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피투게더..이제 왕가위 다 봤네요..휴...ㅎㅎㅎ

tree1 조회수 : 1,970
작성일 : 2017-09-29 18:18:38

이 영화는 오늘 처음봤어요

이제 왕가위 명작들은 대충 다봤네요


1. 장면 어디를 캡쳐해도 그림이 되는

매우 아름다운 화면들

그렇게 만들기 어렵거든요

얼마나 하나하나에 신경을썼을까요..ㅎㅎㅎ

구도도 좋고

평이해보여도 거기서 이쁘게 찍는게 훨씬 더어려울거고,,,

색채감 다 개별적으로 들어가 있고..


칸 감독상 수상작이죠..

이만큼 장면마다 다 이쁜 영화는 처음봤어요..ㅎㅎㅎㅎㅎ


2. 이영화는 소통에 관한 얘기입니다

너와 나..

사람이 단 한사람과 소통하기도 저렇게어려운겁니다

저는 외로움에 몸서리쳐서 해결책 찾아 글올리시는 분들이

이 영화를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만큼이나 누군가와 진심으로소통하기는 어려운겁니다

그런 단 한사람을 찾는데도

거의 전 인생을 걸어야 할만큼 어렵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저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이 생각밖에 안 듭니다..


누구나 그만큼 외로운겁니다..


저기 왜 내 마음이 보이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마음을 어떻게 저감독은 저렇게 잘 알까

그래서 천재겠죠..ㅋㅋㅋㅋ


이제 외로움에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을거 같습니다

누구나 그러니까..

그리고 그게 그렇게 쉽게 해결되는게 아니니까...


그걸 알았어요...


화양연화도 그렇고

해피투게더도 그렇고


내 마음 제일 밑바닥에 있는거는 저걸거에요..


그냥 지독하게 외로이 어디 떨어진 존재들..

거기서 조금이라도 남에게 닿기 위해

절절한거..

그래서 닿는다 해도

아주 조금 얻을수 있을뿐이라는거...


남이 다 행복해보인다..

다른 사람은 엄청 사랑받고 사나봐

이게 다 ㄲ ㅜㅁ이고 환상인거죠..

그걸 깨주네요..ㅎㅎㅎㅎ


왕가위는 이렇게 꿈을 깨줘서 언제나 좋죠


3. 장국영

양조위 두 배우가 ㅏㄴ오면 어떨까

엄청 기대되죠

그러나 제 기대와 달았어요

뭐 엄청 화려한 시너지 내지 조화

이런거 기대한건데

전혀 안 그래요

두사람은 그냥 각자 너무 자기 색깔대로 빛나요

화합 조화시너지

별로 안 느껴져요

두 사람이 합해져셔 새로운 세상르 창조하는게 아니네요...

그냥 너무 개성 강한 두사람..

참 섞이기 어렵겠다 이 생각이 들었어요..


이 것도 너무 좋더군요

잘난 사람둘이 커플이면 막 너무 부러워하잖아요

별로 부럽지 않아요

이제..

자기 개성만 강하고 화합하기 어려울거 같은데..ㅋㅋㅋ


인생은 그냥 혼자에요...



IP : 122.254.xxx.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마마
    '17.9.29 6:33 PM (211.36.xxx.221)

    저 진심 궁금해서 그러는데
    왜 이십년전 영화를 지금 보고 감상평을 올리시나요?
    개인블로그도 아닌데

    어려서 이제 찾아보시는것도 아니고

  • 2. 이 분
    '17.9.29 6:40 PM (125.142.xxx.145)

    나르시즘이 너무 강한 듯

  • 3. 참 나..
    '17.9.29 6:41 PM (175.124.xxx.53) - 삭제된댓글

    진심으로 궁금할 것도 많네...

    자유게시판에 이십년전이던 이백년전이든 영화감상평 올리는게 뭐가 문제인가요?

    최신영화 감상평만 올리라는 법이 있나요?

  • 4. 흠흠
    '17.9.29 6:46 PM (125.179.xxx.41)

    두줄읽고 아이디확인하고 글내림...
    글쓰는건 뭐라안할테니
    제목앞에 아이디로 표시좀 해달라니깐.....;;

  • 5. ㅇㅇ
    '17.9.29 6:58 PM (223.39.xxx.15)

    트리님 블로그 하세요??
    안하시면 하세요
    책도 많이 보시고 영화도 많이 보시구

  • 6. ..
    '17.9.30 11:38 AM (59.14.xxx.68)

    예전에
    외로운 시간이 많은적 있었는데
    영화 음악등으로 시간 보내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었던 그때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4417 대구경북서 정당지지율 자유당이 1위 12 tk 2017/09/30 2,654
734416 Pc방에서 사는 딸 7 어찌해야하나.. 2017/09/30 2,425
734415 *선 오늘자 사설 꼬라지 3 고딩맘 2017/09/30 1,035
734414 엘레베탈때 ..왜이렇게들 들러붙어요?? 16 이상해 2017/09/30 4,041
734413 여의도 오피스텔 및 부동산 추천이요. 1 ㅇㄴㄹ 2017/09/30 894
734412 새로 산 전기밥솥이 밥이 금새 누렇게 변하요 5 막내딸 2017/09/30 5,268
734411 전 삼각김밥 밥이 다 무너져요 7 도시락 2017/09/30 1,880
734410 하와이는 몇 월에 가는 게 가장 좋은가요? 4 여행 2017/09/30 4,679
734409 시판 냉동피자에 버섯이랑 시금치 잔뜩 올려먹었더니 맛있어요~~ 7 오예 2017/09/30 2,222
734408 건조기로 빨래건조하니 확실히 주네요 35 ㅇㅇ 2017/09/30 11,728
734407 순간 사진 캡쳐해 안철수 조리돌림하는 문꼴오소리들!!! 54 친문들 조.. 2017/09/30 2,701
734406 이명박 찍은사람들 반성하세요. 11 ........ 2017/09/30 1,721
734405 성산시영 사시는 분, 택배 관련해서요!! 1 ㅋㅋ 2017/09/30 748
734404 어서와 러시아 편은 재미 없네요 18 .... 2017/09/30 5,656
734403 얼마전 버려진 아기고양이 데려온.... 13 도움부탁~ 2017/09/30 3,148
734402 러닝머신 1시간 매일하는데도 살이 안빠져요 25 ㅇㅌㅌ 2017/09/30 40,286
734401 요즘 몇몇 연예인분들 인상이... 1 인상 2017/09/30 1,844
734400 명절 선물 받은거 마트에서 반품했어요 8 고마운일 2017/09/30 4,438
734399 주방용품 상품후기 가벼워서 좋다는말 2 ㅇㅇ 2017/09/30 1,764
734398 모임의 총무성격.. 7 궁금 2017/09/30 2,060
734397 그냥 시내 돌아다니다 느낀건데... 22 --- 2017/09/30 12,899
734396 여호와의 증인 다니는 사람은 믿을만 한가요? 15 ... 2017/09/30 4,248
734395 참타리버섯이 냉장고에 일주일... 먹어도 될까요? 3 궁금 2017/09/30 1,008
734394 학원 하시는분 계신가요? 12 2017/09/30 3,320
734393 명절마다 시댁에서100만원 주면?? 45 머니 2017/09/30 9,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