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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못났으니 부모 형제 다 무시하는거 같아요

... 조회수 : 2,787
작성일 : 2017-09-28 10:27:16

자격지심 이런거 아니고 실제 무시하네요 ㅋㅋ

전 아직 미혼이고 오빠들 있고 새언니들 있고 그렇거든요

어릴때부터 엄마가 특히 절 딸이라고 무시했어요

아들딸 차별하는 부모 있잖아요 그게 저희 부모님이었거든요

이러니 오빠들 결혼하고 며느리들 들어오니 진짜 며느리만도 못하게 대하시더라고요

그냥 이젠 짜증나서 거리두고 살아요

혼자 살아서 외롭긴 한데 가서 속상하고 이런것보다 낫더라고요

엄마도 이러니 좀 조심하고 잘 대해주려 하시는거 같긴 한데

그냥 이젠 만사가 귀찮고 신경도 쓰기 싫습니다.

그런데 별 같잖은걸로 저를 화풀이 대상으로 가족들이 쓰네요

ㅋㅋ 헐..

엄마한테 말해봤자 니 자격지심 타령 할꺼 뻔하고

니가 결혼도 못해 남편도 없어 더 그렇다는둥 그럴꺼 뻔해서

그냥  가슴만 치고 말았는데

내가 이러려고 태어났나 싶고..

뭔가 서글프네요

IP : 220.78.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출세
    '17.9.28 10:31 AM (220.118.xxx.190) - 삭제된댓글

    그래서 돈 벌고 사다리라도 타고 높은데 올라 가서 내려다 보고 살고 싶어들 하지요

  • 2. 에구
    '17.9.28 10:34 AM (110.35.xxx.215) - 삭제된댓글

    명절 앞두고 마음 상하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깝네요.
    얼굴 보면 반갑고 즐거워지는 관계가 아니라면
    굳이 시간 들여서 봐야 할 이유는 없는 거 같습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염려가 되고 그리워질 것 입니다
    서로에게 염려와 그리움으로 다가올 정도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방법이 될 거 같습니다.
    대신에 외로워 하지 마시고 언젠가는 회복될 가족관계라는 믿음으로 시간을 보내보세요.
    원글님의 가족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보상 받기를 바랄게요. 좋아질거예요^^

  • 3. 전 나이나 많지요
    '17.9.28 10:41 AM (211.245.xxx.178)

    오십이 더 가까운 나이니까요.
    그런데 젊은 처자같은데 요즘도 그리 차별하는가요? ㅠ
    저는 딸아들 차별 엄청하는 엄마 밑에서 컸는데(아버지는 오히려 딸아들 차별없었어요) 그나마 언니 있어서 둘이 엄마한테 서운했던거 흉보면서 견뎠거든요.
    지금 며느리랑 딸 차별도 있습니다만, 그건 며느리 노릇이 더 힘든 보상이라 생각하고 맙니다.

  • 4. 이건
    '17.9.28 10:44 AM (112.186.xxx.156)

    시간이 지난다고 회복될 일이 아니라고 봐요.
    서로 안 만나는 시간동안 가족 구성원들이 생애의 전환기 경험을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대오각성을 하면 모를까.
    그런 경험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정서를 되풀이하는 것이 대부분의 어리석은 사람들의 운명이고요.
    특별히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사람들만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경험을 통해 깨닫죠.

    그러니 원글님의 가족이 원글님에 대한 생각이 바뀔 확률은
    대략 0.001% 라고 생각하세요.
    그들은 안 바뀝니다.
    그럼 원글님이 그들을 어찌 대할지만 남았네요.

    제가 살면서 알게된 것은
    사람들은 각자의 불합리한 사고방식에 갇혀서 인간관계의 본질을 보지 못한다.. 이거에요.
    불합리한 사고방식에 매몰된 사람들은 원글님도 어쩔 수 없는겁니다.
    설사 원글님이 무지 잘 나가는 사람이라 해도 그들은 원글님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아요.
    왜냐? 원래 각자의 불합리한 사고에 막힌 사람들이라서요.

    원글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원글님 자신을 돌보고
    원글님의 잠재력을 키우고, 원글님이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는거예요.

  • 5. 부모와의
    '17.9.28 10:47 AM (58.238.xxx.39)

    관계가 모두 애틋하지만은 않더라고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사랑을 주고 받으며 살수 있는데도
    가장 심한 상처를 주고 사는게 가족이죠.
    가까우니 더 말 조심해야하고 함부로 행동하면 안되는데 말이죠.
    그 상처 평생갈겁니다.

  • 6. ,,,
    '17.9.28 10:54 AM (220.78.xxx.36)

    아네요 저 젊은 처자 아닙니다. 30후반이에요 ㅋㅋ
    거기다 깡촌 출신이라 딸아들 차별을 너무 당연하게 하셨어요 정작 엄마는 내가 언제 그랬냐고 큰소리만 치십니다.
    가족관계 회복이요? 그런거 꿈도 안꿉니다.
    회복 안되요
    원래 무시당하던 딸이고 며느리들도 앞서 개무시 해도 암말 안하는데 무슨 관계 회복이요
    그냥 제 속이 편하려고 거리 둔다는 거에요
    이번 명절도 그냥 저 혼자 있으려고요
    속편하게 연휴기간 동안 등 아프게 쉬려고 합니다.
    늘 생각 하는 거지만..
    내가 정말 못나서 저리 개무시 하는 걸까
    싶고 형제들은 다 잘나고 부모들고 아들 며느리한테 절절 매시니
    - 돈 받고 이런거 없어요 그냥 성향이 저러세요=
    저를 막아주기는 커녕 같이 저 험담 하는걸로 스트레스 푸시네요 ㅋㅋ
    그냥 이렇게 전 혼자 살다 이번생은 마감 할까 해요

  • 7. 자신
    '17.9.28 10:55 AM (203.100.xxx.127) - 삭제된댓글

    부모형제도 사람이니 잘난놈 위주로 돌아가요.자격지심까지 있을정도면 그집안 돌아가는 분위기
    안봐도 뻔하죠. 본인이 여우처럼 이득 있음 붙고 없음 멀어지는게 싱글들한테는 차라리 나아요. 더 나이들면 혼자된 부모 노후까지 덤터기 쓸수 있으니 진즉에 발길 끊으세요.부모형제 없어도 잘삽니다.감정적으로 유대관계가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겨우 그정돈대 뭐 더 나아지겠어요? 그냥 좀 쓸쓸해도 안보고 사는게 정신적 경제적으로 더 이득이죠

  • 8. ...
    '17.9.28 11:27 AM (121.140.xxx.100) - 삭제된댓글

    제 시누가 서른 중반까지 결혼안하고 벌이도 별로 없을때
    집에서 구박을 당하더라구요
    근데 반전 결혼을 했어요
    그 이후로 극빈 대접
    부모도 사람이고 내가 잘나가지 않으면 가족에서든 어디에서든 대접은 못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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