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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실부모한 남편의 형제관계

명절도 길고 조회수 : 4,613
작성일 : 2017-09-26 23:34:03

원글 펑해요. 명절앞두고 82맘님들,, 고구마백개 쓴글 다음엔 조심할께요..

좀더 즐거운 일들을 더 자주 쓸께요.

같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리플은 지우지않을께요.

IP : 121.184.xxx.16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26 11:42 PM (186.136.xxx.220)

    다 자기 살기 어렵고 힘드니 동생이라고 해봤자 귀찮은 겁니다.
    막말로 부모가 재산 한 푼 안 물려준 형편에 동생까지 먹여 살려야 하니
    짜증이 났을 수도 있죠. 사실 부모 돌아가셨다는 의미는 내 인생에서
    나의 든든한 뒷 배가 사라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형과 형수들이 그저 막 대했을 수도 있어요. 가족 중에 제일 약자니까요.
    문제는 남편 분이 그런 대우를 받고도 계속 왕래를 하셨다는 점인데
    원글님도 이제 놓아 버리세요. 사실 일찍 돌아가셔서 형제자매들에게 별로
    베풀어줄 여유도 없었던 부모님, 그 아래서 스스로 살아 남느라 각자 모두 지쳤을 겁니다.
    남편분이 크게 성공했더라면 대우가 많이 달랐을 것인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원글님도 남편분도 이젠 독립하세요. 더 형제들 생각하지 말구요.
    나중에는 무슨 소리하던 개가 짖나보나 하게 되어요.

  • 2. ㅠㅠ
    '17.9.26 11:43 PM (121.166.xxx.226)

    글을 참잘쓰시네요
    표현력이 빠져들듯 읽었어요
    남의집일이지만 너무가슴아프네요
    그집남편이 글쓴이도
    부디 따뜻한가정이루시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 그리고 댁같은집도 많아요
    부모가 안계시고 일찍가시면
    더러

  • 3. robles
    '17.9.26 11:44 PM (186.136.xxx.220) - 삭제된댓글

    그리고 두 형제들이 남편을 그렇게 대한 것은 어렸을 때부터 뭔가 해줘야 하는 짐덩어리라는
    인식이 콱 박혀 있어서 그래요. 만약 원글님 가족이 크게 한 상 차려서 집으로 초대하면 달랐을까요?
    사람들은 누구나 내게 베푸는 사람 좋아하기 마련인데 원글님 글에는 찾아간 것만 기록되어 있지
    먼저 초대한 내용은 없네요.

  • 4. ...
    '17.9.26 11:45 PM (186.136.xxx.220) - 삭제된댓글

    그리고 두 형제들이 남편을 그렇게 대한 것은 어렸을 때부터 뭔가 해줘야 하는 짐덩어리라는
    인식이 콱 박혀 있어서 그래요. 만약 원글님 가족이 크게 한 상 차려서 집으로 초대하면 달랐을까요?
    사람들은 누구나 내게 베푸는 사람 좋아하기 마련인데 원글님 글에는 찾아간 것만 기록되어 있지
    먼저 초대한 내용은 없네요.

  • 5. 원글
    '17.9.26 11:47 PM (121.184.xxx.163)

    저,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동서시집살이가 원래 더 맵다는데 외가친척집에서의 단란한 저녁나절이 마구 생각났었어요. 제마음이 행여나 노여움으로 어리석은 짓을 할까봐 , 더 조심했는데 결국은 이런거같아요.
    그분들은 우리가 안와서 더 두발뻗고 편안해 하실까요? 정말 싫어했거든요.
    머리가 복잡해져요. 명절이 너무 길어서..

  • 6. 원글
    '17.9.26 11:50 PM (121.184.xxx.163)

    일단 애아빠가 그렇게 성공하거나 잘살거나 하진 않죠.
    그당시엔 집도 작은 원룸에서 살았으니까.. 우리나름으론 그 형님네 집아이들에게도 메이커로 다 사주고 그렇게 퍼붓고 정말 생활비 모잘라서 헉헉거리고.
    어릴때에도 많이 얻어맞고 일찍 부모님도 잃어서 애아빠가 애잔하네요. 그때문에 제가 더 말을 못했던것같아요.
    천연비누 만들어드리고 선물 바리바리 들고가긴했습니다.

