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다가오니깐 왜이렇게 속이 답답하죠?

00000 조회수 : 1,489
작성일 : 2017-09-27 11:48:37
여기밖에 털어놓을데가 없어요.
몇달전까진 상담을 받았었어요.그럼 가서 한시간 한시간 반동안 내내~~ 
이얘기 저얘기 정말 거의 시댁 얘기 80%이긴 했지만..
그러다보니 남들에게 얘기할 필요를 못느끼게 되더라고요.
일주일에 한번 오롯이 제이야기를 경청해주시는 상담사 분 때문에요.
비용이 부담되어서 10회로 끝냈는데, 사실 더 받고 싶었어요.
근데 상담사 분도 그러시더라고요. 상담에 너무 의지하지말고
본인 힘을 믿어보라고..내가 아니,저는 아직 부족한것 같아요.했지만 
그래도 너무 의지하려 하지말아보라고..하더라고요.
아무튼 상담을 그렇게 끝내고, 친구들에게는 얘기 안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엄마,친정언니에게는 시댁에 대해 주절주절..엄마는 좀 필터링하고요.
전 아직도 생각하면 너무 속이 부대끼는 곳인데, 시어머니는 제게 막말해놓고
내가 언제 그랬냐는 식인데,몇주전에 오랜만에 가보니
아버님도 너참 실망이다.
어머님도 그래서 이제왔니?
어제 밤에 생각을 했어요.
우리부모님은 그런말 서로 안하는것 같아요. 실망이니,마음에 안드는것 찝어서 얘기하는것이니
서로 예민하고 상처받을것 아니까 그런말 나올일도 없지만 이렇게 말하면 상처입는거 아니까
말안하는것 같아요.
다시생각해보면 그들도 그들의 아들 딸에게는 우리부모님기준으로는그러는편이긴 하지만
저한테 하듯이 쉽게 너참 실망이다. 그러면서 비꼬진 않는것 같아요.
그런데 말로는 너도 자식인데, 한달에 두번은 봐야하지않니? 
생각하면 참 속이 답답해요. 명절이 다가와서 또 만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답답하고 감정이 들끓고, 조금만 슬픈걸 봐도 눈물이 나고 그러네요.
IP : 203.251.xxx.1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며늘
    '17.9.27 11:51 AM (116.127.xxx.250)

    저도 시댁이라면 할말많은 사람인데 시댁에 딱 할만큼만 하세요 연락도 오는것만 받고 받기싫을땐 받지도 말고. 시부모가 영 ....

  • 2. 흠.
    '17.9.27 12:00 PM (210.94.xxx.89) - 삭제된댓글

    그래서 마음이 여린 분들이 아파하시나 보네요.

    너도 자식인데, 한달에 두 번은 봐야 하지 않겠니? --> 저는 이런 말에 대해 아무런 감흥이 없거든요. 자식이라니? 내가? 왜? 남편의 부모가 왜 내 부모지? 나를 낳은 것도 아니고 키운 것도 아닌데 무슨 부모? 법률적인 부모지 무슨 부모냐고, 어떻게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지? 그리고 한 달에 두 번이면 내 부모는 언제 보며.. 내 부모 아니라도 부모를 한달에 두 번씩이나 보면 도대체 나는 내 자식과 언제 시간을 보내지?

    뭐 이랬을 거라서요.

    전 냉정하고.. 이기적이라고도 불리고.. 그런데, 유전자에도 내려 오는 건, 다음 세대를 위한 부모 세대의 헌신이지,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를 위하는 건 본능과도 맞지도 않고..^^
    그래서 아주 당당해요.

  • 3. 힘내세요
    '17.9.27 1:15 PM (175.199.xxx.114)

    저도 시댁에 쌓인게 많아요
    뒤에서 시집살이시키는 이들이 더 많구요
    죄지어서 그집에 종살이한것처럼 어찌나 약하고친정가난한 며늘에게만 온깆도리 다찾고 자기자녀보다 더 잘하길바라는지 말도못해요
    얘기할곳도없고 스트레스쌓이고 내마음시키는데로합니다
    그들이 죽이기까지하겠냐는 마음으로요
    저 무지약하고 잘울고 한마디에 주르르떨며 눈물 흘렸는데 그들이 날 강하게만드네요
    원글님 조금강햐지세요
    추석 참답답하죠 빨리지나가길 바래요 ㅜ

