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셔틀 타는 할머니한테 가족사 브리핑을 당힜네요.
에스사 아들과 의사 딸만 얘기하시고
최근에 자식들께 받은 선물까지
너무 좋으시겠다고 해드렸으나
기빨리네요.
아
얘기 들으며 몇대 맞기도 했어요. ㅎ
1. ...
'17.9.28 9:20 AM (125.185.xxx.178)그 재미에 사는 거죠.
원글님은 달달구리 드시면서 어서 잊으시고용.2. 뭘 그렇게까지
'17.9.28 9:28 AM (119.202.xxx.204)당했다는 표현도, 여기에 글 올리는것도 약간 과장이시네요...
커피 한잔 하면서 잊으시길~3. 그런 훌륭한 집 자손과
'17.9.28 9:29 AM (124.49.xxx.151) - 삭제된댓글같은 유치원 보내는 원글자도 행복하다고 생각하세요~
4. 역지사지
'17.9.28 9:32 AM (61.77.xxx.86) - 삭제된댓글님도 노후에 그 할머니처럼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게 인생이죠. 뭐든 너그럽게, 역지사지, 긍정적으로. 그만일에 기가 빨리면 훗날 사춘기 자식은 어떻게 감당하시려구^^
5. ....
'17.9.28 9:35 AM (211.246.xxx.75)하소연보단 자랑질이 낫습디다
6. ㅋㅋ
'17.9.28 9:40 AM (175.209.xxx.239)훌륭한 집 자손...
독립운동이라도 하셨나보죠?7. ...
'17.9.28 9:43 AM (114.204.xxx.212)우리 엄마도 저러겠지,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합니다
8. ....
'17.9.28 9:47 AM (1.237.xxx.189)잘난 자식만 말하는게 아니라 보통 자식도 마구 풀어내요
왜 그런건지9. 111111111111
'17.9.28 10:04 AM (119.65.xxx.195)전 듣기싫은 자랑질 지적질 시작되면 길게 안듣고
전화온척 갑닥 전화기 들고 여보세요~~~~~하면서 내뺌 ㅋ
기빨리게 뭘 계속 듣고 있어요?10. 그래서
'17.9.28 10:09 AM (116.39.xxx.166)나이드신분께는 인사만 공손하게 하고 얼른 내빼요
왜 아이가 하냐냐? 동생 얼른 낳아야지 터울 지면 키우기 더 힘들다
우리 큰애는 어디 다니고 둘째는 어디 다니고 며느리는 어딜 다니는데 이번에 뭘 사줬고
안면트고 나니 호구조사에 조언에 자랑에...ㅠㅠ11. .....
'17.9.28 10:13 AM (218.236.xxx.244)다른 별볼일 없는 자식들은 뭐 해먹고 사냐고 물어보지 그러셨어요....
그래서 나이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말이 있는거죠....정말 시르다...ㅜㅜ12. ...ㅎ
'17.9.28 10:14 AM (183.98.xxx.95)할머니들 왜그러시는지
울 시어머니도 그래요..처음 만난 사람에게 대놓고13. ㅎㅎㅎ
'17.9.28 10:51 AM (180.224.xxx.157)얼마나 자랑하고싶으셨으면 ㅎ
14. ㅎㅎ 여담인데요
'17.9.28 10:59 AM (182.225.xxx.22) - 삭제된댓글저희시어머닌 며칠전에
당신 초등학교때 피부가 희고 엄청 여리여리해서 일가친척들이 다 예뻐하시고, 공부도 잘했다며
어린시절에 잘살았던 얘기를 엄청하셨어요. 다른데서는 안하시고 저한테만 하시는것 같아요 .
제가 알기론 공부하는거 싫어하셨다고 남편한테 들었는데 ㅎㅎ
저보곤 덩치가 엄청크고 살쪘다면서 무슨 시골에서 논매다 갓 상경한 여자 취급을 ㅋ
저 덩치 별로 안크고, 피부도 흰편이고요 학벌도 좋아요 ㅋㅋㅋㅋㅋ
좀더 젊었을땐 열받았을텐데 나이가 들어 그런가 그 얘기를 듣는데 웃음이 나더라고요.15. 죄송합니다ㅠㅠ
'17.9.28 11:14 AM (211.202.xxx.98)아이 유치원 다닐때 제가 직장에 다녀서 친정 엄마가 아이 등하원을 해주셨어요.
