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내보다 장모님이 더 좋아

성현맘 조회수 : 2,588
작성일 : 2017-09-29 15:20:10
술을 잔뜩 마시고 들어온 남편이 씻지도 않고 침대로 뛰어들어젖은 수건으로 여기저기 닦아주는 데,,,날 좀 관둬줘~~~ 라고 장난스런 짜증을 내길 래세상에 나만치 자기 생각하는 여자있음 데려와...순순히 포기하고 헤어져줄께,, 대꾸했더니1초의 망설임도 없이 하는 말우리 장모니임~~~합니다.어이없어 웃고 말았어요...전생에 짝이었나봐요...매번 엄마가 다녀가실때는 말하지 않아도 칼퇴해서 장모님의 손길을 즐깁니다.입맛에 딱인 밥, 둘의 수다,좋아하실 만한 곳은 먼저 나가자고 난리죠...한밤중에 한 시간거리의 족발집을 간 적도 있었죠...뜬금없이 족발 먹고싶다던 장모님의 한마디에...시샘보단 잔정을 못받고 자란 남편이 짠합니다.가난한집 외아들. 시누 다섯입니다.아들하나 바라기 두 시부모님이 부담일 거예요...나머지 시누들은 이제 모두 가정을 꾸렸지만....부모님의 살뜰한 정보단 기대만을 한껏 받고 자란것 같아요...엄청난 효자지요...하지만 장모님과의 정을 나누는 걸 보면 맘이 아파요...매번 안아주고, 모든 걸 물어봐주고, 챙겨주는 장모님이 당근 좋을테지요...
IP : 118.221.xxx.7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님님
    '17.9.29 3:34 PM (110.15.xxx.205)

    시누많은 막내아들 업어 키웠을텐데...
    사랑많이 받고 자라서 사랑 줄 수 있는거 아닐까요?
    그렇게 친근한 남자 드문듯 해요

  • 2. 주변에서 보니
    '17.9.29 6:43 PM (211.48.xxx.170)

    딸 많은 집 외아들로서의 중압감을 이기기 힘들어서 그런지 처가에서 귀여움 받는 사위의 포지션을 즐기는 남자가 있더군요.
    본가에 가봐야 부모며 형제며 다들 자기만 바라보며 어떻게 좀 해주기만 바라는 눈치인데 처가 가면 막내처럼 이쁨 받고 아무도 부담 안 주니 처가가 더 편하대요.
    자기 집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사람이라서 부담감 때문에 더 힘든가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331 버스정류장에 착한 아저씨 5 2018/01/29 1,945
773330 사주 볼 줄 아시는 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4 지나가리 2018/01/29 2,359
773329 조권 노래 잘하네요 5 복면가왕 2018/01/29 1,737
773328 대학입시 끝났나요? 6 갑오징어 2018/01/29 2,163
773327 생협에서 실직 위로금 받았어요 5 생협 2018/01/29 3,573
773326 자연별곡 점심과 저녁 메뉴가 다른가요? 3 …… 2018/01/29 1,268
773325 내가 페미니스트가 되어서 안하게 된 차례, 그럼 누가해야 할까?.. 26 실천적 페미.. 2018/01/29 3,993
773324 우유 데워서 먹으면 영양가 사라지나요? 5 ㅇㅎ 2018/01/29 2,589
773323 어머님이 쌀벌레가 바글바글한 쌀을 20kg주셨어요ㅜㅜ 48 난감 2018/01/29 26,650
773322 사랑의 아테네 만화 기억나세요? 16 사랑 2018/01/29 1,826
773321 초딩둘 덜꼬 홍대왔는데 뭐해야할까요! 8 오로라리 2018/01/29 1,708
773320 시어머님 생신을 깜빡했어요 16 2018/01/29 4,542
773319 김하늘 20년전이라는데 하나도 안촌스러워요. 15 ... 2018/01/29 6,441
773318 폐경은 바로 끝인가요? 4 폐경은..... 2018/01/29 3,036
773317 사장부터 사외이사·부장까지..한수원 납품·발주 비리 '고질병' 1 샬랄라 2018/01/29 617
773316 뉴스킨 기초세트..써보신 분~ 2 야옹 2018/01/29 1,247
773315 다이어트 제품 도움 되던가요? 살을 빼드립.. 2018/01/29 441
773314 북한에서도 '게임중독' 증가 관측..北신문, 폐해 소개 ㅎㅎㅎ 2018/01/29 405
773313 제육볶음 왜이렇게 물이없죠? 9 ... 2018/01/29 2,156
773312 치과 치료땜에 삶이 허무해졌어요 17 빛나 2018/01/29 6,967
773311 고딩딸과 함께한 부산여행 1박2일 후기입니다. 16 학원비 대신.. 2018/01/29 4,812
773310 갑자기 하체에 열이 오르는 경험 봄날은온다 2018/01/29 1,700
773309 세탁기 대야에 배수해 보았어요 11 2018/01/29 3,811
773308 90년대 후반쯤 삼성동에 있었던 패밀리레스토랑 이름 아시는 분,.. 28 외식 2018/01/29 5,831
773307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통해 본 요리 못하는 자에 대한 고찰 23 난나 2018/01/29 7,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