  • 7. 위로
    '17.9.26 11:55 PM (1.233.xxx.29)

    형제들 우애 좋은 집도 있지만
    부모님계시니까 마지못해 모이고
    잘지내는 척 할뿐 쌍심지 가슴에 새기고
    있는 동기간 많아요
    결혼하고 남보다 못한 사이도 많으니
    너무 서운해 하지마세요
    남편분 상처가 크시겠네요
    드라마에서 나오는 얘기네요
    명절에 돈 모아서 여행가시고 절대 시댁은
    발길도 하지 마세요
    잘해도 뭐라 할 사람들인데
    사람도리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한테
    하는거예요
    명절에 서로 안보는 집 많아요
    힘내시고 명절 나들이 계획 세우세요

  • 8. ᆢᆢ
    '17.9.26 11:55 PM (211.224.xxx.15) - 삭제된댓글

    자세히 쓸수는 없는 가정사인데요
    5남매중 늦은나이에 낳은 저와 바로위 오빠가
    큰오빠집에서 큰올케에게 당하는 일이 비슷했어요
    부모가 없으니 언니와 둘째오빠는 자기 가정만 돌보느라
    명절에 안올때도 많고
    결혼안한 저와 막내오빠만 큰오빠집으로 명절을 쇠러 늘 다녔어요
    올케가 얼마나 심술인지 걸레로 집안을 다 닦으라고 하고
    몇시간걸리던 송편이나 만두를 저에게 만들으라고
    했어요 밤도 꼭 저에게 까라고 해서 명절에는 늘 손이 부르텄어요
    그렇게 눈치보여도 전 명절이 좋았어요
    조카들도 좋고 갈데도 없고요
    막내오빠가 결혼을 했는데 막내올케가 못견뎌 하며
    본인 가족끼리 명절을 보내겠다고 하더군요
    너무나 이해가 됐어요
    제가 겪은 부조리한 일을 저보다 어린 막내올케가
    겪다보니 이해하기 힘든것 같더라구요

    제가 결혼17년가 큰오빠집에 한두번 갔어요
    발길을 끊은거죠

    제가 결혼해서 시댁에서 만두를 빚거나 송편을 빚으면
    다들 놀라며 칭찬을 하더라구요
    어떻게 그렇게 잘만드냐며
    전 늘 올케에게 핀잔만 들어서 잘하는줄도 몰랐어요

    원글님 글을 읽으며 어린시절 저와 오빠가 생각나
    슬퍼 졌어요

    그냥 가족끼리 명절 쇠시고 가지마세요
    안보고 사는게 답이예요

  • 9. ...
    '17.9.27 12:01 AM (175.113.xxx.105) - 삭제된댓글

    저런경우는 본적 없지만. 그래도 형제지간에 좀 너무하다는 생각 드네요... 특히 누나들요... 동생이 10대때 부모님 둘다 잃었으면 마음 너무 아플것 같아서 오히려 더 잘해주고 할것 같은데요. 동서들이야 뭐 남의 식구들이니까 그렇다 치구요.... ㅠㅠ 그냥 남편분이 좀 많이 안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 10. @@
    '17.9.27 12:02 AM (180.229.xxx.143)

    거길 꼭 가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부모님이 계신것도 아니고 누가 반겨주는것도 아닌데 애들도 친척이 이렇게
    불편한 관계구나하고 알려 주러 가나요?
    가족끼리 여행 다니고 맛있는 음식 먹고 영화보면서 지내세요.
    시누가 전활하든지 형님이 전활하든지 신경도 쓰지 마세요.
    일시키러 부르는 거잖아요.밥먹으라고 부르는것도 아니고...

