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단히 쓸께요
저 : 168cm, 51Kg. 처녀때부터 다이어트 안해도 49~50 언저리. 식탐없는편. 어디가도 날씬, 늘씬 소리들음
어머니는 키가 작으나 돌아가신 아버지가 키182~3 정도. 친가 친척들 다 키큼. 남자는 180이상. 여자는 170전후
신랑 : 177cm. 지금은 다이어트해서 79Kg 정도 나가나 소아비만이었고 100키로까지 찐적있으며
성인된이후 언제나 다이어트 상태. 남자치고는 지나치게 다이어트에 목숨걸고 (여자인 나보다 훨씬)
소아비만이라서 받았던 스트레스( 부모님도 살빼라고 스트레스 많이 주셨다고.. )때문으로 추정
식탐많음
아들 : 5살, 얼굴은 아빠 판박이. 식탐없고 키크고 얼굴작고 날씬, 똥잘싸고 체질은 엄마 판박이
신랑이 항상 체질은 엄마 닮아서 다행이다 이렇게 얘기함
신랑도 자기 살찌는 체질 엄청 싫어하니까 . 저도 동의하지만 한편으론 좀 잘먹고 통통했으면 싶은 맘도 있음
그래도 엄마쪽 유전자 받은거 같으니 키크고 호리호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 등등이 있는 상태
이런 상태인데 오랜만에 시댁에 갔는데
키가 많이 큰 아들을 보고 또 클수록 아빠얼굴이 나오는 아들을 보고
얼굴은 아빠 닮고 몸은 엄마닮고 이런식으로 또 얘기가 나왔어요
지금부턴 대화체로 적을께요..
저 : 그죠~ 얼굴은 아빠닮고 몸은 엄마 닮고...반반씩 잘 닮은거 같아요^^
어머님: ...,,, 근데 키가 너무 크면 안좋다
아버님: 그래 키가 너무 크면 안좋다
저: .....
아버님 : 돌아가신 아버님 생전에 키가 얼마나 되셨지??
저:... 180 초반이셨을거예요
아버님 : 그래 너무 큰건 아니였구나...
저: .......
이렇게 대화가 마무리 되었어요
전 사실 좀 벙찌고 기분이 마냥 좋진 않더라구요
제가 거인같이 큰 키도 아니고
제 생각에는 딱 예쁜 키 인것 같은데
무슨.. 아들이 제 체질, 몸매를 닮는게 안좋은 것인 양...
돌아가신 아버지 키까지 물어가며
나쁜건 아니라는 식으로... 그 정도면 됐다는 식으로...
암튼 기분이 별로였어요
(저희 아버지 키얘긴 결혼후 한두번 대화한적 있어요, 까먹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제 아들한테 키 많이 컸네~ xx는 엄마 아빠가 크니까 키가 크다~ 키커서 부럽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있었어도
키 너무 크면 안좋다... 이런얘기는 또 처음 듣네요.
요새 사람들 키 크고 싶어서 성장호르몬 맞추는 시대 아닌가요??
키 너무 크면 안좋으니 밥이라도 굶겨야 하는지.. 참나
왜 저런 얘기를 하시는거죠??
제 생각에는 며느리인 나를 닮은게 싫다. 맘에 안든다
니 날씬한 체질 내 아들체질보다 별로 좋은것도 아니다... 로 해석되는데...
제가 오바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