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혀지지않는사람

ㅇㅇ 조회수 : 2,608
작성일 : 2017-09-30 05:28:58

5년전에 정말 제 이상형을 만났었어요

직업과 외모같은 외적조건을  말할것 없거니와 그 사람의 생활 환경과 문화적 취향이 모두 제 이상형이었어요

잘생긴사람이나 능력이 좋은 사람을 많이 보아왔는데 그 사람만 기억속에 콕 박혀서

떠나질 않아요. 어렸을때부터 제가 그려온 오빠, 남편, 아버지 상 등등 이상적인 남성의 모습을 합쳐놓은 모습이었어요 


그 사람이 사회적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입시나 회사입사 등  인생의 선택에서 한번도 낙오된적없이,

누구나 원하는길을 걸어오며 승승장구하면서 달려오는 모습이었는데

모임이 끝나고 단 둘이 그 사람 차에 탔을 떄

그 사람이 틀었던 노래가 마이너한 메탈락풍의 노래여서

매우 관심이 갔던 게 기억이나요 제가 대중문화랑 서브컬쳐에 모두 관심있는 성향이라서요

그 당시에 저는 20대 초중반에 겪은 성장통때문에  연애를 쉽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남자에 익숙하지 않아 그 사람을 흐지부지 떠나보내게 되었어요

사실 인성적으로는 좋은 사람이 아닌데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는 게 신기해요

사실 하루도 잊지 못하고 있어요 

이제 제 생활은 많이안정되었고 저를 정말 좋아해주는 남자친구가있는데

마음속 한구석에서 그 사람의 잔상이 남아있는게 신기해요

연인관계가 된것도 아니고 남녀사이에 어떤 은밀한 비밀이 있는것도 아닌데

이상형이라는 그 이미지 하나만으로 하루도 제 기억속에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요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아서 소중한 것일까요 그래서 오늘도 이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려 합니다



IP : 183.102.xxx.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빛바다
    '17.9.30 5:34 AM (175.223.xxx.254)

    멋진 기억속의 남자*^^*

  • 2. ...
    '17.9.30 6:25 AM (38.75.xxx.87)

    인성이 안좋은 사람, 님이 연애하고 결혼했으면 지금 첫사랑 아쉬운 글이 아니라 이혼조언 구하는 글 쓰고 있으셨을거에요.

    연애경험 없던 20대 아가씨의 환상이라 생각하고 미련을 버리세요.

  • 3.
    '17.9.30 7:27 AM (206.47.xxx.114) - 삭제된댓글

    아직 미혼이시라면 연락해 보세요.
    혹시 알아요?
    갑자기 오래전 베스트셀러 극장 '새는' 이라는 영화 가 생각나는데
    너무 괜찮은 영화라 시디로 복사해 다시 봐도 좋네요.

  • 4. 내비도
    '17.9.30 7:34 AM (220.76.xxx.99)

    세 번째 만남은 아니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다.
    추억은 추억인채로 아름다운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6338 이런 아이는 부모가 어떻게 키운걸까 궁금합니다 24 dd 2017/10/08 7,943
736337 개 수컷은 자기 자식 2 ... 2017/10/08 2,347
736336 이 결혼 엎어야 할까요? (펑) 131 dd 2017/10/08 26,824
736335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좋은날 12 tree1 2017/10/08 2,349
736334 50대 여행지 조언구합니다 15 조언 2017/10/08 3,276
736333 저 아래 광고 안보이게 하는 방법이 있나요? 3 무셔 2017/10/08 951
736332 미국은 경범죄조차 머그샷 찍어 날리는데 3 머그샷 2017/10/08 1,473
736331 다시 봐도 변호인은 완벽하네요. 8 시청중 2017/10/08 1,814
736330 영화 자주 보면 인생에 메리트?가 있나요? 21 ㅇㅇ 2017/10/08 4,701
736329 삼시세끼 에릭이 쓰는 스텐볼 어디건가요? 2 스텐볼 2017/10/08 2,353
736328 돼지고기 이틀지난건데요, 냄새안나면 먹어도되요? 4 요리 2017/10/08 1,454
736327 자녀교육성공 vs자산불리기 22 여쭙니다 2017/10/08 5,718
736326 후회없이 살아야지 2 -- 2017/10/08 1,585
736325 건강한 식단,간편한 식단 2 pianoh.. 2017/10/08 1,588
736324 미스트 궁금해요 3 미스트 2017/10/08 1,093
736323 정미홍은 왜 저러는 건가요? 지병이 그렇게 만든건가요? 11 이해불가 2017/10/08 3,552
736322 오늘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게시판을 본 결과 1 :) 2017/10/08 804
736321 팬텀싱어2 이충주 8 고품격 2017/10/08 3,157
736320 영화티켓비 엄청 비싸졌네요 18 ..... 2017/10/08 5,156
736319 롯데마트 구매추천~ 1 ㅇㅇ 2017/10/08 920
736318 내일 애엄마 하루 혼자 논다면 뭐하면 좋을까요? (서울) 4 순이엄마 2017/10/08 1,175
736317 속시끄럽다는말이 뭔지 알것같아요 1 2017/10/08 1,399
736316 아래 자궁근종얘기 8 ㅋㅋ 2017/10/08 3,063
736315 홈쇼핑서 판매하는 무선볼륨고데기 어떤가요 5 헤어 2017/10/08 2,052
736314 TV나 인터넷 등에 나와서 딱한 사연 전하는 사람들.... 1 2017/10/08 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