 6 ... 2017/10/08 2,004
737282 유리냄비 기스나면 버려야되겠죠? 비젼냄비 2017/10/08 470
737281 노래방 가는 비용은 얼마들까요 1 별거 2017/10/08 1,937
737280 펌글] 언론사 국고지원 폐지 청원 21 언론사국고지.. 2017/10/08 1,486
737279 Mb고향 포항이 급 발전했나봐요? 7 MB 2017/10/08 1,320
737278 민병주 "원세훈 지시로 추선희 직접 만났다" 9 샬랄라 2017/10/08 934
737277 저 아래 딸이 매력적인 몸으로 바뀌길 원한다고 적은 사람입니다... 45 딸맘 2017/10/08 9,143
737276 이번 연휴가 길긴기네요 4 ㅇㅇ 2017/10/08 2,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