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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대추 줬어요.

행복한용 조회수 : 14,331
작성일 : 2017-10-01 23:05:27
빌라 사는데 제가 화단 옆에 개집 사다놓고 고양이 밥을 줘요.
반상회 때 얘기하고 음식물 쓰레기 봉투 뜯어서 방지하려고 주는 거 다들 동의했구요.
제가 주는 거라 청소고 뭐고 제가 관리하구요.
며칠 전 밥그릇 옆에 대추가 하나 놓여있더라구요. 옆집에서 떨어진다고 해서 집안으로 들어갈 일은 없는데 하고 보니 물그릇 옆엔 꽃매미도 한마리 놓여있네요.

입맛대로 먹으라는 건지.
얘 엄마도 저한테 벌레 잡아다 주다가 쥐도 한마리 줬었거든요. ^^
선물 주는 구나 싶어서 대추만 들고 좋아서 집에 왔습니다.

오늘은 청소하다가 녀석이 보여서 개집 안에 넣어놓은 닭가슴살 간식 꺼내서 주려는데 야옹거려서 보니 개집 안에 잘익은 대추가 또 있네요.

정말 선물 맞나봅니다.
고양이에게 보여주고 잘 먹을게. 고마워. 하고 집에 들고 왔습니다.

대추 하나가 뭐라고. 하루종일 기분이 좋네요.
IP : 210.221.xxx.239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고
    '17.10.1 11:07 PM (125.134.xxx.184)

    가을 선물
    아고~너무 예뻐요♥

  • 2. 고딩맘
    '17.10.1 11:08 PM (183.96.xxx.241)

    한가위 선물겸 가을 선물 ㅎㅎㅎ

  • 3. 000
    '17.10.1 11:09 PM (14.40.xxx.74)

    ^^고양이의 보은 잘 받으시고 행복하시기 바래요
    험한 세상에서 생명을 거둬먹이고 보살피는 님에게 꼭 좋은 일 많이많이 있을 거에요

  • 4. 어흑
    '17.10.1 11:10 PM (219.248.xxx.150)

    너무 귀엽네요. 원글님 대추 줄 생각에 얼마나 소중하게 물고 왔을까요.

  • 5. ㅇㅇ
    '17.10.1 11:12 PM (175.223.xxx.172)

    고양이의 보은인가요 ㅎㅎ
    기특하고 이쁘기 짝이없는 냥이네요.
    감정교류가 되면 동물도 저런 것을...
    어떤점에선 사람보다 낫네요

  • 6. 기특하고 사랑스럽네요
    '17.10.1 11:13 PM (121.139.xxx.125)

    정말이지 어떤면에선
    사람보다 나은것 같아요

    원글님 기쁨이 저에게도 전달되는것 같아요. ^^

  • 7. ...
    '17.10.1 11:15 PM (1.231.xxx.48)

    고양이가 원글님 정말 좋아하고 따르나 봐요.
    원글님의 따뜻한 마음을 그 아이도 느끼는 거죠.
    글 읽으면서 저도 미소짓게 되네요^^

  • 8. 오 귀한대추
    '17.10.1 11:17 PM (211.201.xxx.168)

    아까와서 먹지도 못할것같아요

  • 9. 쓸개코
    '17.10.1 11:17 PM (222.101.xxx.205)

    대추 한알이라니.. 귀여워요.^^

  • 10. 정말
    '17.10.1 11:17 PM (211.201.xxx.173)

    주는 고양이도 예쁘고 받는 원글님 마음도 예뻐요.
    얼마나 원글님이 좋으면 대추를 가져다 줄까요?

  • 11. ...
    '17.10.1 11:20 PM (39.121.xxx.103)

    전 엄청나게 큰 쥐 선물로 받았었어요 ㅠㅠ
    쥐 정말 싫어하는데...
    원글님 부럽습니다~
    센스있는 냥이네요..