그런데 가끔 휴가때 제가 나가면 엄마들 시선이 싸~~하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저희 친정 엄마가 매일 딸 자랑, 아들 자랑, 사위 자랑을 (사실 자랑할 것도 없는데ㅠㅠ)을 하고 유치원 엄마들에게 아이는 이렇게 키워야 한다면서 훈계를 하시면서, 들어가려고 하면 내 얘기 다 듣고 들어가라고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셨다더군요.
나중에 알고 그 엄마들에게 미안해 죽는줄 알았어요.16. ,,
'17.9.28 11:43 AM (49.173.xxx.222)그 나이되면 누가 안시켜도 자연스럽게 말이 그렇게 나오나봐요.
같은 아파트라인에 사는 70대 할머니 항상 우아하게 머리구르프말고 한겨울엔 모피 종류별로 두르고 다니는분 있는데 차도 물론 외제고급차구요 혼자살기엔 너무 큰 대형평수인데 혼자 사세요.
주차장에서 만나거나 엘레베이터에서 만나면 잠깐 스치듯 마주치는 1분 사이에 본인신상 자식직업 며느리직업까지 모조리 다 읊으세요ㅋㅋ
저기앞에 스타벅스 있는 건물이 내꺼고 거기 3.4층 병원이 내아들병원이고 1층에 약국은 또 매누리약국이고,,
전 그냥 들으니 재미있어요. 그리고 땅은 친정에서 유산으로 받아서 건물 높이 세웠고 등등
그냥 우리 엄마 생각나서 와 자산가시네요 아들잘키우셨네요로 맞장구쳐주면 또 그렇게 좋아하고ㅋ
귀엽지 않나요.
건물주 시어머니 거기다 아들은의사 그집며느리 시가가 그닥 호락호락하진 않겠다 싶어요.
그런데 우리엄마도 그러고 다니시더군요. 병원에 검진받으러가는걸 따라 갔더니 의사진료받으러 들어가서 딸 아들 직업 줄줄이 읊으시며 의사앞에서 묻지도 않은말은 너무 해맑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데 와 진짜 멘붕ㅜ 진료실나와서 엄마 미쳤냐고 거기서 쓸데없이 그런얘길 왜 하냐 그러니 대답이 더 쇼킹해요.
`뭐?? 내가 그런얘길했다고?`` -- 치매 아니십니다 육체 정신 건강한 나이입니다.
결론은 그런얘기 내가 자랑해야지 작심하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일상얘기하듯이 자판기처럼 줄줄 흘러내리는 말인듯해요 나이들면.
괜히 저 망구 잘난척한다 자랑질한다 고깝게 들을것도 없구요 젊은새댁들 일상처럼 시가욕하듯이 늙은아줌마들은 시가죽고 없으니 자식얘기 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하시면돼요.17. CCKK
'17.9.28 4:18 PM (121.132.xxx.235) - 삭제된댓글..................................................
18. CCKK
'17.9.28 4:24 PM (183.97.xxx.248) - 삭제된댓글.....................................................................................
19. 저희애
'17.9.28 9:40 PM (45.72.xxx.161)유치원때 매일 아침저녁으로 봐야했던 할머니..애기다리는 내내 그집 손주들자랑 들어주느라 아휴..우리애도 자랑할거없어 안하는거 아닌데 눈치없이 매일 자랑퍼레이드..
네네하고 들어주니 신나서 끝이 없더라구요. 나중엔 본인자랑 며느리자랑 아들자랑..중간중간 우리집스펙캐기..등등
하루는 시어머니가 집에오셔서 그얘기했더니 오늘 내가 애데리러 나가마 하시더니 아주 자랑 배틀하고 오셨어요. ㅎㅎㅎ 역시 할머니는 할머니끼리 붙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