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에서 만난 아주머니
사람이 많다보니 일때마다 이씨..하면서 째려보더라고요.
어떤아주머니가 타다가 그 총각을 쳤는지 어쨌는지 그옆 할머니가 쳤는지 아무튼 아주머니는 안친건데 총각이 오해했나봐요.
그총각은 30대 중반같았고 아주머니는 50대 중반같았어요.
총각이 "아이씨!아줌마!!! 왜 치고가요!" 하니까 그 아주머님이
"아니 총각..내가 언제 치고갔다그래요.." 우아하게 대답했더니 글쎄
"아니 씨발nyeon이 지금 치고갔자나 씨bal!!"
이라고 했어요. 너무 무섭고 놀랐는데
그 아주머니가
"야이 ㅆㄴ의 ㅅㄲ야!!(거의 사자후)어디서 ㅆㅇ을 하고 ㅈㄹ이야 되바라진 ㄴ이!"
진짜 컸어요. 진짜 엄청 정신 번쩍 뜨이는 목소리 였어요. 속으로 저아줌마 저러다 칼맞는거 아니야 했는데 총각이 조용하더니 다음에 내렸어요.
아직도 생각나요.
아주머니 곱고 막 등치있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허약하게 마른 몸도 아녔고 서울에서 흔한 옷깔끔히 입은 아주머니였어요.
가끔 나도 그런 강단이 있어야지 생각합니다.ㅋㅋ어설프게 따라해선 안되겠지만..
1. 아우
'17.9.27 7:13 PM (211.195.xxx.35)멋지긴한데 가끔 죽는다는 단점이 ^^;;
2. ㅇㅇ
'17.9.27 7:19 PM (125.178.xxx.106)속 시원하긴 한데..요즘 너무 무서운 세상이라.
암튼 그 남자 쪽팔려서 도망간듯..
자기보다 약해 보여서 승질 냈다가 화들짝 놀랬나 봐요.
찌질이~3. 박수를 보냅시다
'17.9.27 7:49 PM (218.147.xxx.187) - 삭제된댓글제가 만약 그 현장에 있었으면 아무말 없이 큰 소리로 박수 쳤을겁니다. 저런 상황에서 그 아주머니 처럼 대처하기 사실 겁나는 세상인데 용기에 박수라도 보내 같은 편이고 싶어요.
얼마전 카페에서 고등학생 남녀가 끌어 안고 심한 키스를 하고 있는데 사실 주위에 아기들도 많고 가족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어느 할아버지께서 정말 너무 하는거 아니냐! 기분이 나빠져서 도저히 보고 있을수가 없다 하시며 버럭 하셨어요. 정말 지들 좋아서 세상이 안보이는건 그렇다쳐도 남들이 그 쪽쪽 거리는 소리 다 듣고 보고 해야 하나요? 하나도 아름다운 사랑 같아 보이지도 않아요. 정말 그 할아버지께도 박수를 쳐 드렸어야 하는데...4. ㅎㅎ
'17.9.27 8:20 PM (110.15.xxx.47)보통 그런 사람들은 서로의 기가 얼만큼인줄 알고 크게 부딫치진 않더라구요
동네에서 어떤 고상한 아줌마가 개줄을 안잡고 강아지 산책을 하다 한 할머니가 조용히 개 좀 묶으라했더니
갑자기 할머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그러냐며 큰 소리로 난리치대요
그랬더니 얌전한 할머니가 육두문자를 뿜어내며 당장 개♡♡안묶어?하고 달려가니 찍소리 못하고 개를 안고 줄행랑을ㅎ ㅎ
전 크게 싸움 나는줄 알았거든요
얼마나 웃기든지요5. ...
'17.9.27 8:30 PM (14.1.xxx.202) - 삭제된댓글아줌마 멋지네요. 그런 용기 배짱 부러워요. 근데 요즘 세상이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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