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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책 읽는걸 별로 안좋아하네요ㅜㅜ

ㅈㅇ 조회수 : 1,629
작성일 : 2017-09-30 20:39:11
6학년 딸아이입니다.
저학년때 시간이 많을 때는 학교 도서관도 많이 가고
책도 제법 많이 읽었는데 고학년 되니 책과는 별로 안친한 것 같아요.
제 직장동료가 저희 아이 읽을만한 좋은 책을 좀 물려주셨는데
처음엔 조금 보더니 읽을 생각을 안하네요ㅜㅜ
핸드폰 때문에 책을 더 안읽는 것 같기도 한데 핸드폰을 없애기도 그렇고..
싫은걸 억지로 하라고 자꾸 잔소리를 하면 더 역효과가 있을까봐
많이 고민 중입니다.
아직 초등학생이라 학교 성적은 괜찮은 편이에요.
논술쓰기 같은건 좋아하고 저학년땐 학교 대표로 글짓기 대회도 나간 적이 있어요.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논리적으로 말하는거 좋아해서 토론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독서토론 대회 나가서 수상한 적도 있어요.
영어단어 암기하는건 잘하고 영어학원에서 성적도 좋은 편인데
독서를 잘 안하는게 저는 불만이네요..
그런데 사실은 부끄럽지만 저도 독서하는걸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에요..
그래서 딸한테 강요도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편인데
부모인 제가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는게 제일 효과적인 방법일까요..
직장일하고 늦게 집안일 끝내면 피곤하다는 핑계로 책이 잘 안읽어지네요.. 책 보면 잠이 와요 저는ㅜㅜ
내년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시간 많을 때 독서하는 습관이 좀 들었으면 좋겠는데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책 좋아하는 것도 타고 나는걸까요??
엄마인 제가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노력하려구요..
선배님들의 조언 듣고 싶습니다^^;

IP : 122.42.xxx.2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7.9.30 8:40 PM (211.244.xxx.154)

    책만 파먹고 살 것 같은 애들도 그 맘 때 다 책 손에서 놓더라구요.

    책을 막 사오거나 물림 해 오는 게 더 악효과이구요.

  • 2. 스맛폰을 안주면됨
    '17.9.30 8:43 PM (110.70.xxx.202)

    책보다 더 재밌는게 없어야죠..

  • 3. 제가 들은 이야기
    '17.9.30 8:43 PM (175.182.xxx.138) - 삭제된댓글

    엄마가 늘 책 읽는 모습을 보고 자랐는데
    자기가 대학에 입학하자 마자 전혀 책을 안읽으시더래요.
    이상해서 물어보니
    세상에서 제일 싫은게 책읽는건데
    사람들이 엄마가 모범을 보여야 애가 따라한다고 해서 읽었던거다.
    했다는 이야기.
    진짜 맹모보다 더 대단한 엄마라고 생각했네요.

    애도 피곤하죠.
    학교 갔다와서 학원에,숙제에 애들이랑 놀아야하고...
    엄마가 직접모범을 보이는 게 최선의 방법이죠.

  • 4. ..
    '17.9.30 8:46 PM (211.243.xxx.147)

    그맘때 애매해요 동화책은 시들하고 명작은 어렵고..그래서 그랬는지 울딸은 그때 환타지랑 홈즈 루팡같은 추리소설 엄청 읽었어요 그러고 중학교가서는 일년간 인소만.. 그냥 믿고 냅두니 나중에 돌아 왔어요

  • 5. -----
    '17.9.30 9:20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책은 좋아하는 애들이 읽는거에요 내성적이고 호기심 많은 애들.
    아닌 애들은 시킨다고 엄마가 모범보인다고 되는거 아니에요.
    제 친구들 중 엄마가 교수인 애들 엄마가 맨날 책봐서 책이 자기 적이라 생각하고
    공부나 척 혐오하는 애들 많아요.
    저는 엄마아빠가 제가 책읽는걸 너무 싫어해서(밥먹을때 목욕할때 등 책을 안놓아서)
    집에있는 책 다 없애도 제가 나가서 책 얻어와서 읽었어요.
    제 동생은 책 하나도 안읽음.
    성격이에요.
    내성적이고 나가 놀기 싫은 애한테 맨날 운동 시키고 그럼 좋겠어요? 트라우마 생기지.

  • 6. -----
    '17.9.30 9:21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엄마가 모범보이면 애들이 책 읽는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는
    어디서 온건지 모르겠어요.
    애들이 무슨 꼭두각시 인형인줄 아나.

  • 7. 독서
    '17.9.30 9:33 PM (1.224.xxx.93)

    저 책 좀 좋아하고 책보고 고르고 하는게 취미인데요...독서 어릴 때는 별로 안좋아했어요. 로마신화와 만화 좋아했고 영화 좋아했죠. 놔두세요.. 독서 강요하는 거 저는 좀 이상한 문화같아요..

  • 8. 저희집
    '17.9.30 9:45 PM (14.39.xxx.5)

    저희집의 경우는 확실히 아이가 엄마가 성향이 비슷해졌어요. 둘다 책책책! 합니다. 둘 다 스마트폰 제한없이 보고 싶을 때 보구요. 엄마가 모범을 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엄마가 책을 좋아하는 엄마라 아이도 그대로 따라왔어요.

  • 9. 왜 굳이 책을 읽히시려고 하나요?
    '17.9.30 9:55 PM (59.26.xxx.197)

    일단 제가 엄청 독서광이긴 한데 굳이 독서를 아이들에게 권하지는 않아요.

    독서라는게 옛날에는 책 밖에 지식을 얻을 기회가 없어 독서를 했지만 요즘은 드라마 영화 다큐 또는 인터넷

    에 만화등등 엄청나게 지식얻을 기회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널려 있어요.

    아이가 생활을 잘 하는데 굳이 하지 않으려는 독서를 시키시려는 목적을 잘 생각해보시고

    글을 잘 쓰는 거나 아니면 생각이 깊어지게 하고 싶으시면 다양한 다른 방법이 많습니다.

  • 10. ....
    '17.10.1 2:05 AM (38.75.xxx.87)

    일단, 독서의 힘을 부정하지 말아야... 책많이 읽는게 능사는 아니지난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얘기하면서 얻어지는게 많아 6학년이면 더 읽어야해요.

    저도 책 읽기 참 싫어해요. 제 아이도 싫어합니다. 저녁 9시에 시작해 자기전에 아이가 일기쓰고 책읽는건 그러나 저희집 루틴이에요. 하루도 빼지 않고 합니다. 일기 쓰기 싫을때는 essay copy하고 서서 발표하는거 하고 creative writing 해서 소설 쓸때도 있구요.

    책은 미국 학교인데 선생님이 주신 recommended book list나 goodreads.com 에서 추천 그리고 classic 중 본인이 선택해서 읽어요. 이시간 내내 저도 같이 책을 읽어요. 읽은 책중 영화화된건 주말에 같이 보기도 하구요.

    저는 밤에 이 시간이 너무너무 좋아요. 제 딸도 6학년이고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하고있는데 참 행복한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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