  • 11. ...
    '17.9.27 12:02 AM (175.113.xxx.105) - 삭제된댓글

    저런경우는 본적 없지만. 그래도 형제지간에 좀 너무하다는 생각 드네요... 특히 누나들요... 동생이 10대때 부모님 둘다 잃었으면 마음 너무 아플것 같아서 오히려 더 잘해주고 할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냥 마음이 항상 뭔가 짠한 감정 생길것 같은데 동서들이야 뭐 남의 식구들이니까 그렇다 치구요.... ㅠㅠ 그냥 남편분이 좀 많이 안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 12. ..
    '17.9.27 12:07 AM (175.113.xxx.105)

    저런경우는 본적 없지만. 그래도 형제지간에 좀 너무하다는 생각 드네요... 특히 누나들요... 동생이 10대때 부모님 둘다 잃었으면 마음 너무 아플것 같아서 오히려 더 잘해주고 할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냥 마음이 항상 뭔가 짠한 감정 생길것 같은데 동서들이야 뭐 남의 식구들이니까 그렇다 치구요.... ㅠㅠ 그냥 남편분이 좀 많이 안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그리고 그냥 앞으로도 가지 마세요.... 뭐하러 그런취급 받고 가요...

  • 13. 원글
    '17.9.27 12:10 AM (121.184.xxx.163)

    애아빠랑 그런문제로 몇번 심각하게 이야기해본적있었어요.
    내가 좀 번듯하고 친정이 잘살면 그나마 대우가 나았을텐데 아예 인간의 밑바닥까지 내가 보니 힘들다고.
    게다가 두형 나이가 엄청 차이집니다.^^ 부끄러워서 말 못하고요. 그래서 그 두형님들도 저랑 나이가 많이 차이나요. 애아빠도 두형한테, 우애는 없는데 엄마아빠를 제사때 만나는것같아 간다는 말에 갓 결혼한 제 맘에
    애잔해서 14년을 큰형님네는 갔어요. 둘째형님네는 큰애 5살때까지는 가고 더 안갔어요. 시누둘은 놓치면 안될것같아서 제가 틈틈이 비누만들어서 보내드리고 그외 소소한 찻잔세트나 과일등등 보내드렸어요.
    이젠 저절로 큰형집도 안가고 그 큰형님 혼자서 며느리 데리고 제사차립니다.전 안간지 4년 접어들고 이제 더 갈일 없는데 큰형님은 가타부타 말이 없는데 둘째형님이 시누들에게 제 욕을 했어요. 인사도 모른다고.
    우리집을 생전 안온다고. 빈손으로 가지않았는데도 그렇게 사람오는걸 안반가워하면서 왜 그런 어리석은 발언을 하셔서 시누들까지 자신의 행동을 알게 했나요?

  • 14. .....
    '17.9.27 12:13 AM (115.138.xxx.234) - 삭제된댓글

    거길 왜 가나요
    오지말란 소리를 꼭 해야 알아들으실까요
    형님네는 동생내외 부담스럽고 싫은거죠
    집안에 어른이 없으니 더더욱 거칠것 없으니 함부로 대하구요.
    사랑줄 마음도 없는데 왜 거기서 갈구하시는지
    가질 마세요. 갑갑하네요.
    부부 달랑 둘도 아니고 자식들도 있으면 가족끼리 얼마든지 즐겁게 보낼수 있는데

  • 15. 으음..
    '17.9.27 12:17 AM (191.184.xxx.154)

    원글님 그런 대접 받지 마세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부모가 일찍 돌아가시면 막내를 너무 애 취급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뭘 해도 부족해보이고 못나보이고.. 이런거.
    인성이 그정도밖에 못되는 인간들 이예요.
    그냥 발길 끊으시고, 명절이면 어디 가까운곳 여행을 다닌다던지 하여 원글님 가족이 즐겁게 기다리는 날로 만들어보세요. 저런 형제자매라면 없으니만 못하지 않을까요?
    혹여 남편의 누나에게나 형수에게 전화가 오더라도 그냥 간단한 인사만 주고 받고 서운한 말을 하더라도 한귀로 듣고 흘리며 그 자리서 감정은 털어버리세요. 그냥 라디오에서 들은 사연이다 여기며 그런 사람들이 퍼부은 말에 원글님 감정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16. 원글
    '17.9.27 12:18 AM (121.184.xxx.163)

