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 아들이 우리집이 부자냐고 묻네요..

aa 조회수 : 6,223
작성일 : 2017-09-28 21:01:23
지방 30평대 새아파트 한채, 
외벌이 세후 대략 500

저축은 제 비자금 5천정도?





4인가족으로 그달그달 다르지만, 

씀씀이 아껴서 50-100정도 저축하려 하고요.





갑자기 학교가려다가,

우리집 부자냐고 묻기에,

그냥 중간이다 하고 말했는데요.

아이가 실망하고 기죽은듯 보였어요.





집이 몇평인지도 관심 없던 아이이고,

제가 너무 아끼는 모습을 보여 그런가

뭘 먹거나 장난감 살때도 비교적 싼것만 찾기에 

이젠 먹고 싶은거, 이왕 사는거 오래쓸거는 좋은거 사는거라 팁주긴 했을 정도인데요.





가끔 친구들과 아빠 직급에 대해서는 대화나누기도 한것 같기도 한데,

이맘때는 부자냐 아니냐로 대화가 심오해지나요? 





저희집 그냥 평범 중간인거죠?
중간도 아닐까요...?

아이앞에서 그냥 부자라고 기를 살려줬어야 했는지,

님들은 어찌 말하시겠어요?

IP : 112.148.xxx.8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7.9.28 9:02 PM (14.138.xxx.96)

    초등 5학년이면 빨리 묻는건 아니라서 ...
    중간이라 하세요

  • 2. ///
    '17.9.28 9:06 PM (1.236.xxx.107)

    부자라고 기 살려줘서 뭐 하게요
    경제적으로 남보다 우위라는걸로 기 살고 말고 하는건 아이한테 하나도 도움 안돼요
    저희 아이도 5학년인데
    아빠 얼마 버냐고 묻더라구요...그냥 대충 낮춰서 얘기했어요..
    한창 그나이때쯤 아이들끼리 그런 얘기 많이 하나보나봐요

  • 3. 초2 아이에게도
    '17.9.28 9:07 PM (210.219.xxx.178)

    저는 얘기해줘요.특히 장난감 사달라고 떼쓸때요ㅋ 우리가 잘사는건 아니다 하지만 엄마아빠가 열심히 일해서 먹고는 살 정도야 라구요. 아직아이가 어려서 부모는 가난하고 자기는 부자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저는 돈없다고 자존감낮은 아이로 안키우도록 노력해야겠지요?

  • 4. 원글
    '17.9.28 9:11 PM (112.148.xxx.80)

    아이가 저 닮아서 무조건 너무 싼것만 찾는데다,
    우리집이 그냥 중간이다라니
    더 싼것만 찾는건 아닌지 삶의 즐거움? 풍요? 도 모를까 걱정되기도 하네요..
    평소 자존감 낮고 기가 약한 타입이라서요..

  • 5. ㅈㅅㅂ
    '17.9.28 9:11 PM (220.122.xxx.123)

    저도. 울아들초5인데

    돈 없다. 사달라고 다 사줄 수 있는거 아니다.

    아빠. 월급이 얼만지 묻길래

    낮혀서 얘기했구요.

    부자들이 많겠지만 저희는 아빠혼자
    벌어서 너 학원보내늗거라고

    부자 아니라고. 얘기하죠.

  • 6. ..
    '17.9.28 9:14 PM (220.127.xxx.205) - 삭제된댓글

    애들끼리 그런 얘기 하긴 하나봐요.
    큰애 친구였는데 그애 엄마가 그러더군요.
    어떤애가 oo이 니네집 못살지 하고 놀리는데 우리집 살만큼 살거든! 했다고 집에 와서 이야기 하더래요.
    그러고는 엄마 우리집 잘 살아? 하고 묻더래요.
    대답 잘했다 하고 칭찬해줬다 하는데 그녀석 참 야무지네 하면서 기특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유하지 않지만 마음이 당당한 부자다 라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먼저 위축되지 마시고 당당하시면 아이도 당당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7. 원글
    '17.9.28 9:17 PM (112.148.xxx.80)

    네~ 감사드려요.
    어려서 제자 잘 안사주기도 했지만,
    아이가 7-8살때도 여행갔다가 기념으로 장난감 사는데 만원짜리도 돈아낀다고 선뜻 못고르고,
    지금도 뭘 사려면 싼것만 찾아요..
    자존감 이란게 중요한데 한순간에 바뀌지 않는거고,
    무엇보다 절 닮아 그런듯한데,
    아이가 안쓰러워서요..