  • 12. .....
    '17.10.1 11:21 PM (222.101.xxx.27)

    고양이 센스 있네요. 취향 모를 땐 두가지, 대추 가져가니 다시 대추만...

  • 13. 대추 물고 있는
    '17.10.1 11:21 PM (182.226.xxx.200)

    고양이 ..상상만으로도 이뻐요
    얼마나 감사하면 귀한 선물을 ^^

  • 14. 쓸개코
    '17.10.1 11:23 PM (222.101.xxx.205)

    저는 1년이 되도록 보은은 커녕..;
    한놈에게 정성을 안쏟고 돌아다니면서 이고양이 저고양이에게 두루 나눠줘서 그런가;

  • 15. Aa
    '17.10.1 11:23 PM (116.121.xxx.18)

    귀한 선물 받으셨네요^^

  • 16. ...
    '17.10.1 11:25 PM (211.208.xxx.194)

    고양이 센스 있네요. 취향 모를 땐 두가지, 대추 가져가니 다시 대추만.. 222

  • 17. 양이
    '17.10.1 11:25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어머나 세상에!! 진짜 행복하시겠어요^^♡♡

  • 18. ㅋㅋ
    '17.10.1 11:25 PM (183.96.xxx.214)

    저는 자석붙은 중국집 메뉴판을 물어다 주네요
    주변에 대추나무가 없어서리...

  • 19. 와~
    '17.10.1 11:26 PM (182.222.xxx.35)

    넘 귀여워요...원글님 좋으시겠어요..
    근데 혹 고양이가 먹으려고 가져다논건 아닐까요? 고양이도 대추 먹나요?
    제가 동물은 그닥 안좋아하는데 요근래 고양이가 넘 좋아서 맨날 인스타에서 고양이 동영상만 찾아 보는데 그래서인지 이런글에도 미소가 씩~~ ㅋㅋ

  • 20. 부러워라
    '17.10.1 11:27 PM (175.123.xxx.11)

    울집 고양인 밤에 운동나가면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남편이랑.함께 있을때 꼭 그러더라구요.
    남편이 구박해서 그런지 저 오기만을 기다리는 듯 해서
    맘이 짠해요.

  • 21. 오~~
    '17.10.1 11:27 PM (123.111.xxx.10)

    말로만 듣던 고양이의 보은!!

  • 22. ㅇㄴ
    '17.10.1 11:30 PM (211.184.xxx.125)

    가장 귀한 추석 선물이네요.

    고양이는 대추 안먹어요. ^^

  • 23. 얘 엄마
    '17.10.1 11:31 PM (210.221.xxx.239)

    엄마부터 5년 가까이 주고 있거든요.
    처음에 빌라 사람들이 반대했을 때 잠시 못 주고
    그 후 집앞 쓰레기통이 엉망되면서 다시 주다가
    지난 겨울엔 바로 건너 편 집이 빌라를 지어서 안 왔었어요.
    공사 끝난 후에 주차장에 있는 거 보고 얼마나 반갑던지.
    제가 밥을 준다는 건 확실히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개냥이는 아닌가봐요.
    게다가 저한테 개냄새가 풀풀 나서 더 가까이 오지는 않습니다.
    아기 고양이 때 엄마가 저희 화단에 새끼들 다 데리고 이사왔다가 저희 개가 쫓아낸 적이 있는데 그 때 그 놈인지 그 다음 새끼인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다들 엄마랑 완전 똑같이 생겼네요.

  • 24. 눈물나ㅠㅠ
    '17.10.1 11:32 PM (211.186.xxx.154)

    귀요미들 ㅠㅠ
    너무 좋으시겠어요.
    저도 배달한지 1년이 넘었지만 선물은 아직........

    다만 미행은 여러번 당해봤어요.
    우리집을 어떻게 알아냈더라고요.

    저는 동네에서 주는건 눈치보여서
    한참 걸어나가서 하천이랑 공터, 강뚝에 각각 두고 오거든요.