    음.. 제가 답답한만큼 여기 댓글다신 맘님들도 많이 답답하시군요..
    그동안 간게 후회되어요. 이미 큰형님,작은형님들은 나이도 서로 비슷한데 뜻도 안맞고 ,서로 왕래안한지 오래되었고
    시누둘도 시부모안계셔서 발길끊은게 이미 신석기시대쯤 되려나.
    서로가 왕래안하는 집인데 우리만 끝없이 가놓고 이렇게 긴 명절을 앞두고 혼자 울화통터져서 글쓴다는게 명절을 앞두고 82맘님들을 이리 힘들게 했군요...아..

  • 17. 근데
    '17.9.27 12:19 AM (1.233.xxx.29)

    부모님 돌아가시고
    큰형님도 며느리 생기면 동생네 오는거
    귀찮아 하대요
    자기자식들 하고 오붓하게 지내고
    싶어해요
    하물며 정없고 못된 형님인데
    바라지 마시고 꿋꿋하게 사세요
    누나들도 나빴네요

  • 18. 에구구
    '17.9.27 12:22 AM (218.38.xxx.15)

    원글님 글 읽는데 제 가슴까지 저리네요...
    남편분도 안쓰럽고 그걸 봐야하고 또 시댁 같지도 않은 시댁에서 그런대우 받는것도요
    근데 내 자식들 있고 내 가정 있으면 그것만 단단해도 견뎌지더라구요 형제 사실 아무 소용없어요
    당장 형편 어려워져봐요 전화라도 올까봐 전전긍긍할껄요?
    자녀들하고 두 부부만 알콩달콩 잼나게 사셔유

  • 19. ㅇㅇ
    '17.9.27 12:23 AM (125.183.xxx.190)

    남편분이 애잔하네요
    부모복도 형제복도 없는거같으니
    원글님이라도 따뜻하게 사랑해주세요
    명절이 뭐 별건가요
    그냥 자기 식구들끼리 오손도손 맛있는거해먹고 즐기면 되는거죠
    저도 부모님 안계시고 5남매 사이좋아도 명절은 전혀 왕래없이 각자 자기 가정 나름의 차례지내기 바빠요
    남편분도 명절이라해서 꼭 자기형제와 왕래해야한단 생각을 버리시고 결혼해서 일군 우리 가족끼리 뜻있게 보내자해보세요
    반가워하지도 않는 형제 자매 절대 찾지마시구요
    원글님 남편 토닥토닥

  • 20. 원글
    '17.9.27 12:23 AM (121.184.xxx.163)

    그러니까 눈치없는 애아빠덕분에 저도 많이 힘들었는데 엄마,엄마 하면서 홍등 켜놓은 장례치루는날 울었다는 말, 그리고 너무 보고싶은데 제사때에라도 가고싶다는 말에 저도 같이 갔던거지요.
    그러다가 심각하게 이문제에 대해 말하다가도 다시 일찍 세상을 떠난 엄마의 이야기에 또..
    그래서 몇년전부터 안가는데 화가 명절을 앞두고 부슬부슬 피어오르네요. 뒤늦은 부아, 그리고 애아빠의 철없는 그 엄마타령을 김주영소설가가 자주썼던 어린날이 생각나는 바람에 그랬던 거지요.

  • 21. 눈치 없는 남편분은
    '17.9.27 12:30 AM (210.210.xxx.244)

    자기 엄마 산소 가서 펑펑 울며서 자기 하소연해야지,군식구 취급하는 거길 왜 갑니까?

    없는 집에서 밥숟가락 하나만 놓으면 되는 형편도 아니였을텐데,눈치 밥 먹으면서 어찌 눈치가 그리 없었는지, 남편분은 부모정을 못받아서
    형제한테 매달리는거 같은데,사람 같지도 않은 사람들한테 목 매다니,군식구 취급이나 받고
    무시를 당하는거예요.