  • 4. ..
    '17.9.27 1:26 PM (222.234.xxx.177)

    명절이 다가오니 명절증후군 생기는거죠..
    욕 열마디 얻어먹어도 할말할땐 당차게하세요

    너참 실망이다! 저도 결혼하고 실망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제왔니! 자식들좀 편하게 해주면 오지말래도 옵니다

  • 5. ..
    '17.9.27 1:27 PM (222.234.xxx.177)

    그리고 와도 홀대하면 한동안 또 가지마세요
    그게 반복돼야 그나마 입이라도 다물고 건들지 않아요

  • 6. 제가
    '17.9.27 1:42 PM (182.239.xxx.124)

    그러말 들으니 오고 싶지 않지요
    저 우울증걸려 상담도 받고 치료 중이예요
    못마땅하고 실망스러운데 저 보고 싶지않으실테니 저도 제 정신 건강 챙기고 살겠습니까
    말하세요

  • 7. 엄마들 모이면
    '17.9.27 3:52 PM (116.127.xxx.147)

    요즘 명절때문에 괴로워 하는 분들 많아요. 형제많으면 많아서, 없으면 없어서. 시집살이가 있으면 있어서, 없으면 또 정이 없나? 하고 없다고 서운해 하더라구요. 저도 그 중 하나구요. 외국도 명절에 이렇게 힘들어 하면서 모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4692 아빠가 치매 같은데 증상 좀 봐 주실래요? 8 /// 2017/09/28 2,998
734691 결혼할때 반드시 피해야 하는 남자유형 12 ... 2017/09/28 7,840
734690 나이먹어 혼자 살면서 아까운거 하나는요 85 .... 2017/09/28 24,827
734689 국군의날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전작권 환수 이야기 박사모 알바.. 2 ... 2017/09/28 587
734688 광고가 괴로워요 4 광고 2017/09/28 792
734687 네스카페 신선한 리치 커피 맛있나요? 7 커피 2017/09/28 1,653
734686 저녁한끼 굶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ㅜㅜ 15 ㅇㅇ 2017/09/28 4,740
734685 국군의날 행사가 3 이리 재미 .. 2017/09/28 540
734684 새치가 많이 났어요 염색 고민.. 1 2017/09/28 1,083
734683 미용실 얼마만에 가서 얼마쓰세요? 15 제목없음 2017/09/28 5,143
734682 냉장돼지갈비.. 냉동할까? 갈비 2017/09/28 366
734681 ABBA - I've Been Waiting for You (1.. 2 뮤직 2017/09/28 541
734680 (도러운얘기)큰일볼때소리나는거 1 괴로운마음 2017/09/28 698
734679 강아지한테 사골국 줘도 괜찮나요..?(애견인들께 질문요) 15 해피멍멍 2017/09/28 6,228
734678 영어학원 쌤 ..이정도면 어떤가요? ㅇㅇ 2017/09/28 871
734677 이런 남자 어떤지 조언 좀 주세요 11 ... 2017/09/28 1,491
734676 머리,이마,코에만 땀나요 2 궁금 2017/09/28 656
734675 '사모님' 아니면 '어머님' 괜찮으신가요? 저는 진짜 싫네요.... 12 제발 2017/09/28 2,350
734674 음식 먹을때마다 치아에 껴서 통증이 심한데요 7 .. 2017/09/28 1,615
734673 노통 합성사진 일베놈들이 만든건줄 알았는데 국정원놈들이 만들었네.. 16 명박이 졸개.. 2017/09/28 3,355
734672 [단독] 백남기 사건 살수차 지휘책임자·운용경찰 모두 무경험자였.. 3 고딩맘 2017/09/28 1,017
734671 면역력이 떨어져서 맘먹고 과일 잔뜩 사왔어요~ 12 자취생 영양.. 2017/09/28 5,096
734670 양치 칫솔 입에 물고 돌아 다니는 사람 어떤가요? 16 나래 2017/09/28 4,401
734669 대형 초코파이 오리온에서 만들었네요 10 롤라라 2017/09/28 3,705
734668 사케 먹을만한가요? 4 ㅇㅇ 2017/09/28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