    근데 집에 들어오라고 해도 절대로 안들어오네요.
    집에 멍이가 있어서 무서운지...

    전 지금 밥 배달 하고 왔어요.
    이곳은 비가 와서 평소보다 좀 일찍 다녀왔네요.

    역시나 차 밑에서
    야옹야옹하고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총 4곳에 주는데
    마지막 한곳의 냥이는 아직 안왔더라고요.

    평소 주던 곳이 아니라 건너편에
    빗물이 안떨어지는 곳에 두고 왔는데
    찾아서 먹으려나....
    걱정되어서 쫌 있다 다시 나가보려고요.


    다행인건 밥주러 가는 길목 곳곳에 냥이들 밥이 놓여있어요.


    우리 동네 사람들 진짜 냥이 좋아하는듯.
    그런거 보면 마음이 놓여요.

  • 25. 냥이
    '17.10.1 11:34 PM (110.9.xxx.236) - 삭제된댓글

    동글동글 이쁜 대추 먹어라냥~~~

  • 26. 동화같은 이야기
    '17.10.1 11:38 PM (116.121.xxx.93)

    너무 따뜻한 추석 선물 받으셨네요~ ^^ 겨울엔 집에 따뜻한 것도 깔아주세요~ ^^ 선물로

  • 27. 쓸개코
    '17.10.1 11:41 PM (222.101.xxx.205)

    비와서 오늘은 건너뛰려고 했는데 다녀와야겠어요.

  • 28. .
    '17.10.1 11:45 PM (180.66.xxx.74)

    ❤️❤️❤️❤️❤️

  • 29. ...
    '17.10.1 11:50 PM (223.62.xxx.122)

    ♡♡♡♡♡

  • 30. ,,,
    '17.10.1 11:58 PM (1.240.xxx.14)

    제가 밥 주는 냥이중 청소년냥이 한마리는 건사료 주면
    이게 뭐냐 캔 주고 가야지 캔을 내 놓아라 하면서 욍욍거리며
    아파트 앞 현관문까지 쫒아 와요
    마침 캔이 있으면 다시 가서 주지만 없을때는 정말 곤란하더라구요

  • 31. ..
    '17.10.2 12:15 AM (222.120.xxx.20)

    어떤 분은 고양이가 쥐를 잡아와서 기겁하고 비명 지르고 난리를 쳤더니
    다음부터는 빙과류 봉지를 갖다주더래요.
    스크류바, 비비빅 뭐 이런거 껍데기요 ㅎㅎㅎ

  • 32. ...
    '17.10.2 12:22 AM (61.252.xxx.51)

    쥐를 잡아와서 무섭기보단 쥐를 잡아줘서 고마운거.

  • 33. 앜ㅋㅋㅋㅋㅋㅋ
    '17.10.2 12:31 AM (211.186.xxx.154)

    빙과류 껍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너무너무너무 귀여워!!!!!!

    이제 새벽엔 많이 추워졌는데
    우리 길냥이들은 따듯하게 지낼곳들은 찾았는지.....ㅠㅠ
    냥이들 올겨울도 잘 지내게 해주세요......ㅠㅠ

    오늘같이 비오는 날엔 털까지 젖어있어서 얼마나 추울까요.
    강아지도 털 말리려면 드라이기 한참해도
    속까지 다 마를려면 한참 걸리는데
    냥이들 털 마를때 까지 기다리는동안 얼마나 추울까...ㅠㅠ

  • 34. 포도주
    '17.10.2 12:39 AM (115.161.xxx.141)

    아 귀엽다 ㅎㅎ

  • 35. 하이코
    '17.10.2 12:50 AM (221.140.xxx.157)

    너무 기특하고 귀여워요~ 둘 중 고르라고 놔뒀다가 대추만 가져가니 그담부턴 대추만~~똑똑이~~^^

    쓸개코님 저희엄마도 몇년째 캣맘인데 아무도 보은안해요 ㅎㅎㅎㅎ 근데 그 영역 떠나기 전엔 꼭 눈앞에 나타나서 인사를 하고 떠난다더라구요

  • 36. 쓸개코
    '17.10.2 1:10 AM (222.101.xxx.205)

