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는 여행을 싫어해

.. 조회수 : 2,010
작성일 : 2017-09-29 17:45:17
제목을 뭔 드라마 제목처럼 써놓긴 했다만..

70가까이 되시는 울 엄마.

늦게 딸 하나 낳아서 그게 저. 전 36의 미혼

엄마랑 여행을 갈려해도 이제 체력이 딸리셔서 골골되시네요

지금 제주도 여행 5일째..

어제는 차 옆에 앉아서 타있기만 했는데도 차에서 계속 꾸벅꾸벅
졸고 저녁에 보러간 영화관에서 자고


오늘도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피곤하다고 나가기 싫다고 하시고

그냥 오일장에나 다녀오고 계속 숙소에서 누웠다 일어났다 그러다 하루가 지나갔네요

무슨음식을 좋아하는지, 뭐에 흥미가 있으신지도 모르겠고
뭐를 해야 즐거운지도 모르겠고
딸이 잘되는것만 좋다는데 자식이 잘되기만하나요?

저도 덕분에 하루종일 누워있네요

이제 어디 해외여행은 못가겠어요. 체력이 골골되시니 더 돈들여가면 싸울듯..
IP : 121.189.xxx.1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행
    '17.9.29 5:49 PM (175.255.xxx.217) - 삭제된댓글

    싫어하는 사람도 많아요
    다 좋아하는 거 아닙니다

  • 2. ..
    '17.9.29 5:51 PM (114.204.xxx.212)

    그 나이면 여행 힘들어요 쉬엄쉬엄 다니고 맛있는거 드세요
    저는 50만 넘어도 다 시들해지는대요

  • 3. ...
    '17.9.29 5:53 PM (121.189.xxx.148)

    근데 맛있는것도 싫어하세요. 뭘 좋아하고 즐거워하시은지 도통모르겠어요

  • 4.
    '17.9.29 6:29 PM (39.7.xxx.63)

    저희엄마는 젊었을때도 여행 싫어했어요

  • 5. 좀 짠해요.
    '17.9.29 8:13 PM (1.235.xxx.221)

    ---무슨음식을 좋아하는지, 뭐에 흥미가 있으신지도 모르겠고
    뭐를 해야 즐거운지도 모르겠고
    딸이 잘되는것만 좋다는데 자식이 잘되기만하나요? -----

    원글 중에 이 부분 읽으니,
    엄마 본인도 ,자신이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흥미가 있는지 ,뭐를 해야 즐거운지 모르실 거에요.
    그런거 모른 채,그저 자식 잘되는 것만 생각하면서 평생 사신 거죠.
    이걸 자식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서로 못할 노릇이고,
    이렇게 사는 게 옳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엄마가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70먹도록 자신이 뭘 해야 즐겁고 행복한지도 모른 채 지내온 ,
    그런 좀 안된 노인이신 거니.조금만 더 여유있게 대해보세요.

    이런 분들은 큰 돈 들여 어디 멀리 나가고 화려한 식사를 하는 것보다는
    함께 손잡고 시장 가고, 산책하고 ,자주 보고, 엄마가 한 음식이 맛있어요..라는 자식의 말 하나에 행복하고 그러실 거에요.

    결국 원글님 말이 맞아요.엄마는 여행을 싫어하시네요. 여행같은 커다란 이벤트보다는 ,자주 사소하게 엄마를 챙기시길..

  • 6. ..
    '17.9.29 9:24 PM (112.150.xxx.197)

    저희 엄마도 만사가 다 시들하신데,
    제일 좋아하시는 건, 자식들이랑 어디 갔다 왔다 자랑하시는 거, 딱 그거 하나인것 같아요.

  • 7. ....
    '17.9.30 9:29 AM (121.131.xxx.46)

    쉬기 좋아하는 어머니 푹 쉬시게 보살펴드리고
    나는 밖으로 나가서 내가 하고싶은것 있다고 이야기하고
    나가세요

    꼭 여행갔다고 같이 다녀야 되는것은 아니죠
    안에서 쉬더라도 여행을 좋아할수 있고..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르죠

    물론...나이차가 많이나면..엄마아닌 누구라도 서로 조정하기가 쉽지는 않죠.

    이왕가신것...하고싶은것,먹고싶은것,가고싶은곳...많이하고 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7654 27개월 휴직 뒤 회사 가기..고민 됩니다 5 고민 2017/11/14 1,987
747653 인터넷에서 보면 유난히 중국 남자/중국 시가 찬양하는 글이 많은.. 18 이상해요 2017/11/14 3,766
747652 집안일은 끝없는 정리정돈의 반복 9 .. 2017/11/14 5,152
747651 요즘 날씨에 가죽 롱부츠 신으면 오버일까요? 8 40대 2017/11/14 1,911
747650 서울예대 연극과 연출,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연극연출 8 스케치북 2017/11/14 1,810
747649 방탄소년단.....미국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4 ㄷㄷㄷ 2017/11/14 1,666
747648 문꿀브런치 live 1 뉴비씨10... 2017/11/14 609
747647 간호학과 지망생 방학동안 어떤공부를 해야할까요? 11 2017/11/14 1,379
747646 “오빠만 믿어”라던 상사...용기낸 성폭력 피해자는 ‘왕따’ 돼.. 2 oo 2017/11/14 1,517
747645 곡물바추천부탁드려요 다이어트 할때 먹을려구요 1 잘될꺼야! 2017/11/14 654
747644 오상진 엄마는 오상진 키울때 깜짝깜짝 놀랬을것 같아요. 68 ㅋㅋㅋ 2017/11/14 27,623
747643 진드기 방지 베개 커버 쓰시는 분? 3 2017/11/14 945
747642 최순실 죄목별로 다 선고받나요? 1 ... 2017/11/14 955
747641 추천하실만한 재래시장 있나요? 8 지방도 괜찮.. 2017/11/14 1,409
747640 온정선 불쌍하네요 9 사온 2017/11/14 2,478
747639 5살 남자아이에게 선물을 보내고 싶어요 6 ,, 2017/11/14 691
747638 박정희 좋아하는 사람들은 8 문지기 2017/11/14 1,145
747637 돈문제로 인한 피해와 인간관계.... 5 책임감 ㅠㅠ.. 2017/11/14 1,927
747636 2학년 띄어쓰기와 부호 어렵네요 4 어렵다 2017/11/14 930
747635 혼수그릇 스틸라이트 2 그릇 2017/11/14 1,323
747634 울나라 드라마 넘 많은거 아닌가요?? 6 마mi 2017/11/14 1,044
747633 김선욱 개헌특위 자문위원장 “미래지향적 개헌 위해 성평등 규정 .. oo 2017/11/14 618
747632 오상진 김소영 보면서요- 21 리틀래빗 2017/11/14 11,561
747631 가방이나 옷 사는게 다 부질없다는 생각..왜 더 젊었을때는 안.. 10 마망 2017/11/14 5,117
747630 일부러 아기 안낳으시는 분들 이유가 뭔가요.. 21 ... 2017/11/14 3,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