  • 8. 울애는
    '17.9.28 9:19 PM (58.140.xxx.36) - 삭제된댓글

    초2때 친구네가 부자다 집도 넓고
    도우미 아줌마도 있다 라고 얘기하더군요
    그러면서 잘난척을 잘해서 싫다고...
    옛날 얘기네요

  • 9. 세후500이면
    '17.9.28 9:39 P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

    아이는 좀 선택을 하게 해주세요. 뭘 그리 눈치보고 사게 만드나요? 사봤자 얼마짜리라고..
    나중에 커서도 자기가 원하는것이 아닌 최저가를 사게되는 일을 반복하게 될거에요
    그게 행복하신가요?

  • 10. 원글
    '17.9.28 9:42 PM (112.148.xxx.80)

    ㄴ 그간 집장만 하느라 아꼈어요.
    이제야 장만한거라 아직 처리할게 있지만요.
    저도 아이한테 먹고 싶은거, 그리고 필요한건 좋은거 사라 말은 해주는데,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고민하는거죠,

  • 11. 길손
    '17.9.28 9:59 PM (175.197.xxx.43) - 삭제된댓글

    부모님 재력이,유학 대학원 로스쿨을 뒷바라지 하기에는 불가능 할 경우에
    자녀들은 미리 포기하고 다른 길로 갈까요 아니면 장학금을 믿고 본래 희망을 가지고 갈까요?

  • 12. 하하
    '17.9.28 10:32 PM (221.138.xxx.156)

    7.8 살 때라면 만원짜리 망설이는게 정상 아닌가요?
    부모가 아껴가며 저축하고 집장만도 하셨는데 아이도 보고배운게 많다고 생각해요.
    너무 기죽인다고 생각하지마시고
    우리는 아주 잘 살지는않아도 남들만큼은 번단다 그래도 아끼면서 저축하면 더 잘살게되겠지?
    하지만 너한테 필요한거까지 아낄 마음은 없으니까 꼭 필요한건 말해도 좋아요~ 해주세요.
    쓸데없는 기 살아서 뭐하게요.
    잘크고있는 것 같은데요.

  • 13. 저는
    '17.9.28 10:49 PM (223.39.xxx.227)

    그냥 보통이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비교적 잘 사는편이지만 일부러 아끼는 모습 보여주고 과한거 요구하면 직접적으로 돈이 부족하다고 말해요.
    결핍이 부족한것 같아서요.

  • 14. 저도
    '17.9.28 10:56 PM (58.140.xxx.232)

    아들이 초5인데 친구들 집 한번 데려오면 걔들이 알아서 판단해주더라구요. 부모가 우리 중간이다, 부자다, 어렵다 백날 얘기해봤자... 물론 아이들도 상대적 평가하겠지만 그래도 친구들집 여러군데 다니며 대충 견적 나오나봐요.
    다행인건 그나마 철이 들어서인지, 너네집 부자다 부러워만하지 너네집 가난하다는 말은 안하더라구요.

  • 15. 합리적소비
    '17.9.28 11:01 PM (121.148.xxx.155)

    무조건 싼거 또는 무조건 비싼걸로 나누기 보다는 사려는 물건이 어느정도 필요한가 같은 종류 다른 가격이라면 어느정도 기간동안 사용 가능한가 등 을 따져서 구매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세요.

    싼게 무조건 나쁜게 아니라고. 상황에 따라 싼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일수 있잖아요?

    지금 아끼는 것이 미래 어떤 구체적인 목적을 위한 행위라고 알려주면 아끼는것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지 않고 계획적인 소비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합리적인 소비를 배울수 있는 기회가 너무 없는거 같아요. 오로지 대학입시만...