    주고 왔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몇마리 안보이네요.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다가 무서워서 도로 나왔어요;
    하이코님 보은은 커녕 가까이가니 귀를 눕히고 아주 하악질을 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쿵쾅쿵쾅했어요;
    애들이 참 웃긴게
    일단 저를 멀찌감치서 보면 고개를 쭉 빼고 제얼굴을 확인합니다.
    몇미터 거리를 유지하고 제 동태를 살펴요.
    저여자가 어디다 먹이를 두러 가나..
    걔중 정말 너무너무 예쁜 치즈고양이(등이 치즈고 배는 눈부시게 하얀게 깨끗한 곳에만 누워있는데
    그 자태는 정말 귀부인이 따로 없어요)는 아주 영리하고 겁이 많은데
    맘에 안드는 곳에 놓아주면 안먹습니다.
    저를 보면 유인해요. 따라오라고^^
    제일 좋아하는 장소가 차밑이라 근처에 습식사료를 덜어주면 오분은 동서남북 좌우를 살핍니다.
    그리고 아주 우아하게 밥을 먹어요.^^
    볶음멸치, 황태 따위는 먹지도 않고 오로지 습식사료만..
    근데 요며칠 안보이네요..
    그리고 아파트 단지에 새끼고양이들이 11마리였는데 자꾸 한두마리 사라져요;

  • 37. 하이코
    '17.10.2 1:42 AM (221.140.xxx.157)

    쓸개코님 설명하신게 너무 재밌으셔서 한참을 웃었네요. 보은은 커녕 하악질 ㅎㅎㅎㅎ
    전설의 치즈냥이 마음에 드는데까지 유인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닌데요. 오로지 습식사료만 먹다니 고급지네요
    사라진 새끼고양이는 ㅜ 잘 있겠죠..?

  • 38. 하이코
    '17.10.2 1:43 AM (221.140.xxx.157)

    오늘 비오고 너무 추운데 이 아이들이 꼭 은신처 찾아서 따뜻하게 올 겨울 잘 나길.. 제발 그러길 바래요

  • 39. 쮜니
    '17.10.2 1:47 AM (115.138.xxx.8)

    고양이도 님도 마음이 너무 이뻐요❤️

  • 40.
    '17.10.2 2:02 AM (61.101.xxx.165)

    아악 귀여워요!

  • 41. 예쎄이
    '17.10.2 2:09 AM (46.92.xxx.151)

    감동스러운 글이라 눈물이 핑도네요. 이십년전 헤어진 우리 고양이들 생각이 많이 나요

  • 42. midnight99
    '17.10.2 2:17 AM (90.220.xxx.24)

    쓸개코님 부디 마음에 상처받지 않으시길.

    잘해줘도 하악질하는 고양이들 보면 전 오히려 칭찬해줍니다.
    그래그래. 그렇게 조심해야 해코지하는 인간들도 피해가지. 이러면서요.

    영국은 도둑고양이는 없어도 이웃집을 자기집인냥 드나드는 고양이들이 많은데,
    얘네들은 적어도 주인이 있고, 등 따숩고 배부른 애들이라 보면서 짠하진 않아요.

    그나저나 대추고양이 넘나 귀여운 것.

  • 43. 냥이 밥주는 님들..
    '17.10.2 3:12 AM (175.223.xxx.163)

    저 냥이들 땜에 우울증 걸릴것 같아요.

    정말 냥이들 걱정되어서 너무너무 힘들어요.
    ㅠㅠ
    이제 추워지니 걱정이 되어서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다 데려와 키울 형편이 안되니 가슴이 찢어져요.
    여름엔 그나마 맘 놓고 지냈는데 추워지면서부터
    너무 마음이 무겁고 괴롭습니다.
    정을 주지 않으려고 일부러 얼굴도 안쳐다봤지만
    여러날이 지나다보니 결국엔 정이 들어버렸어요.

