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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님이 수술했다는데, 남편 때문에 연락하기가 싫은 이 ...

어흐 조회수 : 1,800
작성일 : 2017-09-27 09:56:58

시댁에 형님이 이전에 암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결국 얼마 전에는 수술을 또 하셨나봐요.

직접 듣지는 못했고, (자주 보지는 않습니다) 시어머님이 남편에게 얘기하셨나 본데,

남편이 아침에 카톡으로

"형수님 수술했나봐. 전화 드려."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문병은 가야겠다 싶어서 먼저 전화 좀 해보라고, 병문안은 가야지. 하고 답문했더니

아 글쎄 이 남편,

자기는 연락하기 싫다고, "자기나 해" 그러는 거에요.


실은 형님이나 아주버님이랑 남편이 겉으로는 그냥 지내는 듯 해도 속으로는 남편이 싫어해요.

시부모님 지원 받아왔던건 생각도 안하고, 가뜩이나 없이 사는 시부모님 남아있는 것마저 눈독들이고 그러는 등 형 노릇 못해서...

몇몇 사건 이후로는 저도 그냥 마음 접고 어쩔 수 없을 때나 보고 살고는 있어요.


그래도, 같은 여자로 인간으로, 안타깝고.

아프시다니까 연락도 드리고 병문안이라도 가야겠다 싶은데.....

솔직히 알아온 세월로 치면 전 얼마 되지도 않았고 남편은 십수년도 넘었는데

왜 자기가 안 하고 저한테 떠미는지 원.


당신은 안 하면서 나한테 왜 .... 라고 카톡했더니,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네요.

아, 짜증이 팍.


그래도 도리 생각하면 연락이라도 드리는 게 당연한데 (예전에는 약소하게 기운내시라고 봉투 챙겨드렸었는데...)

남편 생각하니, 확 부아가 나네요.


그냥.... 남편 욕이라서 여기저기 못하고는 익명게시판이라서 속 좀 털어놨습니다.



IP : 202.30.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7.9.27 9:58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아픈여자에게 전화하고 찾아가기가 좀 불편하다
    같은 여자끼리 하는게 더 편하다

    이렇게 생각하셔요~

  • 2. 글쎄
    '17.9.27 10:05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아픈 사람 위로하면 좋긴 한데,
    그냥 남편 뒤에 있는 것이 나을 듯 해요.
    시가 일에 책임권자인 남편 대신 뭘 하려고 하지 말고요.

  • 3. ..
    '17.9.27 10:12 AM (222.234.xxx.177) - 삭제된댓글

    남편떠나 아픈사람 생각해서 문자나 전화한통드리세요

  • 4. 나는 좀 별로라도
    '17.9.27 11:01 AM (203.128.xxx.114) - 삭제된댓글

    님과 형님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전화정도 하란거죠
    혼자 문병을 가라는것도 아니고....

  • 5. 남편 생각지 말고
    '17.9.27 12:06 PM (223.62.xxx.157)

    원글이 사람다운 사람이니 연락하세요
    큰 힘 안들이고 좋은 일 하는거잖아요
    진정한 위로를 하는 마음처럼 좋은게 있을까요

  • 6. 네~~
    '17.9.27 3:01 PM (202.30.xxx.24)

    남편 전화 했다고 연락 왔네요. 본인도 마음이 불편했나봐요. ^^;;
    남편이 가끔 시댁일 챙기려는 저한테 "네가 하고 싶으면 하든가" 라고 말할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꽤 짜증이 나더라구요. 제가 뭐 얼마나 좋고 막 나서고 싶어서 그러겠어요. 본인이 좀 알아서 할 것이지... 하는 생각 할 때가 있는데,
    이번에도 그러는 거 같아서 열이 났었네요.

    댓글 주신 분들 말씀대로, 연락드릴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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