    어릴때부터 그리 자라서,정에 많이 굶주린 사람 같은데,원글님네 식구끼리 추억 많이 만들고

    형들한테 사랑 구걸하지 말라고 하세요.다 커서 눈치가 그리 없어서야,어릴때는 오죽 했겠어요?
    형수도 철없는 도련님때문에 맘고생이 있었을수도~

  • 22. 의미없어요
    '17.9.27 12:33 AM (112.170.xxx.237)

    잘지내다가도 병들고 돈없으면멀어지는데 하물며 그런식이었던 사람들이 단지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있다고 가족 구실 하지 않죠. 우리식구 잘살면되지 뭐하러요. 전 가족이라도 인간 아닌 사람들은 다 쳐냈어요. 세상 속 편하고 좋아요. 내 식구한테만 잘하기도 힘드네요

  • 23. 원글
    '17.9.27 12:38 AM (121.184.xxx.163)

    210님이 제일 근접한 답안인것같아요.
    막내티 못벗고 저 만나기전에는 변변한 살림도 없는 방에 있는것도 외롭고, 하니깐 형들 집에 기웃대고.
    어쩜 저리 눈치가 없을까 하고 속으로 이해가 안되었었어요.
    그래서 좋게 타일러도 방법이 없고 오히려 저에게 엄마가, 일찍,음..음 ..하면서 울면서 매달리니까 그때마다 또 가고, 그땐 또 이런 상황을 만나본적이 없어서 더 그냥 갔던것 같아요.
    저도 원래 성격이 대찬편이 아니고 좀 속아픈 소리를 하면 더 제가 맘아파하는 편인데 지금도 그게 잘 안고쳐져요. 고쳐야겠죠?
    눈치없는 사람, 진짜 답없어요. 큰애는 어떨런지, 혼자 가슴떨려하면서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기도 해요.

  • 24. 그냥....
    '17.9.27 12:38 AM (39.120.xxx.130)

    마음을 비우세요
    어느 분 말씀처럼 부모님 다 계신다고 해서 형제간 사이좋기도 힘들어요
    제 남편도 두분 다 일찍 대학때 돌아가신 경우인데 동서시집살이가 어마무시. 결혼초 몇년을 명절 때 친정 가는 길에 울기도 많이 했었네요. 이제는 할 말 다 하고 살지만요.
    전 그냥 그나마 우리한테 돈 달라고 안 하니 다행이다 합니다.
    다른 분들 말했듯이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면 됩니다~

  • 25. ....
    '17.9.27 1:02 A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나이 먹고 돌이켜보니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이해가 가요. 윗사람이 맘을 넓게 가지고 먼저 아랫사람을 포용해주면 아랫사람이 정말 개차반이 아닌 다음에야 보고 배우고 또 그 아랫사람에게 베풀고 그러는거더라구요. 저도 언니 오빠가 먼저 더 베풀어주니 윗사람으로 대접하게 되고 언니오빠 자식들에게도 똑같이 베풀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원글님 아주버님은 그렇지 못하시니 원글님이라도 자녀들에게 늘 서로 사랑하고 베풀며 살라고 얘기해주시고 몸소 보여주세요. 가정교육이 그런거더라구요.

  • 26. ..
    '17.9.27 3:31 AM (59.6.xxx.219)

    돌아가신 큰엄마 생각나네요..돈가지고 어찌나 지독하게 돈없는 울아빠나 다른 형제들 무시하고 그랬는지..돌아가신뒤 우연히 지독하게 군것들 알게되고 정내미떨어져 장례때 슬퍼했던게 억울했어요..
    그렇게 지독하게 굴더니 결국 본인은 자식들 장성하자마자 암으로 갔죠..막판엔 병만 나으면 잘하겠다고 후회하더니 결국 가셨어요..
    그리고 새로운 큰엄마는 너무 좋은 분이 들어오셔서 집안 분위기 너무 좋아졌어요..
    원글님 글보니 문득 떠오르네요..

