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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업거는 여자와 넘어가는 남자

글쎄요 조회수 : 3,394
작성일 : 2017-09-29 23:32:26
서울가는 ktx 였는데
한 남자분이 시간을 착각했는지 티켓보다 빠른 기차를 타서 이중좌석이 되는 바람에 승무원이랑 사정 얘기하더니 그냥 타고 가게 됐어요
아무 자리나 앉아가야 하는데 제 뒷자석(통로쪽) 여자분이
여기 앉으세요~ 하며 자기 옆좌석(창가쪽) 으로 앉히더라구요.
목소리나 말투상 두분다 50대 이상이듯 했어요
그 이후로 두 분 얘기가 시작됐는데
여자분이 먼저 조잘조잘 말을 걸더군요
남자분 탄곳이 대전이었는데 대전에 언니가 살아서~~
첨에 남자분이 약간 귀찮은듯 건성건성 대답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여자분이 계속 이야기를 끌어가는 중에 어느덧 남자분도 심취한 ..ㅋ
그러다 광명역이라 남자가 내려야 하는데
여자가 시간 남았으면 서울가서 식사나 같이 하자고,,ㅇㅇ
여자 목소리가 커서 흥미진진하게 다 듣고 있었는데
결국 남자는 좀 늦겠다고 회사로 전화하고는 광명을 지나쳤어요
서울역 내릴때 되니까 전 남자 얼굴이 너무 궁금한거예요 ㅋ
얼마나 잘 생겼길래 여자가 저렇게 즉석 작업 들어가나 싶어서.
그래서 서울역이라고 방송 뜨기도 전에 일어나서 뒷문으로 가면서 둘의 얼굴을 봤어요
여자는 화장 많이한 아줌마
남자는 예전 코미디언 한무를 많이 닮은 아저씨
근데 웃긴게 둘의 목소리가 너무 컸는지
내가 일어났을때 많은 사람들이 일어나서 다 뒷문쪽으로 오더라구요 ㅋ
절대 첫눈에 반한 스토리는 아닐것이고
여자가 문제있는 직업이 아닐까 싶던데
그렇게 홀라당 넘어가 버리는 남자보고 좀 놀랬어요
한 2년 된 얘긴데 다른 글 읽다 문득 생각나서 적어봐요~


IP : 175.223.xxx.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30 12:06 AM (218.49.xxx.100)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 2. ...
    '17.9.30 12:10 AM (175.113.xxx.105)

    ㅋㅋㅋ 그 아줌마 대단하네요...ㅋㅋ

  • 3. ㅋㅋ
    '17.9.30 12:17 AM (182.239.xxx.224)

    한무 .....

  • 4. 나나
    '17.9.30 12:23 AM (125.177.xxx.163)

    엄훠 전 그래도 한 30대이하 스토릴 줄 알았는데 ㅎㅎㅎㅎ
    저런게 되는 성격이 따로 있겠죠?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ㅋ

  • 5. ........
    '17.9.30 12:25 AM (175.182.xxx.138) - 삭제된댓글

    많은 사람들이 뒷문쪽으로 왔다니
    너무너무 웃겨요.
    아이고 배야.ㅋㅋㅋ

  • 6. ...
    '17.9.30 12:33 AM (119.64.xxx.92)

    작업이 아니라 영업이었을듯.

  • 7. 영업
    '17.9.30 12:46 A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남자는 작업으로 생각, 여자는 영업?

  • 8. 2시 탈출
    '17.9.30 1:04 AM (42.147.xxx.246)

    아무리 못생긴 남편이라도 마음을 놀 수가 없네요.
    아유..어지러워라...

  • 9. 금빛바다
    '17.9.30 5:04 AM (175.223.xxx.254)

    놀랍
    한무처럼생겨도
    능력을 꿰?뚫어보는 눈을 가진 아줌마였나봅니다.

  • 10. 웃기네요
    '17.9.30 7:23 AM (61.77.xxx.249)

    전 학교에서 근무하는데 여학생들이 남학생신입중 잘생긴애 찍어서 번호따고 그래서 난리도아니예요 처음에 어어하던 남자애들도 2학기쯤엔 연상연하커플탄생하고...
    끼가진 여자애들은 정말 평범을 넘어섭니다 공익도 사귀고 경찰도 사귀고 교사도 사귀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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