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인이 실외기를 베란다 바깥쪽에 설치해놓고 몇년간 썼다고 하고요.
그런데 지난번에 안 보였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
베란다의 봉들이 다 한쪽으로 쏠려있는 겁니다.
겁이 덜컥 나서 주변을 살펴보았으나 실외기 설치부분의 나사가 느슨해진 부분은 없고요.
베란다 봉들이 흔들거리지도 않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실외기를 단 다른 집들도
이 집만큼 베란다 봉들이 비스듬히 한쪽으로 눕지는 않았고요.
그런데 봉들이 휜거나 뒤틀린건 아니구요. 그냥 한쪽으로 다들 비스듬하게 쏠려있어요.
실외기 무게 하중으로 그렇다는 것 밖에 생각이 안 드는데
이렇게 베란다 봉들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 보신적 있나요?
다음주가 휴일이라 기사를 부를 순 없고
전주인은 외국에 나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