    지금 밖엔 계속 비가와요.
    가을비 겨울비는 정말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해요.
    냥이들은 지금 어디서 비를 피하고 있을까요?

    길냥이 챙겨주시는 님들
    마음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냥이들 보면 너무 불쌍하고 슬퍼서 제 생활까지
    우울해져요.

    냥이들 챙기는거에 과하게 집착?하게 되었는데
    그럴수록 슬프고 우울해져요.

  • 44. 쓸개코
    '17.10.2 3:25 AM (222.101.xxx.205)

    제가 동물을 잘 못만집니다.; 더군다나 고양이는 만져본적도 없어요.^^;

  • 45. 용감씩씩꿋꿋
    '17.10.2 4:57 AM (59.6.xxx.151)

    입맛대로 드시라 가 아니라
    에피타이져와 주메뉴 이거나
    멀리서 표정 보고 대추를 더 좋아하는군 했나 봅니다
    아이공 ㅎㅎㅎ 좋으시겠다 ㅎㅎㅎㅎ

  • 46. ...
    '17.10.2 6:24 AM (14.1.xxx.66) - 삭제된댓글

    뭘 좋아할지 몰라 여러가지를 준비해봤어. 근데 대추를 좋아하네. 알았어 대추다.
    이건가요? 고양이들 너무 귀엽네요.

  • 47. .....
    '17.10.2 7:06 AM (211.36.xxx.168) - 삭제된댓글

    매미가 고단백이니 매미먼저 드시고 대추 드시라는 뜻일 듯 ㅋㅋ
    근데 딱부러지시네요. 당당하게 반상회에서 여기에 고양이밥 주겠다 하신게요. 고양이밥 꾸준히 챙기는것도 보통 힘든게 아닌데 여러모로 참 존경스럽네요

  • 48.
    '17.10.2 7:13 AM (117.111.xxx.178)

    저 어릴때 고양이가 쥐잡아다 앞에 가져다놨더라구요 ㅋ

  • 49. 개 고양이가
    '17.10.2 7:23 AM (223.62.xxx.79)

    사람보다 훨씬 나아요.
    사람은 늘 은혜를 원수로 갚잖아요.
    자꾸 '개돼지'를 사람에 대한 비하로 쓰는데
    개돼지한테 미안해해야 돼요.

  • 50. ㅋㅋㅋ
    '17.10.2 8:42 AM (59.6.xxx.30)

    냥이가 밥엄마를 많이 사랑하나봐요~~~
    다음엔 생쥐 잡아다가 갖다 놓을 수 있어요^^
    냥이로선 정말 큰 선물인데....ㅎㅎ
    즐거운 추석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51. 고양이가ㅑ
    '17.10.2 9:40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먹을거리로는 배려심이 뛰어낝가봐요
    시댁뒷산에 길고양이들이 잇어 자주보는데요.마당수돗가에서 생선을 손질하고 있엇어요.
    고양이 한마리가 계속 맴을 돌기만 하길래 몸을 숨ㅈ기고 살펴보니 손질할때ㅈ나온 내장을 물고 산쪽으로 가더라구요. 저는 먹지도 않고.
    산에 잇는 다른 고양이랑 나눠먹으려고 그런거죠.
    직접보게되니 놀랍덪라구요

  • 52. 햇살
    '17.10.2 11:19 AM (39.117.xxx.114)

    아....이 글이 정말 너무너무 예뻐요~~*

  • 53. ...
    '17.10.2 11:40 AM (218.237.xxx.86)

    냥이도 글쓴님도 너무 예쁘네요^^

  • 54. 어흑~
    '17.10.2 12:36 PM (222.233.xxx.7)

    우리집 금동이 엄마는(노랑둥이만 다섯녀석)
    저 이사 가기 한달전 즈음에 토끼만한 대왕쥐를 선물로 주던데...
    마당에서 현관 올라오는 계단에 한녀석씩 줄서서 밥 먹던 녀석들...
    내 마당을 자기 집으로 삼던 녀석들이었는데,
    말도 안했는데,
    어찌 알고 쥐선물을 다했는지...
    눈물나요.
    자식키우는 냥이들,
    어찌알고 내 마당으로 들어왔었는지,
    본능적으로 아는걸까요?

