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님이 수술했다는데, 남편 때문에 연락하기가 싫은 이 ...

어흐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17-09-27 09:56:58

시댁에 형님이 이전에 암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결국 얼마 전에는 수술을 또 하셨나봐요.

직접 듣지는 못했고, (자주 보지는 않습니다) 시어머님이 남편에게 얘기하셨나 본데,

남편이 아침에 카톡으로

"형수님 수술했나봐. 전화 드려."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문병은 가야겠다 싶어서 먼저 전화 좀 해보라고, 병문안은 가야지. 하고 답문했더니

아 글쎄 이 남편,

자기는 연락하기 싫다고, "자기나 해" 그러는 거에요.


실은 형님이나 아주버님이랑 남편이 겉으로는 그냥 지내는 듯 해도 속으로는 남편이 싫어해요.

시부모님 지원 받아왔던건 생각도 안하고, 가뜩이나 없이 사는 시부모님 남아있는 것마저 눈독들이고 그러는 등 형 노릇 못해서...

몇몇 사건 이후로는 저도 그냥 마음 접고 어쩔 수 없을 때나 보고 살고는 있어요.


그래도, 같은 여자로 인간으로, 안타깝고.

아프시다니까 연락도 드리고 병문안이라도 가야겠다 싶은데.....

솔직히 알아온 세월로 치면 전 얼마 되지도 않았고 남편은 십수년도 넘었는데

왜 자기가 안 하고 저한테 떠미는지 원.


당신은 안 하면서 나한테 왜 .... 라고 카톡했더니,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네요.

아, 짜증이 팍.


그래도 도리 생각하면 연락이라도 드리는 게 당연한데 (예전에는 약소하게 기운내시라고 봉투 챙겨드렸었는데...)

남편 생각하니, 확 부아가 나네요.


그냥.... 남편 욕이라서 여기저기 못하고는 익명게시판이라서 속 좀 털어놨습니다.



IP : 202.30.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7.9.27 9:58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아픈여자에게 전화하고 찾아가기가 좀 불편하다
    같은 여자끼리 하는게 더 편하다

    이렇게 생각하셔요~

  • 2. 글쎄
    '17.9.27 10:05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아픈 사람 위로하면 좋긴 한데,
    그냥 남편 뒤에 있는 것이 나을 듯 해요.
    시가 일에 책임권자인 남편 대신 뭘 하려고 하지 말고요.

  • 3. ..
    '17.9.27 10:12 AM (222.234.xxx.177) - 삭제된댓글

    남편떠나 아픈사람 생각해서 문자나 전화한통드리세요

  • 4. 나는 좀 별로라도
    '17.9.27 11:01 AM (203.128.xxx.114) - 삭제된댓글

    님과 형님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전화정도 하란거죠
    혼자 문병을 가라는것도 아니고....

  • 5. 남편 생각지 말고
    '17.9.27 12:06 PM (223.62.xxx.157)

    원글이 사람다운 사람이니 연락하세요
    큰 힘 안들이고 좋은 일 하는거잖아요
    진정한 위로를 하는 마음처럼 좋은게 있을까요

  • 6. 네~~
    '17.9.27 3:01 PM (202.30.xxx.24)

    남편 전화 했다고 연락 왔네요. 본인도 마음이 불편했나봐요. ^^;;
    남편이 가끔 시댁일 챙기려는 저한테 "네가 하고 싶으면 하든가" 라고 말할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꽤 짜증이 나더라구요. 제가 뭐 얼마나 좋고 막 나서고 싶어서 그러겠어요. 본인이 좀 알아서 할 것이지... 하는 생각 할 때가 있는데,
    이번에도 그러는 거 같아서 열이 났었네요.

    댓글 주신 분들 말씀대로, 연락드릴게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4691 '사모님' 아니면 '어머님' 괜찮으신가요? 저는 진짜 싫네요.... 12 제발 2017/09/28 2,350
734690 음식 먹을때마다 치아에 껴서 통증이 심한데요 7 .. 2017/09/28 1,615
734689 노통 합성사진 일베놈들이 만든건줄 알았는데 국정원놈들이 만들었네.. 16 명박이 졸개.. 2017/09/28 3,355
734688 [단독] 백남기 사건 살수차 지휘책임자·운용경찰 모두 무경험자였.. 3 고딩맘 2017/09/28 1,018
734687 면역력이 떨어져서 맘먹고 과일 잔뜩 사왔어요~ 12 자취생 영양.. 2017/09/28 5,096
734686 양치 칫솔 입에 물고 돌아 다니는 사람 어떤가요? 16 나래 2017/09/28 4,401
734685 대형 초코파이 오리온에서 만들었네요 10 롤라라 2017/09/28 3,705
734684 사케 먹을만한가요? 4 ㅇㅇ 2017/09/28 841
734683 성격차이. . 다 이런가요? 5 하늘 2017/09/28 1,331
734682 이 규연 스포트라이트 보세요 8 스포트라이트.. 2017/09/28 2,250
734681 수지가 수원보다 부동산메리트가 더 후진건가요? 11 오케이강 2017/09/28 3,178
734680 시장 반찬가게 10 화가난다 2017/09/28 2,649
734679 공황장애 복식호흡 질문이요 14 ㄱㄱ 2017/09/28 3,041
734678 금으로 만든 크라운 교체시 신경치료도 다시하는게 좋을까요? 5 치과 2017/09/28 1,985
734677 이유없이 한쪽 어깨가 송곳으로 찌르는거 같은건 왜 그런건가요? 2 .... 2017/09/28 1,249
734676 사악한 생강젤리 19 으악 ㅠ 2017/09/28 5,259
734675 합정에 아줌마 둘 저녁먹을만한곳 추천해주세요 1 . 2017/09/28 845
734674 파리서 포착된 송중기·송혜교.jpg 68 ... 2017/09/28 33,524
734673 ABBA - So Long (1974년) 2 뮤직 2017/09/28 420
734672 [단독] MB정부, 나꼼수·주진우 기자 집중 사찰했다 5 고딩맘 2017/09/28 1,576
734671 감기초기 ..목욕이 도움이 되나요? 14 풀이 2017/09/28 3,067
734670 잠실 리센츠 가장 작은 평수 1억 넘게 내렸네요 24 소형조심 2017/09/28 7,098
734669 박보검은 목소리도 좋네요. 4 ... 2017/09/28 1,315
734668 카톡내용 확인시 비비안나 2017/09/28 502
734667 컴퓨터가 이상해서요....ㅠㅠ 3 대딩맘 2017/09/28 2,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