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적으로 전 이상한 사람인것 같아요..
늘 남의 눈치나,,상황을 봐요..
성장과정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데...
남편이 사업을 해서 제법 넉넉하게 삽니다.
근데..피부관리나 비싼 미용실에 가려고 벼르면..
직원상황이 안 좋거나 티비에서 어려운 사람을 보거나 하면 그 일을 못합니다.
맘이 아프고..도와줄 걱정을 하고..
소심하게 도와주죠..
오늘 시고모댁에 다녀왔는데..결혼하고 기회가 없어 12년만에 처음 갔어요
어려운건 알았지만..
많이 작은 집에..참..어렵더라구요..
38평에서 53평 갈아타려 맘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울 집이 대궐같고..내가 부르조아같구..
맘이 넘 저리네요..
제가 착하거나 그런것도 아닌데..무슨 병 같아요..
바보병..
늘 희생하시는 엄마가 싫었는데..
제가 닮은걸까요?
나보다 남이 먼저인 제 맘이 참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