  • 55. 아 예뻐라
    '17.10.2 5:12 PM (219.74.xxx.154)

    그 광경을 조용히 떠올려보니 동화책 속의
    너무 예쁜 삽화가 그려지네요.
    원글님도 댓글님들의 이야기도 예쁘지 않은 모습은 하나도
    없네요. 심지어 하악질하는 고양이까지도요!
    쓸개코님 힘내요!!

  • 56. ㅜㅜ
    '17.10.2 5:41 PM (220.78.xxx.36)

    너무 이뻐요
    그것들이 뭐 안다고 쥐도 잡아다 주고 대추도 주고..
    날이 점점 추워지는데 어찌 살까..걱정되고 안쓰러워요

  • 57. ..
    '17.10.2 5:44 PM (175.223.xxx.121)

    눈물나네요 좋은일 하시는 원글님도 고맙고 보은하는 고양이도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 58. 사랑
    '17.10.2 6:06 PM (112.151.xxx.158)

    나쁜놈한테 개같은 놈!은
    이제쓰면 안돼요
    칭찬이거든요~~
    개를 비롯 고양이 소 돼지 등 동물들은 순수 그자체에요
    욕심도없고..
    배신도 없고...
    요즘은 육고기를 자제해야지~
    모피 가죽제품 사지말자~
    이런생각 많이 듭니다
    원글님, 넘 아름다우셔요~~^^

  • 59.
    '17.10.2 6:57 PM (210.221.xxx.239)

    많이 읽은 글에......
    댓글 읽으면서 좀 쑥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래요.
    오늘은 병원 가느라 나섰는데 어디서 폴짝 뛰어오더라구요.
    저 녀석이 내가 나오는 시간대를 아는 건가..
    아니면 하루종일 기다리는 건가...... 하고 혼자 착각중이에요.
    추석엔 특별히 간식 캔 제공해야겠어요.
    어제 댓글 읽다가 겨울엔 개집을 뽁뽁이로 감싸고 바닥에 스티로폼 깔고 핫팩 넣어줘야지 생각했습니다.
    물은 겨울엔 보냉병에 넣어서 물그릇 옆에 놓고 왔다갔다 할때마다 조금씩 따라줬는데 올해도 그러면 되지 않을까 싶구요.
    이제 슬슬 겨울준비 해줘야겠네요.

    모두모두 힘든 명절이겠지만 즐겁게 지내세요~~~~
    예쁜 댓글들 마음에 품고 갑니다.....

  • 60. 저는
    '17.10.2 7:25 PM (58.231.xxx.175) - 삭제된댓글

    저는 고양이 밥 주는 거 별로에요.
    저희 집 냉동고 두칸이 길고양이 밥이에요.
    그냥 우울해요.굶을까봐 그냥 주기는 하는데.진짜 별로에요.
    새끼들 볼때마다 어휴 또 낳았나.저것들이 얼마나 살까 ,또 얼마나 죽을까.
    아픈 놈을 봐도 모른척 할 수 밖에 없고,
    죽은 고양이 보고나면 며칠 정말 우울하고.
    길고양이들이 다가오면 발 굴러 쫓아 보내요. 정 안 붙일려고요.
    그냥 밥만 주고 와요.

