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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다가오니깐 왜이렇게 속이 답답하죠?

00000 조회수 : 1,514
작성일 : 2017-09-27 11:48:37
여기밖에 털어놓을데가 없어요.
몇달전까진 상담을 받았었어요.그럼 가서 한시간 한시간 반동안 내내~~ 
이얘기 저얘기 정말 거의 시댁 얘기 80%이긴 했지만..
그러다보니 남들에게 얘기할 필요를 못느끼게 되더라고요.
일주일에 한번 오롯이 제이야기를 경청해주시는 상담사 분 때문에요.
비용이 부담되어서 10회로 끝냈는데, 사실 더 받고 싶었어요.
근데 상담사 분도 그러시더라고요. 상담에 너무 의지하지말고
본인 힘을 믿어보라고..내가 아니,저는 아직 부족한것 같아요.했지만 
그래도 너무 의지하려 하지말아보라고..하더라고요.
아무튼 상담을 그렇게 끝내고, 친구들에게는 얘기 안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엄마,친정언니에게는 시댁에 대해 주절주절..엄마는 좀 필터링하고요.
전 아직도 생각하면 너무 속이 부대끼는 곳인데, 시어머니는 제게 막말해놓고
내가 언제 그랬냐는 식인데,몇주전에 오랜만에 가보니
아버님도 너참 실망이다.
어머님도 그래서 이제왔니?
어제 밤에 생각을 했어요.
우리부모님은 그런말 서로 안하는것 같아요. 실망이니,마음에 안드는것 찝어서 얘기하는것이니
서로 예민하고 상처받을것 아니까 그런말 나올일도 없지만 이렇게 말하면 상처입는거 아니까
말안하는것 같아요.
다시생각해보면 그들도 그들의 아들 딸에게는 우리부모님기준으로는그러는편이긴 하지만
저한테 하듯이 쉽게 너참 실망이다. 그러면서 비꼬진 않는것 같아요.
그런데 말로는 너도 자식인데, 한달에 두번은 봐야하지않니? 
생각하면 참 속이 답답해요. 명절이 다가와서 또 만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답답하고 감정이 들끓고, 조금만 슬픈걸 봐도 눈물이 나고 그러네요.
IP : 203.251.xxx.1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며늘
    '17.9.27 11:51 AM (116.127.xxx.250)

    저도 시댁이라면 할말많은 사람인데 시댁에 딱 할만큼만 하세요 연락도 오는것만 받고 받기싫을땐 받지도 말고. 시부모가 영 ....

  • 2. 흠.
    '17.9.27 12:00 PM (210.94.xxx.89) - 삭제된댓글

    그래서 마음이 여린 분들이 아파하시나 보네요.

    너도 자식인데, 한달에 두 번은 봐야 하지 않겠니? --> 저는 이런 말에 대해 아무런 감흥이 없거든요. 자식이라니? 내가? 왜? 남편의 부모가 왜 내 부모지? 나를 낳은 것도 아니고 키운 것도 아닌데 무슨 부모? 법률적인 부모지 무슨 부모냐고, 어떻게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지? 그리고 한 달에 두 번이면 내 부모는 언제 보며.. 내 부모 아니라도 부모를 한달에 두 번씩이나 보면 도대체 나는 내 자식과 언제 시간을 보내지?

    뭐 이랬을 거라서요.

    전 냉정하고.. 이기적이라고도 불리고.. 그런데, 유전자에도 내려 오는 건, 다음 세대를 위한 부모 세대의 헌신이지,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를 위하는 건 본능과도 맞지도 않고..^^
    그래서 아주 당당해요.

  • 3. 힘내세요
    '17.9.27 1:15 PM (175.199.xxx.114)

    저도 시댁에 쌓인게 많아요
    뒤에서 시집살이시키는 이들이 더 많구요
    죄지어서 그집에 종살이한것처럼 어찌나 약하고친정가난한 며늘에게만 온깆도리 다찾고 자기자녀보다 더 잘하길바라는지 말도못해요
    얘기할곳도없고 스트레스쌓이고 내마음시키는데로합니다
    그들이 죽이기까지하겠냐는 마음으로요
    저 무지약하고 잘울고 한마디에 주르르떨며 눈물 흘렸는데 그들이 날 강하게만드네요
    원글님 조금강햐지세요
    추석 참답답하죠 빨리지나가길 바래요 ㅜ

  • 4. ..
    '17.9.27 1:26 PM (222.234.xxx.177)

    명절이 다가오니 명절증후군 생기는거죠..
    욕 열마디 얻어먹어도 할말할땐 당차게하세요

    너참 실망이다! 저도 결혼하고 실망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제왔니! 자식들좀 편하게 해주면 오지말래도 옵니다

  • 5. ..
    '17.9.27 1:27 PM (222.234.xxx.177)

    그리고 와도 홀대하면 한동안 또 가지마세요
    그게 반복돼야 그나마 입이라도 다물고 건들지 않아요

  • 6. 제가
    '17.9.27 1:42 PM (182.239.xxx.124)

    그러말 들으니 오고 싶지 않지요
    저 우울증걸려 상담도 받고 치료 중이예요
    못마땅하고 실망스러운데 저 보고 싶지않으실테니 저도 제 정신 건강 챙기고 살겠습니까
    말하세요

  • 7. 엄마들 모이면
    '17.9.27 3:52 PM (116.127.xxx.147)

    요즘 명절때문에 괴로워 하는 분들 많아요. 형제많으면 많아서, 없으면 없어서. 시집살이가 있으면 있어서, 없으면 또 정이 없나? 하고 없다고 서운해 하더라구요. 저도 그 중 하나구요. 외국도 명절에 이렇게 힘들어 하면서 모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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