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둘째아들이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신청을 하고 떠났네요
공부는 워낙 싫어하고 취미없어 다니던 지방대학 한학기 하고 조용히 그만두시고
집에 와서 알바일년하더니 결심하고 떠났어요
우리집에 저런 스타일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자식일 부모가 어찌할수 있을까요
생애 최초 자기가 결정하고 선택하고 행동하고 ..
지난3주 한 행동들이 평소 스타일로 보면 한 일년에 할일들을 한듯ㅋ
부끄럽지만 20살이나 되서 홀로 뭘 결정하고 결심한다는거 나름 기특하더라구요
아들이 셋이지만
유독 저녀석이 제일 짠해서
누구보다 여리고 잘생겼고 엄마배려 많이 해주는 아인데
호주간다고 공항 데려다 주고 오는 차에서
운전하면서 펑 펑 울었어요
큰애는 나름 대견해서
둘째는 짠해서
세째는.. 나를 넘힝들게 하는 사춘기라
제 맘이 롤로코스터 같네요
주절거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들 호주에서도 화이팅 하길
기도해 주세요. 저도 기도란걸 해봐야 겠습니다~^^
추석들 잘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