  • 27. 답글 보고
    '17.9.27 8:50 AM (116.121.xxx.188) - 삭제된댓글

    친정 엄마가 그런집 막내 딸이었어요.
    큰오빠와 올케가 초등도 다 못 다니게 하고 농사일 시킨.
    당신 복이었는지, 집안 좋고 부유하고 학벌 좋은 사람과 선 보고 결혼해서 잘 살게되었어요.
    결혼 전 까지는 그들에게 찬밥덩어리 같았던 그녀에게 그들은 평생 붙어있었어요.
    외숙모는 항상 우리 애기씨라고 엄마를 칭해서 정말 조실부모한 어린 시누 귀히 대한 줄 알았어요.
    엄마는 큰오빠와 올케에 대해 절대적으로 좋은 얘기만 하셨었고요.
    나중에 다 자라 엄마와 외가 형제들의 비정상적이고 기이한 관계는 엄마에게서 많은 것들이 나와서였어요.
    엄마가 돌아가실 때까지 특히나 엄마를 키웠다는 그 두 분은 엄마의 가장 약한 정서를 쥐고 이용했었어요.
    엄마는 기꺼이 자발적으로 남편과 대척 지점에 서더라도 이용 당했고요.
    엄마 돌아가시고 몇 년 후 그 큰오빠가 우리 ○○가 있었으면 이 건물 내가 올릴 수 있었는데 했다라는 말이 친척들 사이에 파다하게 돌아 우리 귀에도 들려왔어요.
    뭔가 이용할 거리가 있어야 그들은 껴줍니다. 아니면 걸리적거리는 존재일 뿐입니다.

    하고 싶은 얘기는 결혼 14년이면 저런 가족 구성에서 지금까지 한 일은 enough 입니다.
    이미 하시고 계실 수도 있겠지만,
    과일 포 술 좋은 거 준비하시고, 깨끗한 자리 하나 장만하셔서 성묘 가시고, 남편분이 그래도 정 아쉬워 한다면 무교라는 전제 하에 절에 위폐라도 두고 살다가 마음 서러운 날 간간이 다니시게 해드리세요.
    제사날도 성묘 가시고요.
    평일이라 안 되면 전주 주말에 아까 그 자리 들고 과일이랑 가지고 원글님이 가자고 하시고요.
    늦은 분노는 흐르는 세월에 맡겨두면 점차 흘러갈 겁니다.
    원글님 가족들의 삶을 정서적으로 인간적으로 풍성하게 만드세요.
    좋은 걸 많이하면 안 좋은 것들의 상대적인 비율이 점차 줄어들어 나중엔 사라집니다.

  • 28. 남편분이
    '17.9.27 9:42 A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돌아가신 부모님의 사랑을 형들에게서 찾으려고 하셨네요..
    원글님이 남편분 마음 잘 도닥이고 위로해주세요.
    형제간에 베풀어야한다는것도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서 공평하게 할때 가능한 일이죠
    남편분 형님네도 어려서부터 무거운 책임감에서 벗어나고 싶었을거예요.
    그사람들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해야 덜 미워할 수 있어요.
    이제 그 마음을 놓으시라구요.
    남편분은 성인이고 원글님 가정, 아이들이 진짜 가족이예요.
    이런걸 보면 결혼이 제2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을 보니 배우자를 통해 긍정적으로 사랑을 채울수있거 같아 남편분 다행이예요.

  • 29. 남편분이
    '17.9.27 9:48 A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돌아가신 부모님의 사랑을 형들에게서 찾으려고 하셨네요..
    원글님이 남편분 마음 잘 도닥이고 위로해주세요.
    형제간에 베풀어야한다는것도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서 공평하게 할때 가능한 일이죠
    남편분 형님네도 어려서부터 무거운 책임감에서 벗어나고 싶었을거예요.
    그사람들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해야 덜 미워할 수 있어요.
    이제 그 마음을 놓으시라구요.
    원글님 집에서 차롓상 차려서 오붓하게 따로 지내세요.
    아이들에게 부모님 좋았던 모습 기억나는것들 같이 얘기하면서 추억하시고요.
    그렇게해야 남편마음이 달래지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억을 남겨줄수있을겁니다.
    남편분은 성인이고 원글님 가정, 아이들이 진짜 가족이예요.
    이런걸 보면 결혼이 제2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을 보니 배우자를 통해 긍정적으로 사랑을 채울수있거 같아 남편분 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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