  • 16. 물빛1
    '17.9.28 11:22 PM (118.38.xxx.39)

    난 어릴때 그나이쯤 잘사는애들이 미술학원다녀서 그림들이 벽에 걸리는게 부러웠어요 나는미술학원근처도못갔고 그림 도좋아했어요 다른애들집에가니 60평대집 피아노 오디오드응 기가죽더라구요 배우고싶은거 책 학원만 보내주면좋겠더라구요 꿈을갖고 전문직이되면 부자될수있다고ㅈ얘기해줘요 어린나이에또래에서 계급이 나뉘고 잘사는애들끼리 노는데 상처가되더라구요

  • 17. 물빛1
    '17.9.28 11:24 PM (118.38.xxx.39)

    의사나 변홋사등 충분히 공부할 기회를 줄수있다면 희망ㅈ을 가질거에요 계층상승을 할수있으니깐

  • 18. ..........
    '17.9.29 12:49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엄마 아빠가 부자던 아니던 너랑은 상관 없다.
    먹고 사는 데 지장 없다.
    삼시세끼 먹고 살고,
    편하게 살 수 있는 집 있으니 감사하고 살아라.

  • 19. 원글
    '17.9.29 9:29 AM (112.148.xxx.80)

    네~모두 감사드려요!
    새겨듣겠습니다^^

  • 20. 꿈다롱이엄마
    '19.4.15 7:59 PM (125.185.xxx.75)

    저도 어렷을때 같은 질문을 했는데 어머니 께서 보통이라고 하셨어요. 물론 사실이 아니지만... 조금 실망한 감은 있었죠. 지금은 노후준비 걱정 안하는 것에 감사하고 주어진 처지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9467 독감주사맞아도 3 오늘 2017/11/18 1,186
749466 노래 찾아요~제삿날 커피와 음악 2 제사 2017/11/18 821
749465 자동차보험 1 차 보험계약.. 2017/11/18 554
749464 무릅 다치지 않는 실내자전거 타는법을 알려주세요 5 실내자전거 2017/11/18 2,698
749463 새우젓 추젓은 안익은건가요? 4 2017/11/18 1,267
749462 어제 본 스카프 매는 동영상 못찾겠어요 33 나드리 2017/11/18 2,976
749461 샤넬 샹스 연두색 향수 2017/11/18 1,812
749460 물러난 고영주의 주옥같은 말들 2 richwo.. 2017/11/18 1,290
749459 싫은소리 잘 못하고 눈치보는 사람의 연애 4 ㅇㅇ 2017/11/18 3,137
749458 김장, 명절때만 되면 82에서 참 다양한 의견들을 보게되네요 13 ㅇㅇㅇ 2017/11/18 2,484
749457 두남자 4 .... 2017/11/18 849
749456 내가 인간관계에 능숙한지 알아보는 기준~~ 44 개똥철학 2017/11/18 14,833
749455 서울 옷차림 2 남쪽 2017/11/18 1,777
749454 동아시아의 포효하는 호랑이 문재인: 新남방정책, 균형외교를 선포.. 1 경제도 사람.. 2017/11/18 974
749453 그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4 희망 2017/11/18 3,478
749452 친척 결혼식 어디까지 참석하시나요 5 2017/11/18 2,781
749451 결론이 대리한테 빵 사주면 좋아할까요? 이분 4 대리빵 2017/11/18 1,601
749450 전기압력밥솥 전기압력밥솥.. 2017/11/18 585
749449 방위사업청 SNS 담당자 '일베 논란' 7 richwo.. 2017/11/18 2,214
749448 줄리엣 비노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 놓치지 마세요 9 줄리엣 2017/11/18 2,244
749447 이런경우 김장비 얼마나 드려야하나요? 8 맏딸 2017/11/18 3,441
749446 고백부부...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놓치지 말아요.......... 4 ㄷㄷㄷ 2017/11/18 3,840
749445 [청원]방위사업청 노무현 대통령 모욕 공보담당 파면건의 20 .. 2017/11/18 2,359
749444 결혼 예정인 남친의 직장 폐업 소식 54 고민 2017/11/18 19,612
749443 영포빌딩 503호 1 운명의데스티.. 2017/11/18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