  • 61. 냥사랑
    '17.10.2 7:28 PM (223.62.xxx.147)

    전원생활하는 동생이 길냥이들 돌보거든요.
    아주 순하고 애교도 많은 아이들이예요.
    새끼 낳았을 때 황태도 삶아주고 항상 먹이도 고급진 것으로 주며 돌보죠. 그 보답으로 자주 선물을 한대요. 쥐, 비둘기, 사마귀, 벌, 매미...
    어제는 꽃밭에서 꽃(천송이) 두 송이를 따다 물그릇에 띄워놨더래요. 동생이 애써서 가꾸고 아까워서 꺾지도 못하는 꽃을~ㅋ ㅋ

  • 62. ...........
    '17.10.2 7:42 PM (218.52.xxx.49)

    너무 따뜻한 분들이 많으셔서 맘이 찡 하네요.
    전 중성화 되어있는 삼색이 냥이에게 먹이를 주곤 했어요. 냥이답게 겁도 많고 경계심도 많은 냥이였는데 한참 지나 삼색아~ 하고 부르면 어디서 있다가 나오는지 나오더라구요. 얼마나 감동적이였는지 몰라요. 업둥이 기르고 있어서 볼 때 마다 짠하고 집에 가자고 하지 못해 미안하고 그랬거든요. 단지에서 먹이 주는걸 하지 말라고 해서 근처 공터로 옮겼는데 거기까지 안내 하는데 한시간이 걸렸어요. 마지막에 저를 믿고 졸졸 따라와 주는데 얼마나 고맙던지...ㅠㅠ 소복하게 눈 쌓인 날이면 먹이 있는 곳 까지 찍혀 있던 발자국이 예쁘다가도 발 시릴 것 같아 맘도 아프고 그랬죠. 그런데.. 그 삼색이 냥이를 비롯한 몇마리 냥이가 어느날 갑자기 모두 사라졌어요. 병이 걸려 죽었는지 잡혀 갔는지 모르겠지만 한날 모두 사라 지다니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였죠. 아직까지 절 쳐다보던 그 삼색이의 눈빛이 생각나요. 데리고 왔더라면 자책도 되고 여러분들 글 보니 더더 그 삼색이가 너무나 보고 싶네요. 어디선가 잘 지내고 있을거라 믿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미안해 삼색아...ㅠㅠ

  • 63. .....
    '17.10.2 8:17 PM (223.62.xxx.9)

    미소짓게 해주는 글이에요^^^^^^^^^

  • 64. ..
    '17.10.2 9:18 P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추석에 대추를 주다니 그 냥이 정말 센스만점 이네요 ㅎㅎ
    그 정도 센스면 험난한 길생활 잘 헤쳐 나가겠어요 ...

  • 65. 미녀와야수
    '17.10.2 10:02 PM (61.48.xxx.79)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요
    고양이가 은혜를 갚다니 신기하네요
    고양이가 정말 똑똑한거 같고

  • 66. 로즈마리
    '17.10.2 10:14 PM (110.9.xxx.92) - 삭제된댓글

    은혜 갚은 고양이네요. 마음씨가 참 예뻐요. ❤️❤️❤️❤️❤️
    저도 고양이 키우는 엄마가 되도 나니 이 세상 고양이가 다 예뻐보입니다.
    자기 아이를 낳으면 다른 아기들이 예버보이는 것솨 같은 마음인가봐요.

  • 67. 로즈마리
    '17.10.2 10:16 PM (110.9.xxx.92)

    은혜 갚은 고양이네요. 마음씨가 참 예뻐요. ❤️❤️❤️❤️❤️
    저도 고양이 키우는 엄마가 되도 나니 이 세상 고양이가 다 예뻐보입니다.
    자기 아이를 낳으면 다른 아기들이 예뻐보이는 것과 같은 마음인가봐요.

  • 68. . . .
    '17.10.2 10:24 PM (211.36.xxx.106)

    원글님도 이쁘고 냥이도 이쁘고
    찡찡이늗 쥐랑 새 잡는다더군요 ㅋㅋ
    대추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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