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마다 공부에 삘 받는 시기가 다른가봐요

... 조회수 : 2,656
작성일 : 2017-09-27 22:28:05
31살 동창회 나가보니 느끼네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도 삘 받지 않는 그런 경우가 제일 많은거 같고..


중학교때 신들린듯 공부하던 친구 ..매 시험에서 98,99찍는 기염을 토하며 대원외고까지 갔는데

그 당시 들리는 소문으론 그렇게 열심히 살던 친구가 거기선 의욕을 잃고 대충대충 산다는

그런 믿기지 않는 소문을 들었어요

정말 잘했던 앤데 그냥 공부에 흥미를 잃은건지

결국 삼수 끝에 건동홍 입학해서 지금은 그냥 중견기업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놀랬네요


반면에 그냥 반에서 5,6등 했던 평범했던 아이..

대학도 그냥 그럭저럭 공부해서 국숭세단 갔는데

걔가 갑자기 대학교 2학년때부터 신들린듯 공부하더니 회계사 시험에 붙었다네요.

친구말로는 휴대폰도 다 끊고 정말 미친사람처럼 도서관만 왔다갔다 거리더라고,

저 첫번째 케이스 친구와 비교해보면 단지 공부에 신들린 시기가 달랐을 뿐인데,

인생은 너무나 딴판으로 바뀌어버린거지요..


또 중학교때 반에서 중하위권정도 했던 기억 나는애였는데

얘도 대학(지방전문대)가서 갑자기 엄청난 자극을 받았는지 미친듯 공부해서 9급 공무원 합격해서 지금 있다는 얘기 들었어요.


물론 , 초-중-고-대학 단 한번의 방황 없이 모두 신들린듯 공부해서

민사고-서울대-사시패스 해서 잘살고 있는.. 아주 극소수의 케이스도 있겠구요..


근데 제가 느낀건 삘 받는 시기가 오히려 늦는게 좋은거 같네요. 물론 아주 늦으면 안되고, 한 20대 초 중반쯤.

처음에 삘 받았다가 갈수록 풀어지는게 제일 나쁜거 같아요..

IP : 199.249.xxx.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7.9.27 10:31 PM (39.7.xxx.119) - 삭제된댓글

    친오빠가 지방대학 들어가서
    미친듯이 공부하더니 장학금 받고
    석사 따고 자격증 따고
    박사과정 들어갈려다가
    경제적 지원이 부족해서
    그냥 결혼해서 사네요

    애당초 대학때처럼 공부를 고3때
    했으면 서울대 갔을거 같더라구요

  • 2. 원글님 동의
    '17.9.27 10:41 PM (14.39.xxx.7) - 삭제된댓글

    제가 딱 그 케이스...가장 점수 높은 특목고 출신에 스카이인데 대학가서부터 모든게 다 의미없다로 변해서 그냥 대기업 간거도 관두고 놀다가 평범하게 시집.. 그리고 개고생

  • 3. ..
    '17.9.27 10:46 PM (211.184.xxx.120) - 삭제된댓글

    어릴때 공부 잘하는건 그냥 잘해야 한다는거 때문인게 많은거 같고요
    공부 자체에 스스로 흥미를 느끼거나 동기부여를 받는건 철들고 나서인 경우가 많으니까
    저는 공부쪽은 아니고 예술 계통인데 어릴때는 예술가로 평생 이길만 가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 목표가 없어지고 그 모든게 다 부질없어 보이대요.. 물론 어떤 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언제 그런 꿈을 꾸고 살았냐는듯 하루하루 먹고 사네요
    어릴 때 실기 잘했던 친구들도 극소수 제외하면 대부분 그냥 아줌마... 공부 끝까지 마친 경우에도 그냥 그냥 활동하고 사는거 보니까 별로 부럽지도 않고

  • 4. ..
    '17.9.27 10:47 PM (211.184.xxx.120) - 삭제된댓글

    어릴때 공부 잘하는건 그냥 무조건 공부는 잘해야 한다는 주입 때문인게 많은거 같고요
    공부 자체에 스스로 흥미를 느끼거나 동기부여를 받는건 철들고 나서인 경우가 많으니까
    저는 공부쪽은 아니고 예술 계통인데 어릴때는 예술가로 평생 이길만 가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 목표가 없어지고 그 모든게 다 부질없어 보이대요.. 물론 어떤 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언제 그런 꿈을 꾸고 살았냐는듯 하루하루 먹고 사네요
    어릴 때 실기 잘했던 친구들도 극소수 제외하면 대부분 그냥 아줌마... 공부 끝까지 마친 경우에도 그냥 그냥 활동하고 사는거 보니까 별로 부럽지도 않고

  • 5. sss
    '17.9.28 12:24 AM (110.70.xxx.40)

    남편이 서울대 나왔는데 물어보니 초중고 내내 공부 못(안)하다 고2 부터 필 받아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하네요. 그 전까지는 항상 반애서 중간정도 수준이었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3628 치아 빠지는꿈...아시면 해몽좀 해주세요. 10 ... 2017/11/01 2,827
743627 사이버수사대 수미야 2017/11/01 313
743626 일본어 공부하고 싶은데 (출퇴근시 하려구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지하철이나 .. 2017/11/01 1,238
743625 이케아 천소파.. 어떤가요? 5 ㅇㅇ 2017/11/01 2,535
743624 온라인쇼핑몰 쿠폰받기 불편하지 않으세요? 4 ㅇㅇ 2017/11/01 852
743623 부모들의 공부집착 관련해서 생각난게요 3 ... 2017/11/01 2,206
743622 자서전 대필 문의합니다. 4 2017/11/01 1,067
743621 오래전 이드라마 기억나시는분 7 ... 2017/11/01 1,478
743620 유투브에 있는 베스트 극장 한편씩 봐요.. 4 .. 2017/11/01 1,372
743619 내일 용인쪽 .날씨 추울까요? 4 날씨 2017/11/01 1,327
743618 황기백숙할때 황기물을 미리 우려야하나요? 5 .. 2017/11/01 825
743617 우리 총리님 말이에요.. 10 돈까밀로와빼.. 2017/11/01 1,689
743616 생강청 만들때 질문이요 5 햇살가득한뜰.. 2017/11/01 1,608
743615 이영학 중학교 졸업앨범에 퇴학막아준 교장 얼굴 있겠네요 10 ..... 2017/11/01 5,014
743614 어머님이 착용하던 목걸이 받는기분어때요? 24 ㅠㅠ 2017/11/01 5,364
743613 공무원 수험생활 비용. 어느정도 들까요? 7 DD 2017/11/01 2,123
743612 문재인대통령 우표첩이 왔는데 15 ㅇㅇㅇ 2017/11/01 1,681
743611 일식집 가서 런치정식 먹었는데 글쎄.. 황당하네요 48 --- 2017/11/01 19,643
743610 오상진은 진짜 잘생겼군요 3 ... 2017/11/01 3,226
743609 노르딕오메가3 도대체 어떤거사야하나요? 1 종류많아서 2017/11/01 980
743608 이런것도 병일까요?? 3 2017/11/01 571
743607 초1 남아 학원 몇군데보내세요~~~ 7 학원 2017/11/01 2,148
743606 영재나 공부머리 이런 주제에 집착하는 엄마들은 대부분 평범한 사.. 25 ... 2017/11/01 5,979
743605 고소영 봤어요 15 ㅜㅜ 2017/11/01 10,960
743604 그냥 일반예금해놓은 5천만원... 뭘 해야할까요? 3 예금 2017/11/01 2,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